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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생활

치매 원인 '난청'… "보청기만 잘 껴도" 치매 위험 61% 감소

권태원 하이닥 건강의학기자2025. 8. 21. 12:01

 

 

미국 텍사스대학교 연구팀, 약 2,900여 명 대상 20년 추적 관찰 연구

난청 환자, 보청기 사용 시 치매 발병 위험 61% 낮아져

청력손실과 인지 기능 저하 연관성 재확인, 보청기 조기 사용 중요성 강조

노화에 따른 청력손실(난청)은 치매 발병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청력손실이 있는 환자가 보청기를 조기에 사용하면 치매 발병 위험을 절반 이상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 받고 있다.

난청 환자가 보청기를 조기에 사용할 시 치매 발병 위험이 61%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미국 텍사스대 글렌빅스 알츠하이머병·신경퇴행성질환 연구소 수다 세샤드리 박사 연구팀은 치매가 없는 60세 이상 2,900여 명을 최대 20년간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노화에 따른 청력손실과 보청기 사용, 치매의 연관 관계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학 연구 중 하나인 프레이밍엄 심장 연구(FHS,  Framingham Heart Study) 참여자와 그 자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먼저 순음청력검사를 통해 참여자들의 청력손실 여부를 확인하고, 자가 보고를 통해 보청기 사용 여부를 체크했다. 이후 청력손실이 있으면서 보청기를 사용한 그룹과 사용하지 않은 그룹, 청력손실이 없는 그룹으로 나눈 뒤 치매 발병 여부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는 보청기 조기 사용의 효과를 명확히 보여주었다. 70세 미만이면서 청력손실이 발견된 그룹 중 보청기를 사용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치매 발생위험이 6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력손실이 없는 그룹은 청력손실이 있으면서 보청기를 사용하지 않은 그룹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29% 낮았다.

다만, 70세 이상에서는 보청기 사용과 치매 발병률 사이에 유의미한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에 청력손실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석했다.

연구팀은 "보청기 사용이 청력손실로 인한 인지 기능의 저하를 완화하여 뇌 기능을 보호하는 데 도움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중등도에서 중증 청력손실 환자 중 보청기를 사용하는 환자는 17%에 불과하다며, 청력손실을 조기에 교정하는 것이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연구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Self-Reported Hearing Aid Uus and Risk of Incident Dementia: 자가 보고 보청기 사용 및 치매 발병 위험)는 25년 8월 국제학술지 '자마 신경학(JAMA Neurology)'에 게재됐다.

권태원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Copyright © 하이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https://v.daum.net/v/20250821120138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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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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