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건강한 가족] 혈관에 나쁘 ldl 콜레스테롤 ↓ 혈관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

입력: 1028.11.26.  11:02

기온이 뚝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 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 혈관이 기온에 민감하게 반응해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해 심장의 부담이 커지는 데다 혈소판이 활성화되고 혈액이 끈적끈적해지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 농도와 체내 염증 수치도 증가한다. 특히 죽상동맥경화증 조짐이 있는 혈관이 있다면 질환 위험은 더욱 커진다. 전문가들은 이런 위험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폴리코사놀에 주목한다. 혈중 콜레스테롤의 질을 높여 혈관 환경을 개선하기 때문이다.

 

혈관 내부는 높은 혈압과 빠른 혈류에 의해 조금씩 손상된다. 손상된 혈관은 콜레스테롤 침착이 쉬워 플라크(죽상경화반)가 형성되면서 혈관이 좁아진다. 이러한 현상을 죽상경화증 또는 죽상동맥경화증이라고 한다. 죽상동맥경화증은 뇌졸중과 심근경색 같은 심각한 심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죽상동맥경화증의 진행을 촉진하는 주요 위험 인자는 바로 콜레스테롤이다. 실제로 혈관 안에 고콜레스테롤 지질이 침착되는 플라크 생성은 10대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사망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 동안 반복적으로 진행된다. 죽상동맥경화는 전신의 어느 혈관에나 발생할 수 있고 발생한 곳에 따라 증상도 다양하다. 혈관 내부 굵기가 50~70%까지 좁아져도 별 증상이 없기 때문에 증세를 느낀 후 병원을 찾으면 이미 때늦은 상태인 경우가 많다.

 

혈관 70%까지 좁아져도 별 증상 없어

따라서 증상이 없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혈관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활동할 때 가슴뼈 아래쪽을 쥐어짜는 듯한 느낌이나 가슴을 짓누르는 압박감(협심증) ▶난생처음 느껴보는 20~30분간의 극심한 가슴 통증(급성 심근경색) ▶보행 시 허벅지나 종아리 부위 통증(하지 혈관 협착) ▶두통, 어지럼증, 감각 저하, 한쪽 마비, 어눌해진 말(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 ▶신부전으로 인한 부종, 호흡곤란, 배뇨 지연(신장 혈관 협착) ▶시력 저하(망막 혈관 폐쇄) 등의 증상이 있다면 더욱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죽상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특히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을 낮춰야 한다.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에서 산화돼 플라크 생성을 일으키는 나쁜 콜레스테롤로 통한다. 하지만 LDL 콜레스테롤은 체내에서 면역 체계나 호르몬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무조건 낮추는 것은 좋지 않다. 따라서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동시에 LDL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이동시켜 분해되도록 하는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을 늘려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주일에 150분 이상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다. 비만은 HDL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는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는 요인인 만큼 체중 관리도 중요하다. 견과류, 아보카도, 등푸른 생선 등은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이므로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이상지질혈증·뇌졸중 재발 방지에 효과

이것으로도 부족하다면 HDL 콜레스테롤을 올려주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쿠바산 사탕수수의 잎과 줄기에서 추출·정제한 폴리코사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높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됨’이라는 내용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건강기능식품 중에서는 유일하게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주는 효능을 인정받은 것이다. 또 영남대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폴리코사놀은 HDL 콜레스테롤에 붙어서 기능을 떨어뜨리는 CETP단백질을 억제한다. HDL 콜레스테롤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폴리코사놀은 사탕수수 잎과 줄기 표면에 있는 왁스 성분으로 100t의 사탕수수에서 2.5㎏의 원료밖에 얻지 못하는 귀한 성분이다. 쿠바에서는 폴리코사놀을 특수 제조 공정을 통해 천연물 신약으로 개발했다. 그리고 이 성분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이면서 항혈전 효과까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실제 임상에서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물론 뇌졸중 환자에게도 재발 방지 목적으로 처방되고 있다. 폴리코사놀은 현재까지 쿠바산만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Copyrightⓒ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출처 : https://news.v.daum.net/v/20181126000206903

 

 

 

