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칫솔, 전자레인지에 30초 돌리면 멸균 효과"

이지현 입력 2020.08.14. 16:51 수정 2020.08.15. 02:11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장마철 건강한 칫솔 관리법
칫솔모 사이사이 꼼꼼히 세척
통풍 잘되는 창가쪽에 말려야
두 개 번갈아 쓰는 것도 도움

유례없이 긴 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세균은 습하고 더운 날씨를 좋아한다. 장마철 각종 수인성 감염병이 늘어나는 이유다. 음식을 통한 세균 감염을 막는 것만큼 매일 사용하는 칫솔 관리도 중요하다. 이경은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치과 교수(사진)는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려면 정기적인 검진과 양치질 못지않게 입안에 들어가는 칫솔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칫솔을 잘못 관리하면 세균이 증식하는 통로가 되기 쉽다. 올바른 칫솔 관리는 양치질이 끝난 직후부터 시작된다. 양치질한 뒤 칫솔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한 칫솔을 물에 대충 헹구면 칫솔모 사이에 낀 치약 잔여물과 음식물이 완전히 빠지지 않고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음식물 찌꺼기가 남은 칫솔을 사용하면 충치, 입 냄새, 치주염 등이 생기기 쉽다.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칫솔질한 뒤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깨끗한 손가락으로 칫솔모 사이를 살짝 벌려 흐르는 물에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정수기 온수와 끓인 물로 칫솔을 가볍게 헹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칫솔은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대부분 칫솔은 욕실에 보관하는데 욕실 환경이 습하기 때문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칫솔을 사용한 뒤 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캡을 씌워 욕실에 보관하는 것은 세균을 증식시키는 행동이다.

사용한 칫솔은 충분히 말려야 한다. 가능한 한 햇빛이 잘 비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창가 쪽에서 건조해야 한다. 칫솔 소독기를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세균이 증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밀폐된 곳에 물기 있는 칫솔을 그대로 넣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독기를 사용한다면 칫솔은 물론 소독기 안도 잘 관리해야 한다.

매번 양치질한 뒤 칫솔을 말리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칫솔 두 개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하는 것도 좋다. 이 교수는 “하루 정도 건조시킨 칫솔을 1주일에 한 번 정도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돌려주는 것도 추천한다”며 “여름 휴가철 칫솔을 휴대해야 한다면 칫솔 보관함과 비닐 등에 넣기 전에 선풍기와 드라이기를 사용해 건조한 뒤 넣어 보관해야 한다”고 했다.

일반적인 집에서는 가족이 쓰는 칫솔을 한 컵에 모아 둔다. 하지만 여러 사람의 칫솔을 한곳에 모아두면 칫솔끼리 부딪쳐 위생상 좋지 않다. 여러 칫솔을 한곳에 보관할 때는 칫솔모끼리 맞닿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칫솔 머리가 하늘을 향하도록 한 뒤 칫솔을 하나씩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칫솔뿐 아니라 칫솔을 보관하는 통도 매주 소금물과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10~20분 정도 담갔다가 헹군 뒤 햇볕에 말려 사용해야 한다.

칫솔을 보관하는 욕실에서 세균 감염 위험을 높이는 또 다른 요인은 변기다. 화장실 문을 닫고 변기 뚜껑을 연 채로 물을 내리면 물방울이 반경 6m까지 튀어 나갈 수 있다. 변기 속에 남은 오염물질이 칫솔에 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용변을 본 뒤에는 반드시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려야 한다.

칫솔을 자주 교체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래 써 마모된 칫솔은 탄력이 떨어지기 쉽다. 상한 칫솔모로 양치질하면 구석구석 닦기 힘든 데다 플라크 등이 잘 제거되지 않는다. 양치질을 열심히 해도 치주질환이 생기는 원인이 되기 쉽다. 망가진 칫솔 때문에 잇몸에 상처가 나기도 한다.

이 교수는 “칫솔은 2~3개월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며 “감기에 걸렸다거나 스케일링을 받고 난 뒤에는 기존에 쓰던 칫솔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 한국경제 &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https://news.v.daum.net/v/20200814165102094

