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뚱뚱한 사람, 마른 사람..체형 별 건강관리 법 5

권순일 입력 2021. 04. 04. 09:3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체형은 체격에 나타나는 특징으로 분류되는 일정한 부류를 말한다. 이런 체형은 흔히 기질, 성격과 결부가 된다. 체형은 독일의 정신의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에른스트 크레치머가 분류한 것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크레치머는 키가 작고 어깨 폭이 좁은 데 비하여 몸통이 굵은 비만형, 키가 크고 뼈나 근육의 발달이 잘 안 돼 가늘고 긴 형인 세장형, 이 둘의 중간형으로 어깨 폭이 넓고 근골이 건장한 투사형의 세 가지 체형을 설정했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윌리엄 허버트 셀던은 체격을 결정하는 3가지 기본적 요소로서 발생학에 근거해 내배엽에서 유래하는 내장, 중배엽에서 생기는 뼈나 근육, 또 외배엽성인 피부, 감각기관, 신경의 발달에 주목해 각각의 발달 정도를 조합시켜 여러 체형으로 분류하였다.

그가 분류한 내배엽형, 중배엽형, 외배엽형은 각각 크레치머의 비만형, 투사형, 세장형에 해당한다. 크레치머는 비만형은 명랑하고 사교적인 외향성의 기질, 세장형은 내성적인 기질과 결합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체형은 건강과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정확한 건강 상태는 병원에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의 수치를 측정하는 것으로 확인해야 하지만, 체형을 통해 미리 위험 가능성을 지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에브리데이헬스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체형과 건강 간의 관계에 대해 알아본다.

1. 비만형(내배엽형)

이 체형은 체지방뿐 아니라 근육의 양 역시 보통 사람들보다 많다. 뼈 역시 굵은 편이다. 반면 어깨는 좁고 팔다리는 짧은 편이다. 투포환 선수나 몸의 굴곡이 뚜렷한 여성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사람들은 쉽게 살이 찌는데, 특히 아랫배와 엉덩이 쪽으로 살이 잘 붙는다. 한 번 찐 살은 잘 빠지지도 않는다. 탄수화물을 잘 소비하지 못하고 쉽게 지방으로 저장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탄수화물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2. 세장형(외배엽형)

마른 체형을 타고난 사람을 말한다. 뼈가 가늘고 관절의 크기가 작고 가슴과 배는 납작하다. 마라토너, 패션모델, 발레리나 등이 전형적으로 이런 체형을 갖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살을 찌우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생각보다 쉽게 지방이 붙기도 한다. 노화 과정으로 근육이 잘 형성되지 않으면 지방이 보다 쉽게 불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원래 마른 체형이라고 방심했다가 나이가 든 이후 불필요한 내장지방이 쌓일 수 있으니 이런 점에 주의해야 한다.

3. 투사형(중배엽형)

이 체형의 사람들은 대체로 어깨가 넓고 허리가 가늘며 체지방 수치는 낮은 탄탄한 몸을 가지고 있다. 축구 선수나 단거리 육상 선수들이 이런 체형을 가지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체력을 타고났지만 살이 쉽게 찌기도 하고 반대로 쉽게 빠지기도 한다. 근육을 만들기 쉬운 체형이므로 운동을 통해 근력을 기르면 좋은 체형을 잘 유지할 수 있다.

4. 서양배 체형

조롱박처럼 생긴 서양배 체형을 가진 사람들은 상체는 외배엽형, 하체는 내배엽형이다. 이런 사람들은 상체는 날씬한 반면 엉덩이와 허벅지 부위는 지방이 많다.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흔하다. 남성은 복부에 지방이 많은 체형이 흔한 반면, 여성은 엉덩이와 허벅지에 살이 많은 체형이 보다 흔하다.

여성이 남성보다 장수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로 설명된다. 복부지방은 우리 몸에서 가장 나쁜 지방으로 꼽히기 때문에 복부에 살이 잘 찌는 남성이 좀 더 건강을 위협 받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5. 사과 체형

이 체형을 가진 사람은 유독 배만 불룩하게 나온다. 남성에게 흔한 체형으로, 서양배 체형보다 건강에 좋지 않다.