조회 수 :
351
등록일 :
2018.11.27
08:48:47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501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3124 노벨 생리의학상, '생체 시계'를 주목하다 불씨 61993 2017-10-04
노벨 생리의학상, '생체 시계'를 주목하다| Daum라이프 노벨 생리의학상, '생체 시계'를 주목하다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10.03 09:32       2017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사람과 동식물의 생체 주기 '서카디언 리듬(circadian rhythm)'을 연구한 미국...  
3123 코로나 백신 접종 전후에 먹으면 좋은 음식 5 불씨 35468 2021-04-10
코로나 백신 접종 전후에 먹으면 좋은 음식 5 이용재 입력 2021. 04. 09. 17:02   [사진=gettyimagebank]4월 6일로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이들이 백만 명을 넘어섰다. 주사를 맞으면 그 부위가 붓고 아플 수 있다. 두통과 피로, 구역질, 근육통, 한...  
3122 새 옷 첫 세탁, 꼭 '드라이클리닝' 해야 하나요? 불씨 25334 2017-11-13
새 옷 첫 세탁, 꼭 '드라이클리닝' 해야 하나요? | Daum 뉴스 새 옷 첫 세탁, 꼭 '드라이클리닝' 해야 하나요?   이은 기자 입력 2017.11.06. 07:31 수정 2017.11.06. 10:36댓글 0개자동요약   Q.> 최근 백화점에 들렀다가 가을 블라우스를 하나 장만한 30대입...  
3121 노화는 허벅지에서부터 온다 불씨 11227 2017-07-23
[유재욱 칼럼] 노화는 허벅지에서부터 온다| Daum라이프 [유재욱 칼럼] 노화는 허벅지에서부터 온다 시사저널 | 유재욱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원장 | 입력 2017.02.17 21:00     학창시절에 ‘투명의자’ 벌을 받아 본 적이 있는가. 마치 의자가 있는 것처럼 허...  
3120 발톱무좀, 레이저 쓰면 치료 효과 ↑ 불씨 8423 2018-04-06
발톱무좀, 레이저 쓰면 치료 효과 ↑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발톱무좀, 레이저 쓰면 치료 효과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29 16:24     발톱무좀 치료에 레이저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3119 건강검진 결과지 제대로 읽는 법 불씨 5640 2017-04-17
건강검진 결과지 제대로 읽는 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건강검진 결과지 제대로 읽는 법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6.11.30 13:37   셀프 케어 간 건강은 AST·ALT, 신장 건강은 크레아티닌 수치가 중요 건강검진은 각종 질병의 조기발견과 조...  
3118 근육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움직일까? [의사에게 배우는 인체생리학] 불씨 4067 2019-10-25
근육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움직일까? [의사에게 배우는 인체생리학]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9.10.24. 10:17     근육의 구조와 작동 원리   근육(muscle)은 신경의 자극에 따라 짧아지고 굵어지면서 수축(contract)하고, 자극이 사라지면 다시 원래의...  
3117 [오늘의 건강] 9월 가기 전에..꼭 먹어야 할 슈퍼푸드 불씨 3893 2020-09-24
[오늘의 건강] 9월 가기 전에..꼭 먹어야 할 슈퍼푸드 이지원 입력 2020.09.23. 06:01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MahirAtes/gettyimagesbank]중부 내륙과 남부 산지를 중심으로는 아침 기...  
3116 "갑자기 눈이 안 보여!" 눈 나빠지는 질환 4 불씨 3373 2018-11-16
"갑자기 눈이 안 보여!" 눈 나빠지는 질환 4 권순일 기자  입력: 2018.11.9. 07:53  [사진=pathdoc/shutterstock]   춥고 건조한 날씨에 미세 먼지까지 나타나는 겨울철에는 눈 건강이 나빠지기 쉽다. 여기에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전자 기기를 오랜 시간 들여...  
3115 실신, 졸도...갑자기 쓰러지는 이유 5 불씨 3253 2018-02-09
실신, 졸도...갑자기 쓰러지는 이유 5 실신, 졸도...갑자기 쓰러지는 이유 5   입력 F 2018.02.04 11:00 수정 2018.02.04 11:00   실신(졸도)은 급작스런 뇌혈류 감소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자세를 유지하지 못해 쓰러지는 증상이다. 최근에는 이런...  
