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일어나서 300㎖, 자기 전 200㎖.. 하루 9번은 물 마셔라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2020.08.28. 03:10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우리 몸에 약이되는 물

"몸 어딘가 아픈가요? 그건 탈수 때문입니다. 물을 마셔보세요. 그러면 통증이 사라질 겁니다."

물의 치유 효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영국 의사 뱃맨겔리지(Dr. Batmanghelidj) 박사의 메시지가 많은 이에게 스며들고 있다. 그가 쓴 '물의 치유력'이라는 책은 60만권이 팔려 나갔다. 지금까지 각국의 미디어들과 물을 주제로 한 인터뷰도 3000여회가 넘는다.

시간 정해 놓고 물 마셔라

뱃맨겔리지 박사의 연구와 주장에 따르면,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면 혈액의 끈적거림을 희석해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 시멘트와 물이 만나면 단단해지듯, 물을 마시면 자라나는 뼈를 더 굳게 해 골다공증도 줄일 수 있다. 물이 천연 이뇨제 역할을 하기에 고혈압도 낮추고, 항당뇨 성분 트립토판을 증가시켜 고혈당도 낮춘다. 물은 수면을 촉진하는 멜라토닌 생성을 도와서 쾌면을 돕는다. 세로토닌 분비도 도와서 행복감과 진정 효과도 가져다준다.

/그래픽=백형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반대로 물이 부족하면 세포 활력이 떨어져 몸을 망칠 수 있다고 뱃맨겔리지 박사는 말한다. 통증도 탈수 신호로 받아들인다. 물이 진통제라는 의미다. 물은 청소부와 같아 몸속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한다. 물 부족으로 소변이 적으면 그만큼 노폐물 배출이 적어져 노화가 촉진된다. 물은 변비나 요로 결석 문제도 해소한다. 가벼운 탈수는 사고 능력도 떨어뜨린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물 약 2리터(ℓ)를 일상생활 속에서 시간대별로 마시는 게 좋다. 잠자기 전, 밤에 소변을 본 후, 아침에 일어나서, 오전에 일하기 시작 전에, 오전 11시경에, 점심 먹고 나서, 오후 3시에, 퇴근 전에, 저녁 식사 후 등 물을 마치 약 먹듯 의식적으로 마시라고 권한다.

그러면 숙면을 돕고, 일할 때 스트레스를 줄이고, 진정 효과를 내며, 소화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다만 밤에 물을 너무 마셔 소변을 보기 위해 깨어나야 하기에 숙면에 방해된다면, 저녁에 적게 마시길 권한다. 갈증이 생기기 전에 여러 번 나눠 마셔야 하고, 커피나 차로 마시지 말고 천연 물을 마시라고 권한다.

물 많이 또는 적게 마실 사람

우리 몸의 정수기 역할을 하는 콩팥이 물과 나트륨 양을 조절한다. 나트륨과 물이 몸 안에 많으면 콩팥이 소변을 통해 밖으로 내보낸다.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려면 콩팥에 상당한 부하가 걸린다. 싱겁게 먹어야 할 이유다. 하지만 물은 그 정도의 부하가 걸리지 않기에 다소 많은 양을 먹어도 건강을 해치지는 않는다.

김성권 서울대의대 신장내과 명예교수는 "콩팥 기능이 저하된 즉 만성콩팥병 환자는 나트륨과 물 모두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며 "콩팥에 과도한 부하가 걸리면 만성콩팥병이 악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물은 물론, 녹차·커피 섭취도 극도로 제한되며, 밥도 '진밥'이 아닌 '고두밥' 형태로 먹어야 한다.

성인은 하루에 최소 약 500㎖의 소변을 내보내야 한다. 신진대사에서 나오는 독소나 노폐물 배출에 필요한 최소량이다. 이보다 소변 양이 줄어들면 생존하기 어렵다. 따라서 500㎖ 이상 소변이 나오게 물을 마시면 된다.

물을 좀 많이 마셔야 할 경우가 있다. 땀을 흘리는 노동이나 운동을 했을 때다. 짜게 먹는 식습관이 있어도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야 한다. 과식했거나 과음했어도 그렇다. 일반적인 식사에는 70%의 수분이 들어 있는데, 유난히 마른 음식을 많이 먹으면 수분 섭취도 늘려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갈증이 많기에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하루 소변량 상한선은 3ℓ 정도 된다. 콩팥 기능이 정상이라면 그 정도 소변이 나올 정도로 물을 많이 마셔도 된다. 소변 색깔이 맥주 색에 가까우면 소변이 진하다는 뜻이니 물을 더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상 소변은 아주 연한 노란색이다.

