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운동과 좋은 음식이 독이 되는 경우 5

김용 입력 2020.12.21. 10:23 댓글 52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과 몸에 좋은 음식은 건강수명의 필수요소다. 하지만 여기에는 '적당히'라는 말이 꼭 붙는다. 지나치면 독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 운동과 음식 섭취는 어떻게 해야 할까?

◆ 쇠붙이처럼 몸이 녹슬다... 왜?

쇠붙이가 공기에 오래 노출되면 산화돼 녹이 슨다. 우리 몸도 '찌꺼기' 산소(활성산소)에 자주 노출되면 산화가 일어나 세포가 손상돼 각종 질환을 일으키고 노화가 빨라진다. 호흡을 통해 들어온 산소는 대부분 에너지를 만드는데 쓰이지만, 이 중 1~2%는 찌꺼기 형태의 산소인 활성산소로 몸속에 남는다. 국립암센터 자료를 보면 활성산소가 체내에 많아지면 노화를 촉진하고 암을 일으킬 수 있다.

◆ 과도한 운동이 독이 되는 이유

운동을 지나치게 하면 호흡량이 증가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산소가 체내에 들어온다. 산소 찌꺼기도 몸속에 더 많이 남게 돼 염증을 유발하고 암 위험이 높아진다. 모두는 아니지만 장기간 과도한 운동을 한 사람 중에 건강하게 오래 살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크게 늘어난 활성산소가 몸속에 축적되면서 뼈대와 근육의 손상을 일으켜 각종 질병으로 고생한다.

그렇다면 이미 몸 안에 쌓인 활성산소를 없애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이 또한 운동이다. 하지만 '적당히' 라는 단서가 붙는다. 걷기나 달리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이 좋다. 심폐활동이 증가해 혈액순환·호흡·땀 등을 통해 활성산소를 배출하게 된다. 활성산소 걱정 때문에 운동을 끊으면 안 된다. 적당량의 운동을 꾸준히 하면 건강수명에 도움이 된다.

◆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과식을 반복한다면...

식사를 해도 소화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생기지만 정상적인 음식 섭취로 인한 활성산소는 체내에서 조절이 가능하다. 하지만 과식이 문제다. 과식으로 인해 체내에 칼로리가 넘치면 조절이 불가능할 정도의 활성산소가 발생한다. 과잉 칼로리를 보관하기 위해서 더 많은 산소가 필요해 활성산소도 크게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소식하는 사람들이 장수하는 이유는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해 이런 악순환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 몸의 산화를 어떻게 막을까? 항산화 식품들

국립암센터 자료에 따르면 활성산소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암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항산화 물질을 먹는 게 좋다. 말 그대로 산화에 대항하는 식품들이다.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에는 베타카로틴(당근, 호박 등), 라이코펜(토마토, 포도 등), 폴리페놀(녹차, 블루베리 등)이 있다. 13종의 비타민 중에는 비타민 C(감귤, 브로콜리 등)와 비타민 E(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 고구마 등)에 항산화 물질이 많다.

◆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세요"

항산화 물질도 특정 음식을 통해 과식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우리나라 국민 암 예방 수칙에는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하기'가 공통적으로 들어 있다.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되 여러 색깔의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단백질 보충을 위해 육류도 섭취해야 한다.

암 예방 수칙에는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기'도 들어 있다. 자주 탈진할 정도로 고된 운동은 권하지 않는다. 평생 운동을 하지 않은 100세 할머니들이 많다. WHO의 암 예방 수칙을 보면 일상생활의 신체활동도 훌륭한 운동이다.

