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나이들면 입맛·식욕이 없어지는 이유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나이들면 입맛·식욕이 없어지는 이유

  •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28 15:15

 

삶은 계란

 

-나이가 들면, 입맛이 없어져서 식욕 부진이 생기기 쉽다. 만약 입맛이 없어서 끼니마다 충분한 양을 먹기 쉽지 않다면 삶은계란이나 두부를 먹는 게 좋다. /사진-헬스조선DB

 

주부 이모(41)씨는 최근 친정 엄마가 끼니를 잘 챙겨 먹지 않는 것 같아서 걱정이다. 언젠가부터 입맛이 없다는 말을 자주 하더니, 최근엔 식사를 할 때 밥과 김치만 두고 먹거나 떡 한조각을 먹는 것으로 식사를 대신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씨의 어머니처럼 노년층에서 입맛이 없어져 식사를 제때 챙기지 않는 이들이 많다. 사실 노년층의 식욕부진은 흔하게 나타나는데, 대부분 위장기능 저하, 호르몬 불균형, 후각 노화 등이 겹쳐서 생긴다. 사람이 음식물을 먹으면 위가 늘어났다가 수축하면서 십이지장으로 내려 보낸다. 그런데 노인은 위의 탄력이 떨어져서 음식물을 제대로 내려 보내지 못한다. 그리고 노인은 십이지장에서 분비되는 식욕억제 호르몬인 콜레시스토키닌 혈중 농도가 높아지고, 식욕을 돋우는 노르에피네프린 호르몬은 감소한다. 후각 기능이 떨어지는 것도 식욕 저하의 원인이다. 65~80세의 60%, 80세 이상의 80% 이상은 50세 미만과 비교해 후각 기능이 10% 밖에 남아 있지 않으므로 음식 섭취에 대한 흥미가 떨어진다. 만성질환으로 약을 먹고 있거나, 우울증이 있는 노인도 식욕부진을 겪을 수 있다.

 

문제는 노년층의 식욕부진은 건강 유지에 큰 걸림돌이 된다. 실제로 노인의 체중이 갑자기 15% 이상 감소하면 정상적인 체력과 건강 유지가 힘들게 된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 식욕 부진과 체중 감소는 당연히 생긴다고 넘기지 말고, 원인을 찾아서 해결해야 한다.

 

식욕부진이 지속될 때는 음식의 색깔이나 모양, 맛을 다양하게 내서 조리하면 식욕을 돋우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콩나물국에 빨간색·초록색 실고추를 썰어 넣으면 노인의 식욕을 자극할 수 있다. 그리고 입맛이 없을 땐 평소보다 약간 짜거나 단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짜고 달게 먹기 싫거나 끼니마다 많이 먹는 것이 부담되면, 삶은 계란·두부·콩 등을 수시로 먹으면 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28/2018032802081.html

