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장수마을 노인들은 바쁘고 바쁘다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입력 2019.11.13. 10:01

 

 

[세계 장수촌 일본 오오기미 마을을 가다] 장수하는 뇌의 비결② '평생 현역'의 삶 살아

 

(시사저널=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일본 오키나와 북단에 있는 장수촌 오오기미 마을 주민들은 한시도 가만히 있는 법이 없다. 기자는 그 마을 어귀 등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 노인들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 이 마을 사람들을 찾아다닐 때 '이곳 노인들은 바쁘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은퇴한 사람들이 바쁜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를 올해 100세인 긴조 데르 할머니를 통해 들을 수 있었다. 긴조 할머니는 "오전 5시에 일어나 실을 뽑고 직물을 짜는 생활을 93살까지 해 왔다. 아침식사 후엔 산에서 땔감 35kg을 져서 날랐다. 점심식사 후엔 덥기도 해서 잠시 낮잠을 잤다.

지금은 오전 일이 많지 않고 피곤하지 않아 낮잠을 자지 않는다.

 

매일 할 일을 정해 두는 편이다.

오늘도 오전엔 공민관에서 모임이 있고 오후엔 마무리할 밭일이 있다. 내일은 집 청소와 반찬 준비를 할 예정이다.

음식도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다.

밤 10시에 잠자리에 든다"고 말했다.

오오기미 마을 노인들은 매일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도 꼭 의식한 것은 아니지만 바쁘게 살기 위해 날마다 다른 일정을 만든다는 말이다.

 

일본 오키나와 오오기미 마을 주민들은 바나나 나무에서 실을 뽑아 옷감을 만드는 바쇼후를 전통 산업으로 이어왔다. ⓒ 오오기미 마을 홍보 자료

 

몸을 움직이는 생활습관이 몸에 배어 있어

 

긴조 할머니가 평생 해 온 실을 뽑고 직물을 짜는 생활은 이 지역의 전통 산업이다.

오키나와 전역에 걸쳐 바나나 나무 같은 파초과 식물이 많은데 500여 년 전부터 오키나와 사람들은 집마다 키운 바나나 나무에서 실을 뽑아 바쇼후를 만들어왔다. 바쇼후는 바나나 나무의 섬유로 만든 오키나와 전통 옷감이다. 이 옷감은 부드럽고 가벼워 고급 기모노 재료로 사용했고 질긴 성질도 있어 작업복을 만들 때 요긴했다.

 

긴조 데르요시 오오기미 마을 구장(78·촌장)은 "오오기미 마을 노인들은 새벽에 일어나 밭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점심엔 더워서 외부활동을 줄이고 낮잠을 잔다.

다시 저녁에 나와 활동한다.

바쇼후는 이 마을의 전통적인 산업이자 삶이다.

집마다 실을 뽑고 옷감을 짜는 일을 평생 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 마을에선 낮에 주민들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대부분 밭일을 하러 갔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집 근처에 밭을 일궈 웬만한 채소와 과일은 자급자족하는 것이 이 마을 생활습관이다. 밭에서 재배한 쑥, 생강, 심황도 자주 먹었다.

 

연구자들은 이런 습관을 '의료용 정원을 가꾼다'고 표현한다. 매일 밭일과 같은 실외활동을 하면서 햇볕을 충분히 쬔다. 비타민D가 부족하지 않아 뼈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됐다. 그만큼 활동하기에 수월해 나이가 들어도 여러 신체활동을 충분히 하는 선순환 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다.

 

일본 오오기미 마을과 이탈리아 사르디니아 장수인의 공통점은 별도로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평생 몸을 움직이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

오키나와에 사는 104세 할머니는 하루에 30~40번 방바닥에서 일어나고 앉는 생활을 평생 이어왔다. 사르디니아 사람도 어디를 가든 수직으로 된 계단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오르내릴 수밖에 없는 구조의 마을에서 생활해 왔다.

