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두통과 호흡 곤란, 여름철 마스크 부작용 줄이려면

구희언 기자 입력 2020.08.08. 08:01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마스크를 썼을 때보다 코로나 19 감염 가능성이 5배 이상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GETTYIMAGE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마스크는 이제 '생필품'이 됐다. 하지만 매일같이 마스크를 쓰다 보니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며 장시간 마스크 착용에 따른 두통이나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지난 6월 11일에는 제주도의 한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가 마스크를 쓰고 학교에서 수업하던 중 쓰러져 병원에서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다. 같은 날 울산에서도 한 중학교 교사가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하다가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았다. 

여전히 코로나 19 감염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 그러나 마스크를 오래 쓰고 있다가 호흡 곤란이나 어지러움, 두통 등의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감염병 전문가들은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과 접촉을 피할 수 있는 장소를 빨리 찾아가 마스크를 벗고 휴식을 취하다 증상이 완화되면 마스크를 다시 착용하는 게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4개월 미만 유아나 주변의 도움 없이 스스로 마스크를 벗기 어려운 사람은 마스크를 썼을 때 호흡하기 어려울 수 있어 착용하지 않는 걸 권장한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성인은 마스크를 쓰고 있다가 호흡이 불편하면 벗었다 쓰는 등 조절할 수 있지만, 아기들은 의사 표현이 어려워 질식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영유아나 노약자는 감염이 가능한 상황에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해야 하는 환경에 있거나 일상적으로 호흡이 불편한 경우라면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비말 차단용·수술용 마스크를 쓰는 것도 좋다. 호흡 용이성을 기준으로 보면 비말 차단용·수술용 마스크 > KF80 > KF94 순으로 숨쉬기 편하다. 참고로 미세입자 차단은 KF94 > KF80 > 비말 차단용·수술용 마스크 순으로 잘 된다. 

덴탈 마스크와 같은 의약외품 마스크는 미세입자나 비말 등의 차단 성능이 검증된 제품이다. 시중에서 흰색이나 하늘색 일회용 마스크를 덴탈 마스크라고 판매하는 경우가 있는데, 외형만으로는 구분하기 쉽지 않다. 구매 전 반드시 '의약외품'이라고 표시된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식약처 허가를 받은 마스크는 식약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의약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약외품 마스크가 없다면 천 마스크나 일회용 마스크와 같은 공산품 마스크라도 쓰는 게 낫지만, 이런 공산품 마스크는 비말 차단 성능이 공식적으로 입증되지는 않았으니 되도록 KF 인증을 받은 마스크가 권장되고 있다.

올바른 마스크 사용법.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스크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질병관리본부는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 19 감염에서 가장 효과적인 예방 수단이라고 본다. 국제학술지 '랜싯'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마스크를 썼을 때보다 코로나 19 감염 가능성이 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밀폐, 밀집, 많은 대화 등으로 비말 생성 가능성이 크다면 KF80 이상 마스크를 권한다. ▷기침, 목 아픔 등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노인, 어린이,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과 ▷기저질환자(만성 폐 질환, 당뇨, 만성 신질환, 만성 간 질환, 만성 심혈관질환, 혈액암, 항암치료 암환자, 면역억제제 복용 중인 환자)가 다른 사람과 접촉할 때도 KF80 이상 마스크가 추천된다.

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

 

 

 

 

 

 

 

 

 

 

 

 

 

 

 

 

 

 

 

 

 

 

 

 

 

 

 

 

 

 

 

 

 

 

 

 

 

 

 

 

 

 

 

 

 

 

 

 

 

 

 

 

 

 

 

 

 

 

 

 

 

 

 

 

 

 

 

 

 

 

 

 

 

 

 

 

 

 

 

 

 

 

 

 

 

 

 

 

 

 

 

 

 

 

 

 

 

 

 

 

 

 

 

 

 

 

 

 

 

 

 

 

 

 

 

 

 

 

 

 

 

 

 

 

 

 

 

 

 

 

 

 

 

 

 

 

 

 

 

 

 

 

 

 

 

 

 

 

 

 

 

 

 

 

 

