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어르신, 의자에서 일어나 3m만 걸어보세요"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입력 2019.09.10. 15:39

 

10초 이내면 정상, 그 이상이면 골절·치매 위험성 증가..하루 30분 꾸준히 걷기 필요

 

(시사저널=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추석에 어르신의 골절 위험을 간단히 살펴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일어선 뒤 3m를 걷고 다시 돌아와 제자리에 앉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면 된다. 10초 이전에 마치면 정상이다. 

 

소요 시간이 10초대인 사람은 정상인 사람보다 골절 가능성이 8%가량 높다. 20초 이상이면 그 위험도가 20% 이상 상승한다. 특히 고관절 골절의 경우에 10초대에서 19% 20초 이상인 경우 96%로 급증한다. 척추 골절 역시 10초대에서 13% 20초 이상에서는 32% 위험도가 높아진다. 

 

 

ⓒ 시사저널

 

고관절 골절은 발생 후 1년 내 5명 중 1명이 사망하고 후유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크다. 척추 골절은 심한 통증과 함께 척추 변형을 유발한다.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증상이 없는 골다공증은 선별 검사로 골절 위험이 높은 사람은 걸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골절 위험이 높은 사람은 골밀도검사 등으로 정확히 진단하고 칼슘, 비타민D, 약물치료 등으로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일어나 걸어가기 검사'는 의학적으로 검증됐다.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교수와 정민수 보라매병원 교수 연구팀은 2009~15년 66세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받은 노인 107만여 명의 '일어나 걸어가기 검사(Timed up and go test)' 결과를 토대로 4.5년 간 골절 발생 여부를 살폈다.

이 검사로 다리 근력, 보행속도, 균형감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정수민 교수는 "근력이 감소하고 균형감, 유연성 등이 감소해 운동 기능이 떨어지면 골절 위험이 커진다. 노인은 꾸준한 근력과 유연성 운동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픽셀

 

또 이 검사로 치매 위험성도 예측할 수 있다. 의자에서 일어나 3m를 걷고 다시 돌아와 의자에 앉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10초 이내인 사람과 비교해 10초를 넘기는 사람은 향후 6년 이내에 치매 위험이 1.34배 높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은·신동욱 교수팀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6세 생애 전환기 검진을 받은 5만30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다. 이 시간이 10초 넘게 걸린 대상자는 그 이하인 대상자보다 이후 6년간 치매 발생 가능성이 1.34배 높게 나타났다. 치매 종류에 따라 살펴보면, 혈관성치매가 1.65배, 알츠하이머 치매가 1.26배 높았다. ​

 

국내 치매 환자 수는 인구 고령화와 함께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50년에는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이 현재의 2배 수준인 약 15%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드시 골절이나 치매가 아니더라도 노인 건강의 최우선 조건은 걷기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파악할 수 있는 척도로 걷기가 꼽히기도 한다. 걷기를 잘하지 못하면 신체는 더 빨리 쇠약해지고, 우울증에 빠질 가능성도 커진다. 유재욱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원장은 "정신과 영역에서도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산책을 처방하기도 한다. 걸으면 우울한 기분도 사라지고 창의력도 생긴다. 무릎이 아파 못 걷겠다는 사람이 있는데 아프지 않은 범위 내에서 자주 걷으면 몸은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체형을 변화시킨다.

 

그래서 꾸준히 걸으면 오히려 통증이 사라진다. 최소 하루 30분 이상 걷는 것이 좋은데 만약 무릎이 아파서 못 걷겠다면 걷는 시간을 10분씩 나눠 3번 걸어도 된다"고 설명했다. 

