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장마철 건강하게 보내려면 조심해야 할 6가지

문세영 입력 2020.08.03. 14:09 수정 2020.08.03. 14:12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MMPhotography/gettyimagesbank]

연일 계속되는 강한 비로,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더불어 몸과 마음의 건강도 좀 더 꼼꼼히 챙겨야 할 때다.

장마 시즌에는 일조량이 줄고 끈끈한 날씨가 이어지는데, 이러한 날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 장마 시즌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다음과 같은 부분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다.

◆ 위장관 트러블= 비가 내릴 때는 물로 전파되는 수인성 감염병 발생이 증가한다. 수인성 감염병은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된 물 때문에 발생하는데, 대표적으로 살모넬라균에 감염돼 일어나는 장티푸스가 있다. 장티푸스에 걸리면 배가 아프거나 구토 증상이 나타나고 설사나 변비, 발열 등의 증세를 경험하게 된다.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 등의 병원성 미생물은 입을 통해 들어와 위장관에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음식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업계나 요식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음식물과 조리기구 등의 관리에 더욱 신경 쓰고, 각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로 식재료를 잘 세척하고 음식 조리 시 중심부까지 완벽하게 익혀 먹어야 한다. 음식은 중심부 온도 75℃에서 1분 이상 익히면 병원성 미생물을 사멸할 수 있다.

◆ 눈병= 습한 날씨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때는 결막염, 다래끼 등의 눈병이 발생할 확률도 증가한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스마트기기 혹은 컴퓨터 등을 오래 사용해 눈의 피로도를 증가시키면 눈병이 악화될 수 있으니 눈 건강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영장이나 해수욕장 등 물놀이 시설에서는 개인위생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만약 눈이 충혈 됐다거나 가려움증, 통증,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땐 즉시 병원 진료를 받도록 한다. 눈병은 쉽게 전염되기 때문에 수건 등은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도록 한다.

◆ 감기와 코로나19= 비가 올 때는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감기나 코로나19 등의 전염병이 확산될 가능성이 증가한다. 비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켜면 밀폐된 공간에 오래 머물게 되기 때문에 전염병이 확산되기 좋은 조건이 된다. 따라서 사람들이 많은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위생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의 활동은 자제하고 물리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도록 한다.

◆ 피부 감염= 매년 마른장마가 반복되다, 오랜만에 시원하게 쏟아지는 비가 반가운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무더위가 기세를 떨치지 못하는데다, 공기도 깨끗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비를 맞고 싶은 충동이 들 수도 있다. 혹은 슬리퍼만 신고 발을 적시며 걷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발가락 등에 곰팡이 감염이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바닥에 고인 빗물이 쥐 등의 야생동물 배설물 등에 오염된 상태라면, 렙토스피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발을 비롯해 몸에 상처가 난 사람은 빗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렙토스피라증이 발생하면 1~2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나이가 많은 사람일수록 방치할 시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니, 황달 등 중증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재빨리 치료를 받도록 한다.

◆ 모기 물림= 비가 내리고 나면 웅덩이가 이곳저곳 생기는데, 이는 모기 유충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올해는 특히 장마철이 길어 모기 해충이 부화할 기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장마철과 장마 이후 습하고 더운 시기는 모기의 온상지가 될 수 있는 때라는 점에서 잘 때 방충망을 이용하거나 모기향을 피우는 등 모기 퇴치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더불어 말라리아가 유행하는 지역에서는 야간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모기에 물린 뒤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말라리아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속히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도록 한다.

