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횃불가족여러분!
정말 오랜만에 글을 써 봅니다.
최근에 대학원진학을 위한 학업계획서를 작성하는 중에 횃불장학회의 이야기를 나누었던 터라
저의 인생에서 횃불장학회는 빼 놓을 수 없는 탄탄한 기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저는 08년도 횃불장학회에 장학생이 선정되어 4년간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장학생이 선발될 당시만 하여도 저는 20살의 시골청년이였습니다.
1년에 종종 횃불장학회 모임이 있어 서울에 오면 등산도 하고, 장학생분들과도 좋은 시간을 보내고
목동에서 고급 뷔페도 다녀왔던 풋풋하지만 아름다운 기억들이 생각납니다.
성함은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그 시간에 참여하셨던 임원분들의 좋은 이야기들을 듣고
헤어질 때에는 꼭 용돈을 챙겨주셨었는데.. 목포로 귀향하는 버스안에서 그 봉투를 보며
내가 이런 도움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일까. 나도 성공해서 이런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라는
마음을 강하게 느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그 마음은 간직하고 있고요.
그때의 마음이 강했기 때문에 횃불장학회는 저에게 참 귀한 존재입니다.
현재도 임동신 회장님과 김문오 국장님과 자주 연락을 하는 편인데요.
귀한 분들과 함께 인연을 맺을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합니다.
저는 18년1월부터 해양경찰, 해양수산부 전문 공무원 대표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기관술 필기 과목 강의와
필기 합격후에 필요한 면접 강의를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전공 과목에 대한 지식은 해박하여 본 지식을 토대로
전공과목과 면접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횃불장학회에서 배운 봉사의 정신과 학생들을 정말 사랑하는 임원분들과 회원분들의 도움을 조금이나마 갚고자
본원에서도 횃불의 정신을 이어가고자 매월 100-300은 장학금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꾸준히 돕고 있습니다.
학연/지연/혈연을 떠나 장학생의 자질이 보인다면 얼마든지 후원해주는 횃불의 정신을 본받아
저도 학생들의 출신을 따지지 않고 도움이 필요하고 발전가능성이 보이는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이런 정신 때문인지 학생들도 열심히 공부하여 매 기수 전국 수석이 학원에 나오고 있으며
전체 합격률도 기대한 만큼 나오고 있어 뿌듯합니다.
아직까지는 소규모학원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추후 점차 사업이 발전하게 된다면
사회적인 기여를 더 하고 싶은 의향이 있습니다.
앞으로 횃불장학회를 통해 도움을 받은 모든 장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하여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소식을 전하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코로나로 시국이 어렵지만, 모든 횃불인들의 평안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