100세 할머니들은 헬스클럽에는 가보지 못했어도 '부지런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동네를 자주 걷고 집에서도 몸을 자주 움직이며 소식을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운동도, 음식도 넘치는 것보다는 '적당히'가 건강수명에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출처:   https://news.v.daum.net/v/20201221102335386

조회 수 :
127
등록일 :
2020.12.22
06:52:57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19092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3118 노벨 생리의학상, '생체 시계'를 주목하다 불씨 61993 2017-10-04
노벨 생리의학상, '생체 시계'를 주목하다| Daum라이프 노벨 생리의학상, '생체 시계'를 주목하다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10.03 09:32       2017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사람과 동식물의 생체 주기 '서카디언 리듬(circadian rhythm)'을 연구한 미국...  
3117 코로나 백신 접종 전후에 먹으면 좋은 음식 5 불씨 35468 2021-04-10
코로나 백신 접종 전후에 먹으면 좋은 음식 5 이용재 입력 2021. 04. 09. 17:02   [사진=gettyimagebank]4월 6일로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이들이 백만 명을 넘어섰다. 주사를 맞으면 그 부위가 붓고 아플 수 있다. 두통과 피로, 구역질, 근육통, 한...  
3116 새 옷 첫 세탁, 꼭 '드라이클리닝' 해야 하나요? 불씨 25331 2017-11-13
새 옷 첫 세탁, 꼭 '드라이클리닝' 해야 하나요? | Daum 뉴스 새 옷 첫 세탁, 꼭 '드라이클리닝' 해야 하나요?   이은 기자 입력 2017.11.06. 07:31 수정 2017.11.06. 10:36댓글 0개자동요약   Q.> 최근 백화점에 들렀다가 가을 블라우스를 하나 장만한 30대입...  
3115 노화는 허벅지에서부터 온다 불씨 11227 2017-07-23
[유재욱 칼럼] 노화는 허벅지에서부터 온다| Daum라이프 [유재욱 칼럼] 노화는 허벅지에서부터 온다 시사저널 | 유재욱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원장 | 입력 2017.02.17 21:00     학창시절에 ‘투명의자’ 벌을 받아 본 적이 있는가. 마치 의자가 있는 것처럼 허...  
3114 발톱무좀, 레이저 쓰면 치료 효과 ↑ 불씨 8421 2018-04-06
발톱무좀, 레이저 쓰면 치료 효과 ↑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발톱무좀, 레이저 쓰면 치료 효과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29 16:24     발톱무좀 치료에 레이저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3113 건강검진 결과지 제대로 읽는 법 불씨 5632 2017-04-17
건강검진 결과지 제대로 읽는 법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건강검진 결과지 제대로 읽는 법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6.11.30 13:37   셀프 케어 간 건강은 AST·ALT, 신장 건강은 크레아티닌 수치가 중요 건강검진은 각종 질병의 조기발견과 조...  
3112 근육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움직일까? [의사에게 배우는 인체생리학] 불씨 4060 2019-10-25
근육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움직일까? [의사에게 배우는 인체생리학]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9.10.24. 10:17     근육의 구조와 작동 원리   근육(muscle)은 신경의 자극에 따라 짧아지고 굵어지면서 수축(contract)하고, 자극이 사라지면 다시 원래의...  
3111 [오늘의 건강] 9월 가기 전에..꼭 먹어야 할 슈퍼푸드 불씨 3893 2020-09-24
[오늘의 건강] 9월 가기 전에..꼭 먹어야 할 슈퍼푸드 이지원 입력 2020.09.23. 06:01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MahirAtes/gettyimagesbank]중부 내륙과 남부 산지를 중심으로는 아침 기...  
3110 "갑자기 눈이 안 보여!" 눈 나빠지는 질환 4 불씨 3370 2018-11-16
"갑자기 눈이 안 보여!" 눈 나빠지는 질환 4 권순일 기자  입력: 2018.11.9. 07:53  [사진=pathdoc/shutterstock]   춥고 건조한 날씨에 미세 먼지까지 나타나는 겨울철에는 눈 건강이 나빠지기 쉽다. 여기에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전자 기기를 오랜 시간 들여...  
3109 실신, 졸도...갑자기 쓰러지는 이유 5 불씨 3250 2018-02-09
