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노화의 신호는 근육 감소” 항노화가 필요한 사람들 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노화(老化, aging)란 말은 ‘늙어간다’라는 의미여서 30대말-40대 초반에 이 말을 들으면 깜짝 놀랄 수 있다. 하지만 젊은 사람이라도 근육이 감소하고 몸의 활력이 떨어지면 노화가 진행된다고 할 수 있다. 엄격한 의미의 노화란 동맥경화, 암 등 질병과 큰 관계가 없다. 젊은 나이라도 몸의 전반적인 활력과 생리적 기능이 저하된다면 다른 사람에 비해 노화가 빠른 것이다. 노화를 막을 순 없어도 늦출 수는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상생활에서 찾아보자.

 

◆ “가장 먼저 근육에 주목하세요”

노화를 말할 때 주름 등 피부 상태에 주목하는 사람이 많지만 먼저 몸의 속부터 들여다봐야 한다. 세포의 단백질 합성 능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근육은 작아지고 근력은 갈수록 약해진다. 반면에 체내의 지방 성분은 증가하고 골 밀도가 줄어들어 뼈가 약해진다. 이럴 때 몸에 신경 쓰지 않으면 노화는 급속하게 진행된다.

근육이 약해지는 가장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가 일상에서 근육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앉아 있다가 퇴근하면 소파에서 취침 전까지 지내는 경우가 많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40대에 접어들면 근육이 자연적으로 감소한다. 심하면 매년 1%씩 줄어드는 사람도 있다. 근육이 급격하게 감소하면 노화 뿐 아니라 건강수명을 걱정해야 한다. 노년에 거동이 불편해 거의 누워서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 “지금이라도 근력운동 하세요”

중년이라도 늦지 않다. 지금이라도 근력운동을 해야 한다. 나이가 들어도 근육 운동을 하면 근력이 증가하고 걷기 속도와 계단을 오르는 힘이 크게 향상된다. 노인이라도 근력 운동을 하면 근육이 붙어 노화를 늦추고 질병에 대항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 예기치 않은 사고로 입원해도 근육이 부실한 사람보다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운동을 얘기하면 헬스장을 떠올리는 경우가 있다.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헬스장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집에서 청소, 설거지를 하는 것도 훌륭한 신체 활동이다. 거실이나 방을 쓸고 닦으면 땀이 쏟아진다. 남편이 아내의 가사를 도우면 부부관계도 좋아진다. 돈 들여 운동기구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팔굽혀펴기, 스쿼트, 플랭크를 반복하면 근력이 향상된다. 근력 운동은 빠르게 걷기 등 유산소운동을 병행해야 효과가 높아진다.

 

◆ “비싼 음식? 담배부터 끊으세요”

안티에이징(Anti-aging)을 외치면서 줄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다. 몸에 좋다는 비싼 음식과 특급호텔 헬스클럽에서 운동해도 흡연을 한다면 효과가 반감된다. 담배 속의 유해물질들은 입안과 폐를 거쳐 혈액 속에도 스며들어 온 몸을 돌고 돈다. 당연히 피부 속으로도 들어가 악영향을 미친다. 흡연자는 샤워와 양치질을 해도 몸에서 담배냄새가 날 수밖에 없다.

권태원 서울아산병원 혈관외과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혈관도 노화한다는 걸 알지만 어느 순간까지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흡연을 하고 운동을 하지 않는 등 혈관에 잘못된 습관들을 반복하게 된다”면서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금연하고, 꾸준히 운동해 혈관에 좋은 습관들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노화 원인으로 자외선을 빼놓을 수 없지요”

많은 사람들이 자외선에 의한 피부 노화를 걱정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지나치게 발라 햇빛에 의한 비타민 D 합성 부족을 우려할 정도다. 노인 피부와 자외선을 받은 피부에서는 피하지방이 감소한다. 피하지방 유래물질인 아디포넥틴(adiponectin)과 렙틴(leptin)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피부세포에서 이 물질들이 감소하면 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 자외선을 받으면 기억력이 떨어지고, 인지기능도 나빠질 수 있다.

 

정진호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가 노화되는데 가장 영향력 있는 자극은 자외선”이라며 “기억력과 인지기능이 감소하는 많은 원인 중에서 평생 무심코 받은 자외선이 중요한 원인일 수 있다. 항상 자외선을 피하도록 노력해야  나이 들어서도 젊은 사람과 같이 똑똑한 기억력을 유지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곡류, 콩류, 과일, 채소 등 항산화(노화) 식품을 드세요”

노화를 늦추기 위해서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영양소 공급 등이 필요하다. 노화방지 식이요법으로는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먹되 몸을 구성하는 세포의 손상을 막고 생성은 촉진하는 항산화(노화) 식품 섭취가 중요하다. 권장되는 음식으로는 곡류, 콩류, 과일, 채소 등이다. 반면에 지방, 육류는 줄이고 고열량 식품, 술 등은 피해야 한다.

