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노화를 늦추려면? 바르게 앉고 어제보다 더 많이 몸을 움직여라!

서울문화사입력 2023. 10. 16. 09:01수정 2023. 10. 16. 16:34

 

 

 

한 사람이 평소 걷는 속도가 그 시점에서의 기대 여명을 얼추 반영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노년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에서 평소 보행 속도를 초속 1m로 유지하면 10년 내에 사망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행의 정보는 사람의 건강 전반을 반영하는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오늘 자신이 얼마나 걸었는지 생각해보자. 에디터의 경우 집에서 나와 계단 대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 차가 있는 곳까지 걷는 30보 정도와 목적지에 도착해 차에서 내려 약속 장소로 이동하는 50보 정도, 그리고 별다른 약속이 없는 이상 하루 8시간 정도는 앉아서 생활하며 그사이 점심을 먹으러 나가고, 중간중간 화장실에 다녀오는 걸음을 합치면 하루 1,000보도 걷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비단 에디터뿐일까? 서구화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현대인이 신체 활동으로 사용하는 평균 걸음 수는 얼마나 될까? 2012년에 서울특별시가 발표한 <2020 체육진흥 기본정책>에 따르면 2011년 서울 시민이 하루 평균 걷는 시간은 66분, 걷는 거리는 4.5km 정도다. 해당 활동의 소모 열량은 200kcal 정도인데, 활동량이 현저히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질병관리청의 같은 자료에서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46.8%, 걷기가 유일한 운동인 사람은 25.1%, 걷기 외의 운동을 하는 사람은 28.1%다. 즉 현대인은 신체 활동을 굉장히 꺼릴 뿐만 아니라 거의 걷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한, 심각한 상황이다

몸을 바쁘게 움직일 것

위의 통계 수치를 정리하자면 우리는 생각보다 운동을 거의 하지 않고, 움직임 또한 현저히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몸은 생각보다 더 많이 움직이도록 설계돼 있다. 간혹 나이 들어 뛰거나 오래 걸으면 무릎 연골이 닳아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다. 물론 적절한 근골격계 내재 역량을 갖추지 않은 과도한 체중인 상태에서 오래 걷는 것은 관절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하지만 근골격계 내재 역량을 갖춘 상태에서 올바른 자세로 적절하게 달리면 오히려 무릎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강화돼 장기적으로는 관절의 마모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즉 가속노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이 몸을 움직여야 한다. 엘리베이터를 최소한으로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걸으며 몸을 이동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부터가 가속노화를 늦추는 운동의 첫걸음이다.

노화를 이기는 자세

100세 시대, 100년 인생을 기약하는 3040세대에게 중요한 것은 중추적 역할을 차지하는 척추의 건강이다. 이는 곧 자세의 중요성을 말하는데, 일과 중 가장 많은 시간 동안 취하는 앉는 자세부터 생각해보자. 배를 잔뜩 내밀고 앉거나 모니터를 잔뜩 높여 목을 쭉 뽑고 앉는 경우, 등을 구부정하게 굽힌 채 앉아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처럼 나쁜 자세가 습관이 돼 굳어진 경우에는 헬스클럽에 가서 운동을 열심히 해도 전체적인 균형이 악화된다. 노화를 이기는 올바른 앉는 자세는 다음과 같다. 앉은 상태에서 골반뼈를 만지면 작은 동전만 한 돌출부를 찾을 수 있는데 이 뼈가 의자의 착좌면과 닿도록 앉는 것이 기본이다. 이 상태로 등뼈가 앞으로 굽지 않게 신경을 쓰면 자연스럽게 복근에 힘이 약간 들어간다. 그다음 자연스럽게 앞을 바라보면 머리부터 척추, 궁둥뼈결절이 안정적인 수직선을 만들고 목 뒤의 긴장이 상당 부분 해소된다. 처음부터 억지로 바르게 앉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충분한 시간 동안 의식하며 앉기 시작하다 보면 점차 긴장 없이 바르게 앉을 수 있으며 이는 곧 100년 인생의 중추적 역할을 차지하는 척추와 허리의 건강을 위한 노력이자 가속노화를 늦추는 일상 속 솔루션임이 분명하다.