김성권 교수는 "물맛이 좋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 이는 약간의 탈수가 있어서 물이 그만큼 필요했다는 의미"라며 "'배고프다' '졸리다' 등은 참아도 되는데 '목마르다'는 심각한 탈수와 갈증 신호이니 참지 말고 바로 물을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https://news.v.daum.net/v/20200828031044058

조회 수 :
133
등록일 :
2020.08.29
08:28:37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961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2946 다음 달 4일부터 독감 무료접종 시작, 대상자와 주의사항은? 불씨 103 2017-08-23
다음 달 4일부터 독감 무료접종 시작, 대상자와 주의사항은?| Daum라이프 다음 달 4일부터 독감 무료접종 시작, 대상자와 주의사항은? 헬스조선 |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22 10:44     질병관리본부는 다음 달 4일부터 생후 6개월~59개월 어린이...  
2945 영양 전문가들이 피하는 음식 4 불씨 103 2017-09-21
영양 전문가들이 피하는 음식 4| Daum라이프 영양 전문가들이 피하는 음식 4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20 17:56       식품의 영양 등에 관해 과학적인 연구를 하고 지도를 하는 영양학자나 영양사들이 피하는 식품들이 있다. '셰이프닷컴'이 이런 ...  
2944 노인, 빨리 걸어야 오래 산다 불씨 103 2017-11-08
노인, 빨리 걸어야 오래 산다 노인, 빨리 걸어야 오래 산다   입력 F 2017.11.08 09:13 수정 2017.11.08 09:13   일주일에 한번 빠르게 걷는 운동을 하면 노인 여성의 조기 사망 위험이 70%까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교 의학 및 공...  
2943 단풍 여행 전 알아둬야 할 3가지 가을철 질환은? 불씨 103 2017-11-13
단풍 여행 전 알아둬야 할 3가지 가을철 질환은? | Daum 뉴스 단풍 여행 전 알아둬야 할 3가지 가을철 질환은?   입력 2017.11.11. 17:07댓글 9개자동요약   단풍의 계절 가을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월 초 전국 산들이 단풍으로 물들어 단풍이 절정에 이를 ...  
2942 3대가 알아야 할 연령별 눈 건강 관리 요령 불씨 103 2017-12-24
3대가 알아야 할 연령별 눈 건강 관리 요령ㅣ하이닥 3대가 알아야 할 연령별 눈 건강 관리 요령 등록 2017.12.22 16:51 | 추천 1 유아부터 소아청소년, 청년층, 중장년층, 노년층에 이르는 연령은 물론, 성별도 구분하지 않고 위협받는 공통적인 건강문제가 바...  
2941 명상으로 행복해지는 방법 3 불씨 103 2018-01-04
명상으로 행복해지는 방법 3 명상으로 행복해지는 방법 3   입력 F 2018.01.03 07:22 수정 2018.01.03 07:22   행복감은 당뇨병, 고혈압, 자가 면역 질환 등과 관련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그런데 일상생활에서 행복감을 느...  
2940 갈등 푸는 소통 방법 7 불씨 103 2018-01-30
갈등 푸는 소통 방법 7 갈등 푸는 소통 방법 7   입력 F 2018.01.28 09:41 수정 2018.01.28 09:41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상태는 갈등이 전혀 없을 때 가능하다기보다 그 갈등을 푸는 방법을 두고 합의해 나가는 과정을 ...  
2939 사소하지만 잦은 증상들 대처법 불씨 103 2018-02-23
사소하지만 잦은 증상들 대처법 사소하지만 잦은 증상들 대처법   입력 F 2018.02.20 16:18 수정 2018.02.20 16:18     “다리에 쥐가 났다”고 할 때 쥐는 한의학적 용어로 몸의 어느 한 부분에 경련이 일어나 부분적으로 근육이 수축되어 그 기능을 일시적으로...  
2938 미세먼지로부터 폐 지키기 5 불씨 103 2018-03-17
미세먼지로부터 폐 지키기 5 미세먼지로부터 폐 지키기 5   입력 F 2018.03.13 16:24 수정 2018.03.13 16:24     기온이 올라가면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악화된 대기환경은 전 세계적...  
2937 사망원인 '2위'.. 심장질환 예방법 5가지 불씨 103 2021-02-18
사망원인 '2위'.. 심장질환 예방법 5가지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2. 17. 19:00 댓글 74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심장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소금, 설탕, 스트레스, 게으름을 피...  
2936 백신 효과 높이고 싶다면 '이것' 해야 불씨 103 2021-05-09