 

노화를 늦추기 위해 비타민과 미네랄 등 필수영양소, 라이코펜 등 항산화 효과를 표방하는 건강기능식품이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이들의 효능과 적절한 용량 및 복용법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다. 가장 안전하고 효과가 입증된 항산화 식품은 다양한 색깔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다. 매일 식단에서 채소와 과일이 빠지지 않는다면 따로 영양제를 섭취할 필요가 없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출처:    http://kormedi.com/1322998/%eb%85%b8%ed%99%94%ec%9d%98-%ec%8b%a0%ed%98%b8%eb%8a%94-%ea%b7%bc%ec%9c%a1-%ea%b0%90%ec%86%8c-%ed%95%ad%eb%85%b8%ed%99%94%ea%b0%80-%ed%95%84%ec%9a%94%ed%95%9c-%ec%82%ac%eb%9e%8c/

조회 수 :
115
등록일 :
2020.08.27
07:14:04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960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3130 피를 맑게, 혈관을 튼튼하게… 혈액, 혈관 청소에 좋은 음식 5 new 불씨 5 2024-05-19
피를 맑게, 혈관을 튼튼하게… 혈액, 혈관 청소에 좋은 음식 5 김수현2024. 3. 22. 06:31       사과, 양파, 귀리 등은 피를 맑게 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 혈관 청소에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년이 넘어서면 무엇보다 혈액 혈관 건강에 신경 써...  
3129 ‘감속 노화’ 교수가 소개하는 느리게 늙는 식사법은? 불씨 15 2024-05-18
‘감속 노화’ 교수가 소개하는 느리게 늙는 식사법은? 박지민 기자2024. 5. 15. 06:00       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15일 고령화 시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른 ‘노화’ 편을 공개했다. 생활 습관 개선 등을 통해 노화 속도를 줄이...  
3128 소화제를 먹어도 답답한 속…위가 힘 잃는 ‘위무력증’이란? 불씨 29 2024-05-17
소화제를 먹어도 답답한 속…위가 힘 잃는 ‘위무력증’이란? 안세진2024. 5. 12. 16:01       식사 후 소화제를 먹어도 소화가 잘되지 않고, 위내시경을 했을 때 큰 문제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 장기간 이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경...  
3127 당신을 빨리 늙게 하는 나쁜 습관 8가지 불씨 40 2024-05-16
당신을 빨리 늙게 하는 나쁜 습관 8가지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2024. 4. 26. 14:46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노화를 막을 순 없다. 하지만 늦출 방법은 있다. 나쁜 습관을 고치는 게 첫 번째다. 노화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세포손상이 누적되어 장기적 기...  
3126 빈속에 먹으면 탈 나요…공복에 먹으면 안 되는 음식 5가지 불씨 49 2024-05-15
빈속에 먹으면 탈 나요…공복에 먹으면 안 되는 음식 5가지 윤새롬2024. 5. 12. 07:31       공복은 위장에 음식물이 남아있지 않고 비어있는 것을 말한다. 특히 자고 일어난 아침에 공복인 경우가 많은데, 이때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건강에 좋은 영향을 ...  
3125 작은 실천으로 면역력 높이는 방법 7가지 불씨 58 2024-05-14
작은 실천으로 면역력 높이는 방법 7가지 김가영2024. 5. 11. 06:31       질환 없이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필수 요소가 있다. 바로 '면역력'이다. 면역력은 외부로부터 우리 몸에 침입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응하는 힘이다.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지...  
3124 ‘이 근육’ 부실하면 피떡이 혈관 막아… 뇌졸중 위험 상승 불씨 68 2024-05-13
‘이 근육’ 부실하면 피떡이 혈관 막아… 뇌졸중 위험 상승 이해림 기자2024. 5. 8. 22:0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수록 근력 운동을 놓으면 안 된다. 특히 하체 운동을 자주 해야 한다. 질병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덴 허벅지를 비롯한 하체 ...  
3123 신체 방어력 키우는 생활습관 5 불씨 72 2018-01-24
신체 방어력 키우는 생활습관 5 신체 방어력 키우는 생활습관 5   입력 F 2018.01.19 16:37 수정 2018.01.19 16:37     신체의 방어력 즉, 면역력은 이물질이나 세균, 바이러스와 같은 각종 병원균에 대응하는 힘을 말한다. 몸 안에서 자체적으로 생성되는 면...  
3122 시민 활동하는 아이, 좋은 어른된다 불씨 72 2018-01-25
시민 활동하는 아이, 좋은 어른된다 시민 활동하는 아이, 좋은 어른된다   입력 F 2018.01.24 11:38 수정 2018.01.24 11:38     시민 활동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이 더 나은 어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아동 발달(Child Development) 저널 최근호에 따...  