에디터 : 송정은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 참고 서적 :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더퀘스트), <노화의 정복>(까치), <늙지 않는 뇌 사용설명서>(도서출판 이새)

<저작권자(c) (주)서울문화사, 출처: 우먼센스> (주)서울문화사

 

 

출처: https://v.daum.net/v/20231016090104327

조회 수 :
106
등록일 :
2023.10.20
07:28:0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083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2952 심장·뇌 혈관 막는 '혈전' 없애는 법 3가지 불씨 444 2019-12-30
심장·뇌 혈관 막는 '혈전' 없애는 법 3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1.26. 17:32     생활습관 개선으로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뇌졸증·협심증 등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혈전이다. ...  
2951 감기 걸렸는데 사우나.. 문제 없을까? 불씨 441 2017-11-19
감기 걸렸는데 사우나.. 문제 없을까? | Daum 뉴스 감기 걸렸는데 사우나.. 문제 없을까?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09.21. 17:50 수정 2017.09.21. 18:02댓글 1개자동요약   요즘같은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는 많은 사람이 흔히 걸리는...  
2950 까끌까끌 눈코입, 한방에 촉촉해지는 법 불씨 440 2017-11-05
까끌까끌 눈코입, 한방에 촉촉해지는 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까끌까끌 눈코입, 한방에 촉촉해지는 법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 2017.11.03 07:00     대기가 건조하면 안구건조증·탈락성 입술염 등에 걸릴 수 있다./사진=헬스조선DB   대기가 건조해...  
2949 계단 오르기 잘하면 장수하는 이유(연구) 불씨 437 2019-04-15
계단 오르기 잘하면 장수하는 이유(연구) 권순일기자   입력: 2019년 4월 14일 10:05   [사진=Izf/shutterstock]     건강하게 오래 사려면 근육의 힘을 키우는 운동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운동 의학 클리...  
2948 건강검진결과지 볼 때 놓치지 말아야할 것 불씨 436 2018-04-09
건강검진결과지 볼 때 놓치지 말아야할 것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건강검진결과지 볼 때 놓치지 말아야할 것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4.04 11:25     올해부터 1차 검진기관에서 검진 후 고혈압 관련한 소견이 나오면 바로 병·의원에서 ...  
2947 집에서 뱃살 빼는 방법 4 불씨 436 2018-01-12
집에서 뱃살 빼는 방법 4 집에서 뱃살 빼는 방법 4   입력 F 2018.01.10 17:07 수정 2018.01.10 17:07     뱃살을 빼겠다고 헬스클럽에 등록을 해도 거리가 멀면 효과를 내기 어렵다. 비용이나 거리 부담 없이 몸을 움직이는 것은 집에서 하는 운동이 최고다. ...  
2946 초봄에 떠나는 남도 동백꽃 명소 '강진-여수' 불씨 436 2017-03-08
초봄에 떠나는 남도 동백꽃 명소 '강진-여수'| Daum라이프 초봄에 떠나는 남도 동백꽃 명소 '강진-여수' 스포츠조선 | 김형우 | 입력 2017.03.07 16:04     3월 초순, 간혹 심술을 부려대는 꽃샘추위가 있어도 이제는 코끝에 와 닿는 바람이 부드럽다. 연중 여...  
2945 아침마다 발바닥 '찌릿'.. 이때 필요한 스트레칭법 불씨 435 2017-06-01
아침마다 발바닥 '찌릿'.. 이때 필요한 스트레칭법| Daum라이프 아침마다 발바닥 '찌릿'.. 이때 필요한 스트레칭법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6.01 12:04 | 수정 2017.06.01 12:20     운동이나 등산을 한 다음 날 아침, 평소와 달리 발바...  
2944 걸어야 산다..100세 장수의 지름길 불씨 432 2018-06-03
걸어야 산다..100세 장수의 지름길 | Daum 뉴스 /시사저널(http://www.sisapress.com). 걸어야 산다..100세 장수의 지름길   유재욱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원장 입력 2018.05.29. 14:00댓글 1개자동요약   재활의학과 의사에게 100세 시대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2943 [건강] 몸이 보내는 건강 적신호 '바디사인', 입에서 소변냄새? 혹시 신장에 문제가.. 불씨 429 2021-01-11
[건강] 몸이 보내는 건강 적신호 '바디사인', 입에서 소변냄새? 혹시 신장에 문제가.. 이병문 입력 2021. 01. 06. 04:03 댓글 0개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거품가래 땐 폐부종·심장병 한쪽 눈만 장애 땐 뇌졸중 피부가 창...  
