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떨어진 기온에 면역력 휘청"..주의해야 할 환절기 질환은?

김가영입력 2022.08.30. 16:31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큰 날도 제법 늘었다. 이처럼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면역력’을 점검해야 한다. 심한 일교차는 인체의 적응력을 떨어뜨리고, 이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면역력은 외부로부터 우리 몸에 침입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항하는 힘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면 각종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심한 일교차는 인체의 적응력을 떨어트려 면역력 저하를 유발한다|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면역력 떨어지는 요즘, 주의해야 할 질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에는 ‘구내염’이 있다. 구내염은 혀와 잇몸을 포함한 입안 점막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뜻한다. 주로 입안에 상처가 났을 때나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이 떨어졌을 때 발생한다.

구내염은 원인에 따라 아프타성 구내염, 단순포진성 구내염, 칸디다성 구내염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흔히 피곤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것은 아프타성 구내염이다. 아프타성 구내염은 가장 흔한 종류의 구내염으로 5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증상은 입안이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이다.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 발병 1~2주 이내에 자연 치유된다.

‘대상포진’에도 주의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수두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는 원인은 ‘면역력 저하’다. 이러한 이유로,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운 환절기에 많이 발생하며, 면역력이 약한 60세 이상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에서 발병률이 높다.

대상포진의 가장 큰 특징은 물집이 띠처럼 무리를 이루며 발생한다는 것. 대개 몸통이나 엉덩이 쪽에 물집이 나타나며, 얼굴이나 팔다리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대상포진에 의한 통증은 주로 몸의 한쪽에서만 나타나며, 통증 지속기간은 약 1~3일 정도다. 대상포진은 치료가 늦을 경우 병변이 사라진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치료를 요한다.

방광염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자주 발병해 ‘방광에 생기는 감기’라고도 불린다. 방광염이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해 방광 점막과 점막하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여성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여성은 남성과 비교해 요도와 항문 사이의 거리가 짧아 세균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살펴보면, 2021년 방광염으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 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약 14.9배 많다. 방광염은 적절한 항생제를 복용하면 치료할 수 있으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방광염이 쉽게 만성화되고, 재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밖에도 면역력이 저하되면 알레르기성 비염, 감기, 독감 등에 쉽게 걸리거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큰 일교차에 휘청거리는 ‘면역력’ 지키려면
큰 일교차 속, ‘면역력’을 지키려면 식단 관리에 힘써야 한다. 면역 체계 유지 및 강화에 도움되는 비타민 B, 비타민 C, 비타민 D, 아연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과도한 당 섭취, 과도한 나쁜 지방 섭취, 음주 등 면역력을 떨어트리는 식습관은 개선해야 한다. 아울러 △7~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실내 적정 습도(40~60%) 유지 등의 생활 속 노력이 필요하다.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 ㈜엠서클

 

