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장수마을 日나가노현의 비결… 뒤꿈치 들었다 내리는 ‘이 운동’

김철중 의학전문기자입력 2023. 4. 20. 03:02수정 2023. 4. 20. 11:41

 

 

 

발뒤꿈치 떨어뜨림 체조’ 뼈 튼튼해지고 혈당도 뚝

나가노현이 건강 수명 일등이 된 데는 3가지가 꼽힌다. 첫째는 식생활 개선이다. 칼슘이나 비타민 D를 많이 포함한 우유나 유제품, 해산물, 콩류 등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도록 했다. 둘째는 운동의 습관화다. 특히 노인을 대상으로 산책과 스트레칭, 체조, 근육 트레이닝 등을 쉽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환경을 제공했다. 셋째로는 나가노현이 튼튼한 뼈 만들기에 집중 투자한 점이 꼽힌다. 뼈를 건강하게 하면, 건강 수명이 3년 연장되는 연구 결과에 주목한 것이다. 주민센터, 보건소, 복지 시설, 시민 단체 등이 참여하여 노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골다골증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골 강화 운동을 집중적으로 보급했다. 칼슘이 많은 유제품을 많이 먹도록 한 것도 뼈 건강 증진 일환이다.

나가노현 뼈 건강 사업에 대대적으로 활용된 것이 발뒤꿈치 떨어뜨림 체조다. 똑바로 선 자세에서 양발의 뒤꿈치를 위로 올렸다가 ‘쿵!’ 하고 내려 놓는 체조를 하루 50회 하도록 독려했다. 발뒤꿈치 떨어뜨림 체조는 나가고현에 있는 신슈대학 의학부 운동기능학교실 정형외과 교수팀이 골다공증 예방 체조로 쓰자고 제창하여 훗날 전국적으로 퍼져 나간 체조다. 발뒤꿈치를 떨어뜨리는 자극으로 뼈를 강하게 하면, 활력도 늘어나고, 노쇠도 적고, 노년기에 많은 낙상 골절도 줄인다. 그래서 발뛰꿈치 떨어뜨림 체조 보급이 나가노현을 건강 수명 1위 지역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게 일본 언론의 평가다.

발뒤꿈치를 위로 올렸다가 내려놓는 충격과 자극은 위로 올라가 척추에도 전달된다. 발바닥뼈인 종골에서 시작된 자극이 중력 방향으로 연결되는 종아리뼈, 넓적다리뼈, 골반뼈, 척추뼈에도 이어진다. 뼈는 물리적 자극을 받아야, 뼈를 만드는 골아세포가 늘어나 뼈가 두꺼워진다. 예를 들어 오른손잡이 테니스 선수는 오른팔에 지속적인 물리적 힘과 자극이 가해져 오른쪽 팔 뼈가 왼쪽 뼈보다 두껍다. 발뒤꿈치 떨어뜨림 체조가 척추와 대퇴골 골밀도도 올리는 원리다.

발뒤꿈치를 위로 올리는 과정에서 종아리 근육도 단련된다. 종아리 근육이 약하면 발이 제때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끌려서 뭔가에 걸려 넘어지는 낙상 사고 원인이 된다. 체조를 통한 종아리 근육 강화로 낙상 예방 효과도 얻고 하체 혈액 순환도 원활하게 한다. 식후에 발뒤꿈치 떨어뜨림 체조를 하면, 췌장 분비 기능도 자극되어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체조 방법은 간단하다. 양발을 어깨 넓이로 두고 선다. 발뒤꿈치를 최대한 들어올리고 3초간 유지했다가 발뒤꿈치를 자연스레 중력에 따라 쿵 하고 떨어뜨린다. 전신 근육이 약해 넘어질 우려가 있다면 손으로 의자나 책상을 잡고 해도 된다. 발뒤꿈치를 떨어뜨린 후에는 앞꿈치를 위로 올려서 발바닥을 스트레칭하고, 가볍게 내려놓는다. 다시 발뒤꿈치를 올려서 떨어뜨리는 동작을 반복한다. 하루에 30~50회 실시하도록 권한다. 발뒤꿈치 떨어뜨림 체조는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할 수 있다. TV를 보면서, 설거지나 집안일 하면서도 할 수 있다.

