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사람들, 매주 신용카드 1장 무게 '플라스틱 5g' 섭취"

입력 2019.06.23. 08:04

신용카드 [AP]


허주 뉴캐슬대학 새 연구결과 발표
일상생활 속 5mm 미만 미세플라스틱 입자 섭취
음식, 식수, 공기, 섬유 등 다양하게 공급
식수, 조개류 통해 가장 많이 섭취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사람들이 매주 신용카드 한장 무게인 5g의 플라스틱을 생활 속에서 먹고 있다는 새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미국 CNN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호주 뉴캐슬대학의 새 연구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사람들은 매주 신용카드 한장 무게인 5g 가량의 플라스틱을 먹고 있다. 이 같은 플라스틱 오염은 미세 플라스틱에서 비롯된다. 5mm 미만의 입자들은 음식, 식수, 심지어 공기까지 침투하고 있다.

 

전세계 사람들은 일주일에 평균 약 2000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섭취하고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 작은 입자들은 인공 옷 섬유, 일부 치약에서 발견되는 미세 플라스틱 조각 등 다양한 곳에서 공급될 수 있다. 미세플라스틱 입자들은 강과 바다로 흘러 들어가 물고기와 다른 해양 동물들이 먹을 수 있고, 결국 먹이 사슬의 일부가 된다.

 

이번 연구의 공동연구원인 칼라 세나티라자는 “물, 맥주, 조개, 소금 등 많은 일상식품과 음료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세 플라스틱 문제가 세계적인 문제라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며 “미세 플라스틱 입자들은 매우 다양한 곳에서 유입될 수 있기때문에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식수에서 가장 많이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전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섭취를 추정하기 위해 52개의 기존 연구를 검토했다. 그 결과, 보통 사람들이 생수나 수돗물을 마시는 것 만으로 매주 1769개의 입자를 소비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단, 지역적 차이가 클 수 있다고 연구원들은 지적했다. 지난 2018년 연구결과, 유럽과 인도네시아의 수돗물 보다 미국과 인도에서 2배나 많은 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됐다.

 

최근 실시한 별도의 연구에서는 미국인들이 매년 7만4000개에서 12만1000개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를 먹고 마시고 호흡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수돗물 대신 생수를 마시는 사람들은 연간 총 9만개의 플라스틱 입자를 추가로 섭취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식수에 이어 조개류가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게 되는 두번째 큰 요인으로 파악됐다.

이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조개껍질은 플라스틱으로 오염된 바다에서 생활한 뒤 소화기관을 포함해 통째로 먹기 때문에 미세 플라스틱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기 중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됐지만, 공기를 통한 미세 플라스틱 흡입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CNN은 미세 플라스틱이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위험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플라스틱 오염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여전히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영국 국립해양학센터의 리처드 램핏 교수는 “플라스틱은 특별히 해로운 물질은 아니지만 상당한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다”며 “플라스틱 노출의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3억3000만 매트릭 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생산되고 있다. 오는 2050년에는 전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이 3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은 전했다.

 

yeonjoo7@heraldcorp.com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출처: https://news.v.daum.net/v/20190623080433036

