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커피, 신진대사에 엄청난 영향 (연구)

커피, 신진대사에 엄청난 영향 (연구)

 

입력 F 2018.03.16 07:32 수정 2018.03.16 07:55

 


커피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신체의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 의과 대학 연구팀은 47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진행했다. 대상자들은 매일 커피를 마시는 습관을 갖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처음 한 달 동안 커피를 끊게 했다. 그리고 다음 한 달에는 매일 4잔의 커피를 이어 다음 달에는 매일 8잔의 커피를 마시게 했다.

연구팀은 매달 말에 대상자들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커피가 혈액 속의 100개가 넘는 대사산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엔도카나비노이드 시스템(Endocannabinoid System)과 관련된 몇 가지 대사물질의 수치를 낮췄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은 마리화나를 피웠을 때에도 영향을 받는데 커피는 마리화나와는 정반대의 효과를 준다"고 설명했다.

엔도카나비노이드 시스템은 휴식하고 먹고 자고 염증을 다스리는 등 수많은 신체 과정과 인지 기능을 관리하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체 기능의 범위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 시스템은 혈압, 수면, 식욕, 칼로리 연소와도 연관이 있다.

연구팀의 코넬리스 교수는 "커피가 엔도카나비노이드 시스템과 관련된 대사물질 수치를 낮추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이번에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며 "하지만 커피가 파킨슨병이나 당뇨병, 다발성 경화증, 암 등 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외에도 커피가 스테로이드 시스템과 지방 산 대사와 관련된 대사물질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커피와 엔도카나비노이드 시스템과의 관련성과 왜 커피가 질병 위험을 낮추는지에 대해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Metabolomic response to coffee consumption: Application to a three-stage clinical trial)는 3월 15일(현지 시간) '더 저널 오브 인터널 메디슨(The 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실렸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조회 수 :
133
등록일 :
2018.03.20
07:01:04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7368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sort
904 나이 들고 병 있어도 '이 운동'.. 가장 효율 높은 것은? 불씨 118 2021-12-06
나이 들고 병 있어도 '이 운동'.. 가장 효율 높은 것은? 김용 입력 2021. 12. 05. 10:10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를 떠나 육체적으로 활동적인 사람은 더 오래 산다. 규칙적인 운동은 질병 위험을 낮추고 간병 가능성을 줄인다. 내가 병이 들면 가족도 ...  
903 [헬스 프리즘] 건강도 자산 관리처럼 하면 된다 불씨 116 2021-12-07
[헬스 프리즘] 건강도 자산 관리처럼 하면 된다 권대익 입력 2021. 12. 05. 17:50     이경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면을 기름에 튀긴 라면 등 가공식품과 술, 담배, 설탕 등이 노화를 촉진한다. 게티이미지뱅크돈을 모으려면 과소비와 낭비를 줄여야 하...  
902 지금 필요한 영양소, '이것' 보면 알 수 있어 불씨 144 2021-12-08
지금 필요한 영양소, '이것' 보면 알 수 있어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2. 01. 07:30     비타민A가 결핍될 경우 눈 세포 기능이 저하되면서 안구건조증과 눈 충혈이 생길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몸에 특정 영양소가 부족해지면 얼굴에도 다양...  
901 만성 염증에 좋은 주변의 흔한 음식 8 불씨 150 2021-12-09
만성 염증에 좋은 주변의 흔한 음식 8 김용 입력 2021. 12. 04. 11:34 수정 2021. 12. 04. 14:1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염증은 몸의 조직이 손상을 입었을 때 일어나는 방어적 반응이다. 피부나 점막을 다쳐 병원체가 침입할 때 열, 부어오름, 통증 등으...  
900 먹을수록 건강 해치는 음식 5 불씨 105 2021-12-10
먹을수록 건강 해치는 음식 5 김혜원 입력 2021. 12. 09. 13:16 수정 2021. 12. 09. 14:2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모든 음식이 몸에 좋은 것은 아니다. 칼로리와 포화지방은 높고, 식이섬유와 비타민은 적어 '살찌고 건강 해치기에 완벽한' 음식도 있다. ...  
899 밤중에 자다 깨서 하면 안 되는 행동 4가지 불씨 242 2021-12-11
밤중에 자다 깨서 하면 안 되는 행동 4가지 김혜원 입력 2021. 12. 09. 21:5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밤에 자다가 중간에 깨면 짜증이 나기 마련이다. 목이 말라 물 한 컵 마시고, 화장실도 괜히 한번 다녀오고 마지막으로 핸드폰 알람까지 확인하고… 다시...  
898 음주로 간 기능 떨어졌다? 아침에 '이 증상' 살펴라 불씨 129 2021-12-12
음주로 간 기능 떨어졌다? 아침에 '이 증상' 살펴라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2. 11. 05:00     아침 구역감, 간기능 저하 탓일 수도   아침에 구역감이 있고 밥맛이 떨어지고 소화가 안 되는 위장 증상이 나타나면 간기능 저하를 의심할 수 있다./게...  
