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오래 살기 위해 걷고, 건강수명 위해 근력운동을 해라

김용 입력 2020.07.12. 16:16 수정 2020.07.12. 16:26 댓글 5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baona/gettyimagesbank]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다보니 운동부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헬스장 출입을 자제하며 본격적인 운동을 쉬는 사람이 많다. 코로나19를 조심하다 비만 등 다른 병을 앓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집 주변에서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며 건강관리를 하자.

◆ "허리나 관절 아픈 것도 더 빨리 낫는다"

일에 바쁜 사람들은 유산소운동보다 무산소운동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무산소운동은 조금만 해도 힘이 들어 운동 효과가 빨리 나타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유산소운동은 신체의 산소 소비량을 늘려 운동하는 방법이다.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몸 속의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산책과 걷기, 달리기 등 오랜 시간 약한 근력을 사용하는 운동이 대표적이다. 무산소운동은 역도 등 기구운동, 스쿼트, 계단오르기 등 단시간에 최대근력을 사용하는 운동이 포함된다.

정선근 서울대병원 교수(재활의학과)는 "오래 살기 위해서는 유산소운동을 해야 하고, 멋지게 오래 살려면 근력운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근력운동으로 근육을 키우면 자세가 반듯해지고 똑같은 일을 해도 더 잘 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허리나 관절 아픈 것도 더 빨리 낫는다. 게다가 근육세포에서 나오는 근육호르몬은 두뇌활동을 좋게 하고, 혈관 기능을 향상시키며,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역할도 한다"고 밝혔다.

◆ "근력-유산소운동 같이 해야 운동 효과 높다"

박원하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교수는 "근력을 늘리는 근력운동은 유산소운동을 같이 해줘야 운동 효과가 더 좋게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유산소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심폐 기능이 정체돼 운동 효과가 절반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쉬고 있는 사람은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특히 중년에 접어든 사람들은 운동이 필수다. 남녀 모두 뱃살이 나오고 근육이 줄어드는 갱년기를 겪기 때문이다. 건강한 사람도 40세 이후에는 자연적으로 근육이 감소한다. 심하면 매년 1%씩 줄어드는 사람도 있다. 근육을 관리하지 않으면 노년에 앞서 중년에 건강을 잃을 수 있다.

◆ "근육 적으면 노후 건강 위협"

"멋지게 오래 살려면 근력운동을 해야 한다"는 말은 건강수명을 말한다. 온갖 병치레를 하면서 오래 살면 장수의 의미가 없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수명을 유지해야 진정한 장수라고 할 수 있다. 노인이 건강하면 자녀 등 주위의 근심과 부담을 덜 수 있다. 가족을 위해서라도 지금 당장 근력운동을 해야 한다.

김원 서울아산병원 교수(재활의학과)는 "노인의 운동 기능이 저하되면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워져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근육이 적으면 운동 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근력이 약하면 넘어지기 쉽고 낙상사고의 위험도 커진다. 골절 사고로 오래 누워 지내면 근감소증까지 겪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오랜 입원으로 폐렴을 얻어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 "안정된 노후 위해 근육도 저축하라"

나이가 들면 배가 나오고 근육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이는 신체 활동이 부족한 것도 이유이지만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인한 노화현상의 일종이다. 배만 볼록 나오고 근감소증을 갖고 있는 여성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몸을 움직이는 기능이 떨어질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남성보다 여성이 더 심한 이유로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지방 조직 분포의 변화 등이 거론된다.

김원 교수는 "운동 기능을 떨어뜨리는 근감소성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단백질을 섭취하고 하루 30분씩 주 5일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주 3회 이상의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근력운동은?

사람이 드문 시간대에 마스크를 벗고 동네에서 걷기를 한다면 비탈길이나 계단을 올라보자. 자연스럽게 근력운동 효과를 낸다. 아파트에 산다면 계단을 이용하자. 코로나19 감염을 의식해 불편한 마음으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를 필요도 없다.

