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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회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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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시신이 든 관 앞에서 마지막 밤을 함께 보내기 위해
그가 생전에 좋아했던 노래가 담긴 노트북을 열어 놓은 채 
임신 5개월이 된 몸으로 관과 나란히 엎드려 잠이 든 모습이 찍힌 사진 한 장.
 
2006년 퓰리처 수상작으로 선정된 사진입니다. 
남편은 2005년 8월 21일 이라크 전장에서 숨진 미 해병대 제임스 캐시 소위였고, 
관과 나란히 엎드려 잠든 여인은 그 아내 캐서린 캐시 이었으며, 
성조기가 덮인 관 앞에는 예복 차림의 해병대원이 부동자세로 서 있습니다. 
다음은 그녀의 마지막 편지입니다.
 




나무 상자가 너무 차갑지 않으시나요?

오리털 담요를 유난히 좋아하시던 당신
딱딱한 그곳에 눕게 해서 미안해요
 
밤과 낮으로 뜨거웠던 사막
어제와 오늘 조국을 위한 마음 하나로 
살아왔던 당신

이제 비록 시신으로 돌아왔지만
당신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 가정은 안전했고
나의 조국은 굳건히 설 수 있습니다.
 
밤 세워 우리의 사랑을 노래하고 싶어요.
당신의 숨결을 듣고 싶어요.
당신의 영혼이 나를 감싸고 있어요.
내 숨이 멈출 때까지 당신을 곁에 두고 싶어요.
아무도 당신을 데려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그것은 내 욕심이겠지요.
천사들이 인도하는 그 동산으로 먼저 가세요.
기다림에 지친다며 눈물 흘리지 말고
제가 보일 때까지 사과나무를 심어주세요.
 
당신이 누워있는 창밖으로 비가 내리고 있어요.
이 비가 강물되어 당신을 데려 가려나 봐요
행여나 바람이 거칠지 않도록 기도 드릴께요.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슬픈 미소를 보이지 않을게요..






         
6월은 호국 선열의 달입니다.
우리 조국은 6.25 전쟁에서 처참한 폐허가 되었고, 63년 후 온 겨레의 피땀으로 세계속에서
우뚝 섰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에는 조국의 제단에 피를 뿌린 젊은 수많은 영령들과 
선열들, 그리고 남겨진 어머니와 아내와 가족들의 눈물겨운 노고가 있었습니다.  
이 한 달은 경건한 마음으로 지내도록 하십시다.
                             






                                                  2013년  6월   3일
                                                          
                                       

                                                          횃불 장학회 임  동  신 드림
                   



 
 
 
 
 
 
 
 
 

