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두꺼운 겨울옷, 잘못 보관하면 건강 해친다…옷장 정리는 ‘이렇게’

안세진입력 2024. 3. 26. 17:01
 

 

 

 

봄이 되면서 두꺼운 패딩과 니트 등의 겨울옷을 두고, 한결 가벼운 옷차림으로 길을 나서는 사람들이 많다. 이때 한겨울에 입었던 옷을 적절히 보관하지 않으면 옷감이 상할 뿐 아니라, 곰팡이와 좀벌레 등이 각종 호흡기 질환과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입은 옷을 보관할 때는 곰팡이와 좀벌레를 주의해야 한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옷에 생긴 곰팡이와 좀벌레, 호흡기와 피부 건강 위협
각질이 남아 있고 습기를 머금은 옷을 그대로 옷장에 보관하는 경우, 옷에 곰팡이가 피거나 좀벌레가 생길 위험이 있다. 곰팡이와 좀벌레는 어둡고 습한 곳을 좋아하는 데다, 사람의 각질 등을 먹이로 삼아 번식하기 때문에 옷장 속 의류에 쉽게 퍼질 수 있다.

옷에 곰팡이가 피면 세탁을 하더라도 얼룩이 남고, 꿉꿉한 냄새를 남기면서 다시 입기 어려워질 수 있다. 곰팡이가 피부와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유입되면 호흡곤란, 눈 가려움, 코막힘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천식이나 기관지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좀벌레는 옷의 섬유를 파먹으면서 옷에 구멍을 내고, 사람의 피부를 자극해 아토피나 알레르기 등이 있는 경우 간지러움과 두드러기 등 피부염 증상을 가져올 수 있다.

만약 한 벌의 옷이라도 좀벌레와 곰팡이에 노출된 경우, 옷장 속 의류 전체로 퍼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겨울옷 등 당장 입지 않는 옷을 장기간 보관할 때 적절한 보관법을 지키기만 해도 곰팡이와 좀벌레로 인한 의류 손상을 막고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겨울옷을 보관하는 올바른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겨울옷 깔끔하게 보관하는 옷장 정리 방법은?
먼저 옷을 옷장 속에 보관하기 전에는 반드시 세탁을 해야 한다. 의류에 남은 땀과 각질이 곰팡이를 유발하고 좀벌레의 먹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재에 따라 세탁기를 이용하거나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적절히 세탁하고, 완전히 건조된 후에 옷장에 집어넣어야 한다. 또한 소재별로도 적절한 보관 방법을 지키는 것이 좋다.

옷 소재별 보관 방법은?

천연 모직 소재의 코트
코트나 목도리 등의 소재로 흔히 사용되는 천연 모직은 좀벌레가 파먹기 쉬운 소재다. 게다가 옷장은 의류에서 나온 먼지가 많은 데다 환기가 잘 되지 않아 습기가 금세 차기 때문에 좀벌레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다. 따라서 모직 코트 등을 옷장에 보관할 때는 통풍이 잘 되는 부직포 커버 등을 씌워서 보관하고, 옷이나 커버 사이에 방충제와 습기 제거제 등을 넣어 두면 좀벌레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가죽 소재의 재킷
가방이나 재킷의 소재로 많이 사용되는 가죽의 경우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는 상황에서 습도가 높은 옷장은 곰팡이가 발생하는 데 최적의 환경이다. 게다가 가죽의 경우 무두질을 하는 과정에서 탄닌과 지방 성분이 함유되는데, 이 성분이 곰팡이의 먹이가 되어 더욱 쉽게 퍼질 수 있다. 따라서 가죽 소재의 제품을 보관할 때는 옷 사이마다 간격을 충분히 두고, 옷장 문을 자주 열어 두면서 환기를 충분히 시켜 줘야 한다. 만약 이미 곰팡이가 폈다면 헝겊이나 부드러운 솔로 옷을 닦아내고, 변색이 되지 않을 정도로 햇볕을 충분히 쬐면 된다.

깃털이 들어간 패딩
깃털이나 솜이 들어가 세탁기에 돌릴 수 없는 패딩은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옷을 보관하는 비닐에 그대로 싸서 보관할 경우, 드라이클리닝에 사용된 기름기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냄새를 유발하고 옷감을 상하게 할 수 있다. 또 비닐은 통풍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옷장에 습기가 차면 그대로 비닐 속에 물기가 고일 수 있다. 드라이클리닝을 한 후에는 1~2일간 충분히 환기를 시켜 옷감의 기름기와 냄새가 빠질 수 있도록 하고, 비닐 대신 제습제나 신문지 등을 옷 사이마다 겹겹이 끼워 넣어 습기를 빨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평소 옷장 속의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날씨가 더워지면 방충제 등을 옷장 곳곳에 비치해 벌레를 막고, 제습제를 사용하고 환기를 수시로 해 주면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권장된다.

