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이 성분' 많은 음식, 건강에 무려 45가지 해악 끼쳐

이슬비 기자입력 2023. 4. 17. 05:00

 

 

 

당류 함량이 높은 식품은 건강에 무려 45가지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류 함량이 높은 식품은 건강에 무려 45가지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청두 쓰촨대 서중국병원 랑런 류(Liangren Liu) 교수팀과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 의대 청페이 류(Chengfei Liu) 교수 연구팀은 식이 설탕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8601건의 연구가 포함된 73건의 메타 분석 연구를 다시 대규모로 분석했다.

그 결과, 당류는 ▲18가지의 내분비·대사 질환 ▲10가지의 심혈관 질환 ▲7가지의 암 ▲10가지의 기타(신경·치아·간·뼈·알레르기 등) 질환과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많은 연구가 내분비·대사 질환에 초점을 맞췄는데, 당류 섭취가 체중을 증가시키고, 간 지방을 축적하고, 근육에 지방을 축적하며, 체질량 지수를 변화시켰기 때문이다. 소아비만, 통풍, 고요산혈증, 성인 잠복성 당뇨병, 대사증후군, 비알코올성 지방간, 간 내 지질 등의 내분비·대사 질환 위험률이 특히 높았다. 12만 343명을 대상으로 4년 동안 추적조사한 영국 코호트 연구에선 과다 당류 섭취가 제2형 당뇨병과 명확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후 암, 심혈관질환, 신경질환, 치주 질환 순으로 연구가 많았다.

암종 중에선 유방암, 간세포 암종, 전립선암, 췌장암, 대장암 등이 당류 섭취와 특히 큰 연관성이 있었다. 2009년부터 2017년 진행된 프랑스 뉴트리넷-상테(NutriNet-Santé) 코호트 연구는 평균 42.2세 성인 10만 1257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인데, 해당 연구에서 가당 음료 섭취와 유방암 사이 연관성이 발견됐다. 해당 연구에서는 연관성이 크지 않았지만 9만 5464명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가당 음료가 대장암 발병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당류 섭취와 암 사이 연관성을 확인한 연구에서 전체 암에 대한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나온 건 맞지만, 암종에 따라서는 차이가 난다"며 "명확히 하기 위해 잘 설계된 대규모 전향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심혈관 질환 중에는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앓는 경우가 많았다. 미국에서 34년 동안 11만 8363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에선 하루 권장 섭취량보다 2배가 되도록 가당 음료를 섭취하면 전체 사망 위험이 21%,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31%,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6% 올라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외 소아 천식,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골밀도 질환, 충치, 우울증 등이 당류 섭취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집중적으로 다룬 당류는 우리 몸에 빠르게 흡수돼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단당류, 이당류다. 시중 제품에서 영양성분 란 당류 칸에서 연구팀이 주목한 당이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에 당류를 25g 미만 먹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가장 위험한 건 가당 음료다. 실제로 코호트 연구에서 가장 많은 대상이 당류 섭취를 했던 방법이 가당 음료였으며, 한국 성인도 가당 음료만으로 하루 14.4g의 당류를 섭취한다는 보고가 있다.

연구팀은 "당류 제한이 필요하다는 세부 정책을 내기 전에 종합적으로 당류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 이번 연구를 하게 됐다"며 "당류 소비 패턴을 바꾸기 위한 공중 보건 교육과 정책이 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저널 'The BMJ'에 최근 게재됐다.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출처: https://v.daum.net/v/20230417050018154

