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입보단 코로...황사철 숨쉬기 요령은?

입보단 코로...황사철 숨쉬기 요령은?

 

입력 F 2018.03.14 10:53 수정 2018.03.14 10:54

 

 

부는 바람마저 살랑대며 봄기운을 내뿜는다. 오후 기온은 20℃를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따뜻한 날씨를 마냥 즐기기는 어려울 것 같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황사와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호흡기 건강이 위협 받기 쉬운 시즌이다.

1. 황사와 미세먼지, 왜 나쁜가


코 점막은 직경 10㎛ 이상인 먼지나 이물질을 걸러내고, 기관지는 5㎛ 정도의 이물질을 걸러낼 수 있다.

그런데 황사의 크기는 직경 1~10㎛(마이크로미터), 미세먼지는 10㎛ 이하, 초미세먼지는 2.5㎛ 이하이다. 크기가 작아 상·하기도에서 여과되지 않고, 호흡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김경수 교수에 의하면 호흡기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을 유발한다. 또 초미세먼지와 황사에 포함된 철, 규소, 구리, 납, 카드뮴, 알루미늄 등의 중금속과 발암물질은 폐포와 혈관으로 들어가 전신을 순환해 치매나 동맥경화증을 유발할 수 있다.

2. 외출 시 대처 요령 방법은?


소아와 노인은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건강한 젊은 사람들도 가급적 마스크를 쓰도록 한다.

마스크는 성능에 따라 KF(Korea Filter) 80, 94, 99 등으로 표시하는데, KF 80은 직경 0.6 ㎛의 미세먼지를 80% 이상 거르는 성능을 의미하며, KF 94는 직경 0.4㎛의 미세먼지를 94% 이상 거를 수 있다.

좋은 성능의 마스크를 얼굴에 밀착시켜 착용해야 하는데, 호흡이 갑갑할 수 있으므로 착용감과 본인의 호흡 상태를 체크하도록 한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약간 나쁨' 단계일 때부터는 외출을 삼간다.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할 때는 마스크와 함께 안경, 모자 등도 착용한다. 비가 올 땐 직접 비를 맞지 않도록 한다.

귀가 후에는 양치를 하고 머리를 감아야 한다. 눈이 가려울 땐 비비지 말고 식염수나 인공눈물로 씻어내고, 코 안도 세척해주면 좋다. 물을 마시면 황사에 묻어 들어온 중금속의 혈중 농도를 낮출 수 있다. 실내가 건조하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바이러스, 세균, 먼지 등에 대한 호흡기 방어력이 떨어지므로 실내온도는 20~22도, 습도는 40~60%를 유지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실내에서도 많은 미세먼지가 발생하므로 환풍기를 꼭 켜고 가능하면 공기 정화기를 사용한다. 외부 미세먼지가 적을 땐 환기를 시켜야 하는데, 새벽이나 밤보다는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 등 따뜻한 시간에 하루에 3번, 각 30분씩 한다.

3. 입으로 숨 쉬어도 될까?


호흡은 가급적 코로 하는 것이 좋다. 코는 호흡기 중 1차 방어막이다. 입으로 호흡하면 찬 공기, 바이러스, 각종 유해물질이 바로 기관이나 기관지로 넘어가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호흡기 질환 등이 생긴다. 코로 숨을 쉬면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가 촉촉하고 따뜻하게 바뀐다는 이점도 있다.

단 코로 호흡하기 힘든 사람들이 있다. 코 연골이 안쪽으로 함몰되어 있으면 호흡이 어려워지니 천천히 숨을 쉬도록 한다. 비염 등 막힌 코가 주로 호흡을 방해하므로 필요에 따라 약물치료를 받거나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뿌리는 형태의 약은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이런 약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코 점막이 기능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에 견디기 어려울 때 5~7일 이내로만 사용한다.