3114 슈퍼 박테리아 가장 많은 곳은? 코! (연구) 불씨 3132 2018-01-16
슈퍼 박테리아 가장 많은 곳은? 코! (연구) 슈퍼 박테리아 가장 많은 곳은? 코! (연구)   입력 F 2018.01.15 07:16 수정 2018.01.15 07:16   강력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박테리아를 항생제 내성균, 또는 슈퍼 박테리아라고 부른다. 항생제를 자주 사용하다 ...  
3113 숨이 가쁜 뜻밖의 이유 5 불씨 2787 2018-04-01
숨이 가쁜 뜻밖의 이유 5 숨이 가쁜 뜻밖의 이유 5   입력 F 2018.03.30 08:48 수정 2018.03.30 08:48     심하게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숨이 차고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심장이나 폐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징후일 수 있다. 그런데 심장이나 폐...  
3112 종합감기약 "급성 감기엔 약효 빠른 판피린" VS "오래가는 기침·가래로 괴로울 땐 화이투벤" 불씨 2771 2017-05-21
종합감기약 "급성 감기엔 약효 빠른 판피린" VS "오래가는 기침·가래로 괴로울 땐 화이투벤"| Daum라이프 종합감기약 "급성 감기엔 약효 빠른 판피린" VS "오래가는 기침·가래로 괴로울 땐 화이투벤" 약 對 약헬스조선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5....  
3111 몸에 생긴 붉은 반점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 3가지 불씨 2518 2018-02-13
몸에 생긴 붉은 반점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 3가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몸에 생긴 붉은 반점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 3가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2.08 14:41   붉은 반점이 대칭적으로 생겼다면 ‘HS...  
3110 잠을 잘 못 자는 이유 5 불씨 2350 2017-12-27
잠을 잘 못 자는 이유 5 잠을 잘 못 자는 이유 5   입력 F 2017.12.25 10:39 수정 2017.12.25 10:55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전날 저녁보다 '기분이 상쾌해졌다'는 느낌이 없다면, 수면의 질을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수면 전문가인 마이클 데커 조...  
3109 갑자기 귀 먹먹? 늦어도 1주 안에 병원 찾아야 불씨 2282 2017-11-30
갑자기 귀 먹먹? 늦어도 1주 안에 병원 찾아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갑자기 귀 먹먹? 늦어도 1주 안에 병원 찾아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7.11.07 17:35     돌발성 난청은 빨리 치료해야 청력을 회복할 수 있...  
3108 나홀로 집에? 더불어 산다! [책과 삶] 불씨 2245 2020-05-26
나홀로 집에? 더불어 산다! [책과 삶] 신문A17면 TOP 기사입력 2020.05.22. 오전 11:16   집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롭 던 지음·홍주연 옮김까치 | 368쪽 | 1만7000원온통 얼음으로 덮여 있는 툰드라, 가장 뜨거운 사막과 펄펄 끓는 온천, 웬만한 생물이 견딜 수...  
3107 소화 잘 안 되는 사람이 밥 먹을 때 꼭 지켜야 할 5 불씨 2107 2021-05-02
소화 잘 안 되는 사람이 밥 먹을 때 꼭 지켜야 할 5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4. 29. 06:00     클립아트코리아   기능성 소화장애(원인 질병 없이 소화불량을 겪는 것)가 있으면 생활습관을 고치는 게 급선무다. 음식물이 입으로 들어간 뒤 완전히 ...  
3106 찬 공기에 목 '칼칼' '따끔', 증상 빨리 완화하려면.. 불씨 2013 2019-09-23
찬 공기에 목 '칼칼' '따끔', 증상 빨리 완화하려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9.18. 14:57   환절기 목 건강 관리법   편도선염 등으로 가래가 많이 낄 때는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 저녁기온이 20도 아래...  
3105 건강한 당신] 40대 술·커피 자제, 50대 근력 운동, 60대 단백질 섭취 불씨 2012 2017-01-02
[건강한 당신] 40대 술·커피 자제, 50대 근력 운동, 60대 단백질 섭취 | Daum 뉴스 건강한 당신] 40대 술·커피 자제, 50대 근력 운동, 60대 단백질 섭취 류장훈.김회룡 입력 2017.01.02 00:02 수정 2017.01.02 06:30 댓글 52개SNS 공유하기     연령별 건강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