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노화' 늦추는 일상 속 생활습관 7가지

김용 입력 2021. 11. 07. 11:4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노화를 막을 순 없어도 늦출 수는 있다'는 말이 있다. 나이 들어 늙는 것은 인간의 숙명이지만, 노화의 속도가 유난히 빠른 사람이 있다. 장기간 잘못된 생활습관을 이어가는 사람들이다. 음식 선택이나 삶의 방식에서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노화를 늦추는 방법은 없을까?

◆ 노화는 어떻게 일어날까?

노화란 나이가 들어가면서 몸의 구조와 기능이 점진적으로 퇴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몸의 세포 분화와 증식이 줄어들어 기존의 것을 갉아먹으면서 퇴화를 촉진한다. 겉으로 드러나는 피부 주름 뿐 아니라 몸속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 질병에 대항하는 힘이 떨어진다. 노화는 시작 시기, 속도, 범위가 개인차가 매우 크다. 유전, 환경, 생활양식, 영양 섭취 등이 영향을 미친다. 젊을 때부터 좋은 습관을 유지하면 노화를 늦추는데 큰 도움이 된다.

◆ 아침 물 한 잔의 힘... 몸의 기능 유지의 바탕은 '물'

아침에 일어나면 물부터 마시는 사람이 있다. 매우 좋은 습관이다. 잠 자는 동안 뚝 떨어진 몸의 신진대사를 끌어 올리는데 맹물만한 게 없다. 빈속에는 인공 첨가물이 들어간 음료수보다 맹물이 훨씬 낫다. 신진대사는 몸속의 '헌 것'을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작용이다. 낡은 세포를 새 세포로 바꾸는 작업은 신진대사가 원활해야 잘 된다. 7~8시간 자는 동안 수분이 끊어진 혈액은 더욱 끈끈해져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등 혈관질환 악화의 원인이 된다. 아침 물 한 잔이 몸 전체의 노화를 늦추는 출발점이다. 하루에 7~8잔은 마시는 게 좋다.

◆ 채소·과일이 싫은 사람들... "약으로 생각하고 드세요"

몸에 좋은 채소·과일을 유난히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아이 때 음식 속의 파, 양파를 골라내는 행동을 어른이 되어서도 한다. 채소·과일은 대표적인 항산화 식품이다. 수많은 생리활성물질이 농축되어 몸의 '산화'를 늦추는 작용을 한다. 산화는 일종의 노화 현상이다. 강철이 녹스는 것도 산화 작용 때문이다. 몸에 나쁜 활성산소를 다스리지 못하면 각종 장기의 손상을 불러오고 암까지 걸릴 수 있다. 채소·과일이 싫다면 맛보다는 '약'이라는 생각을 하자. 비싼 영양제보다 자연 그대로의 채소·과일이 안전하고 효과 높은 천연 항산화제다.

◆ 겉의 피부노화보다... 더 심각한 몸속 혈관의 노화

노화는 피부상태로만 판단할 수 없다.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이 몸속 혈관 상태다. 나이가 비교적 젊은데도 혈관이 급속도로 탄력을 잃어 노년층보다 더 안 좋은 사람이 있다. 흡연에 육류 등 포화지방 음식을 즐기고, 운동부족인 사람은 이른 나이에 혈액 속에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쌓여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등 혈관질환이 빨라질 수 있다. 통곡물 음식, 등푸른 생선(고등어, 참치, 삼치 등), 좋은 기름(들기름, 올리브유) 등 불포화지방 섭취를 늘려 혈관의 탄력을 유지해야 한다.

◆ 가공육, 과자 달고 사는 사람들... "음식 가려 드세요"

식사 대신 쿠키나 케이크 등을 즐기는 사람이 있다. 포화지방이 많은 육류의 기름진 부위를 잘 안 먹어도 공장을 거친 과자를 달고 산다면 몸속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 과자 등에 사용하는 마가린은 트랜스 지방이 많다.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늘리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감소시켜 몸속 염증의 원인이 된다. 베이컨, 소시지, 햄과 같은 가공육은 보존처리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이 문제다. 훈제, 소금 절임, 튀김 등도 절제해야 몸속 노화를 늦출 수 있다.

◆ 너무 피하거나 쬐어도 안 되는데... 햇빛을 어떻게 할까?

