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운동부터 먹는 것까지..정신건강, 행복감 높이는 방법

권순일 입력 2021. 11. 05. 07:46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신건강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전반적인 건강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가 나거나 슬플 때 몸 역시 고통을 겪는다. 이로 인해 소화기 문제, 두통, 요통 등 다른 많은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 행복감을 높이고 정신건강 상태를 좋게 유지하기를 원하지만 이를 실현하는데 종종 무력감을 느낄 수 있다. 불행하게도 행복감을 얻기 위해 약에 의존하기도 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성인 3500여만 명이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약물만으로는 사람의 기분이 크게 나아지지 않지만, 이와 함께 심리치료와 생활방식 변화를 병행하면 얻는 효과에 대해 연구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리치료와 습관 개선을 결합한 약물치료가 우울증 및 기분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약의 도움 없이 기분 전환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말한다.

그 첫 번째가 운동이다. 전문가들은 "몸이 강하다고 느낄 때 정신도 강해졌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 말을 뒷받침하는 여러 연구들이 있다. 정기적인 운동이 기분을 개선하고 불안감을 감소시켰다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운동은 뇌 화학물질이 올바르게 작동하도록 돕는다. 이런 화학물질이 제대로 작용하면 건강과 행복에 관한 많은 것들이 향상된다. 이와 관련해 운동은 정신건강에 매우 좋기 때문에 항우울제 만큼 효과가 있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적어도 45분간의 운동을 일주일에 5번 정도 하라"고 권장한다. 이렇게 운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불안감이 줄어들고, 자신감이 올라가고, 부정적인 생각과 걱정이 줄어들고, 수면이 개선된다.

또한 운동은 최고의 노화 방지 비법 중 하나다. 운동을 할 때 몸이 더 효과적으로 산소를 공급받아 노화의 징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둘째로는 교류를 통해 사회적 지지를 얻는 것이다. 어떤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중요한 타인에게서 얻는 여러 가지 형태의 원조를 사회적 지지라고 한다.

사회적 지원의 근본적 체제는 가족, 친구, 이웃 등의 자연발생적으로 존재하는 지원체제, 자원봉사집단 등의 의도적으로 형성된 지원체제, 전문기관에 배치되어 있는 전문가 등의 사회 제도화되어져 있는 지원체제가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지지를 얻는 것은 건강과 장수의 가장 좋은 예측 변수 중 하나"라며 "자원봉사는 과도한 걱정에 사로잡혀 있는 머리속 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사회적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셋째는 자신만의 사고 오류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도움이 되지 않는 사고방식이라고도 할 수 있는 사고 오류는 분노, 슬픔, 불안, 좌절, 낮은 자존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사고 오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불안한 생각을 점점 확대해 비극적 결론은 생각하는 사고방식이나, 특정 틀에 맞춰 생각하는 그리고 흑백논리에 기반을 둔 이분법적 사고, 자책하는 습관 등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넷째로는 잠을 잘 자는 것이다. 뇌는 잠을 필요로 한다. 자는 동안 뇌는 재생되고 행복감을 불러오는 화학물질로 채워지기 때문이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정신건강 문제를 일으키거나 기존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다섯째로는 '행복하게 하는' 음식을 먹는 것이다. 기분을 좋게 하거나 기분을 안정시킬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식품들이 있다.

과학적 연구를 통해 밝혀진 이런 음식에는 바나나, 베리류, 퀴노아, 굴, 다크 초콜릿, 연어, 강황, 녹차, 사과, 시금치, 버섯, 커피, 콩류, 호두, 달걀이 있다. 우선 바나나의 경우 칼륨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기분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는 화학물질인 트립토판을 함유하고 있다.

베리류에는 기분을 안정시키는 약물에 들어있는 발프로산과 비슷한 성분이 들어있다. 또 안토시아니딘 플라보노이드가 들어있어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염증은 우울증 발생률을 높이는 것과 연관이 있다.

퀴노아에는 항우울 효과가 있는 케르세틴이라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있다. 요즘 제철을 맞고 있는 굴에는 아연이 풍부하다. 아연은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몸속 아연 수치가 낮으면 불안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다크 초콜릿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감소시키는 각종 항산화제가 풍부하며 연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많아 기분을 개선하고, 우울증을 퇴치하는데 좋다. 카레요리에 쓰이는 강황에는 커큐민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기분을 향상시키고, 우울증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녹차를 하루에 5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낮으며, 사과를 많이 먹으면 진정 효과가 있고, 에너지가 넘치며 전반적인 행복감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시금치에는 우울증을 완화하고, 피로감을 줄이는 데 좋은 엽산이 풍부하다.