ⓒ 조선일보 & chosun.com

 

 

출처: https://v.daum.net/v/20230420030257821

조회 수 :
410
등록일 :
2023.04.22
06:16:14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9841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2950 갈등 해결하는 소통의 법칙 9가지 불씨 135 2017-06-19
갈등 해결하는 소통의 법칙 9가지| Daum라이프 갈등 해결하는 소통의 법칙 9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6.18 15:48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갈등이 전혀 없을 때 가능하다기보다 그 갈등을 푸는 방법을 두고 합의해 나가는 과정을 ...  
2949 [쿡기자의 건강톡톡] 비타민 얼마나 알고 드시나요? 불씨 146 2017-06-20
[쿡기자의 건강톡톡] 비타민 얼마나 알고 드시나요?| Daum라이프 [쿡기자의 건강톡톡] 비타민 얼마나 알고 드시나요? 비타민,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쿠키뉴스 | 송병기 | 입력 2017.06.16 00:35     국민일보DB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라틴어로 생명을 ...  
2948 혈관, 깨끗하고 탄력있게 유지하기 위한 비법 불씨 252 2017-06-20
혈관, 깨끗하고 탄력있게 유지하기 위한 비법| Daum라이프 혈관, 깨끗하고 탄력있게 유지하기 위한 비법 혈관도 청소·관리 필요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6.01 08:08 | 수정 2017.06.02 13:49     혈관과 혈액은 온몸에 산소·영양소를 공...  
2947 ​더운 여름, 감기 안 걸리는 방법 5가지 불씨 286 2017-06-21
더운 여름, 감기 안 걸리는 방법 5가지| Daum라이프 더운 여름, 감기 안 걸리는 방법 5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6.19 16:06     점점 더워지는 와중에도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름 감기에 걸리는 것은 더위로 잠을 설치면서 면...  
2946 더위 먹지 않으려면 '6가지' 기억하세요 불씨 108 2017-06-21
더위 먹지 않으려면 '6가지' 기억하세요| Daum라이프 더위 먹지 않으려면 '6가지' 기억하세요 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6.21 07:08   이다. 초여름에 불과한 6월에 '폭염특보'가 발령됐고 자외선 지수도 10을 넘으면서 연일 '매우 높음'...  
2945 골절 환자 희소식..뼈가 스스로 복구된다 불씨 284 2017-06-22
골절 환자 희소식..뼈가 스스로 복구된다 | Daum 뉴스 골절 환자 희소식..뼈가 스스로 복구된다 원호섭 입력 2017.06.04. 17:30 댓글 260개SNS 공유하기   뼈 부러지면 철심 박는 수술 대신 줄기세포·유전자요법등 활용..뼈이식 없이 골절치료 가능 ■ 미·이스...  
2944 "호르몬 관리만 잘해도 장수할 수 있습니다" 불씨 157 2017-06-22
"호르몬 관리만 잘해도 장수할 수 있습니다"| Daum라이프 "호르몬 관리만 잘해도 장수할 수 있습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 특강 헬스조선·함께하는 36.5 주최 '헬스조선 건강대학원' 다섯 번째 강의 진행헬스조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943 수면 부족 경고하는 증상 6가지 불씨 253 2017-06-23
수면 부족 경고하는 증상 6가지| Daum라이프 수면 부족 경고하는 증상 6가지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6.23 09:34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서 음식만큼 중요한 것이 수면이다. 만성적으로 수면이 부족하면 고혈압, 비만, 우울증, 호르몬 생산 이...  
2942 부드러운 칫솔 vs 뻣뻣한 칫솔, 뭐가 좋을까? 불씨 429 2017-06-23
부드러운 칫솔 vs 뻣뻣한 칫솔, 뭐가 좋을까?| Daum라이프 부드러운 칫솔 vs 뻣뻣한 칫솔, 뭐가 좋을까? 헬스조선 | 헬스조선 편집팀 | 입력 2017.06.22 13:12 | 수정 2017.06.22 13:18     잇몸 건강은 단 순한 구강 건강뿐 아니라 입 냄새나 각종 만성질환 ...  
2941 계단 오르내리면 '뇌 나이' 젊어진다 불씨 665 2017-06-23
