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내가 벌써? 빨라지는 뇌졸중, 뇌혈관 젊게 하는 법 8

 

김용 입력 2020. 11. 26. 11:1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뇌경색, 뇌출혈을 말하는 뇌졸중(중풍)은 이제 노년층만의 병이 아니다. 뜻밖에도 30대에서 40대로 넘어갈 때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뇌졸중에 걸리면 생명을 위협할 뿐 아니라 회복해도 반신불수 등 평생 누워 지낼 수 있다. 치매만큼 온가족이 고생하는 아주 무서운 병이다. 요즘 추위가 본격화되면서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뇌혈관을 지키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 "더 이상 노년 질환 아닙니다" 30-40대 환자 크게 증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2014~2018년) 간 자료를 보면 눈에 띄는 항목이 나온다. 노년질환으로 알려진 뇌졸중이 30대에서 40대로 넘어갈 때 가장 큰 증가율을 나타냈다. 40대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324.8명으로, 30대 94.1명보다 3.5배 많았다. 이는 같은 노년질환인 치매나 파킨슨병과 다른 양상이다.

뇌졸중으로 병원을 찾는 전체 진료인원도 갈수록 늘고 있다. 2018년 뇌졸중 진료인원은 59만1629명을 기록해 2014년 52만7229명보다 약 6만5000명 증가했다. 남성 진료인원이 32만523명으로 여성 27만1106명보다 많았다.

◆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거나...생명을 다투는 응급질환

질병관리청은 뇌졸중을 매우 응급을 요하는 질환으로 분류하고 있다. 뇌에 피가 흐르지 못하면 빠른 시간 내에 뇌세포가 죽게 되기 때문이다. 뇌 조직은 뇌졸중으로 한번 괴사에 빠지면 치료를 해도 이전 상태로 되 살아 나지 않는다. 생명을 건지더라도 한쪽 팔-다리 마비 등 반신불수, 언어장애 등이 올 수도 있다.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정신적, 경제적 고통이 매우 크다.

뇌졸중은 크게 2가지 종류가 있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로 가는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이 그 것이다. 한의학적 용어인 '중풍'은 뇌졸중으로 분류할 수 없는 질환까지 포함해 더 이상 사용하기엔 정확하지 않은 명칭이다.

◆ 한쪽 마비, 언어-시각장애, 어지럼증, 두통... 뇌졸중 증상은?

뇌졸중은 발생 즉시 심각한 증상을 느끼고 응급실을 찾기도 한다. 하지만 발생 후 수개월 지나서 병원을 방문할 정도로 애매한 증상을 가진 경우도 있다. 어지러움, 운동장애, 치매와 같은 다른 신경과적 문제로 병원 치료 중 뇌 촬영 결과 뇌경색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뇌졸중의 대표적인 조기증상은 한쪽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 그리고 심한 두통 등이다. 한쪽 뇌혈관에 병이 생겨 혈액공급이 중단되면 그 반대쪽의 팔, 다리 및 얼굴 아래에 갑자기 마비가 생기게 된다.

◆ 후유증 큰 뇌졸중, 예방이 중요... 가장 큰 위험인자는 고혈압

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고혈압이다. 뇌경색 환자의 50% 이상, 뇌출혈 환자 70-88%가 고혈압을 동반한다. 고혈압이 있으면 동맥경화증으로 혈관이 좁아지고 혈전이 생기기 쉬워 결국 혈관이 막히게 되어 뇌경색이 생긴다. 혈압이 높은 경우 작은 혈관 벽이 약해져 파열되므로 뇌출혈의 원인이 된다.

◆ "젊을 때 심장병, 당뇨병 예방하세요"

뇌졸중 환자의 25%에서 발견되는 심장병도 위험요인이다.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에 의해 혈전이 혈관을 타고 흐르다가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이 발생한다. 당뇨병이 잘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은 뇌졸중으로 인한 후유장애도 더 심하게 남는 경향이 있다. 고지혈증이 있으면 혈관 내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서 혈관이 좁아져 뇌졸중 위험이 증가한다. 흡연은 뇌졸중 위험을 크게 높인다. 따라서 금연은 필수이고 20대부터 심장병, 당뇨병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 콩, 양배추, 견과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내리는 음식들

이소플라본 성분이 풍부한 콩(대두), 두부, 된장, 청국장, 콩나물, 감자, 옥수수, 땅콩, 멜론 등은 유방암 예방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리는데 도움을 준다. 다만 된장, 청국장 등은 너무 짜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 된장이 몸에 좋은 음식이지만 장기간 짜게 먹으면 뇌졸중의 원인인 고혈압 위험이 높아진다. 양배추, 브로콜리, 순무 등도 피를 깨끗하게 하고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나트륨을 몸밖으로 배출하고 대장암 위험도 감소시킨다.

