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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회소식

장마전선이 한반도를 오르내리면서 쏟아 붓는 
많은 비가 전국 곳곳에 아픈 상처를 남기고 있습니다.
다음 주가 고비라고 하지만 더 큰 피해 없이 지나가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은 미국에 계시는 회원 한 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미국 미조리주 센트루이스에서 
출판과 미용사업을 하고 있는 ‘이계송’님입니다. 
우리 모임의 미중부 지역회장을 맡고 있으며,
(우리 홈페이지 커뮤니티란의 사진방 103번(2009.07.15)참조), 
그의 활동상이 지난주 SBS에서 방송되었습니다.
그는 1970년대 대학 졸업 후 동아일보에 합격하였으나 ‘
율산실업’으로 스카웃되어 사우디아라비아 지사로 발령받습니다.
당시는 대우실업을 만든 젊은 기업인 김우중 회장의 
눈부신 성장에 자극되어, 많은 청년들이 해외무역 부문에 
창업의 가치를 걸고 청운의 꿈을 불태우던 시절이었습니다. 
‘율산실업’도 그런 회사의 하나였으며, 
뜨거운 모래의 나라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 건설인들의 
첫 번째 해외 무대이면서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로서는 
큰 무역 광맥이기도 했습니다.  
그 곳에 주재하는 동안 많은 실적을 올렸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율산실업’이 문을 닫자 그의 방랑기질은  
미국으로 눈을 돌리게 만들었습니다.
미국에 도착한지 얼마 되지 않아 ‘LA 폭동사태’를 만나게 됩니다. 
이 사건은 백인 주류 사회에 대한 흑인들의 증오가 원인이 되어 
주 방위군 6,000명, 연방군 1,000명이 투입되어 진정될 때까지 
31명의 사망자, 300명의 부상자, 3,000명이 연행된 
미국의 수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큰 피해를 본 것은 우리 교민사회였습니다.
당시 피해액은 총 5억 5천만불로 추정되었으나 우리 교포피해액은 
3억불이나 되었으니 절반을 훨씬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로 분석되고 있지만 우선 우리 교민들의 상점이 
흑인가에 자리 잡고 있었다는 것과 
교민들과 흑인들과의 관계가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이계송’씨는 한 가지 깨달음을 얻습니다.
‘소외받는 흑인들과 친구가 되고 그들 편에서 일해보자!’
그래서 흑인들을 위한 미용잡지를 발간하고, 
흑인들을 주고객으로 하고 있는 우리 교민의 미용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면서 서로 도움이 되는 정보와 물품을 공급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생기는 이익을 흑인사회에 환원했습니다. 
그렇게 노력한 17년이 지난 오늘 그는 흑인들의 
든든한 형제가 되고 사랑을 받게 된 것입니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고, 그 기회에 전력을 쏟는 그에게 
흑인사회는 정직하게 보답하고 있습니다. 
그의 소수민족에 대한 사랑이 결국 우리 교민사회의 
지평을 넓히고 뿌리 내리는데 큰 역할을 한 것입니다. 
그의 하는 일에 하나님의 크신 가호가 계시길 바랍니다.


2009년 7월 16일
임동신 올림




- 감사합니다. ( 6/1 ~ 6/30 접수 순, 존칭은 생략합니다.) *연 회 비 : 황기환, 이영배, 이형수, 김정희, 정충수, 이인우, 고대성, 김훈주, 이정범, 박태균,이한구, 최민주, 박준언, 김귀화, 배동호(200,000원), 동창회이사회(200,000원),상우악기 이강희, 김녹자, 신광철 *월 회 비 :이선철(2달), 이청자, 민 걸(2달), 김소연, 윤미자, 박기창, 오나영, 이병철, 김민재, 임금순, 최화숙, 이준형, 장인송, 방기태, 김종원, 김성수(2달), 한윤경, 정광진, 김정숙, 지영숙, 김귀근, 임하주, 최종철, 이승호, 이태현, 이지선, 김경남, 이 삼, 정파진, 한형석, 김성은, 박남길, 여희숙, 송선경, 정춘희, 김환수, 이규희, 신광수, 김선미, 천경기, 김기정 가족, 표성애, 대한감정법인, 강정임, 박성은, 내명희, 김종현, 이 정, 이환익, 백수경, 박성진, 박복님(2달), 박시원(2달), 윤은경, 김현숙, 김영균, 서수근, 조영자, 이기봉, 김현경, 최정래, 채광식, 이순자, 선왕주, 백대현, 심재안, 서정원, 김은현, 서안나, 최규열, 윤영숙, 한마음모임, 비룡산악회, 김수연, 박종옥(b), 윤보선 *특지장학금 : 최두선(2달) *5월 누락분 : 오창규(년회비), 임금순, 백연우, 최화숙, 장인송, 방기태, 김종원(이상 월회비)

- 삼가조의를 표합니다. * 6월 24일 김만경 님 (한국청소년세상 이사장) 모친 소천 * 4월 14일 승동렬 님 (사업) 부친 소천 * 4월 14일 오정금 님 (의료인) 시부 소천

- 독서실 소식 1. 지난 6월부터 서울대에서 지원 나온 대학생 4명이 영어, 수학, 국어, 논술 과목을 일주일에 두 번씩 20명의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2. 미국에서 방학이 되어 귀국한 학생 13명이 초,중생 14명에게 1:1로 하는 영어 수업도 시작했습니다.

- 온라인구좌 국민은행 652301-90-200500 외환은행 093-13-02757-8 제일은행 276-10-035537 우리은행 118-05-030631 농 협 045-01-070775 신한은행 396-11-004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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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오리라 김 종 해 우리 살아가는 일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 두어야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97 횃불장학회 2012년 12월 소식입니다. 횃불 497 2012-12-14
정치의 계절입니다. 거창한 구호와 화려한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대통령 선거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그 동안 적지 않은 선거를 치루면서 수많은 선전과 공약들이 난무했으나 대부분은 공염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희망을 끝까지 버리면 안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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