안세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 ㈜엠서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하이닥

 

 

출처: https://v.daum.net/v/20240326170115133

조회 수 :
117
등록일 :
2024.03.28
08:30:0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216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108 “몸속도 청소가 필요해”...독소 씻어내는데 좋은 식품 9 new 불씨 10 2024-04-27
“몸속도 청소가 필요해”...독소 씻어내는데 좋은 식품 9 권순일2024. 4. 10. 08:32       독성 물질 배출시키면 소화 잘 되고, 정신도 맑아져   생강과 레몬은 몸속에 쌓인 독성 물질을 없애는데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꼽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독성 물...  
3107 노쇠 막으려 빨리 걷고 싶은데… 맘처럼 안 될 땐 팔을 '이렇게' 불씨 20 2024-04-26
노쇠 막으려 빨리 걷고 싶은데… 맘처럼 안 될 땐 팔을 '이렇게' 한희준 기자2024. 4. 20. 22:00         팔을 흔들고 걸어야 보행 속도가 빨라진다. 특히 뒤로 더 많이 움직이는 게 좋다./클립아트코리아 걸을 때 팔을 잘 흔들어야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팔...  
3106 이 오일 하루 반스푼 먹으면, 심혈관질환·치매 발생률 ‘뚝’ 불씨 50 2024-04-25
이 오일 하루 반스푼 먹으면, 심혈관질환·치매 발생률 ‘뚝’ 이은봉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2024. 4. 24. 21:09       [닥터 이은봉의 의학연구 다이제스트]   올리브 오일을 빵에 뿌리는 모습. 올리브 오일은 대표적 식물성 기름으로,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  
3105 내 노화 부추긴 게 ‘이 음식’ 때문이었어? 불씨 40 2024-04-24
내 노화 부추긴 게 ‘이 음식’ 때문이었어? 최지우 기자2024. 4. 21. 15:00       가공식품은 단순당, 포화지방, 나트륨 함량이 높아 섭취 시 노화를 촉진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노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좀 더 느리고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은 얼마든지 가...  
3104 포옹·악수·뽀뽀… ‘스킨십’, 육체적·정신적 고통 줄여주는 묘약 불씨 52 2024-04-23
포옹·악수·뽀뽀… ‘스킨십’, 육체적·정신적 고통 줄여주는 묘약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2024. 4. 22. 18:20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매일 포옹을 하면 의사와 멀어 진다’라는 말이 있다. 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포옹, 악수 같은 육체적 접촉 이른바 ‘스...  
3103 "운동할 시간 없다?"...하루 300kcal 손쉽게 태우려면? 불씨 62 2024-04-22
"운동할 시간 없다?"...하루 300kcal 손쉽게 태우려면? 권순일2024. 3. 20. 10:05       운동할 시간 따로 없을 때 하루 300칼로리 태우는 법   자신에게 조금만 엄격해지면 따로 시간을 내 운동을 하지 않아도 몸짱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방법이 있다. [사진...  
3102 간에 쌓인 피로...씻어내는 데 좋은 식품 8가지 불씨 80 2024-04-21
간에 쌓인 피로...씻어내는 데 좋은 식품 8가지 권순일2024. 4. 20. 10:06       비타민E 등 영양소와 항산화제 포함 음식들 아몬드에는 비타민E가 풍부해 지방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다. 무게 1~...  
3101 족욕, 이런 효능까지 있었어?...올바른 족욕 방법은 '이것' 불씨 81 2024-04-20
족욕, 이런 효능까지 있었어?...올바른 족욕 방법은 '이것' 조수완2024. 4. 17. 06:31       발은 제2의 심장이라 불린다. 그만큼 우리 몸에 중요한 부위인 것이다. 이러한 발을 온천이나 목욕탕에 입욕하는 것을 족욕이라고 한다. 다음은 족욕의 효능과 올바...  
3100 임플란트 수명… 반영구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조건 불씨 94 2024-04-19
임플란트 수명… 반영구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조건 이재민 원장 미래로치과2024. 4. 15. 23:57       임플란트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만나보면 임플란트를 얼마나 오랫동안 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중 어떤 분들은 임플란트는 한번 하면 영...  
3099 작은 변화로 노화 늦추는...생활 습관 5 불씨 101 2024-04-18
