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운동 효과 높이는 식사법

권순일 입력 2021. 10. 25. 07:1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본격적으로 운동을 할 때는 먹는 음식도 중요하다. 하지만 막상 먹으려고 하면 운동 전에 먹어야 할지, 끝나고 먹어야 할지, 구체적으로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 어렵기만 하다. 운동 전후로 적절한 음식을 먹어야 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운동할 때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은 음식이다. 운동이 끝난 뒤에는 손상된 근육을 회복시키고, 강화하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조합으로 구성된 음식이 좋다. 이와 관련해 '웹 엠디' 등의 자료를 토대로 운동 전후 식사법에 대해 알아본다.

◇언제 먹어야 할까?

운동을 시작하기 1~3시간 전 간단한 간식을 먹는다. 운동하기 바로 직전에 먹으면 복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시간 간격을 두고 미리 먹어야 한다. 운동하는 동안에는 혈액이 근육으로 많이 몰리게 된다.

소화기관으로 흐르는 혈류가 줄어드는 만큼 음식을 소화하는데 어려움이 생긴다. 따라서 운동 직전에 먹지 말아야 한다. 운동이 끝난 뒤에는 손상된 근육 조직을 회복시켜야 하므로 운동을 마친 다음 1시간 이내에 음식을 보충하는 게 좋다.

◇운동 전 좋은 음식

아침에 운동하는 사람이라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을 먹는다. 식이섬유는 빨리 허기가 지는 것을 막아준다. 에너지를 공급하는데도 도움이 되고, 운동하는데 부담이 되지 않는다.

여기에 단백질과 칼슘을 공급해주는 저지방 우유를 함께 마시면 좋다. 단백질이 풍부한 플레인 요구르트와 과일의 조합도 괜찮다.

견과류와 말린 과일 등을 골고루 섞어 한 줌 정도 먹는 것도 운동 결과를 향상시키는 비결이 된다. 견과류는 심장 건강에 좋은 불포화 지방을 함유하고 있으며 단백질 함량도 높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우리 몸이 산소를 적절하게 활용하는데에도 도움을 준다.

미국에서는 땅콩버터와 젤리 샌드위치(PB&J)가 운동 전 즐겨 먹는 음식이다. 이는 '땅콩버터와 젤리 샌드위치'의 줄임말로 운동선수도 자주 먹는 운동 전 간식이다. 땅콩버터는 몸에 나쁘다는 우리의 인식과 달리 미국에서는 건강식으로 꼽힌다.

단,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땅콩버터를 말한다. 이는 포만감을 주고 운동 후 찾아오기 쉬운 식욕과 폭식을 잠재우는 역할을 한다. 칼로리가 높은 만큼 많이 먹어선 안 되고 샌드위치 반 개 정도의 양이면 충분하다.

아침이나 늦은 오후 꼭 커피를 마셔야 하는 사람이라면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도록 우유가 든 라떼를 마시는 것도 좋다. 카페인은 운동하는 동안 근육 통증을 완화하고, 칼로리 연소에 도움이 된다.

◇운동 후 좋은 음식

달걀은 근육을 형성하는데 사용되는 필수 아미노산 9가지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완벽한 단백질 식품이다. 단, 프라이 형태로 먹으면 칼로리가 높으므로 삶거나 수란 형태로 먹는 게 좋다.

운동 후 초콜릿 우유를 먹은 운동선수와 스포츠음료를 먹은 운동선수의 회복력을 비교한 연구에서는 초콜릿 우유를 먹었을 때 보다 빨리 회복됐다. 이는 초콜릿 우유가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4대1의 적절한 비율로 함유하고 있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된다. 단, 당분 함량이 높은 초콜릿 우유는 주의해야 한다.

운동 후 식사를 할 때는 소스 선택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가령 마요네즈를 쓰는 대신 크리미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아보카도를 사용하는 식이다. 아보카도는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으로 근육 경련이 일어나는 것을 막는다. 건강한 불포화 지방과 비타민, 식이섬유 역시 풍부하다.

