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연구로 밝혀졌다… 치매 위험 높이는 '15개' 요인

이해나 기자입력 2023. 12. 27. 09:51수정 2023. 12. 27. 10:45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치매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 15가지가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영국 엑서터대와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공동연구팀은 65세 미만 영국인 35만여 명에 대한 추적 관찰을 통해 사회·경제적 요인과 생활방식, 건강 문제 등 치매 조기 발병 위험 요인 15가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유전이 치매의 유일한 원인이라는 통념에 도전하는 것으로, 건강 및 생활 습관 요인을 표적으로 삼아 관리하면 치매 조기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첫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치매 조기 발병은 65세 이전에 발병한 치매를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37만 명의 새로운 젊은 치매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젊은 치매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영국인의 유전자, 생활 습관, 건강정보, 생물학적 표본 등 바이오의학 데이터가 담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참여한 65세 미만, 치매에 걸리지 않은 35만6052명을 최장 15년간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들에 대해 2006~201년 유전적 소인부터 생활 습관, 환경적 영향 등 위험 요소를 조사하고, 잉글랜드·스코틀랜드 참가자는 2021년 3월 말까지, 웨일스 지역 참가자는 2018년 2월 말까지 위험 요인과 조기 치매 발병 간 연관성을 조사했다.

잠재적 위험 요인에는 교육 및 사회경제적 수준 같은 사회인구학적 요인과 아포지단백E(APOE) 등 유전 요인, 신체활동·음주·흡연·사회적 고립 등 생활 습관 요인, 질소산화물·미세먼지 등 환경 요인, 고혈압·당뇨 등 건강 요인, 비타민D 등 혈액 표지 인자, 우울·불안 등 심리 요인 등 39가지가 포함됐다.

그 결과 추적 관찰 기간에 치매가 조기 발병한 사람은 모두 485명(남성 251명)이었고, 10만 인년(person-years. 1명의 1년 관찰을 1인년으로 산정) 당 발병률은 16.8명으로 분석됐다.

잠재적 위험 요인과 치매 조기 발병 간 연관성 분석에서는 15개 요인이 치매 조기 발병 위험 증가와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관성이 밝혀진 15개 위험 요인은 낮은 정규 교육,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아포지단백E 유전자, 알코올 미사용, 알코올 사용 장애, 사회적 고립, 비타민D 결핍, 높은 C-반응성 단백질 수치, 낮은 악력, 청각 장애, 기립성 저혈압, 뇌졸중, 당뇨병, 심장질환, 우울증 등이다

마스트리흐트대 시배스천 쾰러 교수는 "노년기 치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만성 스트레스, 외로움, 우울증 등이 젊은 치매 발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이 연구가 치매 조기 발병 위험을 줄일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엑서터대 제니스 랜슨 박사는 "이 연구에서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치매의 위험을 관리를 통해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이 결과를 토대로 치매 조기 발병을 줄이기 위한 개입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27일 미국 의학협회(AMA) 학술지 'JAMA 신경학(JAMA Neurology)'에 게재됐다.

Copyright© 헬스조선

 

 