2942 앉는 자세만 바꿔도 뱃살이 쏙 빠지는 '드로인 운동' 불씨 429 2017-11-24
앉는 자세만 바꿔도 뱃살이 쏙 빠지는 '드로인 운동'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앉는 자세만 바꿔도 뱃살이 쏙 빠지는 '드로인 운동'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 2017.11.23 10:57   드로인 운동은 앉는 자세를 바꿔서 뱃살을 빼주는 운동법이다. 사진-조선...  
2941 부드러운 칫솔 vs 뻣뻣한 칫솔, 뭐가 좋을까? 불씨 428 2017-06-23
부드러운 칫솔 vs 뻣뻣한 칫솔, 뭐가 좋을까?| Daum라이프 부드러운 칫솔 vs 뻣뻣한 칫솔, 뭐가 좋을까? 헬스조선 | 헬스조선 편집팀 | 입력 2017.06.22 13:12 | 수정 2017.06.22 13:18     잇몸 건강은 단 순한 구강 건강뿐 아니라 입 냄새나 각종 만성질환 ...  
2940 나이 든 사람 ‘엉덩이 근육’ 키우는 간단 비법 불씨 426 2022-12-27
나이 든 사람 ‘엉덩이 근육’ 키우는 간단 비법 김서희 기자입력 2022. 12. 26. 23:45     나이 든 사람 ‘엉덩이 근육’ 키우는 간단 비법     계단을 이용하면 평지를 걸을 때보다 엉덩이 근육을 더 많이 자극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엉덩이 근육이 ...  
2939 비 올 때, 계단 올라갈때 '시큰'…빨리 치료 할수록 통증 덜해 불씨 425 2018-04-02
비 올 때, 계단 올라갈때 '시큰'…빨리 치료 할수록 통증 덜해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비 올 때, 계단 올라갈때 '시큰'…빨리 치료 할수록 통증 덜해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19 18:16 스테로이드 주사는 부작용 많아 조심해야   퇴행성...  
2938 신경 손상되면 나타나는 증상 8 불씨 423 2018-04-20
신경 손상되면 나타나는 증상 8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신경 손상되면 나타나는 증상 8   입력 F 2018.04.08 10:15 수정 2018.04.08 10:15   인체에는 수십억 개의 신경이 있다. 대부분은 나무의 가지처럼 신체 곳곳에 퍼져 있는 말초 신경이다. ...  
2937 순천향대부천병원 신응진 병원장 "현미찹쌀 우린 물 마시고, 내시경 검사 철저히 합니다" 불씨 422 2018-02-18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순천향대부천병원 신응진 병원장 "현미찹쌀 우린 물 마시고, 내시경 검사 철저히 합니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사진 김지아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2.12 08:00 의사의 건강 라이프 대장항문외과 전문의에게 듣는 대장...  
2936 "소변 참다 죽은 사람도"..참으면 안 되는 이유 불씨 419 2022-12-05
"소변 참다 죽은 사람도"..참으면 안 되는 이유 김영섭입력 2022. 10. 18. 07:10수정 2022. 10. 18. 09:04     요실금, 요로 감염 등 일으킬 위험   소변을 너무 오래 참으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큰 병이 없다면 훈련으로도 정상적인 소변 습관을 ...  
2935 적게 먹어도, 많이 먹어도 문제 '소금 건강하게 먹는 법'② 불씨 417 2017-12-26
적게 먹어도, 많이 먹어도 문제 '소금 건강하게 먹는 법'②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적게 먹어도, 많이 먹어도 문제 '소금 건강하게 먹는 법'②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사진 셔터스톡 도움말 함경식(목포대 식품공학과 교수), 김우식(경희대병원 순환기내...  
2934 소중한 혈관과 장,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불씨 415 2017-03-12
소중한 혈관과 장,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Daum라이프 소중한 혈관과 장,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 Special 연중기획 50+ 건강 리모델링 세 번째 내 몸속 대청소하기헬스조선 |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3.09 08:08       태어나 50년 이상 내 몸은 ...  
2933 '몸의 엔진' 심장을 튼튼하게 지키는 방법 불씨 414 2021-03-14
'몸의 엔진' 심장을 튼튼하게 지키는 방법 기사입력 2021.03.13. 오전 11:0   숙면·운동·식습관 등 '건강한' 생활 루틴 만들어야한국인의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환은 암이다. 그 다음이 바로 심장병이다. 2019년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심장질환은 사망원인의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