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감속 노화’ 교수가 소개하는 느리게 늙는 식사법은?

박지민 기자2024. 5. 15. 06:00
 
 

 

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15일 고령화 시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른 ‘노화’ 편을 공개했다. 생활 습관 개선 등을 통해 노화 속도를 줄이는 ‘감속 노화’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출연해 노화의 위험성과 노화를 줄일 수 있는 식습관을 소개했다.

노년의학에서는 단순히 나이가 많아진 것을 문제로 보지 않는다. 신체 능력이 저하함에 따라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단계인 ‘노쇠(老衰)’의 정도에 따라 노화의 정도를 보는 것이다. 노쇠의 3대 지표로는 걸음걸이, 악력, 인지 기능이 꼽힌다. 정 교수는 “90대여도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걸으면서 걷는 속도도 빠르고, 손을 쥐는 힘이 강하다면 노년의학적으로는 젊은 성인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오!건강

정 교수는 “노화의 원인은 유전이 3이라면 생활 습관이 7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일란성 쌍둥이라도 무엇을 먹고 어떻게 활동하고 휴식하느냐에 따라 큰 폭으로 노화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식습관이 중요하다. 다량의 육류를 섭취하면 활성화되는 ‘엠토르(mTOR)’ 단백질은 노화를 촉진한다. 또 설탕과 같은 단순당이나 빵, 떡 등 정제 곡물을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높아지고 인슐린 분비가 늘어난다. 정 교수는 “20~40대일 때는 단순당과 정제 곡물을 피하고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며 “반대로 노년 세대일 경우, 근육 생성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흰쌀밥을 매끼 챙겨 먹고 충분한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좋다”고 했다.