조회 수 :
142
등록일 :
2020.08.20
07:51:59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958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1934 '뇌 나이' 어려지고 싶다면.. 뇌 건강 운동법 5 불씨 192 2021-02-09
'뇌 나이' 어려지고 싶다면.. 뇌 건강 운동법 5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2. 05. 08:30 댓글 5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뇌 건강 운동법으로 뇌 나이를 어리게 만들 수 있다./사진...  
1933 테크톡] 뇌에 칩 심어 조종…원숭이 다음은 인간일까? 불씨 146 2021-02-08
테크톡] 뇌에 칩 심어 조종…원숭이 다음은 인간일까? 기사입력 2021.02.07. 오전 10:17           아마존이 제작한 드라마 '업로드'는 과학기술이 발달한 미래를 배경으로 합니다. 죽기 직전 생전의 기억을 가상 공간에 업로드해 가상 사후세계에서 계속 살 수...  
1932 뒤숭숭 잠 안 올 때 하면 좋은 일 4 불씨 144 2021-02-07
뒤숭숭 잠 안 올 때 하면 좋은 일 4 이용재 입력 2021. 02. 04. 13:01 댓글 95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Ruslan Galiullin/gettyimagebank] 걱정은 많으니 몸이 피곤해도 잠은 안 온...  
1931 아몬드 한 줌의 효과 5 불씨 108 2021-02-06
아몬드 한 줌의 효과 5 이용재 입력 2021. 02. 05. 15:01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AtlasStudio/gettyimagesbank] 견과류는 건강 식단의 필수 요소다. 그중에도 대표 선수 격...  
1930 20대라도..앉아서 한 발로 못 일어나면 '병' 불씨 196 2021-02-05
20대라도..앉아서 한 발로 못 일어나면 '병'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2. 04. 05:00 댓글 254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운동기능저하증후군 한발로 40㎝ 높이의 의자에서 일어나는...  
1929 [건강] 노년 근감소증 막아라..시니어푸드 관심 집중 불씨 129 2021-02-04
[건강] 노년 근감소증 막아라..시니어푸드 관심 집중 서정윤 입력 2021. 02. 03. 04:06 댓글 0개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올해 시장규모 17조 달해   나이가 들면서 겪게 되는 근감소증은 단순히 근력이 감소하는 것을 넘...  
1928 얼굴 상처, 흉터 남지 않게 치료하려면? 불씨 401 2021-02-03
얼굴 상처, 흉터 남지 않게 치료하려면? 최승식 입력 2021. 02. 02. 10:03 수정 2021. 02. 02. 11:01 댓글 6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가벼운 접촉사고를 당해 얼굴에 상처가 생긴다면 신경...  
1927 뇌 건강 좋게 유지하는 방법 5 불씨 113 2021-02-02
뇌 건강 좋게 유지하는 방법 5 권순일 입력 2021. 01. 30. 15:06 댓글 10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johavel/gettyimagesbank]성인의 뇌의 무게는 약 1.4㎏이며 1000억 개의 신경세포...  
1926 빈속에 먹으면 안 좋은 음식 6 불씨 305 2021-02-01
빈속에 먹으면 안 좋은 음식 6 기사입력 2021.01.25. 오후 7:31               흔히 아침 대용으로 먹게 되는 음식 중 빈속에 먹으면 안 좋은 음식들이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빈속에 먹으면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음식들이 있다. 흔히 아침 대용...  
1925 '근력 빵빵' 노년기, 단백질이 필요해! 불씨 131 2021-01-31
'근력 빵빵' 노년기, 단백질이 필요해!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입력 2021. 01. 28. 09:16 댓글 1개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경향신문] 살코기·생선·두부 등 식단 구성 자기체중 1/1000정도 섭취해야 노년기 충분한 단백질...  
1924 의사들이 면역체계 강화를 위해 하는 일 9 불씨 117 2021-01-30
의사들이 면역체계 강화를 위해 하는 일 9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1. 29. 13:01 수정 2021. 01. 29. 13:14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Lordn/gettyimagesbank] 코로나 시대를 ...  
1923 막바지 추위의 습격..조심해야 할 질환 6 불씨 122 2021-01-29
막바지 추위의 습격..조심해야 할 질환 6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1. 28. 05:00 수정 2021. 01. 28. 09:21 댓글 2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근육, 혈관, 신경 등...  
1922 코로나 백신, 전 국민 무료 접종..백신 선택권 없다 불씨 112 2021-01-28
코로나 백신, 전 국민 무료 접종..백신 선택권 없다 문세영 입력 2021. 01. 28. 14:49댓글 5개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우리 국민이 맞을 코로나 백신 5종 해외 임상 결과           독일의 질병관리청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산하 예방접종위원회는 ...  
1921 '세로토닌' 늘리는 방법 4가지.. 행복은 따라옵니다 불씨 170 2021-01-28
'세로토닌' 늘리는 방법 4가지.. 행복은 따라옵니다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1. 26. 08:00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관자놀이·미간 등 이마 마사지는 세로토닌 분비를 늘...  
1920 통증 해방되려면 '하루 15분 스트레칭'으로 근육 늘이세요 불씨 129 2021-01-27
통증 해방되려면 '하루 15분 스트레칭'으로 근육 늘이세요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1. 26. 05:00 댓글 2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척추기립근 스트레칭에 좋은 팔다리 뻗기 자세....  
1919 눈의 피로회복을 위한 운동법 6 불씨 141 2021-01-25
눈의 피로회복을 위한 운동법 6 이보현 기자 입력 2021. 01. 19. 16:09 댓글 1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Leafstock iPNG/gettyimagesbank] 장시간 컴퓨터로 작업하거나 운전하고 나면...  
1918 껄껄 웃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불씨 133 2021-01-24
껄껄 웃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1. 18. 20:30 댓글 6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감정을 적절한 방식으로 솔직하게 표현해야 아프지 않고 건...  
1917 노안 막는 생활습관 4 불씨 120 2021-01-23
노안 막는 생활습관 4 기사입력 2021.01.22. 오전 7:00               노안을 막는 생활습관에는 스마트폰과 눈 사이 거리를 30cm로 유지하고 실내 가습과 환기를 자주 하는 것 등이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노안이 발병하는 시기가 갈수록 앞당겨지고 있...  
1916 칫솔에도 세균 '득실'.. 쉽게 소독하는 법 불씨 163 2021-01-22
칫솔에도 세균 '득실'.. 쉽게 소독하는 법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1. 21. 11:21 수정 2021. 01. 21. 11:31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식초를 이용해 주기적으로 칫솔을 소...  
1915 아침 샤워 전 보세요.. 잘못된 샤워 상식 8 불씨 151 2021-01-21
아침 샤워 전 보세요.. 잘못된 샤워 상식 8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1. 19. 08:30 수정 2021. 01. 19. 09:27 댓글 1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잘못된 샤워 습관을 지속해서 가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