 
 
연재 더보기

 

츌처: https://news.v.daum.net/v/20190910153901559

조회 수 :
253
등록일 :
2019.09.11
07:52:47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662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1466 "남은 수명 알려주는 텔로미어, 다시 늘릴 수 있다" 불씨 142 2019-10-20
"남은 수명 알려주는 텔로미어, 다시 늘릴 수 있다" 입력 2019.10.19. 13:19   스페인 NCIO, 생쥐 실험 첫 성공..수명 13% 연장 확인   생쥐 세포의 길어진 텔로미어(오른쪽)가 붉은 점처럼 핵(푸른색)에 퍼져 있다. [CNIO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기천 ...  
1465 나이들어도 꼿꼿하게.. 척추 바로잡는 스트레칭 불씨 160 2019-10-19
나이들어도 꼿꼿하게.. 척추 바로잡는 스트레칭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입력 2019.10.17. 03:01     [100세 건강을 위한 게으른 스트레칭]     ‘100세 건강을 위한 게으른 스트레칭’ 이번 주에는 척추관협착증을 다룬다.   척추관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  
1464 복근 만들고..허리 통증 막는 방법 5 불씨 139 2019-10-18
복근 만들고..허리 통증 막는 방법 5 권순일 입력 2019.10.18. 07:05     [사진=Di Studio/shutterstock]     일반적으로 인구 10명 중 8명은 생애 중 한번 이상 요통을 겪는다. 특히 여성은 자세와 허리 문제에 취약하다. 무거운 핸드백을 들고 돌아다니거나 ...  
1463 쌀쌀해지는 가을..신체에 일어나는 변화 4 불씨 140 2019-10-17
쌀쌀해지는 가을..신체에 일어나는 변화 4 권순일 입력 2019.10.17. 07:05   [사진=Lucky Business/shutterstock]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는 시기다. 기온이 떨어지면 자연히 몸이 움츠러든다. 이렇게 계절이 바뀌고 기온이 변화하면 우리 몸에는 생각보다 많...  
1462 그냥 걷나요, 느끼면서 걷고 있나요? 불씨 138 2019-10-16
그냥 걷나요, 느끼면서 걷고 있나요? 장래혁 입력 2019.10.15. 09:51     2016년, 인류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인공지능 알파고는 많은 이들을 경외감을 들게 했고 혹은 두려움을 갖게 했다. 최근 몇 년 사이 기업체나 교육청 연수에 가면 인공지능과 대...  
1461 샤워기 헤드로 입 헹구면 폐가 망가진다? 전문가에게 물었다 불씨 280 2019-10-15
샤워기 헤드로 입 헹구면 폐가 망가진다? 전문가에게 물었다 입력 2019.10.12. 08:01     게티이미지뱅크     ‘절대 샤워기로 입을 헹구지 마세요.’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샤워기 헤드에서 나오는 물로 가글하는 버...  
1460 느리게 걷는 40대 더 빨리 늙는다? "느릴수록 노화·노안↑" 불씨 164 2019-10-14
느리게 걷는 40대 더 빨리 늙는다? "느릴수록 노화·노안↑" 김경미 기자 입력 2019.10.13. 10:50     영국 킹스칼리지런던과 미국 듀크대 공동연구 "60세 이상 노인뿐 아니라 중년 걸음걸이도 노화 지표 될 수 있어"     [서울경제] 40대 중년의 걸음걸이 속도...  
1459 손·발·골반의 '작은 근육' 늘려야 건강 수명 ↑ 불씨 190 2019-10-13
손·발·골반의 '작은 근육' 늘려야 건강 수명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0.01. 14:32     몸의 큰 근육뿐 아니라 손, 발, 배뇨 근육 등 작은 근육을 단련해야 삶의 질을 높이고 다양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근육을 단련할 ...  
1458 행복한 노년건강은 매일 1시간 근력운동부터 불씨 172 2019-10-12
행복한 노년건강은 매일 1시간 근력운동부터 이병문 입력 2019.09.30. 14:45   환갑 넘으면 근육량 매년 3%씩 감소 반찬은 싱겁게, 고기는 챙겨먹어야져 365mc 이선호병원장 "적정한 체중을"   10월 2일은 노인의 날이다. 100세 시대가 코앞인 만큼, 보다 젊고...  
1457 나이 들어 근육 줄면 질병까지.. 단백질·칼슘·비타민 같이 섭취해야 불씨 258 2019-10-11
나이 들어 근육 줄면 질병까지.. 단백질·칼슘·비타민 같이 섭취해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12.17. 10:57   노년 건강 위협하는 '근육 감소'   근육은 멋진 몸매를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노년에 자유로운 신체 활동을 하고, 당뇨병, 치매 등...  