- 감사합니다. (5/1 ~ 5/31 접수분, 존칭은 생략합니다..) * 연 회 비 이근철, 채광석, 김귀화, 세무법인 탑, (주)상우악기, * 월 회 비 김청자, 최갑순, 오나영, 김진홍, 박기창, 김민재, 임동기, 이선철, 이승호, 김동분, 이지선, 정파진, 임금순, 이호성, 최화숙, 장인송, 방기태, 김종원, 김신일, 정춘희, 김동욱, 김영호, 이향옥, 천경기, 김이숙, 여희숙, 이규희, 김한신, 표성애, 심영보, 이용호, 송하규, 박성은, 김기정가족, 조남우, 서안나, 김영균, 김현숙, 윤은경, 박주영, 박아론, 최종철, 김현경, 선왕주, 이경희, 김예림, 박시원, 심재안, 최규열, 김수연, 임민영, 김성철, 윤영숙, 한윤경, 대한감정법인, 김민용, 박복님, 물망초모임, 한마음모임, 서현수, 박성진, 세종감정법인, * 특지장학금 최 두선 (150,000) - 알려드립니다. * 5월 22일 이 태행님 (백남준재단 상임이사) 백남준재단 후원의 밤 개최 황 병기님의 수제자들이 출연하였고, 김 동건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 여창가곡 우조 이수대엽 (대금 홍종진) - 강권순 가야금 4중주 클래식 산책 (황병기편곡) - 여울 현대 무용 Welcome back Nam June Paik - 안은미 * 5월 29일 - 6월 4일 정 찬경님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 개인전 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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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238 2002년 2월의 편지 임동신 218 2004-06-18
2002년 정기 총회 개최 모 시 는 글 한강을 지나면서 강심에 녹아드는 봄기운을 느낍니다.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 횃불이라는 이름으로 모아지게 된 것이 어언 15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희 모임에 쏟아주신 회원님들의 관심과 애정에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237 2001년 7월의 편지 임동신 227 2004-06-18
장마가 계속되면서 무더위와 예기치 못한 곳에서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이 수해에서 무사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주전 가까운 친구들과 인천국제공항을 다녀왔습니다. 그 동안 언론의 비판과는 다르게 동북아의 관문...  
236 횃불장학회 11월 소식입니다.. 임동신 228 2007-03-22
입동이 지나면서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포근한 날도 있겠지만 계절은 겨울로 향하고 있습니다.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드립니다.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하셨기를 기원합니다. 민주주의의 요체는 다양한 목소리의 조화로운 수렴입니다. 우리나라는 전후 ...  
235 2003년 1월의 편지 임동신 231 2004-06-18
새벽이 열립니다. 청자 빛 하늘에 동이 트면서 계미년 새 날 새 아침이 열립니다. 어느 수녀의 기도문을 떠올립니다.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 되지 말게 하시고 아무 때나 무엇에나 한마디하는 주책없이 되게 마옵소서 모든 사람의 삶을 바로 잡는다는 허...  
234 2003년 12월의 편지 임동신 234 2004-06-18
경애하는 회원님께 절기로 12월 7일은 대설이고, 22일은 동지입니다. 세월은 겨울로 치닫고 금년이 저물어 갑니다. 올해도 많은 어려움과 힘든 일들이 우리 곁을 지나갔으나, 아직은 건강한 몸으로 한해를 돌이켜보며 회원님을 생각할 수 있음을 하나님께 감...  
233 2002년 10월의 편지 임동신 241 2004-06-18
경애하는 회원님께 아침 찬 공기에 서리가 맺힌다는 한로가 지났습니다. 가을은 제법 깊어가는데 수재민들과 달동네 사는 이들의 겨우살이가 염려됩니다. 설악산에서 단풍소식이 전해옵니다. 북한산에 오르다보면 대자연의 채색작업이 시작됨을 봅니다. 아직...  
232 2003년 2월의 편지 임동신 246 2004-06-18
모 시 는 글 파란하늘에 파스텔처럼 번지는 봄기운을 느낍니다. 그동안 저희 모임을 위해 정성과 애정을 보내주시는 회원님들께서 한자리에 모이는 2003년도 총회를 아래와 같이 갖고자 합니다. 바쁘시더라도 오셔서 저희가 가꾸는 꿈나무들에게 용기를 북돋...  
231 2003년 7월의 편지 임동신 248 2004-06-18
경애하는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드립니다. 장마중에도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하셨기를 기원합니다. 여름 날씨는 하와이 상공에 머무른 북태평양 고기압에 좌우됩니다. 겨우내 그 곳에 머물렀던 북태평양 고기압은 여름이 다가오면 점차 서쪽으로 그 세력...  
230 제 1회 횃불강좌 안내입니다. 임동신 248 2007-03-22
모 시 는 글 제1회 횃불강좌를 아래와 같이 마련했습니다. 많이 참석하셔서 유익한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아 래 제 목 : “제2모작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강 사 : 김 성 훈 상지대총장 - 現 경실련 대표 - 現 수목장 실천 상임대표 - 前 농림부 장관 - 前 중...  