피부 노화의 주범은 자외선이다. 노화의 시작은 눈이다. 녹내장, 황반변성 등 눈의 노화로 인한 눈병도 자외선이 큰 영향을 미친다. 외출할 때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선글라스, 모자를 쓰는 것도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무조건 햇빛을 피하다보면 다른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뼈 건강과 면역력에 좋은 비타민 D 생성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최근 자외선차단제의 과도한 사용으로 비타민 D 부족이 부각되고 있다. 오전 시간을 이용해 30분 정도 맨살에 햇빛을 쬐는 게 좋다. 햇빛을 무조건 피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 잘못된 생활습관 빨리 바로잡기... "무릎, 허리 퇴화 조심하세요"

요즘은 많이 개선되었지만 과거 쪼그려 앉아 가사를 하던 여성들이 많았다. 무릎을 꿇고 청소를 했고 무거운 물건을 예사로 들었다. 등산도 스틱 없이 가파른 비탈길을 내려온다.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되면 노화를 실감한다. 피부노화는 몸의 움직임에 제약이 없지만 무릎, 허리 노화는 삶의 질을 위협한다. 제대로 걸음을 못 걷는데, 피부 탄력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중년이 되면 허리, 무릎 관리에 각별하게 조심해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news.v.daum.net/v/20211107114704458