 

 

온화한 기후로 연중 실외활동 가능

 

꾸준한 신체활동은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필수다.

김기웅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리가 운동이라고 표현하지만 굳이 특별한 운동이 아니더라도 꾸준한 신체활동은 뇌 건강에 유리하다.

 

중등도(숨이 약간 찰 정도의 강도) 신체활동은 뇌 혈중 BDNF라는 신경영양물질 농도를 높인다.

이는 손상된 신경세포 재생을 활발히 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 신경세포 기능을 높인다. 또 치매를 일으키는 물질(아밀로이드 베타)을 청소하는 기능도 있다"고 설명했다.

 

종일 몸을 움직이는 생활을 하는 동시에 잠을 자는 시간을 정확하게 유지하는 것도 이 지역 주민들의 생활습관이다.

80대인 데루야 할아버지는 "나는 친구들과 술자리를 갖는 날을 빼곤 대체로 10시에 잠자리에 든다. 몇 시에 잠을 자든 일어나는 시각은 오전 3시다. 일어나는 시각은 조금씩 달라도 이 마을 사람들은 대체로 7~8시간은 잔다. 일어나서 산책하고 마을 체육관에서 운동을 한다. 저녁에도 30분 정도 산책한다"고 말했다.

 

100세인 긴조 할머니를 포함해 오오기미 마을 주민들 사이엔 은퇴라는 개념이 없다. 평생 현역인 셈이다. 평생 현역처럼 활발한 신체활동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이 지역의 자연환경과 무관하지 않다.

 

오키나와는 아열대 해양성 기후 지역이어서 연중 기온 차가 크지 않다. 연평균 기온이 22도이고 겨울철에도 10도 안팎이어서 연중 야외활동에 큰 무리는 없다.

 

긴조 데르요시 구장은 "물론 여름에 40도를 넘는 폭염에다 태풍도 찾아온다. 그렇지만 연중 온화한 날씨는 실외활동을 하기에 좋다. 몸을 그만큼 많이 움직이므로 오래 사는 것 같다. 겨울에도 기온이 보통 12~13도이고 매우 추울 때도 10도 정도"라고 설명했다.

 

 

60대 노인이 한강시민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다. ⓒ 시사저널 이종현

 

 

1.4kg 뇌 사용법

 

뇌과학자 "뇌도 근육처럼 운동으로 발달시킬 수 있다" 

 

뇌과학자인 존 레이티 하버드대 의대 교수는 10월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 창의미래포럼'에서 '뇌 1.4kg의 사용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뇌 발달을 위해 운동이 필수라고 역설했다. 레이티 교수는 "신체활동과 뇌의 연관성을 과학적으로 밝힌 논문이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운동으로 인한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의 활성화다.

BDNF는 뇌 신경세포의 성장과 발달을 촉진하는 필수 성장 인자다. BDNF는 우울증이나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지기능과 기억력과도 연관성이 있다.

 

한 번의 운동은 약물을 복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알려졌다. 장기간 규칙적으로 운동한 사람은 기억력과 정보종합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 크기가 이전보다 커진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2015년 국제학술지(분자정신의학)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년기 비만한 사람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보통 사람보다 높다. 레이티 교수는 "체질량 등급이 하나씩 올라갈 때마다 알츠하이머병 발병 시기가 6개월 반씩 앞당겨진다는 게 논문의 결론이다.

몸을 잘 움직이지 않는 노인에게 1~12개월에 걸친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더니 인지능력 테스트에서 점수 향상이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일주일에 최소 75분 중강도 운동을 권장한다.

