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근육 줄면 '병'도 잘 걸려.. 고령자 근육 단련법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9.18. 11:18

 

노인성 근감소증을 예방하려면 스쿼트, 팔굽혀펴기, 바벨을 이용한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 들면 근육이 줄기 쉬운데,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노화로 인해 영양 부족, 운동량 감소 등으로 체내 근육량, 근력, 근기능이 감소하는 것을 '노인성 근감소증'이라 한다. 신체 일부에서만 근육 감소가 나타나는 젊은층 근력 저하와 달리 65세 이상 고령자의 신체 전반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노인성 근감소증의 특징이다.

 

근육량은 30세 전후부터 1년에 약 1%씩 감소해, 40세가 넘어가면서 소실 속도가 급격히 빨라진다. 60세 이상은 근육량이 가장 많은 20대 대비 30%가 줄고, 80세 이상은 절반의 근육이 소실된다. 근감소는 근육세포가 줄어들면서 체내 단백질 합성 능력, 단백질 흡수력이 떨어져 발생한다.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최재경 교수는 "당뇨병, 암 등 소모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근감소증 발생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며 “비만하거나 종일 좌식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서도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적절한 진단과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확한 진단 받아보는 게 좋아

 

노화로 인한 근력 약화를 방치하면 낙상사고로 인한 골절이 발생하기 쉽고, 당뇨병 등 대사질환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최재경 교수는 "근육 약화는 혈관, 간, 심장 등 신체 전반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재경 교수는 “근감소증은 영양상태, 생활 습관 등을 토대로 신체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근감소증 진단은 악력, 신체전기저항분석법, 이중에너지X선흡수측정법 검사 등을 통해 수치화해 판단한다. 악력은 남자 26kg 이하, 여성 18kg 이하로 떨어졌을 때 근감소증을 의심한다.

 

근육량은 신체전기저항분석법 또는 이중에너지X선흡수측정법 등을 통해 사지 근육량을 구한 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신체수행능력 감소는 4m 걷기 속도, 일어나서 걷기 측정을 통해 판단한다.

 

'운동'이 근감소증 핵심 치료법

 

노인성 근감소증은 운동이 핵심적인 치료법이다. 그중 근육을 수축한 후 중간에 잠시 멈춰 긴장 상태를 유지하는 '저항성 근력운동'은 가장 효과적이다. 스쿼트, 팔굽혀펴기, 바벨을 이용한 운동이 이에 해당한다.

 

유산소 운동 역시 심혈관계 기능 및 지구력을 높여 도움이 된다. 다만, 모든 운동은 환자의 질환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건국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인식 교수는 “근감소증 환자는 이미 신체기능이 떨어진 상태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 종류를 선택한 후 운동 빈도 및 강도를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혈압 환자는 운동 전 반드시 혈압을 측정하고 혈압이 175/110mmHg 이상일 경우 운동을 보류해야 한다. 약간 숨이 차고, 운동하는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정도의 강도로 실시하고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지나치게 높은 상태에서 운동은 오히려 당 대사를 악화시킬 수 있어 운동 전 혈당 수치가 300mg/dI 이상일 때는 운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당뇨병성 말초신경염이 있는 경우 발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뛰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혈당조절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주 3회 이상 운동하고, 체중 조절이 필요한 경우 횟수를 늘려야 한다. 관절염, 척추질환이 있을 때는 운동 강도를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

체중에 비해 무거운 중량의 역기 들기는 치명적이므로 최대 근력 40% 정도의 가벼운 무게로 반복하는 것이 도움 된다.

팔굽혀펴기의 경우 깊숙하게 팔을 굽히지 않고 살짝만 굽혔다 펴는 것, 스쿼트 보다는 기구를 이용한 다리 벌리기 운동이 도움 된다.

