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부르는 식습관 vs 지키는 식습관 비교

샴푸를 바꾸고 영양제를 챙겨도 머리카락이 계속 빠진다면, 그 원인은 식탁 위에 있을 수 있다. 먹는 습관은 모발 건강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 중 하나다. 탈모를 부르는 음식과 지키는 식단, 이제는 분명히 구분해야 할 때다.

탈모 부르는 대표적 식습관

첫째, 고당분 식단.
단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인슐린 수치가 급격히 올라가고, 이로 인해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라는 탈모 유발 호르몬이 활성을 띠게 된다. DHT는 모낭을 축소시키고 모발 성장을 방해하는 주요 인자로, 특히 남성형 탈모에 깊이 관여한다. 디저트, 탄산음료, 흰 빵, 밀가루 음식 등 고당분 위주 식단은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

둘째, 과도한 지방 섭취.
기름진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두피의 피지 분비가 과도하게 증가하고, 이는 모공을 막아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염증 반응은 모낭 건강을 약화시키고, 탈모 진행을 앞당긴다. 특히 포화지방산이 많은 패스트푸드, 튀김류, 가공육 등은 장기적으로 탈모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셋째, 단백질 부족.
모발의 대부분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단백질이 부족하면 모발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쉽게 끊어지며, 전체 밀도까지 감소할 수 있다. 극단적인 다이어트, 단식, 혹은 식물성 식단 위주의 경우라면 단백질 보충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탈모 지키는 건강 식습관

첫째, 고단백 + 저당 + 저지방 식단 유지.
계란, 닭가슴살, 두부, 콩류, 연어 등은 모발 성장에 필요한 아미노산을 제공하는 훌륭한 식재료다. 이들을 꾸준히 섭취하면 모발이 튼튼해지고, 빠지는 속도도 줄어든다.

둘째,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
비타민 A, C, E는 두피 혈류 개선과 산화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아연과 실리카는 모근을 강화하고, 모발의 탄력과 굵기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추천 식재료로는 브로콜리, 당근, 블루베리, 아보카도, 오이 껍질 등이 있다.

셋째,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두피가 건조해지고, 모낭의 대사 활동이 둔화되어 모발 생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하루 1.5~2L의 수분을 꾸준히 마시는 것만으로도 두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탈모 예방은 샴푸나 약물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하루 세끼가 모발을 살릴 수도,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오늘부터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탈모 예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