고구마와 굽거나 삶은 생선도 전형적인 운동 후 식단이다. 생선은 오메가-3 지방과 단백질 공급원이며 이는 운동 후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염증 수치를 완화한다. 고구마는 탄수화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비타민A를 제공한다.

현미밥과 껍질을 벗긴 닭가슴살, 채소로 구성된 식사도 좋다. 이 같은 구성도 운동 후 회복을 돕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식단으로 꼽힌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출처:   https://news.v.daum.net/v/20211025071516226

조회 수 :
119
등록일 :
2021.11.03
07:06:59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09692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085 잠자기 전 ‘1분’만 투자해도 건강해지는 운동 3가지 불씨 152 2024-04-04
잠자기 전 ‘1분’만 투자해도 건강해지는 운동 3가지 임민영 기자입력 2024. 4. 3. 15:10       잠들기 전 누운 상태로 나비 자세를 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평소 스트레칭도 귀찮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이 잠자기 전 편...  
3084 담배보다 나쁜 미세먼지 한번 들이마시면 여든까지 간다 불씨 207 2024-04-03
담배보다 나쁜 미세먼지 한번 들이마시면 여든까지 간다 이병문 매경헬스 기자(leemoon@mk.co.kr)입력 2024. 4. 2. 16:03       호흡기질환 악화, 폐암도 유발 초미세먼지는 인체에 더 치명적 1급 발암물질…폐·장·혈관 침투 노약자 외출 삼가고 마스크 필수 숯...  
3083 혀 내밀고 위로 쭈욱~ ‘건강의 입구’ 구강 체조 5가지 불씨 105 2024-04-02
혀 내밀고 위로 쭈욱~ ‘건강의 입구’ 구강 체조 5가지 김철중 기자입력 2024. 3. 27. 20:11수정 2024. 3. 28. 10:5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백형선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30%가량인 일본에서는 어디서나 나이 들어도 활력 있게 지내...  
3082 미세먼지·황사 심한 봄철… 건강 지킬 최우선 대비책은 ‘이것’ 착용 불씨 106 2024-04-01
미세먼지·황사 심한 봄철… 건강 지킬 최우선 대비책은 ‘이것’ 착용 김태훈 기자입력 2024. 3. 31. 12:16수정 2024. 3. 31. 14:17       황사가 유입되며 전국 대부분 지역이 미세먼지 농도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  
3081 한 살이라도 젊어지고 싶다면?...노화 늦추는 방법 7 불씨 110 2024-03-31
한 살이라도 젊어지고 싶다면?...노화 늦추는 방법 7 권순일입력 2024. 3. 30. 11:49수정 2024. 3. 30. 16:00       노화의 진행 속도는 개인 노력으로 조절 가능   노화를 늦추려면 사회 활동을 활발히 해 외로움을 극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  
3080 “깨끗한데?”...새로 산 봄옷, 안 빨고 그냥 입으면? 불씨 117 2024-03-30
“깨끗한데?”...새로 산 봄옷, 안 빨고 그냥 입으면? 최지혜입력 2024. 3. 28. 06:05       [오늘의 건강] 새로 산 옷은 한 번도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깨끗해 보이지만 구입 후 빨지 않고 그대로 입으면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오늘...  
3079 머리숱 줄어들까 걱정… 풍성한 모발에 좋은 영양소와 식품 5 불씨 110 2024-03-29
머리숱 줄어들까 걱정… 풍성한 모발에 좋은 영양소와 식품 5 김수현입력 2024. 3. 28. 06:30         모발 성장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들로 식단을 바꾸면, 모발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 들수록 두피와 모근이 약해지면서...  