조회 수 :
117
등록일 :
2021.11.11
07:20:44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699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3132 노벨 생리의학상, '생체 시계'를 주목하다 불씨 61993 2017-10-04
노벨 생리의학상, '생체 시계'를 주목하다| Daum라이프 노벨 생리의학상, '생체 시계'를 주목하다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10.03 09:32       2017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사람과 동식물의 생체 주기 '서카디언 리듬(circadian rhythm)'을 연구한 미국...  
3131 코로나 백신 접종 전후에 먹으면 좋은 음식 5 불씨 35468 2021-04-10
코로나 백신 접종 전후에 먹으면 좋은 음식 5 이용재 입력 2021. 04. 09. 17:02   [사진=gettyimagebank]4월 6일로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이들이 백만 명을 넘어섰다. 주사를 맞으면 그 부위가 붓고 아플 수 있다. 두통과 피로, 구역질, 근육통, 한...  
3130 새 옷 첫 세탁, 꼭 '드라이클리닝' 해야 하나요? 불씨 25342 2017-11-13
새 옷 첫 세탁, 꼭 '드라이클리닝' 해야 하나요? | Daum 뉴스 새 옷 첫 세탁, 꼭 '드라이클리닝' 해야 하나요?   이은 기자 입력 2017.11.06. 07:31 수정 2017.11.06. 10:36댓글 0개자동요약   Q.> 최근 백화점에 들렀다가 가을 블라우스를 하나 장만한 30대입...  
3129 노화는 허벅지에서부터 온다 불씨 11227 2017-07-23
[유재욱 칼럼] 노화는 허벅지에서부터 온다| Daum라이프 [유재욱 칼럼] 노화는 허벅지에서부터 온다 시사저널 | 유재욱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원장 | 입력 2017.02.17 21:00     학창시절에 ‘투명의자’ 벌을 받아 본 적이 있는가. 마치 의자가 있는 것처럼 허...  
3128 발톱무좀, 레이저 쓰면 치료 효과 ↑ 불씨 8426 2018-04-06
발톱무좀, 레이저 쓰면 치료 효과 ↑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발톱무좀, 레이저 쓰면 치료 효과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29 16:24     발톱무좀 치료에 레이저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3127 건강검진 결과지 제대로 읽는 법 불씨 5643 2017-04-17
건강검진 결과지 제대로 읽는 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건강검진 결과지 제대로 읽는 법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6.11.30 13:37   셀프 케어 간 건강은 AST·ALT, 신장 건강은 크레아티닌 수치가 중요 건강검진은 각종 질병의 조기발견과 조...  
3126 근육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움직일까? [의사에게 배우는 인체생리학] 불씨 4079 2019-10-25
근육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움직일까? [의사에게 배우는 인체생리학]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9.10.24. 10:17     근육의 구조와 작동 원리   근육(muscle)은 신경의 자극에 따라 짧아지고 굵어지면서 수축(contract)하고, 자극이 사라지면 다시 원래의...  
3125 [오늘의 건강] 9월 가기 전에..꼭 먹어야 할 슈퍼푸드 불씨 3894 2020-09-24
[오늘의 건강] 9월 가기 전에..꼭 먹어야 할 슈퍼푸드 이지원 입력 2020.09.23. 06:01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MahirAtes/gettyimagesbank]중부 내륙과 남부 산지를 중심으로는 아침 기...  
3124 "갑자기 눈이 안 보여!" 눈 나빠지는 질환 4 불씨 3379 2018-11-16
"갑자기 눈이 안 보여!" 눈 나빠지는 질환 4 권순일 기자  입력: 2018.11.9. 07:53  [사진=pathdoc/shutterstock]   춥고 건조한 날씨에 미세 먼지까지 나타나는 겨울철에는 눈 건강이 나빠지기 쉽다. 여기에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전자 기기를 오랜 시간 들여...  
3123 실신, 졸도...갑자기 쓰러지는 이유 5 불씨 3257 2018-02-09
실신, 졸도...갑자기 쓰러지는 이유 5 실신, 졸도...갑자기 쓰러지는 이유 5   입력 F 2018.02.04 11:00 수정 2018.02.04 11:00   실신(졸도)은 급작스런 뇌혈류 감소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자세를 유지하지 못해 쓰러지는 증상이다. 최근에는 이런...  
3122 슈퍼 박테리아 가장 많은 곳은? 코! (연구) 불씨 3132 2018-01-16
슈퍼 박테리아 가장 많은 곳은? 코! (연구) 슈퍼 박테리아 가장 많은 곳은? 코! (연구)   입력 F 2018.01.15 07:16 수정 2018.01.15 07:16   강력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박테리아를 항생제 내성균, 또는 슈퍼 박테리아라고 부른다. 항생제를 자주 사용하다 ...  
3121 숨이 가쁜 뜻밖의 이유 5 불씨 2787 2018-04-01
숨이 가쁜 뜻밖의 이유 5 숨이 가쁜 뜻밖의 이유 5   입력 F 2018.03.30 08:48 수정 2018.03.30 08:48     심하게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숨이 차고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심장이나 폐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징후일 수 있다. 그런데 심장이나 폐...  
3120 종합감기약 "급성 감기엔 약효 빠른 판피린" VS "오래가는 기침·가래로 괴로울 땐 화이투벤" 불씨 2773 2017-05-21
종합감기약 "급성 감기엔 약효 빠른 판피린" VS "오래가는 기침·가래로 괴로울 땐 화이투벤"| Daum라이프 종합감기약 "급성 감기엔 약효 빠른 판피린" VS "오래가는 기침·가래로 괴로울 땐 화이투벤" 약 對 약헬스조선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5....  
3119 몸에 생긴 붉은 반점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 3가지 불씨 2518 2018-02-13
몸에 생긴 붉은 반점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 3가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몸에 생긴 붉은 반점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 3가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2.08 14:41   붉은 반점이 대칭적으로 생겼다면 ‘HS...  
3118 잠을 잘 못 자는 이유 5 불씨 2350 2017-12-27
잠을 잘 못 자는 이유 5 잠을 잘 못 자는 이유 5   입력 F 2017.12.25 10:39 수정 2017.12.25 10:55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전날 저녁보다 '기분이 상쾌해졌다'는 느낌이 없다면, 수면의 질을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수면 전문가인 마이클 데커 조...  
3117 갑자기 귀 먹먹? 늦어도 1주 안에 병원 찾아야 불씨 2282 2017-11-30
갑자기 귀 먹먹? 늦어도 1주 안에 병원 찾아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갑자기 귀 먹먹? 늦어도 1주 안에 병원 찾아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7.11.07 17:35     돌발성 난청은 빨리 치료해야 청력을 회복할 수 있...  
3116 나홀로 집에? 더불어 산다! [책과 삶] 불씨 2245 2020-05-26
나홀로 집에? 더불어 산다! [책과 삶] 신문A17면 TOP 기사입력 2020.05.22. 오전 11:16   집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롭 던 지음·홍주연 옮김까치 | 368쪽 | 1만7000원온통 얼음으로 덮여 있는 툰드라, 가장 뜨거운 사막과 펄펄 끓는 온천, 웬만한 생물이 견딜 수...  
3115 내 몸의 독소 빼주는 운동법과 식습관 불씨 2131 2022-10-15
내 몸의 독소 빼주는 운동법과 식습관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 10. 14. 07:30     스트레칭과 운동을 생활화해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마늘·녹차·해조류 등 식품을 자주 먹으면 체내 독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몸에 독소...  
3114 소화 잘 안 되는 사람이 밥 먹을 때 꼭 지켜야 할 5 불씨 2110 2021-05-02
소화 잘 안 되는 사람이 밥 먹을 때 꼭 지켜야 할 5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4. 29. 06:00     클립아트코리아   기능성 소화장애(원인 질병 없이 소화불량을 겪는 것)가 있으면 생활습관을 고치는 게 급선무다. 음식물이 입으로 들어간 뒤 완전히 ...  
3113 찬 공기에 목 '칼칼' '따끔', 증상 빨리 완화하려면.. 불씨 2014 2019-09-23
찬 공기에 목 '칼칼' '따끔', 증상 빨리 완화하려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9.18. 14:57   환절기 목 건강 관리법   편도선염 등으로 가래가 많이 낄 때는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 저녁기온이 20도 아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