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소음'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봤더니…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소음'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봤더니…

  •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3.23 15:48

 

소음으로 얼굴을 찌푸린 상자

 

소음이 크고 노출되는 시간이 길수록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사진=헬스조선DB

 

우리는 일상에서 다양한 소리와 함께한다. 최근 유행하는 ‘ASMR’의 경우 책을 넘기는 소리, 연필로 적는 소리 등 소리 자체가 기분 좋은 안정감을 들게 한다. 하지만 원치 않는 소리로 정의되는 ‘소음’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음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지속적인 소음 노출, 남성 불임 위험 높여
야간에 지속적인 소음에 노출되면 남성 불임률이 높아진다. 서울의대 연구팀은 20~60세 20만 명을 8년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야간 소음에 가장 많이 노출된 그룹은 가장 적게 노출된 그룹보다 불임을 진단받을 확률이 1.5배로 높았다. 연령이나 소득, 운동, 흡연 등 다른 변수를 고려해도 최고 1.26배까지 높아졌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야간 소음 기준인 55dB(누군가가 옆에서 보통의 목소리로 계속 이야기 하는 정도)를 넘어설 때는 남성 불임이 1.14배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임신성 당뇨 발병률 증가
소음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그중에서 특히 임신성 당뇨에 영향을 미친다. 서울의대와 보건환경연구소 연구팀은 20~49세 임산부의 초기 석 달 동안 주거지 야간소음과 임신성 당뇨 발생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야간 소음이 1dB 올라갈수록 임신성 당뇨 발병률이 7%씩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그 이유가 소음이 인체에 스트레스를 주고 내분비계의 교란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체중 늘리고 복부비만 원인되기도
소음은 우리를 살찌게 만드는 원인으로도 꼽힌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대학 연구팀은 4년 동안 소음과 허리 두께의 관계에 대해 연구를 했다. 교통소음의 종류에 따라 사람들을 구분해 분석한 결과 자동차 소음의 경우 45dB을 기준으로 5dB 올라갈 때마다 0.21cm, 기차 소음은 0.46cm, 비행기 소음은 0.99cm로 허리둘레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이 모든 교통수단의 소음에 한 번에 노출될 경우, 복부비만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최대 2배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소음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를 늘리면서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의 분비를 막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음을 잠시 피하는 시간 가져야
일반적인 소음의 정도는 존재하지만, 영향받는 정도는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노인이나 수험생은 작은 소리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소음의 크기도 문제이지만 소음에 노출되는 시간이 누적돼도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따라서 전문가는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불면증 등으로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긴다면 소음이 심한 공간을 피해서 잠시나마 귀를 쉴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23/2018032302168.html