저녁 식사 후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소파에서 자주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하면 허벅지, 다리 등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관절에 이상이 없는 사람은 스쿼트를 반복하면 하체 강화에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정선근 교수는 "나이 들어 근육이 줄어드는 근감소증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80세가 넘어도 청춘의 힘을 가지고 멋지게 살려면 근력운동을 일주일에 세 번, 30분 이상은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출처:   https://news.v.daum.net/v/20200712161615666

조회 수 :
207
등록일 :
2020.07.14
08:39:35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937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1783 더위 이겨내며 건강 지키는 방법 6 불씨 122 2019-07-07
더위 이겨내며 건강 지키는 방법 6 권순일 입력 2019.07.06. 14:15 [사진=Juanamari Gonzalez/shutterstock]     점점 더워지는 계절이다. 앞으로 무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푸드엔디티비닷컴' 등이 소개한 여름철 동안 숙...  
1782 소서 (小暑), 건강 관리에 효과적인 음식은? 불씨 131 2019-07-08
소서 (小暑), 건강 관리에 효과적인 음식은? 전아름 기자 입력 2019.07.05. 08:27   삼계탕·생맥산 원기 돋우고, 수박 등 제철과일은 손실된 수분 및 영양 보충에 효과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하지(夏至) 와 대서(大暑) 사이에 있는 소서(小暑)는 '작...  
1781 "심장 건강 생각한다면 유산소 운동보단 웨이트 트레이닝" <덴마크 연구팀> 불씨 187 2019-07-09
"심장 건강 생각한다면 유산소 운동보단 웨이트 트레이닝" <덴마크 연구팀> 김주리 입력 2019.07.08. 18:32   [한국경제TV 김주리 기자]   심장 건강엔 에어로빅 같은 유산소 운동보다 아령이나 바벨 들기 같은 웨이트 트레이닝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  
1780 행복 100세 프로젝트 불씨 174 2019-07-10
행복 100세 프로젝트 입력 2019.07.05. 03:06   [조선일보 100년, 3대 건강 캠페인]   2025년이면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어선다. 늘어난 고령자가 요양원에 누워, 병원 신세만 진다면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될까. 조선일보는 2020년 창간 100주년을 맞아 움...  
1779 스마트폰·자외선에 지쳐가는 눈.. '황반'을 지켜라 불씨 137 2019-07-11
스마트폰·자외선에 지쳐가는 눈.. '황반'을 지켜라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황반, 루테인·지아잔틴으로 구성 나이 들수록 밀도 낮아져 시력 저하 녹황색 채소·달걀 노른자·건기식 섭취를   눈 건강을 위해 루테인·지아잔틴을 섭취하면 좋다. / 신지호 헬스조선...  
1778 밥 먹을 때, 물 마시는 게 좋을까? 마시지 말아야 할까? 불씨 181 2019-07-12
밥 먹을 때, 물 마시는 게 좋을까? 마시지 말아야 할까?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7.08. 16:26   클립아트코리아   물은 많이 먹어야 할 때가 있고, 적게 마셔야 할 때도 있다. 올바른 물 섭취 방법을 알아보자.   ◇설사한다면 설사를 하면 수분을 잃...  
1777 설탕 든 음료, 발암 위험 높인다 (연구) 불씨 117 2019-07-13
설탕 든 음료, 발암 위험 높인다 (연구) 문세영 입력 2019.07.11. 17:27 [사진=Grzejnik/shutterstock]     과일 주스를 포함해 설탕이 들어 있는 음료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소르본 대학교 연구진은 평...  
1776 오래 앉아 있기 VS 서 있기..건강에 미치는 영향 불씨 330 2019-07-14
오래 앉아 있기 VS 서 있기..건강에 미치는 영향 권순일 입력 2019.07.13. 15:05 [사진=Elnur/shutterstock]     어떤 자세든지 오랜 시간을 같은 자세로 있다 보면 신체에 탈이 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오래 앉아있는 것과 오래 서 있는 것은 건강에 어떤 영...  
1775 잠들기 30분 전, 물 한 잔 마시면 일어나는 변화 불씨 156 2019-07-15
잠들기 30분 전, 물 한 잔 마시면 일어나는 변화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7.11. 17:56 클립아트코리아     자다가 소변을 보는 야뇨증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잠들기 한 시간~30분 전 쯤에 물 한 잔을 마셔보자.   잠을 자는 동안에는 우리도 모르는...  
1774 고기도 좀 먹고..뇌 건강에 좋은 식습관 4 불씨 141 2019-07-16
