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일찍 포착하기 어려운 질병 4

일찍 포착하기 어려운 질병 4

 

입력 F 2018.03.02 07:53 수정 2018.03.02 07:53

 


치명적인 상황에 이를 때까지 징후가 잘 나타나지 않는 질환이 있다. 증상이 겉으로 표출되지 않거나 매우 약하게 나타나 질병이 진척되고 있다는 사실을 놓칠 수 있다. '프리벤션닷컴'이 이런 질환 중 대표적인 4가지를 소개했다.

1. 당뇨병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인 상태에 이르러도 겉으론 별다른 이상 징후가 감지되지 않을 수 있다. 입안이 건조해진다거나 목이 마른다거나 소변을 자주 보는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런 증상은 무시하기 쉽다.

과체중이라면 갑작스럽게 흑색가시세포증과 같은 징후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이 질환은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이 갈색으로 변하는 증상을 보이는데, 인슐린 분비 증가로 일어난다. 45세를 넘어서면 3년에 한 번씩 당뇨가 없는지 체크하는 게 좋다.

2. 고혈압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의 절반이 자신에게 고혈압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하고 지낸다. 오랫동안 미세하게 나타나는 증상을 무시하고 지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벼랑 끝에 서는 상황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처럼 조금씩 고혈압이 진행되면 혈관이 서서히 손상을 입다가 결국 심장마비, 뇌졸중, 신장병 등으로 발전하게 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질 수 있다. 조용히 찾아오는 질병은 상황이 심각해져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혈압은 별다른 이상이 없어도 자주 체크하는 게 좋다.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가정용 혈압계를 이용하거나 휴게소를 비롯한 공공시설에 비치된 혈압계를 이용할 수도 있다.

혈압이 살짝 높은 고혈압 전단계라면 운동과 식습관 등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체중을 감량하는 것만으로도 고혈압 위험률은 크게 떨어진다. 하지만 고혈압 판정을 받았다면 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

3. 수면 무호흡증

수면 무호흡은 과체중이나 비만인 남성에게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스웨덴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20~70세 사이 여성도 무려 절반이 폐쇄성 수면 무호흡으로 고통 받고 있다.

잠을 자는 동안 종종 호흡을 멈추는 이 질병은 심장 질환과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 의과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수면 무호흡 진단을 적게 받는 이유는 감지하기 힘든 형태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코골이보단 아침 두통, 감정 변화, 피로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잠을 자는 도중 자주 잠이 깬다면 호흡이 멈추면서 일어나는 현상일 수 있으므로 마찬가지로 수면 무호흡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4. 녹내장

시신경 손상으로 시력을 잃게 되는 녹내장도 낌새를 알아채기 힘든 질환이다. 증상이 워낙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시력이 떨어지고 있단 사실을 알기 어렵다.

시야가 과거보다 상당히 좁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뇌가 가지고 있는 시각 정보 때문에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녹내장을 의심할 수 있는 근거는 없을까.

예전보다 물체에 발이 걸려 넘어지는 일이 잦거나 컵을 짚으려다 엎지른다면 거리 감각에 이상이 있단 의미다. 또 밤에 운전하기 어려워졌다면 역시 녹내장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녹내장을 예방하려면 40세 이후 2~4년에 한 번씩 눈 검사를 받아야 한다. 65세가 넘은 고령층은 매년 점검이 필요하다.