 

이인식 교수는 “많은 노인성 근감소증 환자가 운동 중 부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근력운동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며 “적절한 근력운동은 근육은 물론 뼈까지 튼튼하게 하고 통증 완화 효과가 있어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출처: https://news.v.daum.net/v/20190918111815913

 

조회 수 :
151
등록일 :
2019.09.19
08:05:25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665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1450 유산소운동, 어떻게 해야 잘하는 걸까 불씨 143 2019-10-04
유산소운동, 어떻게 해야 잘하는 걸까 권순일 입력 2019.10.03. 11:06     [사진=aaron_belford/gettyimagesbank     유산소운동은 체중을 조절하고 심장과 폐를 포함한 여러 장기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1449 혈액이 맑아야 몸이 숨 쉰다.. 혈액 맑게 하는 법은? 불씨 234 2019-10-03
혈액이 맑아야 몸이 숨 쉰다.. 혈액 맑게 하는 법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0.02. 15:51   혈액 관리법     혈액을 맑게 하려면 오메가3를 섭취하고 과식을 피하는 게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혈액이 맑아야 전신이 건강하다. 혈액에 ...  
1448 [노인, 1순위는 건강 ②] 나이들면 근력 떨어진다는데..'노인성 근감소증'은 각종 합병증의 원인 불씨 194 2019-10-02
[노인, 1순위는 건강 ②] 나이들면 근력 떨어진다는데..'노인성 근감소증'은 각종 합병증의 원인 입력 2019.10.01. 09:52   -근감소증, 낙상으로 인한 골절 등 각종 합병증 위험 높여 -자신 신체 상태에 맞는 근력운동 꾸준히 하는 것이 좋아     노인성 근감소...  
1447 건강 노년 위한 식습관 "고기 섭취하고, 반찬 싱겁게" 불씨 167 2019-10-01
건강 노년 위한 식습관 "고기 섭취하고, 반찬 싱겁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9.30. 11:13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려면 반찬은 싱겁게 먹고, 고기를 챙기는 식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는 2일은 '노인의 날'이다. 100세 ...  
1446 위산 역류를 막는 7가지 방법 불씨 294 2019-09-30
위산 역류를 막는 7가지 방법 이용재 입력 2019.09.26. 10:20   [사진=ktoriya Kuzmenkova/gettyimagebank]     목이 아프거나 목소리가 변하면 감기를 의심하기 쉽다. 그러나 증상이 오래 간다면 식도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보는 게 좋다.   하부 식도...  
1445 노화하는 혈관 살리는 생활습관 3가지 불씨 141 2019-09-29
노화하는 혈관 살리는 생활습관 3가지 권순일 입력 2019.09.28. 11:05   [사진=jv_food01/gettyimagesbank]     혈액이 온몸을 원활하게 순환하려면 혈관이 깨끗해야 한다. 혈액은 신체 곳곳에 산소와 영양소 등을 공급해주고, 노폐물을 운반하여 신장(콩팥)을...  
1444 독감 백신 언제 맞을까? 불씨 168 2019-09-28
독감 백신 언제 맞을까? 이용재 입력 2019.09.27. 13:28   [사진=Tatevosian Yana/shutterstock]     선선한 바람, 청명한 하늘, 독감 백신을 맞기에 좋은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 '멘스 헬스'에 따르면 독감 예방 접종에 늦은 시기란 없다. 좀 늦은 감...  
1443 겨울 동안 쓸 비타민D, 지금 저장하세요 불씨 134 2019-09-27
겨울 동안 쓸 비타민D, 지금 저장하세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9.26. 13:27   비타민D는 우리 몸이 햇볕을 쫴야 체내 효과적으로 생성된다. 햇볕 속 자외선B가 피부와 만나면 피부 속 콜레스테롤이 비타민D로 바뀌기 때문이다. 비타민D 영양제를 보...  
1442 환절기 '폐렴' 주의보.. 노인은 증상 없어 더 무섭다 불씨 162 2019-09-26
환절기 '폐렴' 주의보.. 노인은 증상 없어 더 무섭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9.25. 15:41   폐렴 예방하는 법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은 폐렴이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10~11월부터 폐렴 환자 수가 증가해 ...  
1441 '텔로미어' 길수록 장수..건강한 생활습관이 '세포 노화시계' 늦춘다 불씨 224 2019-09-25