조회 수 :
403
등록일 :
2019.06.30
07:00:0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619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805 코로나 항체, 5개월 지나면 효과 뚝..완치돼도 안심 못한다 불씨 159 2021-04-16
코로나 항체, 5개월 지나면 효과 뚝..완치돼도 안심 못한다 고석현 입력 2021. 04. 16. 01:20 수정 2021. 04. 16. 05:53   코로나19 바이러스. 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에게 형성된 중화항체가 4~5개월만 지나면 확연히 감퇴...  
1804 "알코올 물파스로 내 정보 싹 지워"..세모녀 사건에 '택배정보' 삭제법 공유 불씨 159 2021-04-11
"알코올 물파스로 내 정보 싹 지워"..세모녀 사건에 '택배정보' 삭제법 공유 방영덕 입력 2021. 04. 10. 19:30 수정 2021. 04. 10. 20:31   운송장 속 바코드 삭제도 잊지 말아야 곽두팔 조덕출 등 '센 이름' 공유도   [사진제공 : 우정사업본부] 무심코 버렸...  
1803 건강하게 나이 들려면? 하루 '0000' kcal 섭취해야 불씨 159 2021-04-06
건강하게 나이 들려면? 하루 '0000' kcal 섭취해야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4. 05. 05:00   나이가 들면 식사량은 줄이고 식사의 질은 높여야 한다. /사진설명=게티이미지뱅크나이가 들면 식욕이 줄고 소화기능이 감퇴해 영양 불량이 생기기 쉽다. ...  
1802 “신은 누구인가?” 충격에 빠트린 AI의 답변 불씨 159 2020-07-29
“신은 누구인가?” 충격에 빠트린 AI의 답변 기사입력 2020.07.28. 오후 2:11 최종수정 2020.07.28. 오후 4:48               아래 두 화자의 대화가 있습니다. 누가 인간이고 누가 '인공지능(AI)'일까요?   A - 간단한 질문 하나 할게요. 누가 이 지구를 만들...  
1801 수명을 단축시키는 행동적 요인 10(연구) 불씨 159 2020-06-26
수명을 단축시키는 행동적 요인 10(연구) 권순일 입력 2020.06.25. 07:48 댓글 1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fizkes/gettyimagesbank] 평균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조기 사망하게 하는 사...  
1800 치매로 가는 길목 경도인지장애.. 많이 읽고, 씹고, 걷는 '3多' 하세요 불씨 159 2020-05-23
치매로 가는 길목 경도인지장애.. 많이 읽고, 씹고, 걷는 '3多' 하세요 박찬구 입력 2020.05.20. 05:07     건망증·경도인지장애·치매 가이드   [서울신문]툭 하면 비밀번호를 잊어버린다. 비밀번호를 휴대전화 메모지에 적어 놓지만 적어 놨다는 사실조차 깜...  
1799 행복한 일 없어도..행복 호르몬 늘릴 방법은? 불씨 159 2020-02-28
행복한 일 없어도..행복 호르몬 늘릴 방법은? 이주연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2.14. 17:31     행복도 '호르몬'이 결정   차분히 생각을 비우는 명상을 하면 세로토닌 분비에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행복하려면 꼭 행복한 일이 일어나야만 하는 ...  
1798 "눈이 뻑뻑해".. 안구건조증 방치했다가 <건강> 불씨 159 2019-12-29
"눈이 뻑뻑해".. 안구건조증 방치했다가 <건강> 홍예지 입력 2019.12.03. 10:34     백내장, 녹내장 증상과 일부 비슷.. 주의해야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겨울에는 건조한 날씨와 미세먼지로 눈이 뻑뻑해지는 안구건조증 환자가 ...  
1797 부산서 집단발병 A형간염..최고의 예방법은 '백신 접종' 불씨 159 2019-08-05
부산서 집단발병 A형간염..최고의 예방법은 '백신 접종' 임웅재 기자 입력 2019.08.02. 17:29   초기 증상 감기·장염과 비슷 예방접종 못받은 40대 이하 대부분 바이러스 항체 없어 어패류 반드시 익혀 먹어야     [서울경제] 부산에서 한 식당 이용객을 중심...  
1796 시간'으로 알아보는 우리 몸의 신비 불씨 159 2018-04-03
'시간'으로 알아보는 우리 몸의 신비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시간'으로 알아보는 우리 몸의 신비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 2018.03.21 16:11   우리 몸이 반응하고 변화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다양하다. /사진=헬스조...  