레이티 교수는 "한 번에 최소 10분 이상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좋다. 하루 15분의 고강도 운동은 사망률을 22%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오르내리기, 걷기, 근력운동, 요가, 춤, 실외 운동 등 언제 어디서든 심박 수를 높여주는 활동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조회 수 :
140
등록일 :
2019.11.14
08:04:5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697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1525 전신 운동인 '플랭크' 동작, 15초면 충분할까? 불씨 306 2019-12-23
전신 운동인 '플랭크' 동작, 15초면 충분할까? 문세영 입력 2019.12.20. 10:43     [사진=4 PM production/shutterstock]     헬스장에서 PT수업을 받든, 집에서 혼자 홈트레이닝을 하든 많이 접하게 되는 운동 동작 중 하나는 플랭크다. 플랭크를 복근 운동 ...  
1524 나도 모르게 내 몸 망치는 샤워 습관 8가지 불씨 177 2019-12-21
나도 모르게 내 몸 망치는 샤워 습관 8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2.20. 17:40     뜨거운 물 오랜 샤워 피해야   샤워할 때 사용한 샤워볼은 깨끗이 씻고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후 햇빛이 드는 곳에 말려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잘못된 ...  
1523 만병 근원 되는 '면역력 저하' 의심 신호는? 불씨 143 2019-12-20
만병 근원 되는 '면역력 저하' 의심 신호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2.19. 14:39     배탈이 자주 나면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는 물론 암 같은 중병 위험이 커져, 면역력 저하는 만병...  
1522 겨울철 혈관 건강 지키려면? 불씨 129 2019-12-19
겨울철 혈관 건강 지키려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2.04. 09:59     유산소 운동 필수, 오메가3로 혈행 개선을     게티이미지뱅크     겨울에는 기온이 떨어지며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급증한다. 따라서 '혈관'을 지키는 게 급선무인데, 방법...  
1521 전문가가 전하는 '무릎 100년 사용법' 불씨 227 2019-12-18
전문가가 전하는 '무릎 100년 사용법' 서울문화사 입력 2019.12.17. 10:00     직립 보행을 하는 인간에게 두 다리로 걷은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곧 관절 건강이 60세 이후의 행복한 삶을 좌우한다는 의미다.     고용곤 원장 (연세사랑병원)    초고령화...  
1520 [Health Journal] 두통의 원인 수백가지..그중 제1 주범은 '생각 과다' 불씨 169 2019-12-17
[Health Journal] 두통의 원인 수백가지..그중 제1 주범은 '생각 과다' 이병문 입력 2019.12.11. 04:03     생각 많으면 뒷목근육 긴장돼 유발 편두통·긴장형이 전체 두통의 95% 숲길 산책·가벼운 운동하면 도움 스트레스성 만성두통 완치약 없어 진통제 남용...  
1519 일어나자마자 기지개 쭉~ '이런' 건강 효과가 불씨 331 2019-12-16
일어나자마자 기지개 쭉~ '이런' 건강 효과가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9.12.15. 07:54     기상 직후 기지개를 켜면 몸 곳곳에 혈액이 전달되며 활동을 시작하는 데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 일어나서 몸이 찌뿌둥해 기지개를 켜는 사람이 많다. 그런...  
1518 근력운동 오래 했는데 변화가 없다? 반복횟수 점검해야 불씨 225 2019-12-15
근력운동 오래 했는데 변화가 없다? 반복횟수 점검해야 김병곤 입력 2019.12.13. 08:00     [더,오래] 김병곤의 명품운동 레시피(17)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다.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우리의 몸은 움직임을 멈추고 싶어한다. 하지만 움직임이...  
1517 운동도 때가 있다..운동하기 좋은 시간은? 불씨 267 2019-12-14
운동도 때가 있다..운동하기 좋은 시간은? 입력 2019.12.13. 16:05     일상생활에서 운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이런 저런 핑계로 운동을 꾸준히 하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똑같이 하는 운동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시간대...  
1516 주먹 세게 쥐어보면, 내 사망 위험 예측 가능 불씨 140 2019-12-12