조회 수 :
96
등록일 :
2018.03.08
09:06:5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356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905 [오늘부터 달린다] 암요, 100세까지 '암 걱정없이' 살아야죠 불씨 124 2020-08-08
[오늘부터 달린다] 암요, 100세까지 '암 걱정없이' 살아야죠 최기성 입력 2020.08.06. 17:27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50대에 접어들고 나서 초중고 동창이나 대학 동기들을 만날 때마다 49세 때와는 다른 새로운 주제의 대...  
904 노년층 '폐렴 유행'이 두렵다.. 코로나 이후 예방접종 급감 불씨 124 2020-06-10
노년층 '폐렴 유행'이 두렵다.. 코로나 이후 예방접종 급감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6.08. 18:10     영유아 '백일해' 접종도 줄어   병원을 기피하는 사람이 많아지며 예방접종률이 급감, 다른 전염병이 유행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클립아트코...  
903 운동 좋은 건 아는데.. '어느 강도'로 해야 효과 볼까 불씨 124 2019-11-05
운동 좋은 건 아는데.. '어느 강도'로 해야 효과 볼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1.04. 16:40     운동은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평소보다 가빠지는 '중강도' 이상으로 실시해야 효과가 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이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  
902 냄새 때문에 안 먹어요? 위-대장암 줄이는 마늘의 효능들 불씨 124 2019-04-03
냄새 때문에 안 먹어요? 위-대장암 줄이는 마늘의 효능들 김용기자    입력: 2019년 4월 2일 09:55      [사진=Lotus Images/shutterstock]     마늘이 몸에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특유의 냄새 때문에 피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암 예방을 위해서는 비싼 식...  
901 노쇠, 일찍 대처하면 절반은 회복.. 친구 만나세요 불씨 124 2019-03-14
노쇠, 일찍 대처하면 절반은 회복... 친구 만나세요 김공필 헬스조선기자   입력: 2019년 3월 12일  08:56     [100세 시대, 노쇠는 病이다] [4] 전노쇠를 잡아라   체중 감소·심한 피로 등 전조증상.. 운동·고단백식사·사회 활동 실천   노쇠가 본격적으로 진...  
900 억지로 하면 되레 스트레스…올바른 호흡법은? 불씨 124 2019-01-08
억지로 하면 되레 스트레스..., 올바른 호흡법은? 문헤영기자    입력 : 2019년 1월 7일 14:33     [사진=fizkes/shutterstock]   새해가 되면 새로운 마음으로 활기 넘치는 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잘해야 한다는 중압감과 압박감으로 스트레스에 시...  
899 기습 한파로 건강관리 비상, 혈관질환·관절통 주의보 불씨 124 2018-12-29
기습 한파로 건강관리 비상, 혈관질환·관절통 주의보 이금숙헬스조선기자     입력 2018년 12월 27일 15:18 강추위에는 관절통증과 혈관질환을 주의해야 한다./힘찬병원 제공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로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며 평소보다 관절 통증도 심해지기 ...  
898 우울증 자연스럽게 막는 법 5 불씨 124 2018-01-16
우울증 자연스럽게 막는 법 5 우울증 자연스럽게 막는 법 5   입력 F 2018.01.13 10:30 수정 2018.01.13 10:30   약만으로는 우울증을 예방하거나 퇴치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일상생활에서 단순한 변화가 기분을 향상시키고 우울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897 마음을 평안하게 다스리는 법 4 불씨 124 2017-12-11
마음을 평안하게 다스리는 법 4 마음을 평안하게 다스리는 법 4   입력 F 2017.12.10 12:05 수정 2017.12.10 12:08   사회생활을 하면서 평안하고 고요한 마음의 상태, 즉 평정심을 유지하기란 정말 어렵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 가운데 많은 수가 지나치게 ...  
896 퇴행성관절염 예방하는 법 4가지 불씨 124 2017-07-30
퇴행성관절염 예방하는 법 4가지| Daum라이프 퇴행성관절염 예방하는 법 4가지 코메디닷컴 | 송영두 | 입력 2017.07.29 15:48         나이가 들어 생기는 질환으로 알고 있는 퇴행성관절염, 하지만 비만과 과격한 운동을 즐기는 30~40대의 젊은 층에서 퇴행성...  
