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오래 앉아 있는 건 '제2의 흡연'(연구)

이용재 기자     입력: 2018.11.21. 16:29

 

[사진=Milles Stucio/shutterstock]

 

오래 앉아 지내는 것이 흡연만큼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 연구진은 18세 이상 미국 성인을 대표하는 샘플 6000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회사와 집, 그리고 출근길을 합쳐서 매일 앉아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매주 몇 시간이나 운동을 하는지를 살폈다.

 

미국인의 약 25%는 하루 8시간 이상을 앉아 있었고, 44%는 전혀 운동을 하지 않았다. 8시간 이상을 앉아서 보내면서 신체 활동은 거의 하지 않는 이들이 11%. 앉아 있는 시간이 4시간 안쪽이면서 매주 운동을 한다고 대답한 비율은 단 3%에 불과했다.

 

한국의 경우,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하루 중 '앉아서 보내는 시간'은 평균 7.5시간(남성 7.7시간, 여성 7.4시간)으로 집계됐다. 앉아서 보내는 시간은 가장 움직임이 활발할 나이인 19~29세가 8.7시간으로 제일 길었다.

 

논문의 주 저자인 에밀리 어서리 연구원은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은 물론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고, 수명은 짧아진다"면서 "오래 앉아 있는 것을 '제 2의 흡연'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루 8시간 이상을 앉아서 보내야 하는 직장인이라면 스탠딩 데스크를 사용하거나, 걸으면서 회의를 하는 식으로 움직임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알람을 맞춰 두고 한 시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켜는 것도 좋다. 어떤 식이든 자꾸 몸을 움직여야 한다는 것.

그리고 운동을 해야 한다. 어서리 연구원은 "5분이라도 괜찮다."면서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전혀 안 하는 것보다는 도움이 된다"고 충고했다.

 

이번 연구 결과(Joint Prevalence of Sitting Time and Leisure-Time Physical Activity Among US Adults, 2015-2016)는 '미국 의사 협회지(JAMA)'에 실렸으며, 미국의 '타임' 등이 보도했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출처: https://news.v.daum.net/v/20181121162911402