버섯에는 비타민D가 풍부해 기분 저하와 우울증을 예방하는데 좋으며, 커피를 즐기는 사람은 우울증 수준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마그네슘이 많이 든 콩류와 각종 항산화제와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한 호두, 기억력을 증강시키는 콜린 성분이 들어있는 달걀도 행복감을 주는 식품으로 꼽힌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news.v.daum.net/v/20211105074636637

조회 수 :
129
등록일 :
2021.11.06
07:33:2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696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084 담배보다 나쁜 미세먼지 한번 들이마시면 여든까지 간다 불씨 207 2024-04-03
담배보다 나쁜 미세먼지 한번 들이마시면 여든까지 간다 이병문 매경헬스 기자(leemoon@mk.co.kr)입력 2024. 4. 2. 16:03       호흡기질환 악화, 폐암도 유발 초미세먼지는 인체에 더 치명적 1급 발암물질…폐·장·혈관 침투 노약자 외출 삼가고 마스크 필수 숯...  
3083 혀 내밀고 위로 쭈욱~ ‘건강의 입구’ 구강 체조 5가지 불씨 105 2024-04-02
혀 내밀고 위로 쭈욱~ ‘건강의 입구’ 구강 체조 5가지 김철중 기자입력 2024. 3. 27. 20:11수정 2024. 3. 28. 10:5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백형선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30%가량인 일본에서는 어디서나 나이 들어도 활력 있게 지내...  
3082 미세먼지·황사 심한 봄철… 건강 지킬 최우선 대비책은 ‘이것’ 착용 불씨 106 2024-04-01
미세먼지·황사 심한 봄철… 건강 지킬 최우선 대비책은 ‘이것’ 착용 김태훈 기자입력 2024. 3. 31. 12:16수정 2024. 3. 31. 14:17       황사가 유입되며 전국 대부분 지역이 미세먼지 농도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  
3081 한 살이라도 젊어지고 싶다면?...노화 늦추는 방법 7 불씨 110 2024-03-31
한 살이라도 젊어지고 싶다면?...노화 늦추는 방법 7 권순일입력 2024. 3. 30. 11:49수정 2024. 3. 30. 16:00       노화의 진행 속도는 개인 노력으로 조절 가능   노화를 늦추려면 사회 활동을 활발히 해 외로움을 극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  
3080 “깨끗한데?”...새로 산 봄옷, 안 빨고 그냥 입으면? 불씨 117 2024-03-30
“깨끗한데?”...새로 산 봄옷, 안 빨고 그냥 입으면? 최지혜입력 2024. 3. 28. 06:05       [오늘의 건강] 새로 산 옷은 한 번도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깨끗해 보이지만 구입 후 빨지 않고 그대로 입으면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오늘...  
3079 머리숱 줄어들까 걱정… 풍성한 모발에 좋은 영양소와 식품 5 불씨 110 2024-03-29
머리숱 줄어들까 걱정… 풍성한 모발에 좋은 영양소와 식품 5 김수현입력 2024. 3. 28. 06:30         모발 성장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들로 식단을 바꾸면, 모발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 들수록 두피와 모근이 약해지면서...  
3078 두꺼운 겨울옷, 잘못 보관하면 건강 해친다…옷장 정리는 ‘이렇게’ 불씨 115 2024-03-28
두꺼운 겨울옷, 잘못 보관하면 건강 해친다…옷장 정리는 ‘이렇게’ 안세진입력 2024. 3. 26. 17:01         봄이 되면서 두꺼운 패딩과 니트 등의 겨울옷을 두고, 한결 가벼운 옷차림으로 길을 나서는 사람들이 많다. 이때 한겨울에 입었던 옷을 적절히 보관하...  
3077 그만 늙고 싶어요? 미토콘드리아 팔팔하게 하세요 불씨 113 2024-03-27
그만 늙고 싶어요? 미토콘드리아 팔팔하게 하세요 이병문 매경헬스 기자(leemoon@mk.co.kr)입력 2024. 3. 19. 16:24         "Don't Die(죽지 않아)." 이는 미국 벤처사업가 브라이언 존슨(1977년생)이 자신이 소유한 핀테크 기업을 8억달러(약 1조원)에 팔고 ...  
3076 전문가가 말한, '치명률 30%' 日 감염병 'STSS' 예방법 불씨 107 2024-03-26
전문가가 말한, '치명률 30%' 日 감염병 'STSS' 예방법 안가을입력 2024. 3. 25. 15:32       STSS, 상용화된 백신 없어.. 기본적 예방 수칙이 가장 중요   사진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감염병 전문가가 최근 일본에서 확산세를 보이는 연쇄상구균 ...  
3075 식전? 식후?..영양제·비타민 20종 복용법 총정리② 불씨 150 2024-03-25