[사진=Fisher Photostudio/shuttestock]

조회 수 :
286
등록일 :
2018.03.19
07:58:02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367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891 콜레스테롤 많지만 건강에 좋은 4가지 불씨 111 2018-03-24
콜레스테롤 많지만 건강에 좋은 4가지 콜레스테롤 많지만 건강에 좋은 4가지   입력 F 2018.03.20 16:42 수정 2018.03.20 16:42     콜레스테롤은 생명 유지에 중요한 성분이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을 형성하는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이고, 장기의 ...  
890 건강한 사람의 '뇌졸중 예방 지표' 발견 불씨 178 2018-03-23
건강한 사람의 '뇌졸중 예방 지표' 발견 건강한 사람의 '뇌졸중 예방 지표' 발견   입력 F 2018.03.20 09:55 수정 2018.03.20 09:55     뇌졸중 발생 가능성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 양욱...  
889 치아에 나쁜 건강식품 4 불씨 101 2018-03-23
치아에 나쁜 건강식품 4 치아에 나쁜 건강식품 4   입력 F 2018.03.20 08:09 수정 2018.03.20 08:09   캔디나 탄산음료 등 당분 함량이 높은 식품은 치아에 구멍을 만드는 주범이다. 전문가들은 "설탕은 끈적끈적한 탄수화물"이라며 "세균이 당분에 달라붙어 ...  
888 비아그라, 대장암 위험 낮춰 (연구) 불씨 1009 2018-03-23
비아그라, 대장암 위험 낮춰 (연구) 비아그라, 대장암 위험 낮춰 (연구)   입력 F 2018.03.20 13:51 수정 2018.03.20 13:51     비아그라가 대장암 위험을 낮춘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거스타 대학교 연구진은 물에 녹인 비아그라를 생쥐에게 먹...  
887 구토를 동반하는 질환 5 불씨 213 2018-03-22
구토를 동반하는 질환 5 구토를 동반하는 질환 5   입력 F 2018.03.19 16:36 수정 2018.03.19 16:36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구토를 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흔한 일로 치부하기엔 구토와 함께 다양한 질환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그 원인을 찾고 치료하는 ...  
886 '뚝뚝' 무릎관절염, 조기 진단이 중요 불씨 159 2018-03-22
'뚝뚝' 무릎관절염, 조기 진단이 중요 '뚝뚝' 무릎관절염, 조기 진단이 중요   입력 F 2018.03.19 13:36 수정 2018.03.19 13:36     #. 서울에 거주 중인 60대 박 씨는 평소 체력과 건강에 자신있어 마라톤과 등산 등의 운동을 즐긴다. 어느 날부터 무릎이 시...  
885 생선 많이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 불씨 228 2018-03-22
생선 많이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 생선 많이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   입력 F 2018.03.19 07:00 수정 2018.03.19 07:00   연어, 고등어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많이 먹으면 조기 사망 위험을 약 30%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사우스...  
884 암이 증가하는 이유 3 불씨 149 2018-03-21
암이 증가하는 이유 3 암이 증가하는 이유 3   입력 F 2018.03.18 10:12 수정 2018.03.18 10:12   암 환자가 자꾸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50년 동안 암 예방과 진단, 치료와 관련해 많은 진전이 이뤄진 것을 고려할 때 설명이 잘 안 되는 부분이다. ...  
883 입이 마르는 뜻밖의 이유 9 불씨 733 2018-03-21
입이 마르는 뜻밖의 이유 9 입이 마르는 뜻밖의 이유 9   입력 F 2018.03.17 10:50 수정 2018.03.17 11:02   구강 건조증(입 마름)은 침 분비가 줄어들거나 그 외에도 다양한 원인 때문에 입 안이 마르는 증상이다. 건강한 성인은 하루에 1~1.5ℓ의 침이 분비되...  
882 한꺼번에 먹으면 부작용↑ 약 복용법 5 불씨 650 2018-03-21