계단 오르내리면 '뇌 나이' 젊어진다| Daum라이프 계단 오르내리면 '뇌 나이' 젊어진다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6.22 13:44         평소 계단을 이용하는 습관을 가지면 심폐기능이나 근력이 좋아진다. 또 계단을 자주 오르내리면 뇌기능 향상에도 ...  
2940 잠 못자 뒤척일 때 '5가지' 실천해보세요 불씨 1515 2017-06-24
잠 못자 뒤척일 때 '5가지' 실천해보세요| Daum라이프 잠 못자 뒤척일 때 '5가지' 실천해보세요 헬스조선 | 헬스조선 편집팀 | 입력 2017.06.23 17:17     매일 낮 기온이 30도 가깝게 올라가면서 밤공기 역시 더워지고 있다. 여기에 해까지 길어져 생활 리듬...  
2939 소화기관을 보다 튼튼하게 만드는 전략 5 불씨 218 2017-06-24
소화기관을 보다 튼튼하게 만드는 전략 5| Daum라이프 소화기관을 보다 튼튼하게 만드는 전략 5 코메디닷컴 | 문세영 | 입력 2017.03.10 19:08       소화기관에는 엄청난 양의 미생물이 기생한다. 이 미생물들은 음식대사에 관여하고 영양소가 몸 곳곳으로 이...  
2938 물 안 마셔도..면역력 저하 원인 6 불씨 196 2017-06-25
물 안 마셔도..면역력 저하 원인 6| Daum라이프 물 안 마셔도..면역력 저하 원인 6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6.25 09:10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균에 저항하는 힘인 면역력이 강해야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생활습관 등으로 ...  
2937 병을 부르는 나쁜 습관 3가지 불씨 111 2017-06-25
병을 부르는 나쁜 습관 3가지 | Daum 뉴스 병을 부르는 나쁜 습관 3가지   권순일 입력 2017.06.17. 16:08 댓글 558개자동요약   일상 생활습관 중에서 면역체계를 약화시키거나 필요 이상 바이러스에 노출되게 하는 것들이 있다. 미국 건강 포털 '리브스트롱...  
2936 <이성주의 건강편지>우리는 누구에게 어떤 스승일까? 불씨 198 2017-06-26
<이성주의 건강편지>우리는 누구에게 어떤 스승일까?| Daum라이프 <이성주의 건강편지>우리는 누구에게 어떤 스승일까? 코메디닷컴 | 입력 2017.06.25 23:50       “인생은 산화(酸化)작용이다. 꿈이란 뇌의 활동이고 뇌의 활동이란 단지 산화작용이다.”   언...  
2935 물 안 마셔도..면역력 저하 원인 6 불씨 211 2017-06-26
물 안 마셔도..면역력 저하 원인 6| Daum라이프 물 안 마셔도..면역력 저하 원인 6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6.25 09:10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균에 저항하는 힘인 면역력이 강해야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생활습관 등으로 ...  
2934 커피, 소금..얼마나 섭취해야 좋을까 불씨 103 2017-06-27
커피, 소금..얼마나 섭취해야 좋을까| Daum라이프 커피, 소금..얼마나 섭취해야 좋을까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6.27 09:24       거의 매일 먹거나 마시는 소금, 설탕, 커피 등 주요 식품은 어느 정도 섭취해야 건강에 좋을까. 미국의 생활 건강 정...  
2933 혹사 당해온 중·장년층 장,100세까지 활력있게 지키는 법. PART1 불씨 97 2017-06-27
혹사 당해온 중·장년층 장,100세까지 활력있게 지키는 법. PART1| Daum라이프 혹사 당해온 중·장년층 장,100세까지 활력있게 지키는 법. PART1 50+ 건강 리모델링 일곱 번째헬스조선 |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6.27 08:08     2017년 연중기획 ‘50+...  
2932 인공지능, 목적 이루려 스스로 언어 개발..사람은 이해못해 불씨 132 2017-06-28
인공지능, 목적 이루려 스스로 언어 개발..사람은 이해못해 | Daum 뉴스   인공지능, 목적 이루려 스스로 언어 개발..사람은 이해못해   입력 2017.06.26. 15:56 수정 2017.06.27. 06:46 댓글 81개SNS 공유하기     [한겨레] Weconomy | 구본권의 디지털 프리...  
2931 6월부터 바뀐 교통법규, 모르면 벌금 세례 불씨 498 2017-06-28
  6월부터 바뀐 교통법규, 모르면 벌금 세례 | Daum 뉴스 6월부터 바뀐 교통법규, 모르면 벌금 세례     -주차 차량 긁고 연락처 안 남기면 최대 벌금 20만원 -통학차량도 운행뒤 어린이 남아 있는 지 확인해야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주부 민수경(58)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