식전? 식후?..영양제·비타민 20종 복용법 총정리② 엄채화입력 2021. 10. 22. 10:31       지난 편(식전? 식후?...영양제·비타민 20종 복용법 총정리①)에서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복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 편에서는 기능성 원료를 사용해 제조한 건강...  
3074 식전? 식후?...영양제·비타민 20종 복용법 총정리① 불씨 133 2024-03-24
식전? 식후?...영양제·비타민 20종 복용법 총정리① 입력 2021.10.21 10:30 엄채화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안 먹는 것 보다는 먹는 것이 좋은 영양제와 비타민. 그렇지만 종류에 따라 섭취량과 복용 시간이 달라져 신경 써 챙겨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다....  
3073 ‘음식 씹기’ 어려우면, ‘노쇠’ 위험 2.68배로 쑥↑…“잘 씹어야 건강한 노년” 불씨 112 2024-03-23
‘음식 씹기’ 어려우면, ‘노쇠’ 위험 2.68배로 쑥↑…“잘 씹어야 건강한 노년” 입력 2024. 3. 20. 20:46       게티이미지뱅크[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평소 음식을 씹는데 어려움을 겪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노쇠 위험이 2.68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3072 알지만 실천은 어려운 ‘암 예방’…국민 10명 중 3명만 노력 불씨 105 2024-03-22
알지만 실천은 어려운 ‘암 예방’…국민 10명 중 3명만 노력 임태균 기자입력 2024. 3. 21. 19:01       21일 ‘암 예방의 날’ 맞아 국립암센터 조사결과 암 예방 위해 노력하는 사람 33.7%에 불과 운동하기, 올바른 식습관, 소량 음주 피하기 ‘실천율’ 낮아   술...  
3071 "삶에 만족하려면?" 돈보다 중요한 '3가지', 뭐길래? 불씨 112 2024-03-21
"삶에 만족하려면?" 돈보다 중요한 '3가지', 뭐길래? 지해미입력 2024. 3. 11. 11:16수정 2024. 3. 11. 13:36       스스로 평가하는 외모, 사회적 위치, 건강이 삶의 만족도 크게 높여   삶의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무엇일까? 흔히 '돈'이라고 ...  
3070 명퇴 후 거울 보니 '폭삭'… 안 움직이면 금방 노인 된다 불씨 175 2024-03-20
명퇴 후 거울 보니 '폭삭'… 안 움직이면 금방 노인 된다 이병문 매경헬스 기자(leemoon@mk.co.kr)입력 2024. 3. 19. 16:27       심신 쇠약해지는 노쇠증후군 정년·은퇴 후 무력감이 원인 40·50대에서도 자주 나타나 노화 예방의 핵심은 근육량 근력 운동으로 ...  
3069 "왜 고기를 먹어야 하냐고?"...안먹으면 뇌가 '이렇게' 된다 불씨 119 2024-03-19
"왜 고기를 먹어야 하냐고?"...안먹으면 뇌가 '이렇게' 된다 정은지입력 2024. 3. 18. 15:20수정 2024. 3. 18. 15:24       하버드대 조지아 에데 박사 "뇌에 고기가 꼭 필요하다"...육류 섭취는 단백질 그 이상의 영양 공급원   비건 채식이 건강에 좋다는 연...  
3068 건강한 100세 시대, 기대수명 늘리는 방법 5 불씨 109 2024-03-18
건강한 100세 시대, 기대수명 늘리는 방법 5 이지원입력 2023. 3. 23. 06:31         100세 시대에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고 활력 넘치게 오래 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100세 시대에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고 ...  
3067 코 파고, 코털 뽑고…손으로 하면 왜 위험하죠? [Q&A] 불씨 116 2024-03-17
코 파고, 코털 뽑고…손으로 하면 왜 위험하죠? [Q&A] 신대현입력 2024. 2. 25. 15:02         게티이미지뱅크 습관적으로 코를 파거나 코털을 뽑는 사람이 있다. 손에 병균이 많아서 코에 손가락을 넣지 않는 게 좋다는 건 누구나 알지만 어떤 위험이 있는...  
3066 햇볕 쬐고, 운동 30분, 비타민C… ‘면역력’ 올리는 습관과 식품 8 불씨 105 2024-03-16
햇볕 쬐고, 운동 30분, 비타민C… ‘면역력’ 올리는 습관과 식품 8 김수현입력 2024. 3. 11. 06:31       봄철 면역력을 강화하면 각종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환절기에 쉽게 걸리는 감기는 사람마다 증상의 차이가 크다. 건강한 사람은...  
3065 "전자레인지 쓰면 몸에 해로워"… 과연 사실일까? 불씨 128 2024-03-15
"전자레인지 쓰면 몸에 해로워"… 과연 사실일까? 이슬비 기자입력 2024. 3. 14. 08:30       전자레인지의 전자파는 음식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자레인지는 간편하고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가정에 없어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