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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생활

돌연사원인 80~90% 급성심근경색…의심증상은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겨울철 발병률이 높아지는 급성심근경색은 돌연사원인의 80~90%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따라서 평소 급성심근경색의 주요증상을 숙지하는 등 예방책을 세워두는 것이 좋다.

 겨울철 발병률이 높아지는 급성심근경색은 돌연사원인의 80~90%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따라서 평소 급성심근경색의 주요증상을 숙지하는 등 예방책을 세워두는 것이 좋다.

 

 

‘가슴 쥐어짜는 듯한 통증’ 지속되면 
즉시 관상동맥중재술 가능 병원으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일교차도 크게 벌어졌다. 이때는 신체에 여러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에 노약자,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은 각별히 건강을 신경써야한다. 특히 주의해야하는 것이 바로 심뇌혈관질환이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심뇌혈관질환 사망자수는 12월 5775명, 1월 5660명 등 겨울철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뇌혈관질환 사망자가 겨울에 많은 이유는 추위 때문에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기 때문이다. 좁아진 혈관으로 혈액이 흐르다가 심장혈관이 막혀 급성심근경색 같은 질환이 발생하는 것이다. 또 혈액을 수축된 혈관으로 보내려 심장이 무리하면서 심장병이 생기고 뇌에서는 뇌졸중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중 돌연사의 주요원인으로 꼽히는 급성심근경색을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이관용 교수 도움말로 알아보자. 

 

■돌연사원인 80~90% 차지하는 ‘급성심근경색’ 

 

주위에서 건강했던 사람이 갑자기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다. 이런 돌연사의 원인 80~90%는 ‘급성심근경색’으로 알려졌다. 급성심근경색은 즉시 치료해도 사망률이 30~40%가 넘고 증상이 심각하면 1~2시간 이내에 사망한다.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죽상반이 만들어진다. 점차 혈관이 좁아지다가 염증으로 인해 죽상반이 터지고 혈전(피떡)이 생성되면 혈관이 완전히 막히게 된다. 

이관용 교수는 “심근경색은 관상동맥내부가 혈전으로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막혀 심장조직이나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이다”며 “막힌 혈관 때문에 심장근육에 혈액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심장조직이 괴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장근육세포는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가슴 쥐어짜는 듯한 통증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급성심근경색은 특별한 증상 없이 갑자기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혈관에 노폐물이 쌓여도 심하지 않으면 평소 증상을 느끼기 어렵다. 또 증상이 사람마다 달라 예측하기 어렵다.

그중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다. 가슴통증은 30분 이상 지속되고 대부분 호흡곤란과 함께 나타난다. 또 가슴의 정중앙이나 좌측에서 시작된 통증이 어깨나 목, 팔로 퍼져나가며 두근거림, 식은 땀, 구역질, 어지러움, 소화불량 등도 발생한다. 

 

가슴통증을 호소하기도 전에 급작스러운 의식불명이나 심장마비로 응급실에 오는 경우도 있고 가슴통증을 소화불량으로 생각해 치료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또 가슴통증 없이 구토하거나 소화불량, 속쓰림, 명치나 턱 끝이 아픈 경우도 있는데 이때 심장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관용 교수는 “혈관이 좁아져 가슴통증,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것을 협심증이라 부르는데 정도가 심해지면 불안정협심증, 심근경색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형협심증일 때는 계단을 빨리 오르거나 심하게 움직이면 가슴통증이 나타났다가 쉬면 사라진다”며 “하지만 혈관이 더 좁아지면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이 발생하고 심근경색까지 악화되면 통증이 매우 심하게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극심한 가슴통증이 지속되면 무엇보다 최대한 빨리 관상동맥중재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가야한다.

극심한 가슴통증이 지속되면 무엇보다 최대한 빨리 관상동맥중재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가야한다. 

 

■급성심근경색 대표적인 위험요소 ‘흡연·만성질환’ 

 

급성심근경색 발병률을 높이는 원인은 흡연,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이 있다. 만성질환이 있으면 일반인보다 6배 정도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질환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위험은 더 높아진다. 

또 가족 중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3~4배 증가하며 이외에 비만, 육식 위주 식습관도 심근경색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관용 교수는 “자신이 위험요소가 많고 흉통이 있다면 선별검사를 통해 심근경색위험을 예측하는 것이 좋다”며 “운동부하검사·관상동맥CT검사가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증상이 없는 고위험환자 중 관상동맥CT검사로 추후 심근경색 및 심혈관합병증의 위험을 예측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최대한 빨리 ‘응급관상동맥중재술’ 가능 병원으로 

 

극심한 가슴통증이 지속되면 무엇보다 최대한 빨리 관상동맥중재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가야한다. 급성심근경색으로 진단되면 막힌 혈관에 스텐트(금속 그물망)를 넣어 뚫고 다시 피가 흐를 수 있도록 해야한다. 

 

급성심근경색으로 심장마비가 발생하면 4분 이내 심폐소생술과 함께 가능한 빨리 막힌 심장혈관을 뚫어야한다. 심장동맥폐쇄가 시작된 지 20분 이내에 심장근육의 안쪽에서부터 괴사가 시작돼 2~4시간 후에는 바깥쪽까지 진행, 심장근육 전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대부분 발병 직후 병원에 도착하기 전 30%가 사망하며 병원에 도착해서 적극적인 치료를 하더라도 사망률이 5~10% 이른다. 만약 급성심근경색증이 의심되면 응급관상동맥중재술이 가능한 응급실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과 돌연사를 막을 수 있다. 

 

이관용 교수는 “과거에는 심근경색증을 치료하기 위해 혈전 용해제를 많이 사용했지만 일부 환자는 효과가 작고 고위험환자는 뇌출혈위험성이 있으며 혈전이 뚫리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려 치료효과가 떨어졌다”며 “최근엔 말초혈관을 통한 시술 관상동맥중재술(스텐트 삽입술)을 주로 시행한다”고 강조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1041055002&code=900303#csidx77fb2318f7ae395b2100674a9de3fc2 onebyone.gif?action_id=77fb2318f7ae395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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