수면 역시 노화 방지에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수면은 신체와 인지 기능을 회복하는 역할을 한다. 잠을 제대로 못 잘 경우 뇌가 더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정 교수는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늘리고 이는 근육 손상, 인슐린 저항성, 지방 축적 등으로 이어진다”며 “각자에게 맞는 수면 패턴과 시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러면 낫는다’는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조회 수 :
126
등록일 :
2024.05.18
06:24:3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244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179 '이렇게' 먹으면 몸에 100% 염증 쌓입니다. 불씨 290 2024-07-08
'이렇게' 먹으면 몸에 100% 염증 쌓입니다. 조회수 1만2024. 7. 5. 16:00 수정       염증은 우리 몸의 면역 반응으로, 외부의 유해 물질이나 세균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발생합니다. 하지만 만성 염증은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주...  
3178 장시간 고강도 운동은 심장 건강을 망친다 [오윤환의 느낌표 건강] 불씨 122 2024-07-07
장시간 고강도 운동은 심장 건강을 망친다 [오윤환의 느낌표 건강] 오윤환 중앙대광명병원 가정의학과 교수2024. 6. 23. 14:00         일주일 5시간 이내로 중강도 운동이 적당   (시사저널=오윤환 중앙대광명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운동은 건강에 이롭다. 20...  
3177 "뒤로 박수치기만?" 60대 넘으면 이렇게 운동해 보세요 불씨 196 2024-07-06
"뒤로 박수치기만?" 60대 넘으면 이렇게 운동해 보세요 김근정2024. 6. 21. 09:11       활기찬 노년 보내려면...아침 스트레칭과 걷기, 수분 섭취, 명상 등 도움   걷기와 근력 운동, 명상 등을 건강한 습관을 꾸준히 지속해야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다. [...  
3176 확 습해진 요즘…건강 지키는 3가지 요령 불씨 114 2024-07-05
확 습해진 요즘…건강 지키는 3가지 요령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2024. 7. 2. 07:00         매일 쓰는 침구류는 2주에 한 번 이상 세탁해야 신발장, 장롱 등엔 제습제 집중 배치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 장마철이 도래하면서 고온다습한 여...  
3175 찬물 많이 마시면 건강에 ‘독’…더울 때 물 ‘어떻게’ 마실까 불씨 563 2024-07-04
찬물 많이 마시면 건강에 ‘독’…더울 때 물 ‘어떻게’ 마실까 임태균 기자2024. 7. 1. 20:00       찬물, 위장 온도 낮춰 소화 기능 떨어뜨려 심뇌현관질환‧고혈압 환자 더 조심해야   최근 더워진 날씨로 얼음물이나 찬물을 찾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찬물은 몸...  
3174 “피가 잘 돌아야 힘이 불끈”...혈액 순환 개선 돕는 식품 11 불씨 2249 2024-07-03
“피가 잘 돌아야 힘이 불끈”...혈액 순환 개선 돕는 식품 11 권순일2024. 7. 2. 10:35       건강한 식단은 운동, 체중 관리, 금연과 함께 혈류 최적화 방법   블루베리 등 베리류 과일은 혈액 순환 개선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꼽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3173 소화 잘 안되거나 숙취 해소에 도움 되는 신박한 음식 불씨 326 2024-07-02
소화 잘 안되거나 숙취 해소에 도움 되는 신박한 음식 조회수 1,9242024. 7. 1. 13:00       달달하지만 몸에 좋은 꿀, 제대로 먹는 꿀팁!   꿀은 수많은 꽃의 화분과 성분이 필요한데, 이를 농축시키면서 다양한 효능을 갖게 됩니다. 달콤하고 풍부한 맛은 물...  
3172 습기와의 전쟁, 여름철 건강관리 어떻게? 불씨 134 2024-07-01
습기와의 전쟁, 여름철 건강관리 어떻게? 강석봉 기자2024. 6. 30. 10:58       사진제공|클립아트코리아 여름철 날씨 체크 시 기온과 함께 많이 보는 것이 공기 중 수증기가 포함된 정도를 의미하는 ‘습도’이다. 습도는 계절, 기온, 날씨 등의 영향을 받는데 ...  
3171 지금 혀 어디에 두고 계세요? 혀에도 ‘바른 자세’ 있어요 불씨 313 2024-06-30
지금 혀 어디에 두고 계세요? 혀에도 ‘바른 자세’ 있어요 최지우 기자2024. 6. 28. 11:00       올바른 혀 위치는 혀의 끝, 중간, 뒷부분을 모두 입천장에 대는 것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혀에도 올바른 위치가 있다. 바른 자세를 넘어 올바른 혀 위치까지 ...  
3170 껍질은 다 버렸다고?... 알고 보면 영양의 보고, ‘과일 껍질’ 효능 불씨 119 2024-06-29
껍질은 다 버렸다고?... 알고 보면 영양의 보고, ‘과일 껍질’ 효능 김수현2024. 6. 27. 06:31       과일은 과육보다 과일 껍질에 영양소가 더 풍부하게 들어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달콤한 과즙이 가득한 제철 과일은 맛도 좋지만, 영양도 풍부해서 각종...  
3169 더우면 약·영양제도 상한다… 냉장고 넣어두면 안전할까? 불씨 177 2024-06-28
더우면 약·영양제도 상한다… 냉장고 넣어두면 안전할까? 이해림 기자2024. 6. 26. 22:0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온다습한 여름엔 음식이 잘 상한다. 약도 예외는 아니다. 변질된 약은 약효가 사라지거나 변질돼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제대로 보관...  
3168 평소 즐겨 먹는 식품·과일로도 ‘건강한 노화’ 가능하다? 불씨 134 2024-06-27
평소 즐겨 먹는 식품·과일로도 ‘건강한 노화’ 가능하다? 권대익2024. 6. 23. 19:00         [문지숙 교수의 헬시 에이징] 차의과학대 바이오공학과 교수 게티이미지뱅크‘줄기세포(stem cell)’와 줄기세포에서 나오는 ‘세포 외 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s·...  
3167 아프다고 운동을 안 해?... 운동하면 개선되는 뜻밖의 질환 6 불씨 115 2024-06-26
아프다고 운동을 안 해?... 운동하면 개선되는 뜻밖의 질환 6 김수현2024. 6. 25. 06:30       운동과 치료가 무관해 보이는 질환들도 많지만,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올리고 심혈관 건강을 증진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3166 "무더위엔 심장도 힘들어"...심장 지키는 '이런 음식' 즐겨라 불씨 112 2024-06-25
"무더위엔 심장도 힘들어"...심장 지키는 '이런 음식' 즐겨라 권순일2024. 6. 23. 10:05       달걀, 견과류 등에 들어있는 비타민D, 마그네슘 등이 효과 견과류에는 마그네슘, 아연 등의 심장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3165 운동 후 '이런' 음식 먹어라!...근육 늘리고 통증 줄여준다 불씨 199 2024-06-24
운동 후 '이런' 음식 먹어라!...근육 늘리고 통증 줄여준다 김근정2024. 6. 22. 22:49         항산화제, 단백질 풍부한 음식 좋아...초콜릿 우유, 석류 주스, 소고기 등   항산화제가 풍부한 체리 주스는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사진...  
3164 ‘아침’ 샤워 vs ‘저녁’ 샤워… 몸에 더 좋은 건? 불씨 1662 2024-06-23
‘아침’ 샤워 vs ‘저녁’ 샤워… 몸에 더 좋은 건? 임민영 기자2024. 6. 22. 19:00       아침 샤워와 저녁 샤워는 각각의 장점이 있지만, 둘 다 하는 것은 좋지 않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 샤워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저녁에 샤워하면서 온종일 쌓인 노...  
3163 아직 안 늦었다! 노인도 ‘이 운동’ 하면 근력 강화 불씨 119 2024-06-22
아직 안 늦었다! 노인도 ‘이 운동’ 하면 근력 강화 김서희 기자2024. 6. 20. 20:30       나이가 들어 강도 높은 근력 운동을 하면 다리 근력이 장시간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었어도 강도 높은 근력 운동을 하면 다리 ...  
3162 매일 마늘 먹으면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이런 사람’에게 제격 불씨 355 2024-06-21
매일 마늘 먹으면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이런 사람’에게 제격 조수완2024. 6. 20. 10:31       중국 동남대 연구팀, 연구 22건에 대한 체계적 검토 및 메타 분석 ㅣ마늘 섭취가 혈당 조절 및 지질 수치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 미쳐 ㅣ중성지방 수치에는 유...  
3161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것’ 한 번 했을 뿐인데… 묵은 변 나오고, 혈액순환까지? 불씨 206 2024-06-20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것’ 한 번 했을 뿐인데… 묵은 변 나오고, 혈액순환까지? 이아라 기자2024. 6. 12. 13:56       아침에 일어나서 기지개를 켜면 근육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줄 뿐 아니라 배변 활동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사진=클립...  
3160 '100세 노인' 피는 이게 달랐다…초장수의 비밀 3가지 불씨 124 2024-06-19
'100세 노인' 피는 이게 달랐다…초장수의 비밀 3가지 이정봉2024. 2. 25. 23:00       스웨덴 연구소, 노인 4만명 분석 ■ 불로장생의 꿈:바이오혁명 「 더중앙플러스의 ‘불로장생의 꿈: 바이오혁명’은 21세기 의학의 최전선을 갑니다. 세상을 선도하는 신약과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