실신, 졸도...갑자기 쓰러지는 이유 5 실신, 졸도...갑자기 쓰러지는 이유 5   입력 F 2018.02.04 11:00 수정 2018.02.04 11:00   실신(졸도)은 급작스런 뇌혈류 감소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자세를 유지하지 못해 쓰러지는 증상이다. 최근에는 이런...  
3108 슈퍼 박테리아 가장 많은 곳은? 코! (연구) 불씨 3132 2018-01-16
슈퍼 박테리아 가장 많은 곳은? 코! (연구) 슈퍼 박테리아 가장 많은 곳은? 코! (연구)   입력 F 2018.01.15 07:16 수정 2018.01.15 07:16   강력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박테리아를 항생제 내성균, 또는 슈퍼 박테리아라고 부른다. 항생제를 자주 사용하다 ...  
3107 숨이 가쁜 뜻밖의 이유 5 불씨 2787 2018-04-01
숨이 가쁜 뜻밖의 이유 5 숨이 가쁜 뜻밖의 이유 5   입력 F 2018.03.30 08:48 수정 2018.03.30 08:48     심하게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숨이 차고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심장이나 폐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징후일 수 있다. 그런데 심장이나 폐...  
3106 종합감기약 "급성 감기엔 약효 빠른 판피린" VS "오래가는 기침·가래로 괴로울 땐 화이투벤" 불씨 2763 2017-05-21
종합감기약 "급성 감기엔 약효 빠른 판피린" VS "오래가는 기침·가래로 괴로울 땐 화이투벤"| Daum라이프 종합감기약 "급성 감기엔 약효 빠른 판피린" VS "오래가는 기침·가래로 괴로울 땐 화이투벤" 약 對 약헬스조선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5....  
3105 몸에 생긴 붉은 반점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 3가지 불씨 2518 2018-02-13
몸에 생긴 붉은 반점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 3가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몸에 생긴 붉은 반점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 3가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2.08 14:41   붉은 반점이 대칭적으로 생겼다면 ‘HS...  
3104 잠을 잘 못 자는 이유 5 불씨 2350 2017-12-27
잠을 잘 못 자는 이유 5 잠을 잘 못 자는 이유 5   입력 F 2017.12.25 10:39 수정 2017.12.25 10:55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전날 저녁보다 '기분이 상쾌해졌다'는 느낌이 없다면, 수면의 질을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수면 전문가인 마이클 데커 조...  
3103 갑자기 귀 먹먹? 늦어도 1주 안에 병원 찾아야 불씨 2282 2017-11-30
갑자기 귀 먹먹? 늦어도 1주 안에 병원 찾아야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갑자기 귀 먹먹? 늦어도 1주 안에 병원 찾아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7.11.07 17:35     돌발성 난청은 빨리 치료해야 청력을 회복할 수 있...  
3102 나홀로 집에? 더불어 산다! [책과 삶] 불씨 2245 2020-05-26
나홀로 집에? 더불어 산다! [책과 삶] 신문A17면 TOP 기사입력 2020.05.22. 오전 11:16   집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롭 던 지음·홍주연 옮김까치 | 368쪽 | 1만7000원온통 얼음으로 덮여 있는 툰드라, 가장 뜨거운 사막과 펄펄 끓는 온천, 웬만한 생물이 견딜 수...  
3101 소화 잘 안 되는 사람이 밥 먹을 때 꼭 지켜야 할 5 불씨 2104 2021-05-02
소화 잘 안 되는 사람이 밥 먹을 때 꼭 지켜야 할 5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4. 29. 06:00     클립아트코리아   기능성 소화장애(원인 질병 없이 소화불량을 겪는 것)가 있으면 생활습관을 고치는 게 급선무다. 음식물이 입으로 들어간 뒤 완전히 ...  
3100 건강한 당신] 40대 술·커피 자제, 50대 근력 운동, 60대 단백질 섭취 불씨 2012 2017-01-02
[건강한 당신] 40대 술·커피 자제, 50대 근력 운동, 60대 단백질 섭취 | Daum 뉴스 건강한 당신] 40대 술·커피 자제, 50대 근력 운동, 60대 단백질 섭취 류장훈.김회룡 입력 2017.01.02 00:02 수정 2017.01.02 06:30 댓글 52개SNS 공유하기     연령별 건강관...  
3099 찬 공기에 목 '칼칼' '따끔', 증상 빨리 완화하려면.. 불씨 2011 2019-09-23
찬 공기에 목 '칼칼' '따끔', 증상 빨리 완화하려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9.18. 14:57   환절기 목 건강 관리법   편도선염 등으로 가래가 많이 낄 때는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 저녁기온이 20도 아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