조회 수 :
105
등록일 :
2023.04.24
06:33:12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984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2816 지금의 나는 1년 전 나? 사람 몸속의 모든 세포, 1년 안에 새것으로 바뀌어 불씨 162 2023-07-07
지금의 나는 1년 전 나? 사람 몸속의 모든 세포, 1년 안에 새것으로 바뀌어 나흥식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입력 2023. 7. 6. 03:04       [생리학 박사 나흥식의 몸이야기] 인체./게티이미지 뱅크현재 세계 인구가 78억명인데, 이는 인류가 시작되어 먼저 살아간...  
2815 '만병의 근원' 장시간 앉아 있기 … 사망확률 20% 높다 불씨 120 2023-07-06
'만병의 근원' 장시간 앉아 있기 … 사망확률 20% 높다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입력 2023. 7. 2. 16:33수정 2023. 7. 2. 16:36       게티이미지뱅크현대인의 일상 속에는 '앉기'가 생활화돼 있다. 식사나 공부, 자동차 운전, 컴퓨터 사용, TV 시청 등...  
2814 노화를 늦추는 비밀은 'OO'에 있다? 불씨 112 2023-07-05
노화를 늦추는 비밀은 'OO'에 있다? 박주현입력 2023. 7. 4. 14:02       뇌의 노화 늦추고 인지력 저하·신경퇴행성 질환 예방   낮잠은 뇌의 노화를 늦추고 인지력 저하와 신경 퇴행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낮잠이 뇌의 노화를 늦춘다...  
2813 온몸으로 통하는 '혈관' 관리 비결은 불씨 110 2023-07-04
온몸으로 통하는 '혈관' 관리 비결은 입력 2023. 6. 27. 16:00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則不痛 不通則痛).'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는 뜻이다. 우리 몸 어느 한 곳이든 막히면 통증이 발생한다는 뜻으로 동양의학의 개념 중 하나다. 이...  
2812 까치발 동작 수시로 하면 얻는 ‘질병 예방 효과’ 불씨 118 2023-07-03
까치발 동작 수시로 하면 얻는 ‘질병 예방 효과’ 이금숙 기자입력 2023. 7. 1. 06:00       사진=설명없음/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종아리는 흔히 제 2의 심장이라고 불린다. 종아리 근육은 하체까지 내려온 혈액을 펌프질한다. 종아리 근육 인근엔 정맥이 모여 ...  
2811 몸 10곳 냄새로 건강상태 알 수 있다? 불씨 157 2023-07-02
몸 10곳 냄새로 건강상태 알 수 있다? 김영섭입력 2023. 6. 27. 07:10       배꼽·입안 등 냄새의 뚜렷한 변화, 세균 감염 및 질병의 적신호 가능성   여름엔 땀을 많이 흘리고 몸에서 냄새도 많이 난다. 체취의 변화가 크고 냄새가 역겹다면 질병 가능성을 의...  
2810 기름때 가득 찬 혈관, 어떻게 청소하나 불씨 129 2023-07-01
기름때 가득 찬 혈관, 어떻게 청소하나 윤성철입력 2023. 5. 27. 08:01수정 2023. 6. 9. 08:54       [이광미 웰에이징 스토리]   A 씨는 최근 고민이 생겼다. 얼마 전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을 진단받은 것이다. 혈관에 기름이 꼈다고 생각하니 동맥경화와 심...  
2809 과학이 알아낸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 6 불씨 116 2023-06-30
과학이 알아낸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 6 권순일입력 2023. 5. 22. 08:06         많이 움직이고, 식사는 적당히...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들은 활동적인 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유...  
2808 나이 들어도 괜찮아....신체 곳곳 노화에 대처하는 법 불씨 121 2023-06-29
나이 들어도 괜찮아....신체 곳곳 노화에 대처하는 법 정희은입력 2023. 6. 26. 18:15       노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스스로 그 과정을 늦추는 노력은 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의과학발전이 아무리 발전해도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  
2807 조심조심하며 살았더니, 100세가 넘었다 불씨 113 2023-06-28
조심조심하며 살았더니, 100세가 넘었다. 김용입력 2023. 6. 27. 13:22       [김용의 헬스앤]   젊을 때부터 칼슘, 단백질 섭취에 신경 쓰는 등 음식 조절, 몸을 자주 움직여야 건강수명(건강하게 장수)을 누릴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100세까지 사...  
2806 코털 뽑으면 시원하다? 절대 뽑으면 안되는 이유 불씨 196 2023-06-27
