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한국인 100명 중 1명 '불면의 밤' 보내

한국인 100명 중 1명 '불면의 밤' 보내

 

입력 F 2018.03.28 11:53 수정 2018.03.28 12:58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사람이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불면증은 주 3회 이상 잠들기 어렵거나 중간에 자꾸 깨는 등의 현상이 1개월 이상 지속돼온 수면장애를 말한다. 이로 인해 오후에는 극심한 피로를 느끼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2~2016년 사이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불면증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내용에 의하면 최근 5년 간 불면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2년 40만 3417명에서 2016년 54만 1958명으로 34.3% 늘어났다.

불면증 진료인원이 30% 이상 증가한 이유는 무엇일까.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불면증은 젊은 사람보다 노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최근 인구 고령화로 노인인구가 급증하면서 불면증 진료인원도 증가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국인은 100명 중 1명이 불면증을 앓고 있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수를 살펴보면 2016년 1068명이 불면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했다.
 



연령이 올라갈수록 10만 명당 진료인원도 늘었다. 80세 이상은 100명 중 약 4명(10만 명당 4098명)이 불면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했다.

고령일수록 불면증이 많은 것은 노화 때문이다. 이정석 교수는 "노인이 되면 소외감, 불안, 걱정 때문에 우울증, 불안증과 같은 정신적 문제가 늘어난다"며 "소화기계, 호흡기계, 근골격계 등 신체적 질환에 따른 불편도 수면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수면 시간이나 환경이 바뀌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급성 불면증에 이를 수 있는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습관적으로 잠들기 어려운 '만성 불면증'이 된다.

잠자리에 누워도 잠이 안 오는 '수면시작의 문제', 자주 깨는 '수면유지의 문제', 낮 동안의 '집중력 저하와 피로감 문제' 등이 나타난다.

이정석 교수에 의하면 수면제와 안정제가 불면증 치료에 쓰이지만 내성과 금단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단기간만 사용해야 한다. 불면증 특성에 따라 항우울제 등의 보조약물이 사용될 수도 있다. 잠자리에 들면 긴장하게 되는 현상을 없애는 탈조건화 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평소에는 수면위생을 잘 지키고 잠자리에서 TV를 보는 등 수면을 방해하는 행동은 삼가는 생활습관을 갖도록 한다.

[사진=jesadaphorn/shutterstock]