229 2002년 6월의 편지 임동신 250 2004-06-18
대한민국 건국 이후 우리를 이렇게 열광시킨 일이 있을까요? 온 국민에게 벅찬 환희를 주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준 그리고 전국을 온통 붉은 물결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국가 대표팀은 4강의 문앞에 서 있습니다. 그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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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27대 선덕여왕은 남성들도 존경했던 지혜롭고 덕스러운 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16년 재위 당시 3가지 일을 미리 알았다고 합니다. 첫째, 당 태종이 모란꽃 그림을 보내왔을 때 그 꽃엔 정녕 향기가 없으리라고 했다. 둘째, 한겨울 영...  
227 2003년 5월의 편지 임동신 253 2004-06-18
5월의 푸른하늘 신록 위로 쏟아지는 밝은 햇살 산과 들과 밝은 해는 온통 계절의 여왕이 등극하는 것을 환호합니다. 그러나 지구의 반바퀴 저편에 팔다리가 떨어져나간 아이들을 보는 부모의 통곡과 부모를 잃어버린 아이들의 눈물이 푸른하늘을 찌르고 한낮...  
226 2004년 2월의 편지 임동신 256 2004-06-18
모 시 는 글 아직은 춥지만 봄은 머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저희 모임을 위해 정성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회원님들께서 한자리에 모이는 2004년도 총회를 아래와 같이 갖고자 합니다. 바쁘시더라도 오셔서 저희가 가꾸는 꿈나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시고, 작...  
225 2002년 9월의 편지 임동신 259 2004-06-18
성큼 가을이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오랜만에 구름없이 높은 하늘을 만납니다. 예년같으면 고향 집 마루에 앉아 잘 자란 곡식을 바라보는 농심이 무르익을 때입니다. 그러나 큰 물과 큰 바람이 지나간 곳곳에는 한숨과 눈물이 넘칩니다. 그동안 회원님의 가...  
224 횃불장학회 9월 소식입니다.. 임동신 263 2007-03-22
극성스러웠던 더위가 물러가고 하늘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회원님의 일터와 집안에 주님이름으로 문안 인사드립니다. 태양이 몹시도 뜨거웠던 지난여름은 해수욕장마다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로 초만원이었고, 늦더위에 개장기간을 연장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  
223 횃불장학회 10월 소식입니다.. 임동신 263 2007-03-22
모처럼 긴 연휴가 된 추석은 잘 지내셨는지요? 연휴를 중심으로 해서 서해대교 추돌사고, 북한 핵실험, 반기문 장관의 기쁜 소식 등 크고 굵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북한 핵실험 때문에 이웃들이 큰 불장난을 자제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  
222 2002년 7월의 편지 임동신 264 2004-06-18
7월 2일 밤, 광화문에서 검은 정장을 입은 23인의 전사와 기쁘게 장단을 맞추며 춤을 추는 벽안의 축구감독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3일 아침,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상으로 돌아온 사무실과 미뤄둔 일거리를 정리하는 무심한 내 자신의 손길을 느끼면서 ...  
221 횃불장학회 8월 소식입니다... 임동신 265 2005-08-10
금년은 해방 60주년 한일수교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변화의 세월이 여섯 번씩이나 지나갔는데도 일본과의 몇 가지 문제는 미완의 상태로 남아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일본의 저명한 영화감독 구로사와 아키라가 『8...  
220 2002년 8월의 편지 임동신 268 2004-06-18
태평양에 있는 티니아 미공군기지, 남들이 깊이 잠든 새벽 2시경 B29 한 대가 광음을 울리며 비행을 시작합니다 오전 8시15분 일본 히로시마 상공에 도착한 비행기는 관제탑의 지령을 기다립니다. "고도를 낮추고 시계 비행을 하라" 조종사는 지상 9500m 상공...  
219 2004년 6월의 편지 임동신 268 2004-06-18
예전보다 이른 여름이 다가왔습니다. 장마까지 고온다습한 기후가 지속되리라는 예보입니다. 그동안 회원님의 가정과 직장에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하셨기를 기원하면서 문안인사드립니다. 이번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입니다. 최근 충청북도 교육청이 초등학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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