1795 '뚝뚝' 무릎관절염, 조기 진단이 중요 불씨 159 2018-03-22
'뚝뚝' 무릎관절염, 조기 진단이 중요 '뚝뚝' 무릎관절염, 조기 진단이 중요   입력 F 2018.03.19 13:36 수정 2018.03.19 13:36     #. 서울에 거주 중인 60대 박 씨는 평소 체력과 건강에 자신있어 마라톤과 등산 등의 운동을 즐긴다. 어느 날부터 무릎이 시...  
1794 대설주의보 발령, 위험한 눈길 운전시 주의점은? 불씨 159 2017-12-20
대설주의보 발령, 위험한 눈길 운전시 주의점은?ㅣ하이닥 대설주의보 발령, 위험한 눈길 운전시 주의점은? 등록 2017.12.18 10:10 | 추천 0   대설주의보 발령이 잦아지는 12월 말부터는 눈길과 빙판길에서 차량이 미끄러져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시기...  
1793 청력 손상 막는 간단한 방법 5 불씨 159 2017-12-06
청력 손상 막는 간단한 방법 5 청력 손상 막는 간단한 방법 5   입력 F 2017.12.05 07:44 수정 2017.12.05 07:44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청력 손실로 고생하는 사람이 전 세계적으로 3억 6000여만 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어린이도 3200여만 명이나 포...  
1792 면역까지 강화? 키스가 유익한 5가지 이유 불씨 159 2017-11-22
면역까지 강화? 키스가 유익한 5가지 이유 면역까지 강화? 키스가 유익한 5가지 이유   입력 F 2016.01.18 10:42 수정 2016.01.18 10:42     삼포세대를 넘어 오포세대, 칠포세대라는 용어까지 등장하면서 연애를 단념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반면에 결혼...  
1791 "기억력 떨어지지 않으려면 운동하고, 비타민B군 섭취하세요" 불씨 159 2017-08-17
"기억력 떨어지지 않으려면 운동하고, 비타민B군 섭취하세요"| Daum라이프 "기억력 떨어지지 않으려면 운동하고, 비타민B군 섭취하세요" '헬스조선 명의톡톡'명의 인터뷰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헬스조선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  
1790 불로장생의 열쇠…‘텔로미어’의 비밀 풀렸다 불씨 158 2023-02-12
불로장생의 열쇠…‘텔로미어’의 비밀 풀렸다 임태균입력 2023. 2. 11. 00:05     [불로장생의 꿈 어디까지 왔을까?] 미국 연구팀 “노화를 일으키는 텔로미어와 미토콘드리아의 ‘세포 살해’ 과정 규명”   텔로미어는 세포가 분열할 때 서로 다른 염색체들이 섞이...  
1789 운동에도 때가 있다? 아침·점심·저녁 추천 운동 불씨 158 2022-12-25
운동에도 때가 있다? 아침·점심·저녁 추천 운동 입력 2022. 12. 23. 16:05수정 2022. 12. 24. 19:05       ‘운동해야지!’라고 다짐은 했어도 막상 무슨 운동을 해야 할지 막막해서 선뜻 시작을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각자 스케줄에 따라 아침에 운동하는 게 ...  
1788 노화 방지에 탁월한 8가지 영양소는? 불씨 158 2022-12-09
노화 방지에 탁월한 8가지 영양소는? 이지원입력 2022. 12. 2. 18:00     항노화 작용을 하는 음식과 텔로미어 길이 사이의 연관성이 입증된 바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인간은 노화를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최대한 노화를 지연시키...  
1787 운동, 한 번에 많이 vs 조금씩 자주.. 뭐가 더 좋을까? 불씨 158 2022-08-18
운동, 한 번에 많이 vs 조금씩 자주.. 뭐가 더 좋을까? 이원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2. 08. 17. 06:30 댓글 12개     운동은 양보다 빈도가 더 중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을 한 번에 많이 하는 것보다는 조금씩 자주 하는 것이 근육 강도를 높...  
1786 내 몸엔 시계가 있다..삶과 생체시계의 동기화 필요 불씨 158 2022-07-18
내 몸엔 시계가 있다..삶과 생체시계의 동기화 필요 문세영 입력 2022. 07. 16. 21:01     생체시계와 다른 수면패턴, 만성질환 위험 높여   밤이 되면 생체시계가 작동해 분비되는 멜라토닌은 수면을 돕는다. [사진=elenabs/게티이미지뱅크]2017년 생체시계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