◆ 우울증= 장마 때는 날이 흐리고 일조량이 줄어든다. 일조량은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 분비에 관여하는데, 이 호르몬은 우울증과 연관이 깊다. 햇빛과 호르몬 분비가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비가 내릴 때 어둑어둑한 실내에서 우울감이 느껴진다면 실내 조도를 밝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폭우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줄면 활동량이 줄어 울적한 기분이 더욱 심화되기도 한다. 이럴 땐 홈트레이닝 등을 통해 보다 활동적인 생활을 유지하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출처:   https://news.v.daum.net/v/20200803140917628

조회 수 :
127
등록일 :
2020.08.04
08:18:2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951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3128 소화제를 먹어도 답답한 속…위가 힘 잃는 ‘위무력증’이란? new 불씨 13 2024-05-17
소화제를 먹어도 답답한 속…위가 힘 잃는 ‘위무력증’이란? 안세진2024. 5. 12. 16:01       식사 후 소화제를 먹어도 소화가 잘되지 않고, 위내시경을 했을 때 큰 문제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 장기간 이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경...  
3127 당신을 빨리 늙게 하는 나쁜 습관 8가지 불씨 24 2024-05-16
당신을 빨리 늙게 하는 나쁜 습관 8가지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2024. 4. 26. 14:46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노화를 막을 순 없다. 하지만 늦출 방법은 있다. 나쁜 습관을 고치는 게 첫 번째다. 노화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세포손상이 누적되어 장기적 기...  
3126 빈속에 먹으면 탈 나요…공복에 먹으면 안 되는 음식 5가지 불씨 34 2024-05-15
빈속에 먹으면 탈 나요…공복에 먹으면 안 되는 음식 5가지 윤새롬2024. 5. 12. 07:31       공복은 위장에 음식물이 남아있지 않고 비어있는 것을 말한다. 특히 자고 일어난 아침에 공복인 경우가 많은데, 이때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건강에 좋은 영향을 ...  
3125 작은 실천으로 면역력 높이는 방법 7가지 불씨 43 2024-05-14
작은 실천으로 면역력 높이는 방법 7가지 김가영2024. 5. 11. 06:31       질환 없이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필수 요소가 있다. 바로 '면역력'이다. 면역력은 외부로부터 우리 몸에 침입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응하는 힘이다.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지...  
3124 ‘이 근육’ 부실하면 피떡이 혈관 막아… 뇌졸중 위험 상승 불씨 53 2024-05-13
‘이 근육’ 부실하면 피떡이 혈관 막아… 뇌졸중 위험 상승 이해림 기자2024. 5. 8. 22:0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수록 근력 운동을 놓으면 안 된다. 특히 하체 운동을 자주 해야 한다. 질병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덴 허벅지를 비롯한 하체 ...  
3123 나이 들면 ‘근육’이 재산… 단백질-운동으로 탄탄하게 불씨 66 2024-05-12
나이 들면 ‘근육’이 재산… 단백질-운동으로 탄탄하게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2024. 5. 9. 03:03       노쇠-근감소증 관리하려면 70대 되면 근육량 30% 줄어들어… 기력 떨어지며 일상생활에 장애 전노쇠 단계서 예방하면 정상 유지… 매일 고기-계란 등 단백...  
3122 신체 방어력 키우는 생활습관 5 불씨 72 2018-01-24
신체 방어력 키우는 생활습관 5 신체 방어력 키우는 생활습관 5   입력 F 2018.01.19 16:37 수정 2018.01.19 16:37     신체의 방어력 즉, 면역력은 이물질이나 세균, 바이러스와 같은 각종 병원균에 대응하는 힘을 말한다. 몸 안에서 자체적으로 생성되는 면...  
3121 시민 활동하는 아이, 좋은 어른된다 불씨 72 2018-01-25
시민 활동하는 아이, 좋은 어른된다 시민 활동하는 아이, 좋은 어른된다   입력 F 2018.01.24 11:38 수정 2018.01.24 11:38     시민 활동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이 더 나은 어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아동 발달(Child Development) 저널 최근호에 따...  
3120 병든 채 오래 살지 않으려면… ‘이 식단’ 오늘부터 실천 불씨 73 2024-05-11
병든 채 오래 살지 않으려면… ‘이 식단’ 오늘부터 실천 이해림 기자2024. 5. 9. 05:0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가 도래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긴 했지만, ‘건강 수명’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 몸 관리에 소홀하면 군데군데 병...  
