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쿡기자의 건강톡톡] 건강 100세 시대 '운동'은 필수

송병기 입력 2018.09.12. 00:15

국민일보DB

 

백세시대를 맞아 이제는 오래 사는 것 못지않게 건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건강하게 백세를 맞이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을 선정한다면 무엇일까?

 

건강하게 백세를 맞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운동’ 또는 ‘신체활동’이 꼽힌다. 최근에는 적절한 운동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노쇠의 주요 기전인 근육위축을 치료하고, 책을 읽거나 외우는 연습을 하는 것보다 기억력 증진과 치매예방 효과에 더 좋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많은 조사 결과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다수가 건강증진을 위해 필요한 첫 번째 항목으로 운동을 꼽으면서도 일주일에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이 3분의 1도 채 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운동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관절이나 근육을 다치는 것이고, 흔하지는 않지만 문제가 되는 것이 운동 중 또는 직후 사망하는 것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구진남 과장은 “이런 경우 대부분은 운동의 단순한 부작용이라기보다는 기존에 갖고 있던 심장이나 혈관 이상이 운동으로 악화돼 발생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부작용은 대체로 운동에 숙달되지 않은 초보자에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았고, 고혈압, 심장질환, 가슴 통증, 현기증, 뼈나 관절 이상 등이 있는 경우에는 미리 담당의사와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미리 상담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한 후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크게 유산소 운동(걷기, 조깅, 줄넘기, 자전거, 테니스, 수영, 에어로빅 등)과 무산소 운동(단거리 빨리 뛰기, 근력 트레이닝, 역도 등)으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질병 예방을 위한 운동으로는 유산소 운동이 좋다.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면서 큰 부작용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무산소 운동은 갑작스런 몸의 사고에 대비하는 능력을 길러주지만 혈관 저항의 증가 등으로 심장에 부담을 과격하게 줄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유산소 운동으로 적응이 된 사람이 시도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계속 해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자신 있는 운동을 택하는 것이 좋다. 좋아하는 운동의 강도나 시간을 조절하면 되기 때문이다. 무릎, 허리 등에 퇴행성관절염이 있는 사람은 ‘물속 걷기’나 ‘수영’이 좋다.

 

물이 싫은 사람은 자전거나 운동기구 등을 이용하여 퇴행성관절염이 있는 부위의 근육강화 운동으로 관절 주위의 근육 보호 작용을 증가시킨 후 다른 운동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폐경기 여성이나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은 더 이상의 골다공증을 방지하기 위해 뼈에 어느 정도의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이 좋다. 땅위에서 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걷기, 조깅, 등산, 줄넘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적절한 양의 유산소 운동을 매일 지속하면 제일 좋지만, 꼭 매일 해야만 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무산소 운동이나 장시간의 유산소 운동 후에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틀에 한 번 정도의 빈도를 추천한다. 

 

구진남 과장은 “운동 후 2시간이 지난 다음에도 피로가 지속되거나 그 다음 날 일어나서 뻐근한 곳이 있다면 운동의 빈도나 강도가 심했다고 생각하고 둘 중에 하나를 줄여야 한다. 하지만, 일주일에 2회 이하의 운동은 축적 효과가 별로 없다. 할 때마다 같은 피로를 느끼게 되고 심폐기능의 향상도 별로 없다. 그러므로 적어도 일주일에 3회 이상, 대체로 이틀에 한 번 이상은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하지 않으면 심장에 급격한 무리를 주어 자칫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빨리 걷기, 맨손 체조, 스트레칭 등이 적당한데, 5분에서 10분 정도 한다. 준비운동은 대체로 잘 하는데, 운동을 마치자마자 샤워장으로 직행하는 등 마무리 운동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 특히 고혈압, 당뇨 등의 만성 질환을 가진 사람은 마무리 운동 없이 갑자기 운동을 멈추면 사고를 당하기 쉽다. 