895 14일 이상 운동 안하면, 만성질환 위험↑ (연구 불씨 124 2017-05-19
14일 이상 운동 안하면, 만성질환 위험↑ (연구)| Daum라이프 14일 이상 운동 안하면, 만성질환 위험↑ (연구) 코메디닷컴 | 권오현 | 입력 2017.05.18 10:28         젊고 건강한 사람이더라도 신체적 활동을 14일 이상 거의 하지 않으면 나중에 만성질환을 일...  
894 걷기, 달리기..내게 더 맞는 것은? 불씨 124 2017-05-12
걷기, 달리기..내게 더 맞는 것은?| Daum라이프 걷기, 달리기..내게 더 맞는 것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5.11 09:22         걷기는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것 중 하나로 꼽힌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심폐기능이 향상되고, 근육...  
893 주 150분 이상 고강도 운동은 ‘약보다 독’[수피의 헬스 가이드] 불씨 123 2024-02-05
주 150분 이상 고강도 운동은 ‘약보다 독’[수피의 헬스 가이드] 기자입력 2024. 2. 2. 15:20       운동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누군가는 살을 빼려고, 혹은 근육을 만들려는 게 목적이지만 건강이나 장수를 위해 운동하는 이들도 많다. 운동하면 건강해...  
892 그럼에도 불구하고 … 크게, 10초 이상 웃어라 불씨 123 2024-01-25
그럼에도 불구하고 … 크게, 10초 이상 웃어라 이병문 매경헬스 기자(leemoon@mk.co.kr)입력 2024. 1. 23. 16:18           웃음 사라진 대한민국 … 최고의 공짜 보약은 '박장대소' 15초 웃음, 100m 전력질주 효과 한꺼번에 근육 231개 움직이고 1000억개 달하...  
891 물, 벌컥벌컥 VS 한 모금씩 여러 번… 건강에 더 좋은 건? 불씨 123 2023-11-28
물, 벌컥벌컥 VS 한 모금씩 여러 번… 건강에 더 좋은 건? 이채리 기자입력 2023. 11. 26. 05:00수정 2023. 11. 27. 10:21         물은 조금씩 천천히 마시는 게 맞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물을 먹지 않다가 갑자기 벌컥벌컥 마시는 경우가 있다. 물을 아예 먹...  
890 칫솔은 연필 쥐듯…천금같은 '자연치아' 아끼는 법 불씨 123 2023-09-15
칫솔은 연필 쥐듯…천금같은 '자연치아' 아끼는 법 최지혜입력 2023. 9. 14. 17:10수정 2023. 9. 14. 18:21       저녁 양치가 가장 중요해   전문가들은 자연치아를 힘 닿는 데까지 관리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오늘이 내 인...  
889 몸에 나타나는 ‘면역력 저하 신호’ 5 불씨 123 2023-09-09
몸에 나타나는 ‘면역력 저하 신호’ 5 신소영 기자입력 2023. 9. 5. 07:00       면역력이 떨어지면 입안에 혓바늘이 잘 돋고, 입술 주위에 작은 수포가 여러 개 나타나는 헤르페스성구내염이 흔히 나타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면역력이 떨어졌나?” ...  
888 '이 감정' 자주 느낄수록, 빨리 늙는다 불씨 123 2022-10-02
'이 감정' 자주 느낄수록, 빨리 늙는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 10. 1. 16:00       외로움은 노화 속도를 가속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외로움, 절망감을 자주 느끼는 사람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  
887 환절기에 증가하는 심혈관질환..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해야 불씨 123 2022-09-26
환절기에 증가하는 심혈관질환..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해야 성진규입력 2022. 9. 25. 14:31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가 되면, 일교차가 커지며 날씨에 큰 변화가 생긴다. 이렇게 날씨가 변동되는 시기에는 인체도 주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생리적 변화를 ...  
886 건강 장수 진짜 비결 4가지 불씨 123 2022-09-03
건강 장수 진짜 비결 4가지 정희은입력 2022.08.25. 10:01   매일 조금씩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고 앉아있는 시간을 줄일수록 수명이 연장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람이라면 누구나 오랫동안 젊음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살고 싶은 욕망이 있다. 과학자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