조회 수 :
219
등록일 :
2018.12.14
08:53:3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509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1218 웃음이 건강에 좋은 과학적 이유 다섯 가지 불씨 166 2021-02-22
웃음이 건강에 좋은 과학적 이유 다섯 가지 김상민 입력 2020. 12. 03. 16:01 댓글 0개   자동요약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AntonioGuillem/gettyimagebank]웃음이 건강에 좋다는 말은 수없이 많...  
1217 올여름 이른 더위 예상, 온열질환 주의 불씨 166 2021-05-14
올여름 이른 더위 예상, 온열질환 주의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05. 12. 12:00       온열질환은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로 예방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5월 중순임에도 일일 최고 온도가 27℃를 훌쩍 뛰어넘는 등 올여름 이른 더위가 예상돼 ...  
1216 한국인들은 명상을 어떻게 바라보나요? 불씨 166 2022-01-07
한국인들은 명상을 어떻게 바라보나요? 입력 2022. 01. 05. 10:54     이미지 출처 : pixabay “한국인들은 명상을 어떻게 바라보나요?” 전 세계 검색 엔진과 유튜브를 통한 영상, 스마트폰 80%를 점유한 안드로이드 OS. ‘검색’ 하면 떠오르는 기업 구글에 또 ...  
1215 고령화 사회, 노화가 '축복'이 되려면? 불씨 166 2022-11-22
고령화 사회, 노화가 '축복'이 되려면? 에디터입력 2022. 11. 19. 14:00     고령화 사회, 노화가 '축복'이 되려면? - 코메디닷컴 <style> .wpb_animate_when_almost_visible { opacity: 1; }</style>     “현명하게 나이 들기 위해서는 계속 움직이고, 행복하...  
1214 날것으로 먹으면 안 되는 식품 vs 먹으면 더 좋은 식품 불씨 166 2023-04-28
날것으로 먹으면 안 되는 식품 vs 먹으면 더 좋은 식품 권순일입력 2023. 4. 15. 10:06       양파, 견과류 등은 생으로 먹어야   양파는 날것으로 먹어야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식품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과나 배를 먹다 보면 무심코 속 일부까...  
1213 아침에 하는 ‘이 행동’, 수명 단축하는 지름길 불씨 166 2023-06-09
아침에 하는 ‘이 행동’, 수명 단축하는 지름길 최지우 기자입력 2023. 6. 8. 06:01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흡연하는 습관은 고혈압, 두경부암 등 질환 위험을 높인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심코 아침에 행하는 습관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건강에 해로...  
1212 침, 뱉지 말고 삼겨야 하는 이유 불씨 167 2018-02-17
침, 뱉지 말고 삼겨야 하는 이유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침, 뱉지 말고 삼겨야 하는 이유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2.14 07:00       입에 자연스럽게 생긴 침은 뱉어내기 보다는 삼키는 게 좋다. /사진-헬스조선DB   입에 자연스럽게 ...  
1211 심장 위험 높이는 뜻밖의 요인 6 불씨 167 2018-02-26
심장 위험 높이는 뜻밖의 요인 6 심장 위험 높이는 뜻밖의 요인 6   입력 F 2018.02.24 15:33 수정 2018.02.24 15:33   평소 조깅을 좋아하고 달고 짠 음식은 피한다. 흡연은 절대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심장병 걱정은 필요 없다? 안타깝게도 건강한 생활을 ...  
1210 세균 기준 1200배 초과 '일회용 면봉'.. 발암물질까지 불씨 167 2018-11-07
세균 기준 1200배 초과 '일회용 면봉'.. 발암물질까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11.07. 10:18 수정 2018.11.07.   시중에 판매되는 일회용 면봉에서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세균이 검출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눈, 귀 등 인체 곳곳에 쓰이는 일회용...  
1209 운동? 신체활동? 건강수명 위해 무엇을 할까 불씨 167 2019-06-08
운동? 신체활동? 건강수명 위해 무엇을 할까 김용 기자 수정 2019년 6월 5일 16:53   [사진=Stas Tolstnev/shutterstock]     신체활동과 운동은 다른 것일까? 세계 각국의 의학 연구기관들은 한결같이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건강수명) 신체활동을 늘리라고...  
1208 건강 노년 위한 식습관 "고기 섭취하고, 반찬 싱겁게" 불씨 167 2019-10-01
건강 노년 위한 식습관 "고기 섭취하고, 반찬 싱겁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9.30. 11:13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려면 반찬은 싱겁게 먹고, 고기를 챙기는 식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는 2일은 '노인의 날'이다. 100세 ...  
1207 세계 최고령 남성, 112세 일본인.. 장수인의 '공통점' 불씨 167 2020-02-13
세계 최고령 남성, 112세 일본인.. 장수인의 '공통점'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2.13. 14:32   웃음과 만족   세계 남성 최고령자인 와타나베 지테쓰 옹. 그는 장수 비결로 '웃음'을 꼽았다./사진=연합뉴스   일본 니가타(新潟)현에 거주하는 112세 할...  
1206 밖엔 못 나가도.. 실내 운동·콜라겐으로 근육 지키세요 불씨 167 2020-03-20
밖엔 못 나가도.. 실내 운동·콜라겐으로 근육 지키세요 이주연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3.18. 06:30       근육 줄어들면 당뇨병 등 만성질환 위험 껑충 흡수 빠른 저분자 콜라겐·비타민D 섭취 도움   게티이미지뱅크 운동량과 일조량이 적었던 겨울이 지나...  
1205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4가지 팁 불씨 167 2020-06-02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4가지 팁 입력 2020.06.01. 00:10   '음식'하면 일가견 있는 4명의 전문가가 전하는, 건강하게 먹는 기쁨.   「 한 끗 차이 일상 식단 」   특별한 식단보다 식재료를 바꾸거나 조리법을 바꾸는 일상 식단을 즐기는 편. 쌀밥보다 현미밥,...  
1204 근육 운동하는데.. 숨 언제 들이마시고, 내뱉을까? 불씨 167 2022-02-23
근육 운동하는데.. 숨 언제 들이마시고, 내뱉을까?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02. 22. 06:00     클립아트코리아 운동할 때 호흡은 평소와 달라야 한다. 호흡을 잘 하면 운동효과가 올라가고, 부상 위험도 줄일 수 있다. 호흡은 운동의 종류·강도에 따...  
1203 가을 추위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체온 유지'가 중요 불씨 167 2022-10-30
가을 추위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체온 유지'가 중요 성진규입력 2022. 10. 29. 14:31     일교차가 여전히 큰 가운데, 기온이 점점 내려가고 있다. 설악산 등지에서는 벌써 첫눈 소식이 들리는 등 가을이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겨울을 걱정...  
1202 우리 몸 공격하는 '활성산소', 언제 만들어지나 봤더니 불씨 168 2018-03-03
우리 몸 공격하는 '활성산소', 언제 만들어지나 봤더니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우리 몸 공격하는 '활성산소', 언제 만들어지나 봤더니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3.01 08:00   활성산소는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많이 만들어진다. /...  
1201 [건강100세] '은밀한 살인자' 미세먼지 공습..물·귤 많이 드세요 불씨 168 2018-11-11
[건강100세] '은밀한 살인자' 미세먼지 공습..물·귤 많이 드세요 김덕호 기자 입력 2018.11.10 체외 배출 돕고 염증반응 억제 호과 배, 미나리, 해조류, 마늘 등도 좋아     [서울경제] 날씨가 쌀쌀해 지면서 ‘불청객’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먼...  
1200 국민 80% 만성질환으로 사망.. 조기 진단·꾸준한 관리 필수 불씨 168 2018-12-22
국민 80% 만성질환으로 사망,  조기 진단·꾸준한 관리 필수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12.21. 17:30   우리나라 사람의 10명 중 8명은 암·순환기계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헬스조선 DB     우리나라 사람의 10명...  
1199 독감 백신 언제 맞을까? 불씨 168 2019-09-28
독감 백신 언제 맞을까? 이용재 입력 2019.09.27. 13:28   [사진=Tatevosian Yana/shutterstock]     선선한 바람, 청명한 하늘, 독감 백신을 맞기에 좋은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 '멘스 헬스'에 따르면 독감 예방 접종에 늦은 시기란 없다. 좀 늦은 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