배가 불룩하다는 것은 내장지방이 많다는 의미로 심장병, 당뇨병, 고 콜레스테롤, 각종 암의 위험률이 높다는 의미다. 따라서 이런 체형을 가진 사람은 식단 조절과 운동으로 체형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news.v.daum.net/v/20210404093404527

조회 수 :
246
등록일 :
2021.07.19
05:58:1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636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3110 노벨 생리의학상, '생체 시계'를 주목하다 불씨 61993 2017-10-04
노벨 생리의학상, '생체 시계'를 주목하다| Daum라이프 노벨 생리의학상, '생체 시계'를 주목하다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10.03 09:32       2017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사람과 동식물의 생체 주기 '서카디언 리듬(circadian rhythm)'을 연구한 미국...  
3109 코로나 백신 접종 전후에 먹으면 좋은 음식 5 불씨 35468 2021-04-10
코로나 백신 접종 전후에 먹으면 좋은 음식 5 이용재 입력 2021. 04. 09. 17:02   [사진=gettyimagebank]4월 6일로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이들이 백만 명을 넘어섰다. 주사를 맞으면 그 부위가 붓고 아플 수 있다. 두통과 피로, 구역질, 근육통, 한...  
3108 새 옷 첫 세탁, 꼭 '드라이클리닝' 해야 하나요? 불씨 25327 2017-11-13
새 옷 첫 세탁, 꼭 '드라이클리닝' 해야 하나요? | Daum 뉴스 새 옷 첫 세탁, 꼭 '드라이클리닝' 해야 하나요?   이은 기자 입력 2017.11.06. 07:31 수정 2017.11.06. 10:36댓글 0개자동요약   Q.> 최근 백화점에 들렀다가 가을 블라우스를 하나 장만한 30대입...  
3107 노화는 허벅지에서부터 온다 불씨 11227 2017-07-23
[유재욱 칼럼] 노화는 허벅지에서부터 온다| Daum라이프 [유재욱 칼럼] 노화는 허벅지에서부터 온다 시사저널 | 유재욱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원장 | 입력 2017.02.17 21:00     학창시절에 ‘투명의자’ 벌을 받아 본 적이 있는가. 마치 의자가 있는 것처럼 허...  
3106 발톱무좀, 레이저 쓰면 치료 효과 ↑ 불씨 8421 2018-04-06
발톱무좀, 레이저 쓰면 치료 효과 ↑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발톱무좀, 레이저 쓰면 치료 효과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29 16:24     발톱무좀 치료에 레이저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3105 건강검진 결과지 제대로 읽는 법 불씨 5631 2017-04-17
건강검진 결과지 제대로 읽는 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건강검진 결과지 제대로 읽는 법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6.11.30 13:37   셀프 케어 간 건강은 AST·ALT, 신장 건강은 크레아티닌 수치가 중요 건강검진은 각종 질병의 조기발견과 조...  
3104 근육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움직일까? [의사에게 배우는 인체생리학] 불씨 4053 2019-10-25
근육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움직일까? [의사에게 배우는 인체생리학]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9.10.24. 10:17     근육의 구조와 작동 원리   근육(muscle)은 신경의 자극에 따라 짧아지고 굵어지면서 수축(contract)하고, 자극이 사라지면 다시 원래의...  
3103 [오늘의 건강] 9월 가기 전에..꼭 먹어야 할 슈퍼푸드 불씨 3891 2020-09-24
[오늘의 건강] 9월 가기 전에..꼭 먹어야 할 슈퍼푸드 이지원 입력 2020.09.23. 06:01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MahirAtes/gettyimagesbank]중부 내륙과 남부 산지를 중심으로는 아침 기...  
3102 "갑자기 눈이 안 보여!" 눈 나빠지는 질환 4 불씨 3365 2018-11-16
"갑자기 눈이 안 보여!" 눈 나빠지는 질환 4 권순일 기자  입력: 2018.11.9. 07:53  [사진=pathdoc/shutterstock]   춥고 건조한 날씨에 미세 먼지까지 나타나는 겨울철에는 눈 건강이 나빠지기 쉽다. 여기에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전자 기기를 오랜 시간 들여...  
3101 실신, 졸도...갑자기 쓰러지는 이유 5 불씨 3248 2018-02-09
실신, 졸도...갑자기 쓰러지는 이유 5 실신, 졸도...갑자기 쓰러지는 이유 5   입력 F 2018.02.04 11:00 수정 2018.02.04 11:00   실신(졸도)은 급작스런 뇌혈류 감소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자세를 유지하지 못해 쓰러지는 증상이다. 최근에는 이런...  