897 [헬스 프리즘] 건강하려면 운동할까, 보양식을 먹을까? 불씨 110 2021-12-13
[헬스 프리즘] 건강하려면 운동할까, 보양식을 먹을까? 권대익 입력 2021. 12. 12     김성권 서울대 명예교수(서울K내과 원장) 게티이미지뱅크건강을 위해 뭘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어떤 답이 나올까? 아마 ‘몸에 좋은 음식을 먹겠다’는 답이 높은 순위로 ...  
896 운동 후 근육통 있다면, 더 한다 VS 쉰다 불씨 196 2021-12-14
운동 후 근육통 있다면, 더 한다 VS 쉰다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2. 07. 08:30     근육통이 있다면 더 운동하기보다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 후 근육통이 느껴져야 근육이 잘 단련됐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 급기야...  
895 장수 비결로 주목받는 '블루존 식단'이란? 불씨 176 2021-12-15
장수 비결로 주목받는 '블루존 식단'이란? 이보현 입력 2021. 12. 14. 16: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블루존 식단이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블루존이란 지구촌의 장수 지역을 가리킨다. 이탈리아의 사르데냐, 일본의 오키나와, 코스타리카의 니코야, 그리...  
894 몸에도 빗질을? 혈액 잘 돌게 하는 방법들 불씨 149 2021-12-16
몸에도 빗질을? 혈액 잘 돌게 하는 방법들 정희은 입력 2021. 12. 09. 14: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 몸의 혈관 길이는 총 12만km 이른다. 심장 및 기타 근육과 함께 순환계를 구성한다. 혈관은 몸 구석구석에 혈액을 운반한다. 혈관 속 혈액이 잘 안...  
893 추우면 추울수록..당신의 혈관·관절은 더 오들오들~ 불씨 151 2021-12-17
추우면 추울수록..당신의 혈관·관절은 더 오들오들~ 입력 2021. 12. 16. 11:08     겨울철 당신을 노리는 '건강 불청객' 추운 날씨 혈관 수축시켜 고혈압 유발 혈압상승은 심장질환·뇌출혈로 이어져 근육·인대 수축..관절염 통증 악화도 보온·체중관리·규칙적...  
892 혈관 건강에 좋은 음식 vs 나쁜 음식 불씨 239 2021-12-18
혈관 건강에 좋은 음식 vs 나쁜 음식 김용 입력 2021. 12. 16. 08:58 수정 2021. 12. 16. 11:18     [사진=게티이미지] 나이가 들면 혈관질환(동맥경화증·심장병·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중년 여성은 혈관을 보호하던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줄고, 남성은...  
891 나이들수록 더 챙겨야 하는 영양소는? 불씨 126 2021-12-19
나이들수록 더 챙겨야 하는 영양소는? 김수현 입력 2021. 12. 18. 10:0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면서 우리의 신체는 서서히 변화를 경험한다. 청년기를 지나면서 기초대사량이 줄어들게되며, 몸에서 빠져나가는 영양소도 많아진다. 주의해야 할 ...  
890 심장을 아프게 하는 의외의 8가지 불씨 128 2021-12-20
심장을 아프게 하는 의외의 8가지 정희은 입력 2021. 12. 19. 19:5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 심장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다들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외에 우리가 잘 알지 못하지만 심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다. ...  
889 위장을 젊게 만드는 4가지 생활습관 불씨 182 2021-12-21
위장을 젊게 만드는 4가지 생활습관 이진경 입력 2021. 12. 17. 17:29 수정 2021. 12. 18. 00:26     [ 이진경 기자 ] 자극적인 음식 섭취와 과식이 습관화되면 각종 위장병으로 고생하기 쉽다. 위염이나 역류성식도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겪다가 더 큰 질...  
888 2022년 건강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에게 불씨 129 2021-12-22
2022년 건강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에게 에디터 입력 2021. 12. 18. 17:01     [노윤정 약사의 건강교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2022년 새해가 2주 남았다. 21년 초에 세웠던 계획들을 다 못 지켰지만, 그래도 신년은 신년이니까. 그중에서도 '건강'은 계획의 ...  
887 요즘 가장 필요한 건 "면역력", 강화하는 방법 6 불씨 111 2021-12-23
요즘 가장 필요한 건 "면역력", 강화하는 방법 6 권순일 입력 2021. 12. 22. 07:06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면역력'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변이가 출몰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  
886 '이 음식' 아침에 먹으면 '보약' 불씨 143 2021-12-24
'이 음식' 아침에 먹으면 '보약'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2. 21. 07:00 수정 2021. 12. 21. 09:48     토마토/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에 먹으면 건강에 더욱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 있다. 어떤 음식이 아침에 먹었을 때 '보약'의 효과를 내는지 알...  
885 나이들어 기억력 떨어졌는데, 되돌릴 수 있을까? 불씨 138 2021-12-25
나이들어 기억력 떨어졌는데, 되돌릴 수 있을까?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 12. 23. 06:00     클립아트코리아 기억력 감퇴는 노화로 인해 약해진 뇌 기능을 활성화시키라는 일종의 경고등이다.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기억력 감퇴, 집안 내력 없...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