◆ 내가 고혈압, 뇌졸중? "추운 겨울에 특히 조심하세요"

한겨울 추운 곳에서 오래 있거나 난방이 되는 실내에서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오는 것을 피해야 한다. 추우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을 높여 혈관이 터지기 쉽기 때문이다. 겨울에 야외 운동 중 뇌졸중 환자가 쓰러지는 이유다. 특히 고혈압 환자는 화장실, 목욕탕 등 급격한 기온 변화나 혈압 변화를 가져오는 곳에서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은 증상이 없어 20-30대는 방치하다 뇌졸중 위험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 "운동,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가지세요"

몸을 자주 움직여 주면 뇌졸중뿐만 아니라 암 등 다른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적당한 운동은 혈압을 내려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변비를 막아 화장실에서 힘을 주다가 쓰러지는 경우를 방지해야 한다. 젊을 때부터 적극적으로 혈관 건강에 신경 쓰는 게 좋다. 포화지방, 동물성지방이 많은 육류를 적당히 먹고 채소, 과일을 자주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과로를 피하고 복식호흡, 명상 등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news.v.daum.net/v/20201126111613331

조회 수 :
146
등록일 :
2021.03.23
06:59:36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119145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sort 날짜
3145 결혼생활 만족도 높이는 친밀감, 우리 부부는? new 불씨 5 2024-06-03
결혼생활 만족도 높이는 친밀감, 우리 부부는? 채규만2024. 5. 29. 17:00       [채규만의 마음이야기] 부부 사이 애정과 친밀감은 결혼 생활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우리는 데이트를 하다가 결혼식을 올리면 "이제 드...  
3144 매일 쌓이는 피로...제때에 푸는 방법 5 불씨 15 2024-06-02
매일 쌓이는 피로...제때에 푸는 방법 5 권순일2024. 5. 28. 09:05       강한 아침식사, 가벼운 운동 등이 도움   건강한 식단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것도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현대인들은 피로하다. 정신이나 몸을 지치게 만드는 ...  
3143 귀지는 정말 더러울까? 귀에 대한 놀라운 진실 11 불씨 26 2024-06-01
귀지는 정말 더러울까? 귀에 대한 놀라운 진실 11 정희은2024. 5. 27. 07:30       처진 귓불부터 중심잡기까지 귀에 관한 모든 것   귀지는 더러운 것이 아니다. 귀가 스스로 청소하는 방식의 일부이며 먼지와 다른 형태의 오염물, 세균 등을 막아 귀를 보호...  
3142 운동하면서 ‘이 식단’ 먹으면 ... "15년 더 건강히 산다" 불씨 37 2024-05-31
운동하면서 ‘이 식단’ 먹으면 ... "15년 더 건강히 산다" 권순일2024. 5. 30. 08:35       생활 습관 바꾸면 8.5~15년 수명 연장 효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면서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할 경우 남성은 8.5년, 여성은 15년 이상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141 딱 10분만 운동해도… 최고의 운동효과 ‘걷기 운동법' 4 불씨 46 2024-05-30
딱 10분만 운동해도… 최고의 운동효과 ‘걷기 운동법' 4 김수현2024. 5. 28. 06:30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10분 정도 짧은 휴식시간에 최고의 운동효과를 내는 걷기 운동이 제격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바쁜 직장...  
3140 손톱, 아무 때나 깎지 말고 ‘이 시간’에 깎아야 손톱 자극 덜 하다 불씨 57 2024-05-29
손톱, 아무 때나 깎지 말고 ‘이 시간’에 깎아야 손톱 자극 덜 하다 임민영 기자2024. 5. 26. 19:00       손·발톱은 샤워 후 살짝 말랑해졌을 때 깎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위생관리를 위해서는 손·발톱을 주기적으로 깎아줘야 한다. 하지만 정확한 ...  
3139 시민 활동하는 아이, 좋은 어른된다 불씨 72 2018-01-25
시민 활동하는 아이, 좋은 어른된다 시민 활동하는 아이, 좋은 어른된다   입력 F 2018.01.24 11:38 수정 2018.01.24 11:38     시민 활동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이 더 나은 어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아동 발달(Child Development) 저널 최근호에 따...  
3138 2017년 하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 불씨 74 2017-08-28
2017년 하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 Daum라이프 2017년 하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 Medical 감염병 관리헬스조선 |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 입력 2017.08.28 08:00     질병관리본부는 2017년 하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과 예방수칙을 발표했다...  
