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이미 당신이 겪고 있는 미세먼지 피해 증상 7가지| Daum라이프

이미 당신이 겪고 있는 미세먼지 피해 증상 7가지

중앙일보 | 정은혜 | 입력 2017.03.29 19:46 | 수정 2017.03.30 09:57

 

 

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나쁜 단계를 보인 28일 오후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대전 식장산 정상에서 뿌옇게 변한 대전도심을 바라보고 있다.김성태/2017.03.28

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나쁜 단계를 보인 28일 오후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대전 식장산 정상에서 뿌옇게 변한 대전도심을 바라보고 있다.김성태/2017.03.28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일 때 야외 활동을 우리 인체는 어떤 변화를 겪게 될까. 미국의 한 연구진에 따르면 1시간의 야외 활동은 작은 방에서 담배를 1시간 30분 동안 피운 것과 마찬가지의 결과를 낳는다.

미세먼지 피해 증상은 서서히 나타날 수도, 이미 나타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동안 나왔던 얘기들을 종합해 올해 유난히 심해진 미세먼지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피해 증상을 확인해보자.

 

1. 기침

다른 이유 없이 기침이 심해지고 있다면 미세먼지 때문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으로 미세먼지에 노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폐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4.9배 높다"고 지적한다. 특히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작은 먼지 입자들은 폐에 유입돼 손상을 입힐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2. 목 통증

미세먼지 탓에 목에 항상 먼지가 낀 듯 이물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요즘 온라인 상에는 "밖에 10분만 나갔다 와도 목이 아픈데 따뜻한 물을 마셔도 소용이 없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대해 사람들은 '물을 많이 마시라'는 조언을 하고 있지만 일부 의료진은 "기관지가 약한 사람일 경우 미세먼지가 없어지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3. 두통

미세먼지에 대한 반응이 극심한 두통으로 오는 사람들도 있다. 심한 경우에는 실내에서 공기청정기를 틀고 있어도 소용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기관지가 약한 사람들 가운데 심한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며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최대한 외출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사진 프리랜서 김성태]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사진 프리랜서 김성태]

 

4. 비염 악화

미세먼지로 코 점막이 자극될 경우 비염 환자들은 더욱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은 더 그렇다. 맑은 콧물 등 코에 이물질이 늘어나 두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렇다고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인 '항히스타민'을 남용해서는 안된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항히스타민제 복용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으로는 졸음, 심박동 이상, 염증, 위장장애, 소화불량 등의 증상 뿐 아니라 심할 경우 중추신경 억제, 녹내장, 전립선 비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5. 안구건조증

요즘 렌즈를 끼면 유난히 심한 이물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주변 환경이 건조한 탓이다. 특히 미세먼지에 포함된 유해 물질은 결막염 등의 안구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자칫 시력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인공 눈물로 눈을 씻어내고 외출 시에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며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인 27일 광화문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길을 걷고 있다.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며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인 27일 광화문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길을 걷고 있다.

 

6. 피부 및 두피 가려움

외부로 노출되는 얼굴과 두피 가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유해물질이 피부를 자극해 피부염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으며 초미세먼지의 경우는 피부를 통해서도 몸에 침투하기 때문에 피부 건강에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끼친다. 특히 여성들은 최근 화장을 하면서 '피부가 나빠졌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여성들 사이에서는 '세안을 할 때 천연소금을 조금 사용하라'는 민간요법이 공유되고 있다.

 