코털 뽑으면 시원하다? 절대 뽑으면 안되는 이유 전종보 기자입력 2023. 6. 25. 16:30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코털을 손으로 당겨서 뽑는 사람들이 있다. 이 같은 습관은 코 내부에 상처를 남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상처에 세균이 감염돼 염증이 생기...  
2805 덥고, 피곤하고...여름 이겨내는 '잘 자고 잘 먹는 법' 불씨 146 2023-06-26
덥고, 피곤하고...여름 이겨내는 '잘 자고 잘 먹는 법' 김가영입력 2023. 6. 23. 18:01       열대야가 일찍 찾아왔다. 지난 주말 강원도 양양은 이틀 연속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돌았다. 열대야에 '잠 못 드는 밤'이 반복되면 온몸이 뻐근해지면서 생활리듬...  
2804 '활성산소' 생성 촉진하는 생활습관 알아두세요 불씨 113 2023-06-25
'활성산소' 생성 촉진하는 생활습관 알아두세요 최지우 기자입력 2023. 6. 20. 00:01       양반다리를 자주하거나 양반다리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으면 활성산소가 늘어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체내에 활성산소가 과다하게 쌓이면 정상 세포가 망가져 노화...  
2803 하루 중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았다가 줄어든 사람은 앉아 있는 시간이 크게 늘어난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씨 109 2023-06-24
앉는 시간 줄이세요, 심·뇌혈관 질환 위험 최대 50% 줄어요 김철중 의학전문기자입력 2023. 6. 21. 20:52수정 2023. 6. 21. 21:59       하루 중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았다가 줄어든 사람은 앉아 있는 시간이 크게 늘어난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  
2802 다가오는 장마철…잊지말아야 할 건강 관리 원칙 3 불씨 112 2023-06-23
다가오는 장마철…잊지말아야 할 건강 관리 원칙 3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입력 2023. 6. 21. 12:08       적정 실내습도 유지 중요…장롱, 신발장 ‘집중관리’ 바닥에 고인물은 되도록 접촉 피해야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여름은 변화무쌍...  
2801 “임종 순간까지 아프지 않으려면, 노쇠 관리 시작해야…” [헬스조선 명의] 불씨 124 2023-06-22
“임종 순간까지 아프지 않으려면, 노쇠 관리 시작해야…” [헬스조선 명의] 오상훈 기자입력 2023. 6. 19. 07:00       '헬스조선 명의 톡톡' 명의 인터뷰 '노쇠 명의'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독 안락사를 원하는 비율이 ...  
2800 내 휴식기 심박수는? 건강한 심박수 유지법 불씨 871 2023-06-21
내 휴식기 심박수는? 건강한 심박수 유지법 이보현입력 2023. 6. 20. 19:00       정상적인 휴식기 심박수는 분당 60~100회 사이   정상적인 휴식기 심박수는 분당 60에서 100회 사이를 가리킨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요즘은 피트니스 추적장치가 다양하게 ...  
2799 ‘나도 젊을 땐’…예전같지 않은 체력, 빠르게 높이려면? 불씨 113 2023-06-20
‘나도 젊을 땐’…예전같지 않은 체력, 빠르게 높이려면?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입력 2023. 6. 12. 07:09         하체 근력 운동, 근육량 늘리기에 가장 효과적 심폐지구력 운동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조깅, 등산 등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  
2798 '60초' 만에 수명 연장하는 방법 불씨 118 2023-06-19
'60초' 만에 수명 연장하는 방법 이해나 기자입력 2022. 12. 27. 06:30     일상 활동의 강도를 높여 1분씩 하루 3~4회만 실천해도 수명이 연장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60초의 '짧고 격렬한 신체활동'이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연...  
2797 더운 여름철...심장을 보호하는 법 5 불씨 115 2023-06-18
더운 여름철...심장을 보호하는 법 5 권순일입력 2023. 6. 17. 13:07       수분 보충, 더운 시간 활동 피하기 등   더운 여름철에는 수분 보충을 잘해야 심장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올여름 무더위 조짐이 심상치 않다. 6월 중순인데 벌...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