'텔로미어' 길수록 장수..건강한 생활습관이 '세포 노화시계' 늦춘다 권대익 입력 2019.09.23. 18:03   [문지숙 교수의 헬시에이징] 문지숙 차의과학대 바이오공학과 교수   텔로미어. 게티이미지뱅크     세포의 핵 속에는 유전정보를 가진 염색체(게놈)가 있...  
1440 [CEO 건강학 82] 수면제와 수면유도제는 달라요 불씨 176 2019-09-24
[CEO 건강학 82] 수면제와 수면유도제는 달라요 한진규 서울스페셜수면의원 원장 입력 2019.09.23. 19:33   수면제와 수면유도제는 완전히 다른 약물이다. 수면제의 부작용을 보완해서 수면 유도 기능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하는 것이 수면유도제다.     국내...  
1439 찬 공기에 목 '칼칼' '따끔', 증상 빨리 완화하려면.. 불씨 2010 2019-09-23
찬 공기에 목 '칼칼' '따끔', 증상 빨리 완화하려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9.18. 14:57   환절기 목 건강 관리법   편도선염 등으로 가래가 많이 낄 때는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 저녁기온이 20도 아래...  
1438 [똑똑한 운동 가이드 ③] 근력운동 이틀에 한 번만 하세요 불씨 205 2019-09-22
[똑똑한 운동 가이드 ③] 근력운동 이틀에 한 번만 하세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9.19. 14:45   근력운동을 매일 하면 오히려 근육이 커지지 않을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근력을 키우면 몸의 면역력이 높아지고 체력이 좋아지는 등 여러 ...  
1437 자주 움직여야 '무병장수'.. 직접 장 봐 요리하기·가벼운 체조 좋아요 불씨 147 2019-09-21
자주 움직여야 '무병장수'.. 직접 장 봐 요리하기·가벼운 체조 좋아요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9.20. 09:13   [노년기 신체활동량 늘리기] 고령자 10명 중 8명 '활동 부족'.. 근육 감소·만성질환·노쇠 악순환 좌식행동, 의식적으로 탈피해야 TV 볼 땐...  
1436 일교차 큰 환절기, 심장엔 어떤 변화 생길까? 불씨 110 2019-09-20
일교차 큰 환절기, 심장엔 어떤 변화 생길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9.19. 07:09   일교차가 큰 가을철엔 심근경색을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일교차가 10도 가까이 벌어지고 있다. 이때는 겨울철과 더불어 심...  
» 근육 줄면 '병'도 잘 걸려.. 고령자 근육 단련법은? 불씨 151 2019-09-19
근육 줄면 '병'도 잘 걸려.. 고령자 근육 단련법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9.18. 11:18   노인성 근감소증을 예방하려면 스쿼트, 팔굽혀펴기, 바벨을 이용한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 들면 근육이 줄기 쉬운데, 여러 합...  
1434 하루 13분만 운동해도 수명 3년 늘어나 불씨 142 2019-09-18
하루 13분만 운동해도 수명 3년 늘어나 권순일 입력 2019.09.17. 07:01     [사진=JV_PHOTO/gettyimagesbank]     하루에 약 13분만 운동을 해도 기대수명이 3년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 효과를 얻기 위해 체육관에서 몇 시간씩 보내지 않아도...  
1433 차를 즐기면 뇌 건강 유지에 도움(연구) 불씨 115 2019-09-17
차를 즐기면 뇌 건강 유지에 도움(연구) 권순일 입력 2019.09.16. 07:05   [사진=SeventyFour/gettyimagesbank]     차를 틈틈이 마시면 뇌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노화와 관련된 뇌기능 감소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연구진...  
1432 식물성 단백질 먹어야 오래 산다(연구) 불씨 141 2019-09-16
식물성 단백질 먹어야 오래 산다(연구) 이용재 입력 2019.09.05. 15:40   [사진=bigacis/gettyimagebank]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먹어야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국립 암 센터, 아자부 대학교, 나라 여자 대학교 연구진은 붉은 고기 대신 ...  
1431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생활습관 7 불씨 111 2019-09-15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생활습관 7 권순일 입력 2019.09.12. 15:15   [사진=JANG HONGYAN/shutterstock]     의술이 발달했다고 해도 암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 따라서 사람들은 암을 피할 수 있는 모든 것에 관심을 갖게 마련이다. '호울...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