조회 수 :
107
등록일 :
2018.03.31
09:47:36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375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945 공원까지 내려온 '살인진드기'… 안 물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불씨 187 2018-04-11
공원까지 내려온 '살인진드기'… 안 물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공원까지 내려온 '살인진드기'… 안 물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 2018.04.09 11:01     조선일보 DB   진드기를 조심해야 하는 계...  
944 다이어트 성공하는 좋은 습관 4 불씨 187 2018-04-28
다이어트 성공하는 좋은 습관 4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다이어트 성공하는 좋은 습관 4   입력 F 2018.04.22 12:00 수정 2018.04.22 12:00   다이어트에 성공해 날씬한 몸매를 갖고 이를 잘 유지하는 사람들과 계속 요요 현상에 시달리는 사람...  
943 골절 예방 위해 신경 써야 할 6가지 불씨 187 2018-05-10
골절 예방 위해 신경 써야 할 6가지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 골절 예방 위해 신경 써야 할 6가지   입력 F 2018.05.08 11:30 수정 2018.05.08 11:30     나이 먹은 사람이 자기 삶의 독립성을 지키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뼈 건강에 신경 써야 ...  
942 불면의 밤.. 수면 위한 멜라토닌 보충제 안전할까? 불씨 187 2019-05-15
불면의 밤.. 수면 위한 멜라토닌 보충제 안전할까? 이용재 입력 2019.05.14. 19:37 [사진=Kamil Macniak/shutterstock]     불면에서 벗어나기 위해 멜라토닌 보충제를 먹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한국에서 멜라토닌 보충제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구입할 수 ...  
941 "심장 건강 생각한다면 유산소 운동보단 웨이트 트레이닝" <덴마크 연구팀> 불씨 187 2019-07-09
"심장 건강 생각한다면 유산소 운동보단 웨이트 트레이닝" <덴마크 연구팀> 김주리 입력 2019.07.08. 18:32   [한국경제TV 김주리 기자]   심장 건강엔 에어로빅 같은 유산소 운동보다 아령이나 바벨 들기 같은 웨이트 트레이닝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  
940 최고의 건강 전문가들은 □□영양제를 꼭 챙겨먹는다 ① 불씨 187 2020-08-30
최고의 건강 전문가들은 □□영양제를 꼭 챙겨먹는다 ①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사진 셔터스톡 입력 2017.12.29 21:30   의사ㆍ약사ㆍ영양사 40명 설문조사 ■ 건강 전문가가 가장 많이 복용하는 영양제 TOP 5 ■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영양제 ■ 함께 혹은 따로…...  
939 도파민, 엔도르핀..'행복 호르몬' 솟구치는 법 4 불씨 187 2020-11-20
도파민, 엔도르핀..'행복 호르몬' 솟구치는 법 4 문세영 입력 2020.11.19. 13:05 댓글 0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사진=yacobchuk/gettyimagesbank] 갓 지은 밥 냄새. 현재 방영 중인 한 TV드라마의 여...  
938 음식·운동 '80%'의 법칙..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 불씨 187 2022-04-06
음식·운동 '80%'의 법칙..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 김용 입력 2022. 04. 05. 11:37     [김용의 헬스앤] [사진=클립아트코리아]건강하게 오래 사는 장수인들을 연구한 논문들을 보면 소식, 몸을 자주 움직이는 것, 낙천적 성격 등 3가지가 꼭 들어간다. 음식과 ...  
937 손가락으로 ‘이것’ 못 하면 조기 사망 위험 큰 상태 불씨 187 2023-03-19
손가락으로 ‘이것’ 못 하면 조기 사망 위험 큰 상태 김서희 기자입력 2023. 3. 17. 11:30       20초 이상 한 발로 균형을 맞추지 못하거나, 손가락 두드리기를 10초간 30회 이상 못한다면 뇌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을 하...  
936 한번 고장 나면 회복 안 되는 '눈' 손상을 늦춰라 ② 불씨 188 2017-06-06
한번 고장 나면 회복 안 되는 '눈' 손상을 늦춰라 ②| Daum라이프 한번 고장 나면 회복 안 되는 '눈' 손상을 늦춰라 ② 연중기획 50+ 건강 리모델링 여섯 번째헬스조선 |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6.05 09:08   Part 3 눈 건강 지키는 법 [헬스조선]  ...  
935 세계 5대 장수촌의 비밀 불씨 188 2017-07-27
No1 건강포털, 코메디닷컴-세계 5대 장수촌의 비밀 세계 5대 장수촌의 비밀   입력 F 2017.07.13 09:35 수정 2017.07.13 09:36     '더 블루 존스 솔루션'의 저자 댄 뷰트너는 전 세계에서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이 많은 지역 5곳을 중심으로 뭘 먹고 어떻...  
934 [카드뉴스] 3대 실명 질환 파헤치기 Ⅱ '황반변성' 불씨 188 2017-08-19
[카드뉴스] 3대 실명 질환 파헤치기 Ⅱ '황반변성'| Daum라이프 [카드뉴스] 3대 실명 질환 파헤치기 Ⅱ '황반변성' 헬스조선 | 기획 | 헬스조선 카드뉴스팀 | 입력 2017.08.18 10:16     시력의 무려 90%를 담당하는 ‘황반’ 직경 3㎜ 정도 크기의 작은 부위이지...  
933 대장암 막는 생활습관 7 불씨 188 2018-05-02
대장암 막는 생활습관 7    코메디닷컴(http://www.kormedi.com) 대장암 막는 생활습관 7   입력 F 2018.04.29 10:04 수정 2018.04.29 10:04   대장암은 대장에 발생한 악성 종양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한국의 대장암...  
932 '근육 파워' 하위 25% 40~80대, 사망위험 10배 이상 높아 불씨 188 2019-04-19
'근육 파워' 하위 25% 40~80대, 사망위험 10베 이상 높아 서울경제 임웅재기자    입력: 2019년 4월 17일 17:20       빨리 큰 힘 내는 근 파워 상위 50% 대비 나이 들수록 근력보다 근 파워 빨리 저하     [서울경제] 40~80대 성인 중 근육 파워(muscle power...  
931 음식은 싱겁게, 물은 많이.. 신장 건강법 7 불씨 188 2019-06-22
음식은 싱겁게, 물은 많이.. 신장 건강법 7 이용재 입력 2019.06.21. 17:35 [사진=andriano_cz/gettyimagesbank]     우리는 대개 주먹만 한 신장을 좌우 한 쌍 가지고 있다. 콩, 또는 팥을 닮았다고 콩팥으로도 불리는 신장은 노폐물을 걸러 오줌으로 배설하...  
930 뇌는 어떻게 장기 기억을 보존하나? 불씨 188 2019-08-23
뇌는 어떻게 장기 기억을 보존하나? 사이언스타임즈 2019.08.13. 16:36   장기 기억 유지하는 분자 메커니즘 밝혀 뇌는 감미로운 첫 키스로부터 아기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소중한 기억들을 안전하게 보존한다. 이러한 신기한 재주는 어떻게 가능하며, ...  
929 '위(胃)'험한 헬리코박터균, 예방 위해 미리 확인하세요~ 불씨 188 2020-09-22
'위(胃)'험한 헬리코박터균, 예방 위해 미리 확인하세요~ 헬스경향 이원국 기자 입력 2020.09.21. 10:10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경향신문] 위암은 국내 발병률이 높은 암중 하나다. 실제로 2017년 국가 암 등록사업 보고...  
928 무심코 하는 '이 자세'.. 무릎 노화 앞당겨 불씨 188 2021-04-21
무심코 하는 '이 자세'.. 무릎 노화 앞당겨 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 04. 20. 17:00   양반다리‧쪼그려 앉기 자세는 ‘슬개골연골연화증’을 유발하고 노화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습관적으로 양반다리나 쪼그려 ...  
927 체온 1도 떨어지면 면역력 30% 감소, 보온이 ‘보약’ 불씨 188 2022-10-31
체온 1도 떨어지면 면역력 30% 감소, 보온이 ‘보약’ 입력 2022. 10. 29. 00:20수정 2022. 10. 29. 00:32     생활 속 한방 많은 사람이 가을 나들이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첫 번째 가을을 맞이하며 지난해보다 야외활동을 즐...  
926 겨울철 입술 촉촉하게 관리하는 방법 불씨 188 2022-12-08
겨울철 입술 촉촉하게 관리하는 방법 이보현입력 2022. 12. 5. 13:00수정 2022. 12. 5. 16:49     입술을 빨거나 깨물지 말고 물 많이 마셔야   어떻게 하면 영하의 날씨에도 촉촉하고 윤기나는 입술을 유지할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춥고 건조한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