3121 2017년 하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 불씨 74 2017-08-28
2017년 하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 Daum라이프 2017년 하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 Medical 감염병 관리헬스조선 |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28 08:00     질병관리본부는 2017년 하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과 예방수칙을 발표했다...  
3120 추석을 화목하게 보내는 방법 불씨 74 2017-10-01
추석을 화목하게 보내는 방법| Daum라이프 추석을 화목하게 보내는 방법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30 14:06       일가 친척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추석은 그 어느 명절보다 따뜻하고 정겹다. 혈연 관계에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서로에 대한 신...  
3119 감기 물리치는 생활 요법 6 불씨 75 2017-12-19
감기 물리치는 생활 요법 6 감기 물리치는 생활 요법 6   입력 F 2017.12.18 07:28 수정 2017.12.18 07:28   통계에 따르면 겨울에 성인은 2차례 정도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폭스뉴스'가 감기를 예방하는 간단한 생활 요법 6가지를 소개했...  
3118 삶을 즐겨라, 더 건강해지고 덜 늙는다 불씨 76 2017-08-21
삶을 즐겨라, 더 건강해지고 덜 늙는다 삶을 즐겨라, 더 건강해지고 덜 늙는다   입력 F 2014.01.22 07:53 수정 2014.01.22 08:23   건강 개선되고 노화 늦춰져 건강이 행복감을 높여준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그런데 이 행복감이 다시 건강을 개선시켜준...  
3117 면역력 높여주는 가을 먹을거리 5 불씨 76 2017-09-08
면역력 높여주는 가을 먹을거리 5| Daum라이프 면역력 높여주는 가을 먹을거리 5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06 09:18       요즘 같은 환절기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음식 섭취와 운동을 통해 평소에 면역력을 길러나야...  
3116 "장수 위해 소금, 설탕 줄이고 견과류 먹어야"(연구) 불씨 76 2017-09-24
"장수 위해 소금, 설탕 줄이고 견과류 먹어야"(연구)| Daum라이프 "장수 위해 소금, 설탕 줄이고 견과류 먹어야"(연구) 코메디닷컴 | 권오현 | 입력 2017.03.10 15:12         가공육, 소금, 설탕을 많이 먹고 견과류를 먹지 않는 습관이 심혈관질환, 뇌졸중, ...  
3115 잘 먹어야, 잘 늙는다 불씨 76 2017-11-06
잘 먹어야, 잘 늙는다 잘 먹어야, 잘 늙는다   입력 F 2017.11.06 07:48 수정 2017.11.06 07:48   건강한 식사를 해야 더 건강하게 노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교 연구팀은 1946년 3월에 태어난 영국인 남녀 1000명을 ...  
3114 폭염 심할수록 늘어나는 질병 3 불씨 77 2017-08-03
폭염 심할수록 늘어나는 질병 3| Daum라이프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8.02 18:56   기상청에서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될 때 폭염주의보를 내린다. 역대급 폭염 기록을 살펴보면 지난 2003년 유럽 폭염 때 약 7만 명, 199...  
3113 빠르게 건강 향상시키는 먹거리 6 불씨 77 2017-09-09
빠르게 건강 향상시키는 먹거리 6| Daum라이프 빠르게 건강 향상시키는 먹거리 6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09 09:14       운동과 정신 건강은 사람의 전반적인 건강에 중요한 두 가지 요소다. 하지만 이 두 가지는 적절한 식사 없이는 소용이 없다...  
3112 "결혼 등 친밀 관계, 치매 위험 60%↓" 불씨 77 2017-11-01
"결혼 등 친밀 관계, 치매 위험 60%↓"| Daum라이프 "결혼 등 친밀 관계, 치매 위험 60%↓" 연합뉴스 | 입력 2017.10.30 09:44 | 수정 2017.10.30 11:27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결혼을 포함, 친밀한 관계를 갖는 것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막는 ...  
3111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드는 먹을거리 7 불씨 77 2017-12-22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드는 먹을거리 7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드는 먹을거리 7   입력 F 2017.12.17 10:23 수정 2017.12.17 10:23   유전자를 바꿀 수도 없고, 피부를 거칠게 만드는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앨 수도 없다. 그러나 놀라운 피부를 가능하게 하는 음식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