주먹 세게 쥐어보면, 내 사망 위험 예측 가능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2.10. 10:34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악력이 센 사람은 악력이 약한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40%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  
1515 찬바람 불면 빈발하는 4가지 질환 불씨 140 2019-12-11
찬바람 불면 빈발하는 4가지 질환 전미옥 입력 2019.12.11. 03:00     턱관절질환, 뇌동맥류, 어깨 회전근개파열, 안구건조증도 건조한 겨울 주의         겨울철이 되면 주의해야 할 것은 감기뿐만이 아니다. 추워지면 더욱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질...  
1514 100세 불로장생은 엉덩이에 달렸다 불씨 144 2019-12-10
100세 불로장생은 엉덩이에 달렸다 유재욱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원장 입력 2019.12.05. 07:31     엉덩이 튼튼해야 젊어져..엉덩이 조이기 운동 해야   (시사저널=유재욱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원장)   필자는 어느 날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았다. 여러 사람이...  
1513 어지러우면 빈혈?..현기증 관련 상식 4 불씨 146 2019-12-09
어지러우면 빈혈?..현기증 관련 상식 4 권순일 입력 2019.12.08. 15:15     [사진=pormpak khunatorn/gettyimagesbank]     "머리가 빙글빙글 돈다", "앞이 캄캄하다" 등의 표현으로 호소하는 어지럼증(현기증). 어지럼증은 흔한 증상이면서 원인과 증상도 다...  
1512 겨울철 피부를 보호하는 목욕법 4가지 불씨 143 2019-12-08
겨울철 피부를 보호하는 목욕법 4가지 권순일 입력 2019.12.07. 13:15     [사진=shironosov/gettyimegesbank]     겨울철이면 피부는 늘 건조 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바깥의 찬 기온과 실내의 따뜻한 공기를 번갈아 접해야하기 때문이다.   보습 로션을 듬뿍 ...  
1511 코 후비지 말 것.. 독감 예방법 불씨 135 2019-12-07
코 후비지 말 것.. 독감 예방법 이용재 입력 2019.12.06. 14:43     [사진=SolStock/gettyimagebank]     가장 효과적인 독감 예방법은 백신을 맞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백신을 맞는 것은 아니고, 백신을 맞더라도 100% 독감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  
1510 근육 쭉~ 쭉~ 늘리면, 통증이 슬슬 사라진다 불씨 216 2019-12-06
근육 쭉~ 쭉~ 늘리면, 통증이 슬슬 사라진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2.05. 16:51     종아리 근육이 뭉쳤을 때는 '벽에 손 대기' 스트레칭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몸이 이유 없이 자꾸 아프고 쑤신 사람은 근육이 위축됐기...  
1509 본격적 겨울..건강한 월동 위한 영양식품 5 불씨 144 2019-12-05
본격적 겨울..건강한 월동 위한 영양식품 5 권순일 입력 2019.12.04. 07:05     [사진=Nungning20/gettyimagesbank]     본격적인 겨울이다. 어둡고 추운데다 성가신 감기가 설치는 겨울이 시작됐다.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몸을 다시 재구성해야 한다. 이...  
1508 불같은 한 번의 '분노'..심장 박동까지 영향 불씨 186 2019-12-04
불같은 한 번의 '분노'..심장 박동까지 영향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2.03. 14:15     갑자기 들끓는 분노가 부정맥이나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갑자기 들끓는 단 한 번의 분노가 부정맥, 심근경색 등...  
1507 암보다 무서운 뇌졸중, 예방법은? 불씨 148 2019-12-03
암보다 무서운 뇌졸중, 예방법은? 권순일 입력 2019.11.30. 13:15     [사진=Alberto Bogo/gettyimagesbank]     뇌졸중은 우리나라에서 단일 질환으로는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남성의 경우 암이 가장 중요한 사망 원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  
1506 보험 없어도 꼭 받아야 하는 검사 4 불씨 176 2019-12-02
보험 없어도 꼭 받아야 하는 검사 4 입력 2019.12.01. 00:10     국민건강보험에 없어도 꼭 받아야 하는 검사     소화기 검사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20대와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30대의 경우 불규칙한 식습관이나 음주, 흡연 등의 이유로 위염에 걸릴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