작은 변화로 노화 늦추는...생활 습관 5 김가영입력 2024. 4. 1. 06:31       노화|출처: 미드저니 노화. 생명체가 나이를 먹으면서 물리적, 생리적으로 변화하며 여러 능력이 저하되는 현상을 말한다. 노화는 모든 생명체에게 일어나는 현상으로, 인간의 경...  
3098 면역저하자·고령층 등 오늘부터 코로나19 추가접종 받으세요 불씨 102 2024-04-17
면역저하자·고령층 등 오늘부터 코로나19 추가접종 받으세요 오상훈 기자입력 2024. 4. 15. 10:40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이 오늘부터 코로나19 고위험군 대상 백신 추가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추가 접종 대상은 5세 이상 면역 저하자나 6...  
3097 "이럴 땐 반드시 쉬세요" 몸이 피곤하다는 신호 4 불씨 103 2024-04-16
"이럴 땐 반드시 쉬세요" 몸이 피곤하다는 신호 4 김주미입력 2024. 4. 13. 16:04       [ 김주미 기자 ] shutterstock'젊을 때 고생은 사서 한다'는 말이 있지만, 한 살이라도 늦기 전 내 몸의 신호를 알아차리고 휴식을 취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피로에 익숙...  
3096 베개 높으면 안 좋다는데… 아예 안 베고 자는 건 괜찮을까? 불씨 108 2024-04-15
베개 높으면 안 좋다는데… 아예 안 베고 자는 건 괜찮을까? 이아라 기자입력 2024. 4. 12. 19:00         베개를 아예 베지 않고 자면 거북목이 더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목과 어깨가 뻐근한 사람들이 있다...  
3095 ‘이것’ 알고도 운동 안 해?... 운동이 몸에 좋은 진짜 이유 5 불씨 105 2024-04-14
‘이것’ 알고도 운동 안 해?... 운동이 몸에 좋은 진짜 이유 5 김수현입력 2024. 4. 13. 18:30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되며, 더불어 신체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도 향상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이 몸에 좋다는 ...  
3094 '커피 한 잔'이 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 하루 적당량은? 불씨 123 2024-04-13
'커피 한 잔'이 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 하루 적당량은? 김가영입력 2024. 4. 12. 18:01       한국인에게 커피는 단순한 기호식품 이상이다. 바쁘거나 한가할 때, 기쁘거나 우울할 때도 커피를 찾는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20...  
3093 운동할 때 바나나와 함께 먹으면 좋은 식품 3 불씨 102 2024-04-12
운동할 때 바나나와 함께 먹으면 좋은 식품 3 윤성원입력 2024. 4. 10. 12:31       바나나는 전 세계적으로 많이 소비되는 과일 중 하나다.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다양한 연령대와 식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데, 특히 운동하는 사람에게 간...  
3092 "안아줘요" 따뜻한 포옹, 몸과 마음 건강하게 한다 불씨 104 2024-04-11
"안아줘요" 따뜻한 포옹, 몸과 마음 건강하게 한다 이병구 기자입력 2024. 4. 9. 14:04       포옹과 마사지 등 신체 접촉은 아기와 어른을 가리지 않고 통증이나 우울증, 불안 해소에 도움이 된다. 게티이미지뱅크"나는 따뜻한 포옹을 좋아해!" 애니메이션 '...  
3091 건강한 인간관계 유지해야 마지막까지 행복 불씨 106 2024-04-10
건강한 인간관계 유지해야 마지막까지 행복 입력 2024. 4. 8. 19:41         [박중철의 ‘좋은 죽음을 위하여’] ⑦ 성공 아닌 성숙으로 완성되는 삶   어떤 사람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늙어가는 것일까? 그 비결을 찾기 위해 하버드 의대 연구팀은 800여명의 다...  
3090 신장 망가뜨리는 심장…동시에 강화하는 방법은? 불씨 103 2024-04-09
신장 망가뜨리는 심장…동시에 강화하는 방법은? 조수완입력 2024. 3. 25. 20:01       심장과 신장 건강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두 장기의 깊은 관련성을 강조하는 개념이 바로 ‘심신증후군(Cardiorenal syndrome)’이다. 일반적으로 심장 이상에 의해 ...  
3089 환절기엔 꼭… 면역력 저하 신호 5 불씨 101 2024-04-08
환절기엔 꼭… 면역력 저하 신호 5 신소영 기자입력 2024. 3. 29. 07:00       감기 바이러스는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몸에 잘 침투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환절기에는 몸의 면역력을 지키는 데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를 비롯해 큰 일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