 

구진남 과장은 “운동을 습관화하는데 실패하는 경우에는 자가용 대신 전철을 타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등 평소 활동량을 늘리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운동을 시작했다면 한 달에서 3개월이 지나면 일주일에 3회 이상 한 번에 30분에서 1시간가량 운동을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출처 :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쿠키뉴스(www.kukinews.com),

조회 수 :
163
등록일 :
2018.09.12
09:42:1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458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111 얼굴부터 오는 노화, 눈 건강…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 불씨 130 2019-08-25
얼굴부터 오는 노화, 눈 건강…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 김용 기자 수정 2019년 8월 20일 07:56     [양산을 활용하면 얼굴 노화를 막고 눈 건강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요즘 남성도 양산을 쓰고 다니는 사람이 늘고 있다. 건강을 위해선 바람직한 현상이다....  
1110 특별기고 힐링은 최고의 장수비결 불씨 130 2019-06-02
특별기고 힐링은 최고의 장수비결       얼마 전 대한민국 힐링의 대가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이신 이시형 박사님을 모시고 중국 칭다오에 다녀왔다. 86세 고령인데 2박3일의 일정을 우리 젊은 사람들과 똑같이 하면서 52도 바이주를 마시고, 그것도 모자라 치...  
1109 [생생건강 365] 혈관 노화를 예방하기 위한 6가지 방법 불씨 130 2019-05-16
[생생건강 365] 혈관 노화를 예방하기 위한 6가지 방법 입력 2019.05.14. 09:34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첫째 성인병 삼총사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을 조절해야 합니다. 고혈압은 지속적인 높은 압력으로 혈관에 손상을 주고, 혈관의 탄력을 약화시킵...  
1108 당신은 癌 예방 위해 무엇을 실천하고 있나요? 불씨 130 2019-03-17
당신은 癌 예방 위해 무엇을 실천하고 있나요?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2019년 3월 14일  10:54   고대안산병원 제공   암 예방수칙 확인하세요     다가오는 3월 21일은 ‘암 예방의 날’이다. 암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치료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한...  
1107 관심법?..얼굴 표정으로 마음 읽는 법 불씨 130 2019-02-12
관심법?..얼굴 표정으로 마음 읽는 법 권순일 기자   입력 2019년 2월 4일 10:15   [사진= Sergei Butorin/shutterstock]     얼굴 표정의 변화를 잘 살피면 상대방의 감정을 짐작할 수 있다. 포커페이스처럼 자신의 감정을 숨길 수 있는 사람도 있지만, 대체...  
1106 시력 빼앗고, 치료도 어려운 ‘녹내장’, 예방이 최선 불씨 130 2018-04-03
시력 빼앗고, 치료도 어려운 ‘녹내장’, 예방이 최선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시력 빼앗고, 치료도 어려운 ‘녹내장’, 예방이 최선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 2018.03.21 09:00     녹내장은 중년층 이상에서 나타나는 안질환으로, 치료가 어려워 3대 실...  
1105 중년, 뇌 건강 지켜야 할 시기…효과적인 뇌 트레이닝 방법 불씨 130 2018-03-16
중년, 뇌 건강 지켜야 할 시기…효과적인 뇌 트레이닝 방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중년, 뇌 건강 지켜야 할 시기…효과적인 뇌 트레이닝 방법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15 14:17     일기나 방명록을 쓴 후 일정 시간이 지나서 해당 기억...  
1104 출판인이 꼽은 2017년의 책 불씨 130 2018-01-05
출판인이 꼽은 2017년의 책 – 시사IN 출판인이 꼽은 2017년의 책 장일호 기자 ilhostyle@sisain.co.kr 2018년 01월 02일 화요일 제537호   출판인이 꼽은 2017년의 책 – 시사IN 관련기사 출판계를 잔잔하게 흔든 ‘제철소’의 실험 출판사라면 누구나 탐내는 저...  
1103 임플란트, 오래 쓰려면 꼭 기억해야 할 것 불씨 130 2017-06-09
임플란트, 오래 쓰려면 꼭 기억해야 할 것| Daum라이프 임플란트, 오래 쓰려면 꼭 기억해야 할 것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6.05 18:02     치아는 건강한 식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신체 일부이자 외적 이미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  
1102 환자 10월부터 늘어 12~1월 가장 많은 이 질환은 무엇? 불씨 129 2022-11-11