7. 협심증·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악화

미세먼지는 체내에 계속 쌓이고 있다. 특히 혈관에 침투해 분진이 지속적으로 쌓이면 심혈관질환 가능성이 커진다. 혈관 손상으로 인한 심혈관질환에는 협심증, 뇌졸중 등이 있으며 이미 심혈관질환을 겪고 있던 환자들은 미세먼지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조회 수 :
672
등록일 :
2017.03.30
13:53:0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063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3120 노벨 생리의학상, '생체 시계'를 주목하다 불씨 61993 2017-10-04
노벨 생리의학상, '생체 시계'를 주목하다| Daum라이프 노벨 생리의학상, '생체 시계'를 주목하다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10.03 09:32       2017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사람과 동식물의 생체 주기 '서카디언 리듬(circadian rhythm)'을 연구한 미국...  
3119 코로나 백신 접종 전후에 먹으면 좋은 음식 5 불씨 35468 2021-04-10
코로나 백신 접종 전후에 먹으면 좋은 음식 5 이용재 입력 2021. 04. 09. 17:02   [사진=gettyimagebank]4월 6일로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이들이 백만 명을 넘어섰다. 주사를 맞으면 그 부위가 붓고 아플 수 있다. 두통과 피로, 구역질, 근육통, 한...  
3118 새 옷 첫 세탁, 꼭 '드라이클리닝' 해야 하나요? 불씨 25332 2017-11-13
새 옷 첫 세탁, 꼭 '드라이클리닝' 해야 하나요? | Daum 뉴스 새 옷 첫 세탁, 꼭 '드라이클리닝' 해야 하나요?   이은 기자 입력 2017.11.06. 07:31 수정 2017.11.06. 10:36댓글 0개자동요약   Q.> 최근 백화점에 들렀다가 가을 블라우스를 하나 장만한 30대입...  
3117 노화는 허벅지에서부터 온다 불씨 11227 2017-07-23
[유재욱 칼럼] 노화는 허벅지에서부터 온다| Daum라이프 [유재욱 칼럼] 노화는 허벅지에서부터 온다 시사저널 | 유재욱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원장 | 입력 2017.02.17 21:00     학창시절에 ‘투명의자’ 벌을 받아 본 적이 있는가. 마치 의자가 있는 것처럼 허...  
3116 발톱무좀, 레이저 쓰면 치료 효과 ↑ 불씨 8422 2018-04-06
발톱무좀, 레이저 쓰면 치료 효과 ↑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발톱무좀, 레이저 쓰면 치료 효과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29 16:24     발톱무좀 치료에 레이저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3115 건강검진 결과지 제대로 읽는 법 불씨 5633 2017-04-17
건강검진 결과지 제대로 읽는 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건강검진 결과지 제대로 읽는 법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6.11.30 13:37   셀프 케어 간 건강은 AST·ALT, 신장 건강은 크레아티닌 수치가 중요 건강검진은 각종 질병의 조기발견과 조...  
3114 근육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움직일까? [의사에게 배우는 인체생리학] 불씨 4065 2019-10-25
근육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움직일까? [의사에게 배우는 인체생리학]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9.10.24. 10:17     근육의 구조와 작동 원리   근육(muscle)은 신경의 자극에 따라 짧아지고 굵어지면서 수축(contract)하고, 자극이 사라지면 다시 원래의...  
3113 [오늘의 건강] 9월 가기 전에..꼭 먹어야 할 슈퍼푸드 불씨 3893 2020-09-24
[오늘의 건강] 9월 가기 전에..꼭 먹어야 할 슈퍼푸드 이지원 입력 2020.09.23. 06:01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MahirAtes/gettyimagesbank]중부 내륙과 남부 산지를 중심으로는 아침 기...  
3112 "갑자기 눈이 안 보여!" 눈 나빠지는 질환 4 불씨 3371 2018-11-16
"갑자기 눈이 안 보여!" 눈 나빠지는 질환 4 권순일 기자  입력: 2018.11.9. 07:53  [사진=pathdoc/shutterstock]   춥고 건조한 날씨에 미세 먼지까지 나타나는 겨울철에는 눈 건강이 나빠지기 쉽다. 여기에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전자 기기를 오랜 시간 들여...  
3111 실신, 졸도...갑자기 쓰러지는 이유 5 불씨 3252 2018-02-09
실신, 졸도...갑자기 쓰러지는 이유 5 실신, 졸도...갑자기 쓰러지는 이유 5   입력 F 2018.02.04 11:00 수정 2018.02.04 11:00   실신(졸도)은 급작스런 뇌혈류 감소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자세를 유지하지 못해 쓰러지는 증상이다. 최근에는 이런...  