조회 수 :
317
등록일 :
2018.04.04
08:57:2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377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949 건강한 노화..뼈와 근육 보존에 답 있다 불씨 154 2021-10-07
건강한 노화..뼈와 근육 보존에 답 있다 강석봉 기자 입력 2021. 10. 06. 14:57     [스포츠경향] 지난 3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대한임상노인의학회(회장 이은직, 이사장 김경수) 추계학술대회에서 노인의 삶의 질 향상 전략 session 에 ...  
948 아침에 딱 1분 만해도..효과 좋은 운동 4 불씨 169 2021-10-08
아침에 딱 1분 만해도..효과 좋은 운동 4 권순일 입력 2021. 10. 07. 08:24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운동은 기분을 좋게 만드는 엔도르핀 같은 물질을 분비시키고, 뇌가 잘 돌아가도록 자극한다. 에너지를 북돋우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아침...  
947 지금 이 시기에 꼭 챙겨먹어야 할 영양제 불씨 300 2021-10-09
지금 이 시기에 꼭 챙겨먹어야 할 영양제 정윤지 입력 2021. 10. 08. 00:11     하루하루 체력이 딸리고 피로감이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고? 좀 '먹어 본' 뷰티 인사이더들이 추천하는 영양제를 눈여겨보자.     RED GINSENG, FLAXSEED OIL, OLIVE OIL 20대 때...  
946 "건강 장수의 핵심은 튼튼한 뼈와 근육" 불씨 126 2021-10-10
"건강 장수의 핵심은 튼튼한 뼈와 근육"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1. 10. 07. 03:01 수정 2021. 10. 07. 06:47     [메디 피플] 국제성모병원 황희진 교수   “성공한 노화는 삶 막판까지 일상 생활을 혼자서 꾸려가는 기능적 능력을 가지는 것이죠.” /국제...  
945 성별·연령 따라 달라지는 건강검진 항목, 놓치지 않고 진행하려면? 불씨 147 2021-10-11
성별·연령 따라 달라지는 건강검진 항목, 놓치지 않고 진행하려면? 전아름 기자 입력 2021. 10. 07. 09:05     [건강정보] 국가건강검진,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내시경 검사를 비롯한 건강검진은 암, 만성질환 등 생명과 신체에 ...  
944 활력을 되찾는 좋은 방법 4가지 불씨 130 2021-10-12
활력을 되찾는 좋은 방법 4가지 권순일 입력 2021. 10. 11. 07:45     [사진=게티이미지뱅크]10월 중순이 다 되서야 기온이 서늘해지며 본격적인 가을이라는 느낌이 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면서 불안과 걱정도 사라지지 않는 시...  
943 야외에서 마스크 벗어도 될까? 가을운동 8원칙 불씨 130 2021-10-13
야외에서 마스크 벗어도 될까? 가을운동 8원칙 김성은 입력 2021. 10. 11. 06:13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 가을비 내린다. 중부지방은 영동지방을 제외하곤 아침에 비가 그치겠지만, 영동지방과 남부지방은 밤까지 빗방울 듣겠다. 아침 최저 9~21도, ...  
942 마음 단단해지는 '멘탈 피트니스' 방법 3 불씨 142 2021-10-14
마음 단단해지는 '멘탈 피트니스' 방법 3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0. 11. 14:00       마음이 힘들 때 글을 써서 자신의 마음을 파악하면 감정 에너지 소모가 줄어든다./클립아트코리아     근육질 몸매를 키우는 데에만 집중하지 말자. 마음도 단...  
941 "내 몸은 내가 지킨다"..환절기 면역 키우려면 □□하라 불씨 148 2021-10-15
"내 몸은 내가 지킨다"..환절기 면역 키우려면 □□하라 이병문 입력 2021. 09. 28. 18:51 수정 2021. 09. 28. 19:06     ① 운동하라 면역력 떨어지면 염증·암 위험 커져 가벼운 운동·규칙적 식사 습관 중요 '센' 운동은 활성산소 유발시켜 노화촉진 ② 장 건강 ...  
940 혈관 회춘만? 신경 젊게 만드는 '얼굴 주무르기' 불씨 232 2021-10-16
혈관 회춘만? 신경 젊게 만드는 '얼굴 주무르기'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0. 15. 05:00 수정 2021. 10. 15. 09:36     100세 시대 혈관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신경이다. 신경은 뇌의 명령을 신체 각 기관으로 전달하고, 뇌로 전해져야 하는 정보를 ...  
939 건강 100세의 적 '근감소증'..노화 및 뇌졸중·골다공증·치매 등 주의 불씨 135 2021-10-17
건강 100세의 적 '근감소증'..노화 및 뇌졸중·골다공증·치매 등 주의 강석봉 기자 입력 2021. 10. 16. 12:05     [스포츠경향] 재활의학과 유승돈 교수.고령사회가 가속화되면서 주목받는 질환 중 하나로 근감소증(Sarcopenia)이 있다. 근감소증은 말 그대로 ...  
938 깨끗한 손·발톱 관리.. '이때' 깎아야 불씨 141 2021-10-18
깨끗한 손·발톱 관리.. '이때' 깎아야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0. 12. 20:00     샤워 후 손·발톱을 깎으면 수분을 머금고 있어 자르기 쉽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위생관리를 위해 손·발톱을 정리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  
937 65세 넘으면 매일 생선·고기를 손바닥만큼 먹자 불씨 171 2021-10-19
65세 넘으면 매일 생선·고기를 손바닥만큼 먹자 권대익 입력 2021. 10. 17. 05:30     [전문의가 쓰는 건강 칼럼] 이경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65세 이후엔 매일 고기와 생선으로 단백질을 보충하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다. 게티이미지뱅크 진료실에...  
936 벌써 겨울 같은데.. 추위 잘 타는 원인 4 불씨 141 2021-10-20
벌써 겨울 같은데.. 추위 잘 타는 원인 4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0. 14. 07:30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근육량이 급격히 줄면 평소보다 추위를 많이 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  
935 코로나19에 추위까지..집에서 하면 좋은 운동 5 불씨 136 2021-10-21
코로나19에 추위까지..집에서 하면 좋은 운동 5 권순일 입력 2021. 10. 17. 15: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파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기온이 뚝 떨어졌다. 날씨가 추워지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비롯해 감기, 독감 등 호흡기질환 위험...  
934 일교차 큰 날씨, 당신의 심장이 위험하다 불씨 157 2021-10-22
일교차 큰 날씨, 당신의 심장이 위험하다 권대익 입력 2021. 10. 16. 11:58     [전문의가 쓰는 건강 칼럼] 박덕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돌연사의 주범'으로 꼽히는 급성 심근경색과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 질환이 급증한...  
933 나이 들면서도..기억력 유지하는 방법 6 불씨 124 2021-10-23
나이 들면서도..기억력 유지하는 방법 6 권순일 입력 2021. 10. 21. 10: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기억력은 뇌기능과 연관이 돼 있다. 이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뇌기능이 쇠퇴하면 기억이 가물가물해지고 뭔가를 자꾸 깜빡 잊는 일이 많아진다. 대부분의 사...  
932 손톱 옆 거스러미, 함부로 뜯으면 안 되는 이유 불씨 210 2021-10-24
손톱 옆 거스러미, 함부로 뜯으면 안 되는 이유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0. 23. 20:00     ​클립아트코리아     날씨가 건조해지면 손톱 옆에 거스러미(피부 껍질)가 잘 일어난다. 이걸 손으로 뜯어내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감염·염증으로 이어질 ...  
931 "채식은 과연 옳은가?" 채식·육식에 대한 착각들 불씨 161 2021-10-25
"채식은 과연 옳은가?" 채식·육식에 대한 착각들 권대익 입력 2021. 10. 23. 05:10 수정 2021. 10. 23. 11:57     [전문의가 쓰는 건강 칼럼] 이경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게티이미지뱅크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유럽과 미국의 식문화가 유행하면서 채식하...  
930 매일 '이것'만 해도.. 엉덩이 골밀도 높아져 불씨 148 2021-10-26
매일 '이것'만 해도.. 엉덩이 골밀도 높아져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0. 21. 08:30     제자리 뛰기만 해도 엉덩이 골밀도를 높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자리 뛰기만 해도 엉덩이 골밀도를 높일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엉덩이 골밀도는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