1456 근력운동은 오후, 유산소운동은 저녁이 좋아 불씨 269 2019-10-10
근력운동은 오후, 유산소운동은 저녁이 좋아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8.11.21 08:50   아침 운동은 가벼운 스트레칭과 걷기가 좋고, 점심시간 후에는 근육을 단련하기 좋다. /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하게 장수하기 위해서는 꾸...  
1455 걷기.. 하루 몇 보나 걸어야 좋을까? 불씨 297 2019-10-09
걷기.. 하루 몇 보나 걸어야 좋을까? 이용재 입력 2019.10.08. 16:28     [사진=Brocreative/shutterstock]   걷기는 가성비가 가장 좋은 운동으로 꼽힌다.   걷는 데는 별다른 장비가 필요 없다. 특별한 재능이 요구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양팔을 흔들며 가...  
1454 과학자도 권하는 생각을 바꿔서 건강 지키는 법 5 불씨 131 2019-10-08
과학자도 권하는 생각을 바꿔서 건강 지키는 법 5 권순일 기자 입력 2018년 6월 24일 10:43     [사진=gettyimagesbank.com]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신체 건강을 향상시키고 웰빙(참살이)을 이끌어낼 수 있다. 긍정적인 생각만으로 모든 것을 치...  
1453 70대에도.. 30년 젊은 심장·폐·근육 갖는 법 <연구> 불씨 211 2019-10-07
70대에도.. 30년 젊은 심장·폐·근육 갖는 법 <연구> 홍예지 입력 2018,12, 13:40       [사진=픽사베이]   수년간 정기적으로 운동한 70세 이상 노인들은 심장·폐와 근육이 40대와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볼주립대 연구팀은 1970년대부터 수십...  
1452 [똑똑한 운동 가이드] 운동중독 의심해야 할 증상 4 불씨 328 2019-10-06
[똑똑한 운동 가이드] 운동중독 의심해야 할 증상 4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0.03. 07:40     늘 하던 운동보다 더 많이 해야 만족감이 드는 경우 운동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 사진=크립아트코리아     건강한 삶을 위해 운동은 필수다. 하지만 자...  
1451 폐 건강 튼튼하게 유지하는 방법 7 불씨 891 2019-10-05
폐 건강 튼튼하게 유지하는 방법 7 권순일 입력 2019.10.04. 09:05     [사진=SewCream/shutterstock]     심장 건강을 향상시키는 좋은 방법은 많이 알려져 있다.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고, 건강에 좋지 않은 지방을 제한하는 것 등이다.   이에 비해 폐(허...  
1450 유산소운동, 어떻게 해야 잘하는 걸까 불씨 143 2019-10-04
유산소운동, 어떻게 해야 잘하는 걸까 권순일 입력 2019.10.03. 11:06     [사진=aaron_belford/gettyimagesbank     유산소운동은 체중을 조절하고 심장과 폐를 포함한 여러 장기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1449 혈액이 맑아야 몸이 숨 쉰다.. 혈액 맑게 하는 법은? 불씨 235 2019-10-03
혈액이 맑아야 몸이 숨 쉰다.. 혈액 맑게 하는 법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0.02. 15:51   혈액 관리법     혈액을 맑게 하려면 오메가3를 섭취하고 과식을 피하는 게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혈액이 맑아야 전신이 건강하다. 혈액에 ...  
1448 [노인, 1순위는 건강 ②] 나이들면 근력 떨어진다는데..'노인성 근감소증'은 각종 합병증의 원인 불씨 195 2019-10-02
[노인, 1순위는 건강 ②] 나이들면 근력 떨어진다는데..'노인성 근감소증'은 각종 합병증의 원인 입력 2019.10.01. 09:52   -근감소증, 낙상으로 인한 골절 등 각종 합병증 위험 높여 -자신 신체 상태에 맞는 근력운동 꾸준히 하는 것이 좋아     노인성 근감소...  
1447 건강 노년 위한 식습관 "고기 섭취하고, 반찬 싱겁게" 불씨 167 2019-10-01
건강 노년 위한 식습관 "고기 섭취하고, 반찬 싱겁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9.30. 11:13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려면 반찬은 싱겁게 먹고, 고기를 챙기는 식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는 2일은 '노인의 날'이다. 100세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