 

 

 

 

 

 

 

 

 

 

 

 

 

 

 

 

출처:   https://news.v.daum.net/v/20200808080107179

조회 수 :
379
등록일 :
2020.08.09
09:16:42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955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3132 "뭘 하길래 팔팔하지?"...60대인데 40대처럼, 건강 습관은? new 불씨   2024-05-21
"뭘 하길래 팔팔하지?"...60대인데 40대처럼, 건강 습관은? 권순일2024. 5. 17. 09:05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매우 건강한 사람들이 꾸준히 유지하는 생활 습관이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돈은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  
3131 남성에게 중요한 전립선 건강...암 막는 데 좋은 음식 6 불씨 10 2024-05-20
남성에게 중요한 전립선 건강...암 막는 데 좋은 음식 6 권순일2024. 5. 19. 09:06       지방 섭취량 줄이고, 항암 식품 섭취하면 예방에 도움   브로콜리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전립선암 등 암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 꼽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립선...  
3130 피를 맑게, 혈관을 튼튼하게… 혈액, 혈관 청소에 좋은 음식 5 불씨 21 2024-05-19
피를 맑게, 혈관을 튼튼하게… 혈액, 혈관 청소에 좋은 음식 5 김수현2024. 3. 22. 06:31       사과, 양파, 귀리 등은 피를 맑게 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 혈관 청소에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년이 넘어서면 무엇보다 혈액 혈관 건강에 신경 써...  
3129 ‘감속 노화’ 교수가 소개하는 느리게 늙는 식사법은? 불씨 31 2024-05-18
‘감속 노화’ 교수가 소개하는 느리게 늙는 식사법은? 박지민 기자2024. 5. 15. 06:00       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15일 고령화 시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른 ‘노화’ 편을 공개했다. 생활 습관 개선 등을 통해 노화 속도를 줄이...  
3128 소화제를 먹어도 답답한 속…위가 힘 잃는 ‘위무력증’이란? 불씨 45 2024-05-17
소화제를 먹어도 답답한 속…위가 힘 잃는 ‘위무력증’이란? 안세진2024. 5. 12. 16:01       식사 후 소화제를 먹어도 소화가 잘되지 않고, 위내시경을 했을 때 큰 문제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 장기간 이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경...  
3127 당신을 빨리 늙게 하는 나쁜 습관 8가지 불씨 56 2024-05-16
당신을 빨리 늙게 하는 나쁜 습관 8가지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2024. 4. 26. 14:46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노화를 막을 순 없다. 하지만 늦출 방법은 있다. 나쁜 습관을 고치는 게 첫 번째다. 노화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세포손상이 누적되어 장기적 기...  
3126 빈속에 먹으면 탈 나요…공복에 먹으면 안 되는 음식 5가지 불씨 65 2024-05-15
빈속에 먹으면 탈 나요…공복에 먹으면 안 되는 음식 5가지 윤새롬2024. 5. 12. 07:31       공복은 위장에 음식물이 남아있지 않고 비어있는 것을 말한다. 특히 자고 일어난 아침에 공복인 경우가 많은데, 이때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건강에 좋은 영향을 ...  
3125 신체 방어력 키우는 생활습관 5 불씨 72 2018-01-24
신체 방어력 키우는 생활습관 5 신체 방어력 키우는 생활습관 5   입력 F 2018.01.19 16:37 수정 2018.01.19 16:37     신체의 방어력 즉, 면역력은 이물질이나 세균, 바이러스와 같은 각종 병원균에 대응하는 힘을 말한다. 몸 안에서 자체적으로 생성되는 면...  
3124 시민 활동하는 아이, 좋은 어른된다 불씨 72 2018-01-25
시민 활동하는 아이, 좋은 어른된다 시민 활동하는 아이, 좋은 어른된다   입력 F 2018.01.24 11:38 수정 2018.01.24 11:38     시민 활동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이 더 나은 어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아동 발달(Child Development) 저널 최근호에 따...  
3123 2017년 하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 불씨 74 2017-08-28