출처: https://v.daum.net/v/20231227095128631

조회 수 :
101
등록일 :
2024.01.05
08:40:22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130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3000 이거 난데? 현실 속 나쁜 자세 6 #1 불씨 513 2019-06-28
이거 난데? 현실 속 나쁜 자세 6 #1 입력 2019.06.26. 11:35 곧고 바른 자세가 아름다운 몸과 건강을 모두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 우리가 흔히 하는 현실 속 프로 나쁜 자세들과 해결책을 알아봤다.     나 쁜 자 세 1  엎드려 자기 책상이나 침대에 자주 엎...  
2999 나는 근감소증 아닐까? '종아리 둘레' 재보면 바로 알아 불씨 511 2019-11-22
나는 근감소증 아닐까? '종아리 둘레' 재보면 바로 알아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1.13. 11:18     손을 이용해 종아리 둘레를 재는 '핑거링 테스트'를 해보면 자신의 근감소증 위험 정도를 알 수 있다./사진=조선일보 DB     근육 감소를 자연스러운 ...  
2998 돌연사 막으려면...심장 튼튼하게 하는 방법 9 불씨 506 2022-12-12
돌연사 막으려면...심장 튼튼하게 하는 방법 9 권순일입력 2022. 12. 10. 13:06       유산소 운동, 오메가-3 식품 섭취 등이 도움     심장을 강화하려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심장은 보통 자기 주먹보다 약간 크고, 근육으...  
2997 삶은 달걀, 양배추.. 아침에 좋은 흔한 음식 7 불씨 506 2021-11-13
삶은 달걀, 양배추.. 아침에 좋은 흔한 음식 7 김용 입력 2021. 11. 12. 11:30 수정 2021. 11. 12. 11:3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침은 바쁘다. '위드 코로나'로 재택근무에서 벗어나 출근이 일상화되면서 아침밥 먹을 시간조차 없다. 당연히 '요리'할 생...  
2996 '품격있는 삶이란?' 품위 높이는 태도 10가지 불씨 504 2022-11-26
'품격있는 삶이란?' 품위 높이는 태도 10가지 정희은입력 2022. 11. 11. 13:00     품위를 갖춘다는 건 생활방식을 바꾸는 것이 아닌 행동을 변화시켜야 하는, 내면의 노력을 요하는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품위'란 말을 들으면 고급 레스토랑에 앉아 ...  
2995 혀 보고 건강상태 진단..소화불량 있을 땐 붉고, 대변장애 있을 땐? 불씨 503 2018-06-17
혀 보고 건강상태 진단..소화불량 있을 땐 붉고, 대변장애 있을 땐? | Daum 뉴스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혀 보고 건강상태 진단..소화불량 있을 땐 붉고, 대변장애 있을 땐?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06.16. 09:00   혀는 흔히 '건강을 ...  
2994 색깔의 심리학...녹색은 창조, 빨간색은? 불씨 503 2018-05-09
색깔의 심리학...녹색은 창조, 빨간색은?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색깔의 심리학...녹색은 창조, 빨간색은?   입력 F 2018.05.07 10:44 수정 2018.05.07 10:44   독일 뮌헨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공부할 때 집중력이 떨어지고 둔해진다면 잠깐...  
2993 걸을 때 10cm 보폭 넓히면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 불씨 502 2019-12-25
걸을 때 10cm 보폭 넓히면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 유재욱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원장 입력 2019.12.24. 15:01     10cm 넓은 걸음은 운동 수단---천연 우울증 치료 수단이기도 (시사저널=유재욱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원장)     2020년 새해를 맞아 여러 가지 ...  
2992 햇볕이 뿜어내는 영양소 '비타민D'..이런 효능이? 불씨 502 2017-09-14
햇볕이 뿜어내는 영양소 '비타민D'..이런 효능이?| Daum라이프 햇볕이 뿜어내는 영양소 '비타민D'..이런 효능이? 헬스조선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 입력 2017.09.13 17:19       비타민D는 뼈 밀도를 높이고 우울감을 줄여준다/사진=헬스조선 DB   최근 ...  
2991 베개 높으면 안 좋다는데… 아예 안 베고 자는 건 괜찮을까? 불씨 501 2024-04-15