고기도 좀 먹고..뇌 건강에 좋은 식습관 4 권순일 입력 2019.07.15. 09:05 [사진=Syda Productions/shutterstock]     오늘날 건강을 위한 식습관은 엄격한 채식주의에서부터 저지방이나 저탄수화물 식사 등 다양하다. 개별적인 장점은 제쳐놓고, 이들에 공통...  
1773 '균'들의 몸부림! 장마철 건강 위협하는 3가지 질환은? 불씨 140 2019-07-17
'균'들의 몸부림! 장마철 건강 위협하는 3가지 질환은?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입력 2019.07.16. 15:41 [경향신문] 장마철에는 습도가 80~90%까지 치솟으면서 각종 세균과 곰팡이들이 번식하기 쉽다. 음식 보관부터 에어컨 필터관리까지 생활환경 관리에 각별히...  
1772 화장실서 볼일 본 후 손 안 씻으면 '간염' 위험 불씨 177 2019-07-18
화장실서 볼일 본 후 손 안 씻으면 '간염' 위험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7.17. 14:25 여름철 기침·콧물이 없는 감기 증상을 보일 경우 A형간염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철 고열이나 몸살 기운 등이 느껴진다면 A형간염을 의심...  
1771 "물 충분히 마시지 않는다면 전해질 불균형 조심하세요" 불씨 464 2019-07-19
"물 충분히 마시지 않는다면 전해질 불균형 조심하세요"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7.18. 18:14 한양대병원 신장내과 김근호 교수/한양대병원 제공     전해질 불균형이라 하면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진다. 우리 몸의 60%는 수분으로 구성돼 있다. 이 수...  
1770 태풍·해외여행.. 습한 날씨, 아프지 않으려면 불씨 147 2019-07-20
태풍·해외여행.. 습한 날씨, 아프지 않으려면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7.19. 17:54 감염병 조심하세요 여름철 기온 상승과 야외활동 증가로 A형간염, 비브리오패혈증 등 각종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1769 그늘로 걸어라.. 피부암 생존자의 조언 5 불씨 140 2019-07-21
그늘로 걸어라.. 피부암 생존자의 조언 5 이용재 입력 2019.07.18. 17:35 [사진=Praprut Peanvijarnpong/shutterstock]     자외선은 기미, 잡티를 유발하고 탄력 저하, 주름 증가 같은 노화 현상을 촉진한다. 뿐인가? 자외선은 피부암을 일으킨다.   볕이 점...  
1768 여름철, 햇빛 어떻게 쬐는 게 건강에 좋을까 불씨 257 2019-07-22
여름철, 햇빛 어떻게 쬐는 게 건강에 좋을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7.21. 07:36     햇빛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공짜 영양제라고도 불린다. 햇빛을 쬐면 비타민D를 합성해 건강을 유지해줄 뿐 아니라 질병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1767 [문지숙 교수의 헬시 에이징] 젊음을 되찾으려면 줄기세포를 깨우자 불씨 190 2019-07-23
[문지숙 교수의 헬시 에이징] 젊음을 되찾으려면 줄기세포를 깨우자 권대익 입력 2019.07.22. 17:20   문지숙 차의과학대 바이오공학과 교수   게티이미지뱅크   젊음을 되찾고 유지하기 위해 성형수술이나 시술을 하는 이가 부쩍 늘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  
1766 중복, 다가온 무더위에 맞서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수칙 불씨 152 2019-07-24
중복, 다가온 무더위에 맞서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 수칙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입력 2019.07.23. 16:52   초복을 지나 어느덧 중복에 이르러 무더위가 찾아오는 가운데, 여름철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생활 수칙은 무엇이 있을까?   영양은 골...  
1765 폭염, 건강 위한 생활 수칙은? 불씨 144 2019-07-25
폭염, 건강 위한 생활 수칙은? 김양균 입력 2019.07.24. 08:4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북힘찬병원.     여름철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생활 수칙을 알아보자.   영양은 골고루 섭취해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가 균형을 이루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런데 무더위 ...  
1764 혈관만 잘 관리하면 치매 발병률 절반으로 '뚝' 불씨 145 2019-07-26
혈관만 잘 관리하면 치매 발병률 절반으로 '뚝'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9.07.23. 08:00   [대한부정맥학회-헬스조선 공동기획] 두근두근 심방세동 이야기 ②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뇌졸중 위험을 5배, 치매 위험을 2배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