3110 슈퍼 박테리아 가장 많은 곳은? 코! (연구) 불씨 3132 2018-01-16
슈퍼 박테리아 가장 많은 곳은? 코! (연구) 슈퍼 박테리아 가장 많은 곳은? 코! (연구)   입력 F 2018.01.15 07:16 수정 2018.01.15 07:16   강력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박테리아를 항생제 내성균, 또는 슈퍼 박테리아라고 부른다. 항생제를 자주 사용하다 ...  
3109 숨이 가쁜 뜻밖의 이유 5 불씨 2787 2018-04-01
숨이 가쁜 뜻밖의 이유 5 숨이 가쁜 뜻밖의 이유 5   입력 F 2018.03.30 08:48 수정 2018.03.30 08:48     심하게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숨이 차고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심장이나 폐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징후일 수 있다. 그런데 심장이나 폐...  
3108 종합감기약 "급성 감기엔 약효 빠른 판피린" VS "오래가는 기침·가래로 괴로울 땐 화이투벤" 불씨 2765 2017-05-21
종합감기약 "급성 감기엔 약효 빠른 판피린" VS "오래가는 기침·가래로 괴로울 땐 화이투벤"| Daum라이프 종합감기약 "급성 감기엔 약효 빠른 판피린" VS "오래가는 기침·가래로 괴로울 땐 화이투벤" 약 對 약헬스조선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5....  
3107 몸에 생긴 붉은 반점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 3가지 불씨 2518 2018-02-13
몸에 생긴 붉은 반점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 3가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몸에 생긴 붉은 반점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 3가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2.08 14:41   붉은 반점이 대칭적으로 생겼다면 ‘HS...  
3106 잠을 잘 못 자는 이유 5 불씨 2350 2017-12-27
잠을 잘 못 자는 이유 5 잠을 잘 못 자는 이유 5   입력 F 2017.12.25 10:39 수정 2017.12.25 10:55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전날 저녁보다 '기분이 상쾌해졌다'는 느낌이 없다면, 수면의 질을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수면 전문가인 마이클 데커 조...  
3105 갑자기 귀 먹먹? 늦어도 1주 안에 병원 찾아야 불씨 2282 2017-11-30
갑자기 귀 먹먹? 늦어도 1주 안에 병원 찾아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갑자기 귀 먹먹? 늦어도 1주 안에 병원 찾아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7.11.07 17:35     돌발성 난청은 빨리 치료해야 청력을 회복할 수 있...  
3104 나홀로 집에? 더불어 산다! [책과 삶] 불씨 2245 2020-05-26
나홀로 집에? 더불어 산다! [책과 삶] 신문A17면 TOP 기사입력 2020.05.22. 오전 11:16   집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롭 던 지음·홍주연 옮김까치 | 368쪽 | 1만7000원온통 얼음으로 덮여 있는 툰드라, 가장 뜨거운 사막과 펄펄 끓는 온천, 웬만한 생물이 견딜 수...  
3103 소화 잘 안 되는 사람이 밥 먹을 때 꼭 지켜야 할 5 불씨 2105 2021-05-02
소화 잘 안 되는 사람이 밥 먹을 때 꼭 지켜야 할 5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4. 29. 06:00     클립아트코리아   기능성 소화장애(원인 질병 없이 소화불량을 겪는 것)가 있으면 생활습관을 고치는 게 급선무다. 음식물이 입으로 들어간 뒤 완전히 ...  
3102 찬 공기에 목 '칼칼' '따끔', 증상 빨리 완화하려면.. 불씨 2013 2019-09-23
찬 공기에 목 '칼칼' '따끔', 증상 빨리 완화하려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9.18. 14:57   환절기 목 건강 관리법   편도선염 등으로 가래가 많이 낄 때는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 저녁기온이 20도 아래...  
3101 건강한 당신] 40대 술·커피 자제, 50대 근력 운동, 60대 단백질 섭취 불씨 2012 2017-01-02
[건강한 당신] 40대 술·커피 자제, 50대 근력 운동, 60대 단백질 섭취 | Daum 뉴스 건강한 당신] 40대 술·커피 자제, 50대 근력 운동, 60대 단백질 섭취 류장훈.김회룡 입력 2017.01.02 00:02 수정 2017.01.02 06:30 댓글 52개SNS 공유하기     연령별 건강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