조회 수 :
1137
등록일 :
2018.04.06
10:01:39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381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970 성격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불씨 218 2018-04-21
성격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성격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입력 F 2018.04.13 11:16 수정 2018.04.13 11:16     성격도 신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성격별로 건강관리 방식에 차이가 있고, 스트레스 수치로...  
969 숙면 위해 지켜야 할 6가지 불씨 142 2018-04-21
숙면 위해 지켜야 할 6가지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숙면 위해 지켜야 할 6가지   입력 F 2018.04.10 11:32 수정 2018.04.10 11:32     잠이 보약이다. 그러나 현대인은 곤한 하루를 보내고도 잠을 자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  
968 어른 되면 걸리기 쉬운 질환 6 불씨 161 2018-04-21
어른 되면 걸리기 쉬운 질환 6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어른 되면 걸리기 쉬운 질환 6   입력 F 2018.04.10 07:53 수정 2018.04.10 07:53     날씬한 몸매에 활동적인 사람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몇 가지 건강 이상이 올 수 있다. ‘멘스 헬스’가 ...  
967 운동, 심장병 위험 낮춘다 불씨 257 2018-04-20
운동, 심장병 위험 낮춘다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운동, 심장병 위험 낮춘다   입력 F 2018.04.10 07:48 수정 2018.04.10 07:48     운동을 꾸준히 하면 동맥이 막힐 위험이 높은 유전자를 가진 사람조차 심장 질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  
966 신경 손상되면 나타나는 증상 8 불씨 423 2018-04-20
신경 손상되면 나타나는 증상 8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신경 손상되면 나타나는 증상 8   입력 F 2018.04.08 10:15 수정 2018.04.08 10:15   인체에는 수십억 개의 신경이 있다. 대부분은 나무의 가지처럼 신체 곳곳에 퍼져 있는 말초 신경이다. ...  
965 소화 불량, 방귀 뿡뿡…식사 요령은? 불씨 269 2018-04-20
소화 불량, 방귀 뿡뿡…식사 요령은?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소화 불량, 방귀 뿡뿡…식사 요령은?   입력 F 2018.04.07 10:21 수정 2018.04.07 10:21   편의점 음식과 패스트푸드로 식사를 대신하고, 자야할 시간에 야식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  
964 무기력증, 뜻밖의 이유 5 불씨 485 2018-04-19
무기력증, 뜻밖의 이유 5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무기력증, 뜻밖의 이유 5   입력 F 2018.04.08 09:48 수정 2018.04.08 09:48   밤에 잠을 충분히 잤고 야근이나 늦게까지 파티를 한 것도 아닌데 몸이 축 처지고 늘 피곤할 때가 있다. 봄이 와...  
963 쉽게 잠들지 못하는 이유 6 불씨 185 2018-04-19
쉽게 잠들지 못하는 이유 6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쉽게 잠들지 못하는 이유 6   입력 F 2018.04.07 10:52 수정 2018.04.07 10:52   물을 많이 마셔 배뇨감이 있다거나 바깥이 시끄럽다면 대부분 잠을 깰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처럼 특별한 수...  
962 당뇨병 알리는 증상 4 불씨 238 2018-04-19
당뇨병 알리는 증상 4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당뇨병 알리는 증상 4   입력 F 2018.04.06 15:57 수정 2018.04.06 15:57     당뇨병에 걸리면 혈당을 조절하고 유지하는 호르몬인 인슐린 기능에 이상이 생겨 고혈당 증상이 발생한다. 당뇨병은 꾸...  
961 고령화시대 '장수 비결' 일상에서 찾는다 불씨 128 2018-04-18
고령화시대 '장수 비결' 일상에서 찾는다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고령화시대 '장수 비결' 일상에서 찾는다   입력 F 2018.04.06 09:49 수정 2018.04.06 10:07     노년기에는 사소한 증상도 가볍게 넘기지 않아야 한다. 대수롭지 않게 넘긴 부분...  
960 심장 건강 지키려면 '만성 염증' 줄여야 불씨 149 2018-04-18
심장 건강 지키려면 '만성 염증' 줄여야 심장 건강 지키려면 '만성 염증' 줄여야   입력 F 2018.04.03 14:44 수정 2018.04.03 14:44     바깥에서 몸 안으로 유해 세균이 들어오면 우리 몸은 보호 목적으로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일시적인 반응에 그친다면 괜...  
959 위장에 좋은 먹을거리 8 불씨 192 2018-04-17
위장에 좋은 먹을거리 8 위장에 좋은 먹을거리 8   입력 F 2018.04.04 08:37 수정 2018.04.04 08:37     위장이 튼튼해 음식물 소화를 잘 시켜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위와 장을 통해 음식물 흡수가 잘 이뤄져야 인체의 면역 체계와 신경 시스템 등도 원활하...  
958 따뜻한 물 한잔의 건강 효과 8 불씨 248 2018-04-17
따뜻한 물 한잔의 건강 효과 8 따뜻한 물 한잔의 건강 효과 8   입력 F 2018.04.02 09:36 수정 2018.04.02 09:36     물을 충분히 마시면 피부와 근육, 관절 건강에 좋은 효과가 있다. 물은 몸속 세포가 영양소를 흡수하고 감염을 퇴치하는데 도움이 된다. 대...  
957 봄을 맞이하는 자세 5가지 불씨 112 2018-04-17
봄을 맞이하는 자세 5가지 봄을 맞이하는 자세 5가지   입력 F 2018.04.16 15:27 수정 2018.04.16 15:27     봄이 왔다. 겨우내 TV 앞에 고치를 틀고 앉아 귤이며 과자며 먹어대던 사람들, 기지개를 켜고 밖으로 나가야 할 시간이다. 게으름에 젖은 몸을 일으...  
956 물, 많이 마실수록 좋다?…‘○○○’ 환자는 조금만 마셔야 불씨 152 2018-04-14
물, 많이 마실수록 좋다?…‘○○○’ 환자는 조금만 마셔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물, 많이 마실수록 좋다?…‘○○○’ 환자는 조금만 마셔야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4.13 14:25     심장이나 신장, 간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 갑상선 기능이 ...  
955 정재훈의 비타민 이야기] 비타민 종류마다 '흡수 잘 되는 때' 달라 불씨 237 2018-04-14
[정재훈의 비타민 이야기] 비타민 종류마다 '흡수 잘 되는 때' 달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정재훈의 비타민 이야기] 비타민 종류마다 '흡수 잘 되는 때' 달라   정재훈 약사 푸드라이터   입력 : 2018.04.13 09:07   연질캡슐·정제·액상 비타민D 중 어...  
954 온찜질일까, 냉찜질일까? 아직도 헷갈린다면 불씨 166 2018-04-14
온찜질일까, 냉찜질일까? 아직도 헷갈린다면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온찜질일까, 냉찜질일까? 아직도 헷갈린다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4.12 18:03     다리를 삐끗한 직후에는 1~2일 동안 냉찜질을 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운...  
953 나이 들수록 고기 더 챙겨 먹어야 하는 까닭 불씨 245 2018-04-13
나이 들수록 고기 더 챙겨 먹어야 하는 까닭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나이 들수록 고기 더 챙겨 먹어야 하는 까닭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4.10 11:12     노인은 근육량이 줄면 골절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근육을 만드는 단백질이 많이 든...  
952 '건강 전문가 100 명이 멀리하는 음식은?' PART2,3 불씨 455 2018-04-13
'건강 전문가 100 명이 멀리하는 음식은?' PART2,3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사진 셔터스톡 입력 : 2017.03.16 08:00 커버 스토리 - SPECIAL 의사·약사·영양학자 대상 설문조사   PART 2 언급 빈도로 알아본 나쁜 영양소 & 음식 의사·약사·영양학자들은 건...  
951 65세 이상 남성, 근육 줄면 사망·요양병원 입원 위험 5배 불씨 218 2018-04-13
65세 이상 남성, 근육 줄면 사망·요양병원 입원 위험 5배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65세 이상 남성, 근육 줄면 사망·요양병원 입원 위험 5배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4.10 11:10     평창군 노인들이 근감소증 예방과 완화를 위해 근력운동...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