3100 슈퍼 박테리아 가장 많은 곳은? 코! (연구) 불씨 3132 2018-01-16
슈퍼 박테리아 가장 많은 곳은? 코! (연구) 슈퍼 박테리아 가장 많은 곳은? 코! (연구)   입력 F 2018.01.15 07:16 수정 2018.01.15 07:16   강력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박테리아를 항생제 내성균, 또는 슈퍼 박테리아라고 부른다. 항생제를 자주 사용하다 ...  
3099 숨이 가쁜 뜻밖의 이유 5 불씨 2787 2018-04-01
숨이 가쁜 뜻밖의 이유 5 숨이 가쁜 뜻밖의 이유 5   입력 F 2018.03.30 08:48 수정 2018.03.30 08:48     심하게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숨이 차고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심장이나 폐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징후일 수 있다. 그런데 심장이나 폐...  
3098 종합감기약 "급성 감기엔 약효 빠른 판피린" VS "오래가는 기침·가래로 괴로울 땐 화이투벤" 불씨 2761 2017-05-21
종합감기약 "급성 감기엔 약효 빠른 판피린" VS "오래가는 기침·가래로 괴로울 땐 화이투벤"| Daum라이프 종합감기약 "급성 감기엔 약효 빠른 판피린" VS "오래가는 기침·가래로 괴로울 땐 화이투벤" 약 對 약헬스조선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5....  
3097 몸에 생긴 붉은 반점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 3가지 불씨 2517 2018-02-13
몸에 생긴 붉은 반점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 3가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몸에 생긴 붉은 반점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 3가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2.08 14:41   붉은 반점이 대칭적으로 생겼다면 ‘HS...  
3096 잠을 잘 못 자는 이유 5 불씨 2350 2017-12-27
잠을 잘 못 자는 이유 5 잠을 잘 못 자는 이유 5   입력 F 2017.12.25 10:39 수정 2017.12.25 10:55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전날 저녁보다 '기분이 상쾌해졌다'는 느낌이 없다면, 수면의 질을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수면 전문가인 마이클 데커 조...  
3095 갑자기 귀 먹먹? 늦어도 1주 안에 병원 찾아야 불씨 2281 2017-11-30
갑자기 귀 먹먹? 늦어도 1주 안에 병원 찾아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갑자기 귀 먹먹? 늦어도 1주 안에 병원 찾아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7.11.07 17:35     돌발성 난청은 빨리 치료해야 청력을 회복할 수 있...  
3094 나홀로 집에? 더불어 산다! [책과 삶] 불씨 2245 2020-05-26
나홀로 집에? 더불어 산다! [책과 삶] 신문A17면 TOP 기사입력 2020.05.22. 오전 11:16   집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롭 던 지음·홍주연 옮김까치 | 368쪽 | 1만7000원온통 얼음으로 덮여 있는 툰드라, 가장 뜨거운 사막과 펄펄 끓는 온천, 웬만한 생물이 견딜 수...  
3093 소화 잘 안 되는 사람이 밥 먹을 때 꼭 지켜야 할 5 불씨 2103 2021-05-02
소화 잘 안 되는 사람이 밥 먹을 때 꼭 지켜야 할 5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4. 29. 06:00     클립아트코리아   기능성 소화장애(원인 질병 없이 소화불량을 겪는 것)가 있으면 생활습관을 고치는 게 급선무다. 음식물이 입으로 들어간 뒤 완전히 ...  
3092 건강한 당신] 40대 술·커피 자제, 50대 근력 운동, 60대 단백질 섭취 불씨 2012 2017-01-02
[건강한 당신] 40대 술·커피 자제, 50대 근력 운동, 60대 단백질 섭취 | Daum 뉴스 건강한 당신] 40대 술·커피 자제, 50대 근력 운동, 60대 단백질 섭취 류장훈.김회룡 입력 2017.01.02 00:02 수정 2017.01.02 06:30 댓글 52개SNS 공유하기     연령별 건강관...  
3091 찬 공기에 목 '칼칼' '따끔', 증상 빨리 완화하려면.. 불씨 2010 2019-09-23
찬 공기에 목 '칼칼' '따끔', 증상 빨리 완화하려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9.18. 14:57   환절기 목 건강 관리법   편도선염 등으로 가래가 많이 낄 때는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 저녁기온이 20도 아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