환자 10월부터 늘어 12~1월 가장 많은 이 질환은 무엇? 이병문입력 2022. 9. 30. 09:12수정 2022. 9. 30. 09:24       절기 기온하락 심장에 부담 '심근경색증' 주의보 작년 심근경색증 환자 12만7066명..돌연사의 80% 치료는 시간이 관건..1~2시간내 치료해야...  
1101 '1+1' 운동하면 사망률 최대 40% 낮아져 불씨 129 2022-10-20
'1+1' 운동하면 사망률 최대 40% 낮아져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 8. 28. 08:00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할 때 사망률이 낮아지는 효과가 가장 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일상이 바빠도 운동할 시간은 꼭 내야 한다. 매일 한 시간 운동이 ...  
1100 염증 관리에 좋은 생활습관은? 불씨 129 2022-08-14
염증 관리에 좋은 생활습관은? 김용 입력 2022. 08. 13. 14:06 댓글 28개     토마토, 양파, 마늘 등 자연식품의 항염증 효과   만성 염증은 비타민 D 결핍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논문이 나왔다. 오전 중 20~30분 정도 햇빛을 쬐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  
1099 따뜻한 봄날 '본격 걷기 가이드' 11가지 불씨 129 2022-04-14
따뜻한 봄날 '본격 걷기 가이드' 11가지 김영섭 입력 2022. 04. 03. 08: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걷기만큼 훌륭한 운동도 썩 많지 않다. 특별한 장비, 파트너가 꼭 필요하지도 않다. 튼튼한 두 다리만 있으면 된다. 걷기는 체지방을 줄이고 관절 건강, 혈...  
1098 연애 실패 시, 우리 심장엔 어떤 일이? 불씨 129 2022-03-30
연애 실패 시, 우리 심장엔 어떤 일이? 문세영 입력 2022. 02. 28. 16:38     [사진=eternalcreative/게티이미지뱅크] 원치 않는 이별은 심적 고통을 일으킨다. 정신 건강만 영향을 받는 게 아니다. 신체 건강도 해로운 영향을 받는다. 이별의 고통은 주의력, ...  
1097 '질병' 예방 위한 운동, 효과 내는 법 5 불씨 129 2022-02-21
'질병' 예방 위한 운동, 효과 내는 법 5 김용 입력 2022. 02. 19. 10:14     [사진=클립아트코리아]운동의 건강효과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혈압을 내리고 심혈관질환,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지금도 걷고, 뛰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얼마나 해...  
1096 2022년 건강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에게 불씨 129 2021-12-22
2022년 건강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에게 에디터 입력 2021. 12. 18. 17:01     [노윤정 약사의 건강교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2022년 새해가 2주 남았다. 21년 초에 세웠던 계획들을 다 못 지켰지만, 그래도 신년은 신년이니까. 그중에서도 '건강'은 계획의 ...  
1095 운동부터 먹는 것까지..정신건강, 행복감 높이는 방법 불씨 129 2021-11-06
운동부터 먹는 것까지..정신건강, 행복감 높이는 방법 권순일 입력 2021. 11. 05. 07:46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신건강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전반적인 건강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가 나거나 슬...  
1094 위염 막아내고..장을 건강하게 하는 식품 5 불씨 129 2021-08-29
위염 막아내고..장을 건강하게 하는 식품 5 권순일 입력 2021. 08. 28. 11: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위염은 위장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다. 원인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는 많이 먹거나 급하게 먹는 경우, 또는 특정 음식(매우 매운 음식 등)을 먹었을 ...  
1093 코로나 끝나면 꼭 안아볼까요? 포옹의 건강학 불씨 129 2021-08-04
코로나 끝나면 꼭 안아볼까요? 포옹의 건강학 정희은 입력 2021. 08. 03. 21:31     [사진=게티이미지뱅크]기쁠 때, 슬플 때, 위로가 필요할 때 우리는 상대방을 꼭 껴안아주는 것으로 마음을 전한다. 포옹이라는 이 단순한 행동은 안아주는 사람과 상대방 모...  
1092 갈등 관계를 잘 푸는 소통법 8 불씨 129 2021-04-29
갈등 관계를 잘 푸는 소통법 8 권순일 입력 2021. 04. 28. 08:0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람들 사이에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갈등이 전혀 없을 때 가능하다기보다 그 갈등을 푸는 방법을 두고 합의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이뤄진다. 따라서 당신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