베개 높으면 안 좋다는데… 아예 안 베고 자는 건 괜찮을까? 이아라 기자입력 2024. 4. 12. 19:00         베개를 아예 베지 않고 자면 거북목이 더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목과 어깨가 뻐근한 사람들이 있다...  
2990 6월부터 바뀐 교통법규, 모르면 벌금 세례 불씨 498 2017-06-28
  6월부터 바뀐 교통법규, 모르면 벌금 세례 | Daum 뉴스 6월부터 바뀐 교통법규, 모르면 벌금 세례     -주차 차량 긁고 연락처 안 남기면 최대 벌금 20만원 -통학차량도 운행뒤 어린이 남아 있는 지 확인해야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주부 민수경(58) ...  
2989 '대변' 모양 평소와 다르다면?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불씨 496 2020-05-17
'대변' 모양 평소와 다르다면?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5.14. 17:34     변의 모양을 살피는 것은 간단하면서도 비용은 전혀 들지 않는 건강 진단법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평소 대변을 본 후 모양을 자세히 확인하는 사...  
2988 골다공증 막고..연령별 뼈 건강 관리법 불씨 494 2017-05-24
골다공증 막고..연령별 뼈 건강 관리법| Daum라이프 골다공증 막고..연령별 뼈 건강 관리법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5.24 10:16         균형 있는 식사, 정기적인 운동, 금주 등을 실천하는 것이 질병을 막고 건강하게 사는 방법이다. 하지만 나이...  
2987 손가락 요가 손가락만 잘 움직여도 불면증·위장장애 좋아져요 불씨 493 2017-08-31
손가락 요가 손가락만 잘 움직여도 불면증·위장장애 좋아져요| Daum라이프 손가락 요가 손가락만 잘 움직여도 불면증·위장장애 좋아져요 헬스조선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31 09:00   손에는 여러 장기의 기능을 주관하는 경락(經絡)이 분포해 ...  
2986 [헬린이 PT 안내서] '슈퍼맨 운동'으로 올바른 자세 만들기 불씨 491 2019-11-29
[헬린이 PT 안내서] '슈퍼맨 운동'으로 올바른 자세 만들기 영매거진 입력 2019.11.27. 09:02     <5> 허리 엉덩이 근육 강화 ‘슈퍼맨 등 운동’   ※ 예뻐지기 위해, 혹은 멋있어지기 위해 헬스장을 찾은 적은 없나요? 아무리 헬스를 해도 별다른 변화가 없어 ...  
2985 쑤시고 아픈 만성통증, 놔두면 신경계 망가져 고질병 된다 불씨 488 2017-09-15
쑤시고 아픈 만성통증, 놔두면 신경계 망가져 고질병 된다| Daum라이프 쑤시고 아픈 만성통증, 놔두면 신경계 망가져 고질병 된다 MEDICAL 통증클리닉헬스조선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9.14 09:41 | 수정 2017.09.14 09:45     나이가 들면 특별...  
2984 무기력증, 뜻밖의 이유 5 불씨 485 2018-04-19
무기력증, 뜻밖의 이유 5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무기력증, 뜻밖의 이유 5   입력 F 2018.04.08 09:48 수정 2018.04.08 09:48   밤에 잠을 충분히 잤고 야근이나 늦게까지 파티를 한 것도 아닌데 몸이 축 처지고 늘 피곤할 때가 있다. 봄이 와...  
2983 난청은 약이 없어요, 예방이 최선입니다" 불씨 484 2017-04-14
"난청은 약이 없어요, 예방이 최선입니다"| Daum라이프 "난청은 약이 없어요, 예방이 최선입니다" 소리귀클리닉 이광선 대표원장 특강 헬스조선·함께하는 36.5 주최 '헬스조선 건강대학원' 네 번째 강의 진행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4.1...  
2982 심근경색부터 변비까지…자기 전 물 한컵의 효과 불씨 483 2018-05-27
심근경색부터 변비까지…자기 전 물 한컵의 효과 : 네이버 뉴스/헬스조선 심근경색부터 변비까지…자기 전 물 한컵의 효과 기사입력 2018-05-24 13:41 잠자기 전에 마시는 물 한 컵이 심근경색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사진=헬스조선DB 개운한 아침을 위...  
2981 [양종구 기자의 100세 시대 건강법]운동은 7330, 7530+ 습관화가 중요하다 불씨 475 2018-10-15
[양종구 기자의 100세 시대 건강법]운동은 7330, 7530+ 습관화가 중요하다 양종구기자 입력 2018-10-13 10:43수정 2018-10-13 10:47     운동은 습관이 중요하다. 주기적 지속적으로 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운동을 시작할 때 ‘7330’이란 말을 많이 듣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