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만 충분히 자도 ‘83개 질환’ 위험 낮아진다… 적정 시간은?
헬스조선 김서희 기자
- 입력 2026/09/25 10:00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렘수면 시간이 길수록 심부전과 치매를 비롯한 83개 질환의 발생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베이징대·수도의대 공동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40~69세 9만5559명을 대상으로 수면 양상과 질환 발생 위험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이 1중일 동안 착용한 손목 가속도계 자료를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렘수면과 깊은 수면, 총수면 시간, 수면 불규칙성, 잠든 뒤 깨어 있는 시간 등을 추정했다. 이후 입원 진단 기록을 바탕으로 총 1049개 질환과 수면 양상의 연관성을 살폈다.
연구 결과, 렘수면 시간이 47.6분 길어질 때 심부전 위험은 26%, 치매 위험은 46%, 알츠하이머병 위험은 31% 낮았다. 렘수면 시간이 길수록 위험이 낮게 나타난 질환은 총 83개였다. 깊은 수면 시간이 47.5분 길어질 때도 당뇨병 위험은 11%, 주요우울장애 위험은 14%, 파킨슨병 위험은 30% 낮았다.
총수면 시간 역시 건강과 관련이 있었다. 하루 6~8시간을 잔 사람은 69개 질환에서 발생 가능성이 가장 낮았던 반면, 5시간 미만으로 잔 사람은 37개 질환에서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수면의 단계뿐 아니라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하루 6~8시간의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다양한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을 뒷받침한다”며 “렘수면과 질환 발생 사이의 생물학적 기전을 밝히고, 수면 단계 자체를 개선하는 것이 실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메디슨(PLOS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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