3137 추석을 화목하게 보내는 방법 불씨 74 2017-10-01
추석을 화목하게 보내는 방법| Daum라이프 추석을 화목하게 보내는 방법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30 14:06       일가 친척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추석은 그 어느 명절보다 따뜻하고 정겹다. 혈연 관계에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서로에 대한 신...  
3136 감기 물리치는 생활 요법 6 불씨 75 2017-12-19
감기 물리치는 생활 요법 6 감기 물리치는 생활 요법 6   입력 F 2017.12.18 07:28 수정 2017.12.18 07:28   통계에 따르면 겨울에 성인은 2차례 정도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폭스뉴스'가 감기를 예방하는 간단한 생활 요법 6가지를 소개했...  
3135 삶을 즐겨라, 더 건강해지고 덜 늙는다 불씨 76 2017-08-21
삶을 즐겨라, 더 건강해지고 덜 늙는다 삶을 즐겨라, 더 건강해지고 덜 늙는다   입력 F 2014.01.22 07:53 수정 2014.01.22 08:23   건강 개선되고 노화 늦춰져 건강이 행복감을 높여준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그런데 이 행복감이 다시 건강을 개선시켜준...  
3134 면역력 높여주는 가을 먹을거리 5 불씨 76 2017-09-08
면역력 높여주는 가을 먹을거리 5| Daum라이프 면역력 높여주는 가을 먹을거리 5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06 09:18       요즘 같은 환절기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음식 섭취와 운동을 통해 평소에 면역력을 길러나야...  
3133 "장수 위해 소금, 설탕 줄이고 견과류 먹어야"(연구) 불씨 76 2017-09-24
"장수 위해 소금, 설탕 줄이고 견과류 먹어야"(연구)| Daum라이프 "장수 위해 소금, 설탕 줄이고 견과류 먹어야"(연구) 코메디닷컴 | 권오현 | 입력 2017.03.10 15:12         가공육, 소금, 설탕을 많이 먹고 견과류를 먹지 않는 습관이 심혈관질환, 뇌졸중, ...  
3132 잘 먹어야, 잘 늙는다 불씨 76 2017-11-06
잘 먹어야, 잘 늙는다 잘 먹어야, 잘 늙는다   입력 F 2017.11.06 07:48 수정 2017.11.06 07:48   건강한 식사를 해야 더 건강하게 노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교 연구팀은 1946년 3월에 태어난 영국인 남녀 1000명을 ...  
3131 건강 지켜주는 ‘웃음’… 억지로 웃어도 효과 있을까? 불씨 76 2024-05-27
건강 지켜주는 ‘웃음’… 억지로 웃어도 효과 있을까? 임민영 기자2024. 5. 25. 19:00       억지웃음만으로도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분비해 진짜 웃을 때처럼 건강 효과를 얻을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는 말...  
3130 폭염 심할수록 늘어나는 질병 3 불씨 77 2017-08-03
폭염 심할수록 늘어나는 질병 3| Daum라이프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8.02 18:56   기상청에서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될 때 폭염주의보를 내린다. 역대급 폭염 기록을 살펴보면 지난 2003년 유럽 폭염 때 약 7만 명, 199...  
3129 빠르게 건강 향상시키는 먹거리 6 불씨 77 2017-09-09
빠르게 건강 향상시키는 먹거리 6| Daum라이프 빠르게 건강 향상시키는 먹거리 6 코메디닷컴 | 권순일 | 입력 2017.09.09 09:14       운동과 정신 건강은 사람의 전반적인 건강에 중요한 두 가지 요소다. 하지만 이 두 가지는 적절한 식사 없이는 소용이 없다...  
3128 "결혼 등 친밀 관계, 치매 위험 60%↓" 불씨 77 2017-11-01
"결혼 등 친밀 관계, 치매 위험 60%↓"| Daum라이프 "결혼 등 친밀 관계, 치매 위험 60%↓" 연합뉴스 | 입력 2017.10.30 09:44 | 수정 2017.10.30 11:27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결혼을 포함, 친밀한 관계를 갖는 것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막는 ...  
3127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드는 먹을거리 7 불씨 77 2017-12-22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드는 먹을거리 7 피부를 윤기 있게 만드는 먹을거리 7   입력 F 2017.12.17 10:23 수정 2017.12.17 10:23   유전자를 바꿀 수도 없고, 피부를 거칠게 만드는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앨 수도 없다. 그러나 놀라운 피부를 가능하게 하는 음식을...  
3126 감기 예방하는 방법 5가지 불씨 77 2018-01-06
감기 예방하는 방법 5가지 감기 예방하는 방법 5가지   입력 F 2017.10.24 13:45 수정 2017.10.24 13:45     감기에 걸리고 나면 책상에 휴지를 갖다놓고 콧물을 닦아내며 버티는 것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별로 없다. 감기는 예방이 최선이다. ‘프리벤션닷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