한꺼번에 먹으면 부작용↑ 약 복용법 5 한꺼번에 먹으면 부작용↑ 약 복용법 5   입력 F 2018.03.16 11:19 수정 2018.03.16 11:19     몸이 아플 때 약부터 찾는 사람이 있다. 의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기 전에 증상이 있으면 무조건 약을 복용하는 것이다. ...  
881 건강 망치는 나쁜 습관 7 불씨 151 2018-03-20
건강 망치는 나쁜 습관 7 건강 망치는 나쁜 습관 7   입력 F 2018.03.17 11:05 수정 2018.03.17 11:05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 치즈버거 대신 건강에 좋은 샐러드를 더 많이 먹고 매일 헬스클럽에서 30분씩 땀을 흘려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 일상생활...  
880 커피, 신진대사에 엄청난 영향 (연구) 불씨 133 2018-03-20
커피, 신진대사에 엄청난 영향 (연구) 커피, 신진대사에 엄청난 영향 (연구)   입력 F 2018.03.16 07:32 수정 2018.03.16 07:55   커피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신체의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 의...  
879 우리 몸이 봄을 받아들이는 시간 '춘곤증' 불씨 105 2018-03-20
우리 몸이 봄을 받아들이는 시간 '춘곤증' 우리 몸이 봄을 받아들이는 시간 '춘곤증'   입력 F 2018.03.15 14:03 수정 2018.03.15 14:04     포근한 날씨는 기분을 북돋운다. 하지만 한편으론 나른하고 피곤해지는 원인이 된다. 충분히 잔 것 같은데도 졸음이 ...  
878 급증하는 골다공증, 예방법 4 불씨 102 2018-03-19
급증하는 골다공증, 예방법 4 급증하는 골다공증, 예방법 4   입력 F 2018.03.15 08:06 수정 2018.03.15 08:06   최근 골다공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골다공증 및 골절 진료 현황(2012~2017년 6월)'을 살펴보면 골다공증 환자는 2012...  
877 구강청결제 오래 남용하면 생기는 병은? 불씨 183 2018-03-19
구강청결제 오래 남용하면 생기는 병은? 구강청결제 오래 남용하면 생기는 병은?   입력 F 2018.03.14 17:11 수정 2018.03.14 17:11     요즘 구강청결제로 양치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주로 입 냄새 때문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구강청결제로 입 안...  
» 입보단 코로...황사철 숨쉬기 요령은? 불씨 286 2018-03-19
입보단 코로...황사철 숨쉬기 요령은? 입보단 코로...황사철 숨쉬기 요령은?   입력 F 2018.03.14 10:53 수정 2018.03.14 10:54     부는 바람마저 살랑대며 봄기운을 내뿜는다. 오후 기온은 20℃를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따뜻한 날씨를 마냥 즐기기...  
875 변덕 심한 봄, 컨디션 지키려면? 불씨 105 2018-03-18
변덕 심한 봄, 컨디션 지키려면? 변덕 심한 봄, 컨디션 지키려면?   입력 F 2018.03.15 00:59 수정 2018.03.15 00:59     어제는 덥기까지 했죠? 서울 낮 22.1도, 대전 24.2도까지 올라갔습니다. 3월 중순 중 역대 가장 높았다고 하네요. 오늘은 봄비가 두두둑...  
874 달걀이 건강에 좋은 5가지 이유 불씨 117 2018-03-18
달걀이 건강에 좋은 5가지 이유 달걀이 건강에 좋은 5가지 이유   입력 F 2018.03.14 09:21 수정 2018.03.14 09:21     달걀이 살충제 파문을 딛고 밥상의 주인공으로 다시 자리 잡았다. ‘허프포스트’가 달걀을 먹으면 몸에 좋은 이유 5가지를 소개했다. 1. 두...  
873 종합비타민제의 불편한 진실 불씨 460 2018-03-18
종합비타민제의 불편한 진실 종합비타민제의 불편한 진실   입력 F 2018.03.14 17:08 수정 2018.03.14 17:31     요즘 건강을 위해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비타민음료를 커피나 청량음료처럼 수시로 마시는 사람도 있다. 우리 몸은 비타민을...  
872 녹내장, 일찍 발견하면 실명 막는다 불씨 156 2018-03-17
녹내장, 일찍 발견하면 실명 막는다 녹내장, 일찍 발견하면 실명 막는다   입력 F 2018.03.13 16:22 수정 2018.03.13 16:22     3월 11일부터 17일까지는 세계녹내장주간이다. 이를 기념해 서울대병원이 녹내장을 바로 알고,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자는 캠페인...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