백신 효과 높이고 싶다면 '이것' 해야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5. 08. 14:00     규칙적인 운동은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고, 백신 항체도 더 잘 형성되도록 돕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백신 주사를 맞기 전 규칙적인 운동이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 ...  
2935 쿠키건강뉴스] 한국인 기대수명 83.3년..OECD 평균보다 2.3년↑ 불씨 103 2021-07-29
[쿠키건강뉴스] 한국인 기대수명 83.3년..OECD 평균보다 2.3년↑ 김성일 입력 2021. 07. 28. 11:33   한국인 기대수명 83.3년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평균보다 2년 이상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가 OECD의 ‘보건통계 202...  
2934 노화를 재촉하는 음식 5 불씨 103 2021-11-29
노화를 재촉하는 음식 5 이용재 입력 2021. 11. 24. 16: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쁜 습관을 가진 사람은 빨리 늙는다. 담배는 끊고 햇볕 노출은 줄일 것. 소파에 늘어져 하루를 보내는 대신 하루 30분 이상 밖에서 걷는 게 좋다. 노화를 재촉하는 음식...  
2933 나이 들수록 삶의 만족도 높이는 '이것'은? 불씨 103 2022-04-23
나이 들수록 삶의 만족도 높이는 '이것'은? 이보현 입력 2022. 04. 22. 15: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삶의 만족도와 뇌의 신경화학물질을 연관 짓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에서 옥시토신을 더 많이 분비하는 사람들은 다른 이들에게 더 친절하고 ...  
2932 스님처럼 마음 다스리는 아침 습관 4 불씨 103 2022-05-09
스님처럼 마음 다스리는 아침 습관 4 이용재 입력 2022. 05. 07. 08:01     마음의 평정을 통해 깨달음을 추구하는 불가의 승려들에게 배울 습관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는 8일은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 날이다. 마음의 평정을 통해 깨달음을 추구하는 ...  
2931 ‘A부터 K까지’ 비타민 종류별 효능과 복용법 총정리 ②수용성 비타민 불씨 103 2024-01-07
‘A부터 K까지’ 비타민 종류별 효능과 복용법 총정리 ②수용성 비타민 조수완입력 2024. 1. 5. 19:01       지난편(‘A부터 K까지’ 비타민 종류별 효능과 복용법 총정리 ①지용성 비타민)에서는 비타민 A, D, E, K 등 지용성 비타민의 종류별 효능과 복용법에 대해...  
2930 의사도 말리는 '눈 건강' 해치는 나쁜습관 3가지 불씨 103 2024-05-03
의사도 말리는 '눈 건강' 해치는 나쁜습관 3가지 조회수 1.3만2024. 4. 29. 06:20         눈은 우리 일상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습관들은 눈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주의해야 할 눈 건강을 해치는 습...  
2929 혹사 당해온 중·장년층 장, 100세까지 활력있게 지키는 법 ③ 불씨 104 2017-07-04
혹사 당해온 중·장년층 장, 100세까지 활력있게 지키는 법 ③| Daum라이프 혹사 당해온 중·장년층 장, 100세까지 활력있게 지키는 법 ③ 50+ 건강 리모델링 일곱 번째헬스조선 |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7.03 09:08     Part 4 100세까지 튼튼한 장을...  
2928 운동 효과 떨어뜨리는 식습관 3 불씨 104 2017-08-29
운동 효과 떨어뜨리는 식습관 3| Daum라이프 운동 효과 떨어뜨리는 식습관 3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8.29 07:56       운동을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탄탄한 몸매를 갖춘 몸짱이 되는 것이다. 몸짱을 목표로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하고 트레이너의 ...  
2927 물 많이 마시면 ‘생각의 속도’ 빨라진다 불씨 104 2017-09-24
물 많이 마시면 ‘생각의 속도’ 빨라진다 물 많이 마시면 ‘생각의 속도’ 빨라진다 수분 적으면 뇌 쪼그라들어 입력 F 2010.05.21 11:04 수정 2010.05.21 14:35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뇌에서 사고기능을 담당하는 회백질이 쪼그라들어 생각하는 게 어려워...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