출처: https://v.daum.net/v/20220830163115819

조회 수 :
122
등록일 :
2022.09.01
06:52:5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865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2544 뛰어난 기억력 '슈퍼 노인'의 비밀은? (연구) 불씨 133 2022-10-07
뛰어난 기억력 '슈퍼 노인'의 비밀은? (연구) 이보현입력 2022. 10. 4. 16:00     슈퍼 노인, 20~30살 젊은 사람들보다 더 큰 뉴런 가졌다   슈퍼노인들은 내후각 피질의 두번째 층에서 크고 건강한 뉴런을 가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젊은 사람들만...  
2543 나도 몰래 수명 갉아먹는 작은 습관들 불씨 173 2022-10-06
나도 몰래 수명 갉아먹는 작은 습관들 김영섭입력 2022. 10. 5. 07:10수정 2022. 10. 5. 09:49     손톱 물어뜯기, 여드름 짜기, 대충 손 씻기 등 9가지 나쁜 습관   무심코 하는 손톱 물어뜯기 등 나쁜 습관은 나도 모르게 건강 수명을 갉아먹는다.[사진=게티...  
2542 '노인 진료 1위'..잇몸병 특히 중요한 이유 불씨 131 2022-10-05
'노인 진료 1위'..잇몸병 특히 중요한 이유 김영섭입력 2022. 10. 4. 07:10수정 2022. 10. 4. 09:13     잇몸병, 코로나, 헤르페스.. 뇌에 염증 일으킬 위험 높아   나이들수록 치과 진료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잇몸병은 뇌에 염증을 일으켜 치매를 일으키는 ...  
2541 국민 10명 중 4명만 정부 권고 '암 예방수칙' 실천 불씨 137 2022-10-04
국민 10명 중 4명만 정부 권고 '암 예방수칙' 실천 이승구입력 2022. 10. 3. 09:30     국립암센터, 4000명 '국민 암 예방수칙 인식 및 실천행태 조사' 가장 힘든 항목은 '운동하기'..건강 체중 유지·소량음주 금지도   암예방 인식도와 실천율. 국립암센터 제...  
2540 가을 추위에 '이것' 착용하면 목감기 예방 불씨 163 2022-10-03
가을 추위에 '이것' 착용하면 목감기 예방   강수연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10. 3. 05:00   쌀쌀한 날씨에 스카프를 두르지 않으면 찬바람에 그대로 노출되기 쉬운데, 이때 스카프는 체온 유지를 돕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카프의 계절이 돌아왔다. ...  
2539 '이 감정' 자주 느낄수록, 빨리 늙는다 불씨 123 2022-10-02
'이 감정' 자주 느낄수록, 빨리 늙는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 10. 1. 16:00       외로움은 노화 속도를 가속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외로움, 절망감을 자주 느끼는 사람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  
2538 운동에 최적인 시간은?..운동의 과학 불씨 146 2022-10-01
운동에 최적인 시간은?..운동의 과학 김영섭입력 2022. 9. 29. 08:45수정 2022. 9. 29. 11:43     열량 태우는 데는 아침이 최적..일관성이 가장 중요     칼로리 소모엔 아침 운동이 가장 좋다. 하지만 일관성이 중요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동하기 딱 ...  
2537 하루 1분이면 행복해지는 비결? 불씨 111 2022-09-30
하루 1분이면 행복해지는 비결? 김영섭입력 2022. 9. 28. 10:10수정 2022. 9. 28. 10:48     감사하는 습관, 숙면과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   차 한 잔 마시면서 '감사 일기'를 쓰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떻게 하면 이 풍진 세상...  
2536 고독·절망·불행할 경우 담배 피울 때보다 더 빨리 늙는다 불씨 142 2022-09-29
고독·절망·불행할 경우 담배 피울 때보다 더 빨리 늙는다 이승구입력 2022. 9. 28. 17:03수정 2022. 9. 28. 17:51     美‧中연구팀, '노화시계' 활용..심리적 상태가 노화에 미치는 영향 분석 "모든 노화예방 요법,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초점 맞...  
2535 점심 식사 후, 해야 할 행동 vs 피해야 할 행동 불씨 153 2022-09-28
점심 식사 후, 해야 할 행동 vs 피해야 할 행동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 9. 16. 13:03수정 2022. 9. 16. 13:07       점심 식사 후에는 약 20분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점심 식사 후에는 자신만의 특정한 활동을 하는 경우...  
2534 일과 공부, 집중력 높여주는 생활 습관 3가지 불씨 215 2022-09-27
일과 공부, 집중력 높여주는 생활 습관 3가지 김혜원입력 2022. 9. 15. 18:06     집중력은 업무의 효율과 공부 능률을 높이는 중요한 자질로 생활 습관 변화로 증진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을 하는 직장인에게도, 공부를 하는 학생에게도 '집...  
2533 환절기에 증가하는 심혈관질환..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해야 불씨 123 2022-09-26
환절기에 증가하는 심혈관질환..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해야 성진규입력 2022. 9. 25. 14:31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가 되면, 일교차가 커지며 날씨에 큰 변화가 생긴다. 이렇게 날씨가 변동되는 시기에는 인체도 주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생리적 변화를 ...  
2532 운동하기 좋은 계절..연령별 맞는 운동법 불씨 175 2022-09-25
운동하기 좋은 계절..연령별 맞는 운동법 권순일입력 2022. 9. 24. 11:07     20대부터 60대 이후까지 맑고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을에는 운동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본격적인 가을이다. 맑고 선선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을철에는 운...  
2531 나이 들수록 '좋은'스트레스 받아야 하는 이유 불씨 152 2022-09-24
나이 들수록 '좋은'스트레스 받아야 하는 이유 김영섭입력 2022. 9. 21. 07:22수정 2022. 9. 21. 09:42     두뇌 노화 속도 낮춰..젊은이 목표 관리 등에도 활용도 높아 평생교육은 '좋은 스트레스'의 좋은 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그만둔 뒤 코딩학...  
2530 가을 햇사과, 우리 몸에 좋은 이유 5가지 불씨 194 2022-09-23
가을 햇사과, 우리 몸에 좋은 이유 5가지 이지원입력 2022. 9. 21. 12:04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새빨간 가을 햇사과는 9월에 나오는 과일 중 가장 눈에 띈다. 새빨간 사과만 보아도 새콤달콤한 맛이 느껴질 정도이다. 사과는 아침에 먹으면 몸에 좋고, 껍...  
2529 몸 속 독소 빼기..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불씨 535 2022-09-22
몸 속 독소 빼기..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입력 2022. 9. 16. 07:00     마늘이나 녹차, 해조류 등과 같은 식품을 챙겨 먹으면 체내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몸에 독소가 쌓이면 염증이 발생하면서 여러 문제가 생길 ...  
2528 예민한 장, 똑똑하게 다스리는 법 불씨 293 2022-09-21
예민한 장, 똑똑하게 다스리는 법 에디터입력 2022. 9. 17. 18:41수정 2022. 9. 17. 19:11     [노윤정의 건강교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과민성장증후군. 내시경이나 혈액검사 등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으나 복통, 복부 불쾌감과 함께 배변 습관 변화가 나타...  
2527 보약이 부럽지 않은 '균형 식사'..썩 어렵지 않다? 불씨 141 2022-09-20
보약이 부럽지 않은 '균형 식사'..썩 어렵지 않다? 김영섭입력 2022. 9. 19. 10:10     신선한 야채와 과일이 기본..텅빈 칼로리 피해야   약보다는 음식이 훨씬 더 낫다. [사진=게티이미지벵크] 균형을 깨지 않고 건강한 식사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한...  
2526 나이보다 젊게 사는 비결 7 불씨 172 2022-09-19
나이보다 젊게 사는 비결 7 정희은입력 2022.09.18. 08:30     일상생활의 습관에 따라 나이보다 더 젊어 보이기도 또는 더 늙어 보이기도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먹는다. 신체 나이는 운동이나 스트레스 해소 등 생활의 습관에 따...  
2525 심장 튼튼 생활습관 7가지 불씨 135 2022-09-18
심장 튼튼 생활습관 7가지 김혜원입력 2022.09.13. 16:31     심장 질환은 한국인 사망 원인 2위 심장 질환은 한국인 사망 원인 2위로 일상 속 관리와 예방이 중요한 질병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통계청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은 한국인 사망 원인 2위로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