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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회소식

봄꽃 지고 새잎 돋는 신록의 계절입니다.
계절이 바뀐 산과 들은 온통 생명의 환희가 가득 합니다.
회원님의 가정과 일터에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하셨기를 기원 합니다.
 
계절의 여왕이 등극했지만 우리가 사는 지구촌은 잠시도 조용한 때가 없습니다.
중동에는 재스민 혁명이 불붙고 있으며, 미국 9·11테러의 주모자로 알려진 
빈 라덴이 사살되고 이슬람권에는 보복하겠다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국내에서는 부산저축은행 등의 부도 사태와
여야가 사활을 걸었던 4·27 보궐 선거가 있었습니다.
이런 소용돌이 속에서 하버드 대학의 마이클 센델 교수가 쓴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국내 서점가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제대로 읽기도 쉽지 않고 명쾌한 결론도 제시하지 않은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어쩌면 살기가 팍팍하고 세상 돌아가는 것이 '이것은 아닌데...'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새삼 ‘정의’라는 화두에 매료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요즈음 우리는 국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황당한 사건들로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서민들의 금융을 위해 만들어진 저축 은행과 운영진들의 엄청난 배신
그 일의 감독을 위해 만들어진 감독관청과 감독자들의 한심한 작태
1년 전에 적발하고서도 바로 잡지 못한 무기력한 사정 기관들
그리고 사정 기관에 압력을 가해 더 이상 확대시키지 못하게 한 
보이지 않는 불의한 손들. 
어느 한곳에서라도 제대로 일했다면 이렇게 크게 서민들은 슬프지 않았을텐데...
사회 정의가 실종되어버린 막장 사회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 지금 전개되고
 있습니다.
 
저자 마이클 센델은 ‘정의로운 사회’란 단순히 공공 이익의 극대화나 
개인들이 자유롭게 선택 할 수 있는 자유 확보만으로는 미흡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좋은 삶의 의미를 함께 고민하고 
자기와 다른 의견을 듣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정의를 보는 시각도 사회 전체의 행복 극대화, 사회 구성원의 자유 존중과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또는 좋은 공동체가 추구해야하는 미덕이라고 역설합니다. 
이런 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가 사는 삶의 최상의 방식과 
우리가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대우해야하는 지에 대한 도덕적인 생각이 
기본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상체계의 제1 원칙은 진리에 근거해야합니다
이론이 아무리 정교하고 명료하다 해도 그것이 진리에 바탕을 두지 않으면
진리가 아니듯이 법이나 제도가 아무리 효율적이고 정연하다 해도 그것이 
정의에 기반을 두지 않는다면 개선되거나 폐기 되어야합니다. 또한 그 법이나 
제도를 집행하는 사람들은 최소한의 도덕 관념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성직자 수준이 아닙니다. 
기본적인 공복으로서의 자세를 가져주기만 바랄 뿐입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승자독식, 약육강식, 양극화의 심화, 가진 자와 지도자들의 
부도덕과 불의는 ‘공정한 사회’에 목마른 사람들을 더욱 갈증 나게 합니다.
 
그렇지만 5월은 가정의 달, 가정만은 단란하고 건강히 만드시길 바랍니다.
 
 
 
                              2011년  5월  7일    횃 불 장 학 회
                                                   임 동 신 드림
   
 
                                  
                                   
 

- 감사합니다. (4/1 ~ 4/30 접수 순, 존칭은 생략합니다.) *연 회 비 : 천지연, 곽명숙, 김석기, 임영흠, 김귀하, 세무법인 탑 상우악기, 고영철 *월 회 비 : 이청자, 홍충남, 민 걸, 임동기, 임유성, 김진홍, 윤미자 박기창, 오나영, 이병철, 김민재, 이민아, 이승호, 이태현 김동분, 이지선, 정파진, 이 삼, 박성진, 이 정, 윤은경 김영균, 서수근, 김현경, 채광식, 이순자, 김현숙, 선왕주 이경희, 김예림, 심재안, 임영애, 박시원, 최규열, 김 영 김성수, 김수연, 임민영, 김성철, 서안나, 이용호, 김이숙 김영근, 심영보, 천경기, 손창학, 표성애, 김준경, 정춘희 송선경, 박성은, 임금순, 최화숙, 장인송, 이호성, 방기태 김종원, 백연우, 주 문, 한윤경, 정광진, 지영숙, 윤영숙 김성은(b), 여희숙, 김기정가족, 응암이마트, 서정원약국 물망초모임, 김흥용산부인과 *특별회비 : 이정원(500,000) - 축하합니다. * 4월 5일 이계송 님 (우리 모임 미국 중부지역회장) 센트 루이스 한인회장으로 피선 * 5월 27일 이규희 님 (아동 문학가) 제14회 한국 캐톨릭 문학상 아동문학상 수상 - 동참을 환영합니다. * 4월 8일 이정자 님(교육인) 김유중 님 추천 천지연 님(교육인) 이인희 님 추천 * 4월 13일 김석기 님(직장인) 정영수 님 추천 김이숙 님(공무원) 장인송 님 추천 * 5월 9일 조선순 님(직장인) 임동신 님 추천 윤성호 님(직장인) 조선순 님 추천 - 알려드립니다. 이정원 군은 현재 우리 모임에서 운영하고 있는 일원 독서실의 공부방 멘토로 봉사하고 있는 대원외고 3학년생입니다. 대입시험이 눈앞에 있어 시간에 쫓기는 형편이지만 금쪽같은 시간을 쪼개 초등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학교에서 받은 장학금을 우리 모임에 특별회비로 보냈습니다. 참으로 기특한 학생입니다. - 온라인구좌 국민은행 652301-90-200500 외환은행 093-13-02757-8 제일은행 276-10-035537 우리은행 118-05-030631 농 협 045-01-070775 신한은행 396-11-004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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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매화 마을에서 꽃소식이 왔습니다. 혹독한 겨울을 보내신 회원님들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 인사드립니다. 9일 아침 지구촌 저쪽에서 “마거릿 대처” 전 영국수상의 부음이 들려왔습니다. 어려움에 빠진 국가를 구해낸 21세기 영국의 “잔...  
100 횃불장학회 2013년 3월 소식입니다. 횃불 543 2013-03-12
지난겨울은 몹시 추웠으나 봄은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옵니다. 응달진 곳의 잔설이 녹기 시작하고 버들강아지의 메마른 가지 끝에도 물기가 올랐습니다. 그간 회원님들의 가정과 직장에 문안 인사드립니다. 지난 달 2월 21일은 저희 모임의 26번째 갖는 총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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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오리라 김 종 해 우리 살아가는 일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 두어야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97 횃불장학회 2012년 12월 소식입니다. 횃불 497 2012-12-14
정치의 계절입니다. 거창한 구호와 화려한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대통령 선거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그 동안 적지 않은 선거를 치루면서 수많은 선전과 공약들이 난무했으나 대부분은 공염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희망을 끝까지 버리면 안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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