3119 2017년 하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 불씨 74 2017-08-28
2017년 하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 Daum라이프 2017년 하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 Medical 감염병 관리헬스조선 |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28 08:00     질병관리본부는 2017년 하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과 예방수칙을 발표했다...  
3118 추석을 화목하게 보내는 방법 불씨 74 2017-10-01
추석을 화목하게 보내는 방법| Daum라이프 추석을 화목하게 보내는 방법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30 14:06       일가 친척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추석은 그 어느 명절보다 따뜻하고 정겹다. 혈연 관계에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서로에 대한 신...  
3117 감기 물리치는 생활 요법 6 불씨 75 2017-12-19
감기 물리치는 생활 요법 6 감기 물리치는 생활 요법 6   입력 F 2017.12.18 07:28 수정 2017.12.18 07:28   통계에 따르면 겨울에 성인은 2차례 정도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폭스뉴스'가 감기를 예방하는 간단한 생활 요법 6가지를 소개했...  
3116 삶을 즐겨라, 더 건강해지고 덜 늙는다 불씨 76 2017-08-21
삶을 즐겨라, 더 건강해지고 덜 늙는다 삶을 즐겨라, 더 건강해지고 덜 늙는다   입력 F 2014.01.22 07:53 수정 2014.01.22 08:23   건강 개선되고 노화 늦춰져 건강이 행복감을 높여준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그런데 이 행복감이 다시 건강을 개선시켜준...  
3115 면역력 높여주는 가을 먹을거리 5 불씨 76 2017-09-08
면역력 높여주는 가을 먹을거리 5| Daum라이프 면역력 높여주는 가을 먹을거리 5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06 09:18       요즘 같은 환절기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음식 섭취와 운동을 통해 평소에 면역력을 길러나야...  
3114 "장수 위해 소금, 설탕 줄이고 견과류 먹어야"(연구) 불씨 76 2017-09-24
"장수 위해 소금, 설탕 줄이고 견과류 먹어야"(연구)| Daum라이프 "장수 위해 소금, 설탕 줄이고 견과류 먹어야"(연구) 코메디닷컴 | 권오현 | 입력 2017.03.10 15:12         가공육, 소금, 설탕을 많이 먹고 견과류를 먹지 않는 습관이 심혈관질환, 뇌졸중, ...  
3113 잘 먹어야, 잘 늙는다 불씨 76 2017-11-06
잘 먹어야, 잘 늙는다 잘 먹어야, 잘 늙는다   입력 F 2017.11.06 07:48 수정 2017.11.06 07:48   건강한 식사를 해야 더 건강하게 노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교 연구팀은 1946년 3월에 태어난 영국인 남녀 1000명을 ...  
3112 폭염 심할수록 늘어나는 질병 3 불씨 77 2017-08-03
폭염 심할수록 늘어나는 질병 3| Daum라이프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8.02 18:56   기상청에서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될 때 폭염주의보를 내린다. 역대급 폭염 기록을 살펴보면 지난 2003년 유럽 폭염 때 약 7만 명, 199...  
3111 빠르게 건강 향상시키는 먹거리 6 불씨 77 2017-09-09
빠르게 건강 향상시키는 먹거리 6| Daum라이프 빠르게 건강 향상시키는 먹거리 6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09 09:14       운동과 정신 건강은 사람의 전반적인 건강에 중요한 두 가지 요소다. 하지만 이 두 가지는 적절한 식사 없이는 소용이 없다...  
3110 "결혼 등 친밀 관계, 치매 위험 60%↓" 불씨 77 2017-11-01
"결혼 등 친밀 관계, 치매 위험 60%↓"| Daum라이프 "결혼 등 친밀 관계, 치매 위험 60%↓" 연합뉴스 | 입력 2017.10.30 09:44 | 수정 2017.10.30 11:27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결혼을 포함, 친밀한 관계를 갖는 것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막는 ...  
3109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드는 먹을거리 7 불씨 77 2017-12-22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드는 먹을거리 7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드는 먹을거리 7   입력 F 2017.12.17 10:23 수정 2017.12.17 10:23   유전자를 바꿀 수도 없고, 피부를 거칠게 만드는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앨 수도 없다. 그러나 놀라운 피부를 가능하게 하는 음식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