2017년 하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 Daum라이프 2017년 하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 Medical 감염병 관리헬스조선 |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28 08:00     질병관리본부는 2017년 하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과 예방수칙을 발표했다...  
3122 추석을 화목하게 보내는 방법 불씨 74 2017-10-01
추석을 화목하게 보내는 방법| Daum라이프 추석을 화목하게 보내는 방법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30 14:06       일가 친척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추석은 그 어느 명절보다 따뜻하고 정겹다. 혈연 관계에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서로에 대한 신...  
3121 작은 실천으로 면역력 높이는 방법 7가지 불씨 74 2024-05-14
작은 실천으로 면역력 높이는 방법 7가지 김가영2024. 5. 11. 06:31       질환 없이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필수 요소가 있다. 바로 '면역력'이다. 면역력은 외부로부터 우리 몸에 침입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응하는 힘이다.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지...  
3120 감기 물리치는 생활 요법 6 불씨 75 2017-12-19
감기 물리치는 생활 요법 6 감기 물리치는 생활 요법 6   입력 F 2017.12.18 07:28 수정 2017.12.18 07:28   통계에 따르면 겨울에 성인은 2차례 정도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폭스뉴스'가 감기를 예방하는 간단한 생활 요법 6가지를 소개했...  
3119 삶을 즐겨라, 더 건강해지고 덜 늙는다 불씨 76 2017-08-21
삶을 즐겨라, 더 건강해지고 덜 늙는다 삶을 즐겨라, 더 건강해지고 덜 늙는다   입력 F 2014.01.22 07:53 수정 2014.01.22 08:23   건강 개선되고 노화 늦춰져 건강이 행복감을 높여준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그런데 이 행복감이 다시 건강을 개선시켜준...  
3118 면역력 높여주는 가을 먹을거리 5 불씨 76 2017-09-08
면역력 높여주는 가을 먹을거리 5| Daum라이프 면역력 높여주는 가을 먹을거리 5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06 09:18       요즘 같은 환절기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음식 섭취와 운동을 통해 평소에 면역력을 길러나야...  
3117 "장수 위해 소금, 설탕 줄이고 견과류 먹어야"(연구) 불씨 76 2017-09-24
"장수 위해 소금, 설탕 줄이고 견과류 먹어야"(연구)| Daum라이프 "장수 위해 소금, 설탕 줄이고 견과류 먹어야"(연구) 코메디닷컴 | 권오현 | 입력 2017.03.10 15:12         가공육, 소금, 설탕을 많이 먹고 견과류를 먹지 않는 습관이 심혈관질환, 뇌졸중, ...  
3116 잘 먹어야, 잘 늙는다 불씨 76 2017-11-06
잘 먹어야, 잘 늙는다 잘 먹어야, 잘 늙는다   입력 F 2017.11.06 07:48 수정 2017.11.06 07:48   건강한 식사를 해야 더 건강하게 노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교 연구팀은 1946년 3월에 태어난 영국인 남녀 1000명을 ...  
3115 폭염 심할수록 늘어나는 질병 3 불씨 77 2017-08-03
폭염 심할수록 늘어나는 질병 3| Daum라이프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8.02 18:56   기상청에서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될 때 폭염주의보를 내린다. 역대급 폭염 기록을 살펴보면 지난 2003년 유럽 폭염 때 약 7만 명, 199...  
3114 빠르게 건강 향상시키는 먹거리 6 불씨 77 2017-09-09
빠르게 건강 향상시키는 먹거리 6| Daum라이프 빠르게 건강 향상시키는 먹거리 6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09 09:14       운동과 정신 건강은 사람의 전반적인 건강에 중요한 두 가지 요소다. 하지만 이 두 가지는 적절한 식사 없이는 소용이 없다...  
3113 "결혼 등 친밀 관계, 치매 위험 60%↓" 불씨 77 2017-11-01
"결혼 등 친밀 관계, 치매 위험 60%↓"| Daum라이프 "결혼 등 친밀 관계, 치매 위험 60%↓" 연합뉴스 | 입력 2017.10.30 09:44 | 수정 2017.10.30 11:27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결혼을 포함, 친밀한 관계를 갖는 것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막는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