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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생활

[제약] ○○이 건강해야 노년이 행복하다 정답은 바로 혈관

한재범 입력 2021. 12. 01. 04:06

 

 

혈관과 관련된 질환만 100가지
치매도 심근경색도 뇌졸중도
혈관 손상과 밀접한 관계 있어
평소에 유산소 운동 많이 하고
기름지게 먹는 식습관 피해야
불포화지방산도 자주 섭취를
혈관에 좋은 영양소 오메가3
노인 대다수 권장량 절반 복용
건강기능식품 먹는 것도 방법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혈관이 건강해야 노년이 행복하다'는 말이 있다. 혈관이 손상되면 치매·황반변성·심혈관질환과 같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같은 겨울철은 혈관 건강이 가장 취약한 시기다. 차가운 기온 탓에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고 혈압이 급격히 상승해 심뇌혈관질환의 발생률이 높아지게 된다.

심뇌혈관질환은 전 세계적인 주요 사망 원인이며, 우리나라에서도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이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각각 사망 원인의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혈액 순환과 혈관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혈관과 관련된 질환은 무려 100가지가 넘는다. 혈관이 건강하면 심장과 뇌는 물론 온몸이 건강하다는 말이 과언은 아니다. 노화, 고혈압, 당뇨, 비만,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으로 혈관이 손상되면 혈관벽이 두꺼워진다. 혈관벽이 두꺼워지면 혈관이 좁고 딱딱해져 혈압이나 온도 변화 같은 변화에 쉽게 막히고 터져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노년층이 제일 두려워하는 질환인 치매도 혈관 건강과 연관이 있다. 혈관성 치매는 뇌에 피를 보내는 혈관이 딱딱해지거나 노폐물이 쌓여 발생한다. 영양분이 혈관을 통해 뇌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뇌세포가 죽기 때문이다. 치매를 예방하려면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동시에 뇌세포에 제대로 영양을 공급해야 한다.

혈관질환은 콜레스테롤, 당뇨, 과도한 음주나 흡연,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평소 혈관 건강을 지키려면 유산소 운동으로 혈액 속 노폐물 생성을 막고, 기름진 식습관을 피하며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아보카도, 견과류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혈행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표적인 영양소는 '오메가3'다. 오메가3는 '자연에서 발견한 가장 안전하고 위대한 치료제'로 꼽힌다. 한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노인이 오메가3 보충제를 매일 복용할 경우, 보충제를 먹지 않아서 생길 수 있는 심혈관계 질환 관련 의료비용을 최대 72%까지 절감할 수 있다. 항혈전·항부정맥·항동맥경화 등의 효과로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고, 고혈압과 유방암, 대장암, 치매 등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메가3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능은 상당 부분 입증된 상태다. 오메가3는 혈중 중성지방의 수치를 낮춰주고 혈전으로 인해 혈액의 흐름이 막히지 않도록 돕는다.

대표적인 오메가3 계열 지방산은 '도코사헥사엔산(DHA)'와 '에이코사펜타엔산(EPA)'이다. EPA는 중성지방이 간에서 합성되는 걸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동맥경화의 원인인 중성지방 수치를 줄여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돕는다. 또한 EPA는 혈압을 낮추고 맥박 수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있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낮춘다.

실제로 2002년 앨버트(Albert) 등의 연구에 따르면, 1만4916명의 건강한 남자 의사들의 혈액을 추적 분석한 결과 17년 후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한 94명의 혈액 속 오메가3 수치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심장발작을 일으킨 환자 대부분에서 혈액의 EPA와 DHA 함량이 일반인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환자에게서도 오메가3가 유의미하게 부족하다는 점 등은 이미 잘 알려진 내용이다. 또한 2007년에 '미국 임상 영양 저널'에 실린 쥐트펜 노인 연구(Zutphen Elderly Study)에서는 생선을 먹어 매일 오메가3를 평균 400㎎씩 섭취하는 사람들이 오메가3를 충분히 먹지 않는 사람들보다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훨씬 느리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보건기구, 미국심장학회, 미국국립보건원, 캐나다보건성 등에선 오메가3 섭취를 공식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오메가3는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지방산 중 하나로,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음식이나 영양제로 섭취해서 채워야 한다. 주로 고등어·참치·연어 같은 생선과 해조류에 풍부하다.

하지만 국민건강영양조사(2015)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대다수는 오메가3를 하루 권장 섭취량의 50~60% 수준만 먹는 데 그친다.

오메가3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고, 음식 섭취로 매일 권장량을 채우기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음식 섭취만으로 하루 권장량을 충족할 수 없다면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추출된 오메가3를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권장하는 오메가3의 하루 섭취량은 500~1000㎎이다. 이는 'DHA와 EPA의 합'을 뜻한다. 아울러 오메가3 제품을 고를 때에는 '캡슐의 함량'이 아닌, '오메가3'의 실제 함량을 확인해야 한다. 적어도 500㎎ 이상의 오메가3를 복용해야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 혈액응고억제제(아스피린·와파린 등)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은 오메가3 섭취를 피해야 한다. 혈액이 지나치게 묽어져 상처가 났을 때 회복이 더딜 수 있다.

[한재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출처:   https://news.v.daum.net/v/20211201040630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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