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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생활

들리나요, 내 몸이 보내는 SOS

기사입력 2018.09.19. 오후 3:29 최종수정 2018.09.19. 오후 3:53

 

ㆍ[통증주간 기획특집] 건강 신호등 ‘통증’ 완벽 관리하기
ㆍ방치땐 만성통증으로 악화…‘진통제 중독’ 등 오해 버려야
ㆍ심리적 문제가 신체 통증 유발하기도…원인 파악 급선무
ㆍ“적극적 치료+긍정 마인드, 통증 극복 왕도”

통증은 극심한 불쾌감을 주지만 한편으로는 몸의 이상을 알려주는 고마운 신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막연한 두려움이나 괜한 오해로 인해 통증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을 방치하면 결국 만성통증으로 악화돼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집니다. ‘9월 통증주간’을 맞아 우리가 흔히 갖는 통증에 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편집자 주>

요즘은 진통제가 아닌 음식이나 운동으로도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니만큼 먼저 정확한 정보인지 확인한 후 본인에게 효과적일지 전문의와 상의해야한다. 다음은 우리가 흔히 갖는 통증에 관한 오해들이다.

통증은 머리, 목, 허리 등 우리 몸 곳곳에 나타난다. 따라서 조기에 통증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올바른 치료법으로 적극 관리하는 것이 통증극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름길이다. shutterstock

■진통제는 통증이 심할 때만 먹는 것이 좋다?(X)

일단 통증이 심해지면 조절하기 더욱 어려워진다. 따라서 통증이 심하지 않아도 의료진이 알려준 진통제복용시간은 반드시 지켜야한다. 그래야만 통증을 미리 막을 수 있고 설사 통증이 발생했어도 한결 빨리 가라앉힐 수 있다.

■진통제 계속 복용하면 중독된다?(X)

진통제를 계속 복용한다고 해도 중독가능성은 매우 낮다.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장지석 교수는 “간혹 진통제오남용으로 인해 내성이 생기거나 중독될 수 있지만 이런 문제들은 ▲진통제용량 조절 ▲주기적인 치료반응도 및 오남용여부 체크 ▲올바른 약 사용법 교육 등으로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며 “괜한 우려로 진통제복용을 거부하는 것은 오히려 통증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진통제를 기존약과 섞어 먹으면 해롭다?(△)

기존에 먹는 약이 있다고 해서 진통제복용이 반드시 해로운 것은 아니다. 단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통증의학과 김응돈 교수는 “진통제가 혈소판기능에 영향을 미쳐 출혈위험을 높이고 신장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어 간·신장·순환기계환자는 용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노인의 경우 각기 다른 병원에서 여러 종류의 진통제를 처방받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같은 종류를 과량 복용할 수 있어 기존에 복용하던 진통제의 종류와 용량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한다.





 

■통각 일으키는 캡사이신이 통증을 완화한다?(○)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은 혀에 통증을 일으킬 만큼 강한 자극을 주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통증을 완화시킨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김고운 교수는 “캡사이신은 통증전달물질 분비를 막아 통증을 감소시키고 진통제역할을 하는 엔돌핀을 분비하도록 뇌를 자극해 스트레스해소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단 소화기관에 무리를 줄 수 있어 과다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도수치료 마사지와 비슷하다?(X)

도수치료는 일반마사지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대전선병원 재활의학과 박노경 원장은 “도수치료는 숙련된 의사 또는 전문치료사가 통증부위를 손으로 직접 자극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운동치료법”이라며 “재활의학과나 정형외과 등에서 먼저 진료 받은 후 도수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때 시행한다”고 말했다.

도수치료는 개인의 건강상태와 체형에 따른 치료가 가능하고 별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지 않아 당뇨·고혈압환자도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스트레칭하는 등 생활습관까지 함께 개선하면 통증완화에 더욱 도움이 된다.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신체와 정신은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심리적인 문제가 신체적인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우울증환자의 80% 이상이 두통이나 흉통 등 신체증상을 호소한다고 알려졌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신겸 교수는 “세로토닌 같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은 통증억제효과가 있는데 우울증환자는 이 물질이 일반인보다 결핍돼 있어 신체적인 통증까지 느낄 수 있다”며 “평소 통증이 잦은데도 신체검사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면 정신건강의학과의 도움을 받아 심리적인 문제가 통증의 원인이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인터뷰] 조대현 대한통증학회 회장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통증의학과 교수)

“적극적 치료+긍정 마인드, 통증 극복 왕도”

조대현 회장은 “만성통증을 극복하려면 주치의를 믿고 치료에 적극 참여해야하며 긍정적인 마음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누구나 일상에서 크고 작은 통증을 겪는다. 하지만 이를 몸의 경고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사람은 드물다. 대한통증학회가 대중 앞으로 나선 것도 이 때문. 대한통증학회는 2011년부터 매년 9월을 ‘통증주간’으로 지정하고 통증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대현 대한통증학회 회장(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통증의학과 교수)을 만났다.

- 통증 인식개선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매년 9월 ‘통증의 날’ 행사를 열고 통증질환 및 각종 치료법을 소개하고 있다. 또 통증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시민강좌와 캠페인을 개최해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한 책자발간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반인을 위한 통증클리닉(2011년) ▲통증만화 : 통증 뚫고 하이킥(2012년) ▲통증만화 : 통증제로(2013)를 발간했으며 현재 통증질환 및 통증클리닉에 관한 애니메이션을 제작 중이다.

- 통증클리닉에 대해 생소해하는 환자도 많은데.

통증클리닉에서는 암으로 인한 통증, 허리·무릎 등 근골격계통증, 신경통 등 다양한 만성통증을 치료한다. 특히 만성통증은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우울증, 수면장애와 같은 다양한 건강문제를 유발한다. 따라서 만성통증을 하나의 질환으로 인식하고 조기에 통증전문의를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관리해야한다.

- 만성통증극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주치의를 믿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이다. 균형 잡힌 식사와 유산소운동, 올바른 자세 등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도 중요하다. 가족들은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을 인정해주고 치료과정을 잘 이겨내도록 정서적 지지를 아끼지 말아야한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출처:   https://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3&cid=992749&iid=1319625&oid=032&aid=0002894860&ptype=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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