3078 두꺼운 겨울옷, 잘못 보관하면 건강 해친다…옷장 정리는 ‘이렇게’ 불씨 116 2024-03-28
두꺼운 겨울옷, 잘못 보관하면 건강 해친다…옷장 정리는 ‘이렇게’ 안세진입력 2024. 3. 26. 17:01         봄이 되면서 두꺼운 패딩과 니트 등의 겨울옷을 두고, 한결 가벼운 옷차림으로 길을 나서는 사람들이 많다. 이때 한겨울에 입었던 옷을 적절히 보관하...  
3077 그만 늙고 싶어요? 미토콘드리아 팔팔하게 하세요 불씨 113 2024-03-27
그만 늙고 싶어요? 미토콘드리아 팔팔하게 하세요 이병문 매경헬스 기자(leemoon@mk.co.kr)입력 2024. 3. 19. 16:24         "Don't Die(죽지 않아)." 이는 미국 벤처사업가 브라이언 존슨(1977년생)이 자신이 소유한 핀테크 기업을 8억달러(약 1조원)에 팔고 ...  
3076 전문가가 말한, '치명률 30%' 日 감염병 'STSS' 예방법 불씨 108 2024-03-26
전문가가 말한, '치명률 30%' 日 감염병 'STSS' 예방법 안가을입력 2024. 3. 25. 15:32       STSS, 상용화된 백신 없어.. 기본적 예방 수칙이 가장 중요   사진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감염병 전문가가 최근 일본에서 확산세를 보이는 연쇄상구균 ...  
3075 식전? 식후?..영양제·비타민 20종 복용법 총정리② 불씨 151 2024-03-25
식전? 식후?..영양제·비타민 20종 복용법 총정리② 엄채화입력 2021. 10. 22. 10:31       지난 편(식전? 식후?...영양제·비타민 20종 복용법 총정리①)에서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복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 편에서는 기능성 원료를 사용해 제조한 건강...  
3074 식전? 식후?...영양제·비타민 20종 복용법 총정리① 불씨 133 2024-03-24
식전? 식후?...영양제·비타민 20종 복용법 총정리① 입력 2021.10.21 10:30 엄채화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안 먹는 것 보다는 먹는 것이 좋은 영양제와 비타민. 그렇지만 종류에 따라 섭취량과 복용 시간이 달라져 신경 써 챙겨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다....  
3073 ‘음식 씹기’ 어려우면, ‘노쇠’ 위험 2.68배로 쑥↑…“잘 씹어야 건강한 노년” 불씨 112 2024-03-23
‘음식 씹기’ 어려우면, ‘노쇠’ 위험 2.68배로 쑥↑…“잘 씹어야 건강한 노년” 입력 2024. 3. 20. 20:46       게티이미지뱅크[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평소 음식을 씹는데 어려움을 겪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노쇠 위험이 2.68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3072 알지만 실천은 어려운 ‘암 예방’…국민 10명 중 3명만 노력 불씨 105 2024-03-22
알지만 실천은 어려운 ‘암 예방’…국민 10명 중 3명만 노력 임태균 기자입력 2024. 3. 21. 19:01       21일 ‘암 예방의 날’ 맞아 국립암센터 조사결과 암 예방 위해 노력하는 사람 33.7%에 불과 운동하기, 올바른 식습관, 소량 음주 피하기 ‘실천율’ 낮아   술...  
3071 "삶에 만족하려면?" 돈보다 중요한 '3가지', 뭐길래? 불씨 112 2024-03-21
"삶에 만족하려면?" 돈보다 중요한 '3가지', 뭐길래? 지해미입력 2024. 3. 11. 11:16수정 2024. 3. 11. 13:36       스스로 평가하는 외모, 사회적 위치, 건강이 삶의 만족도 크게 높여   삶의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무엇일까? 흔히 '돈'이라고 ...  
3070 명퇴 후 거울 보니 '폭삭'… 안 움직이면 금방 노인 된다 불씨 175 2024-03-20
명퇴 후 거울 보니 '폭삭'… 안 움직이면 금방 노인 된다 이병문 매경헬스 기자(leemoon@mk.co.kr)입력 2024. 3. 19. 16:27       심신 쇠약해지는 노쇠증후군 정년·은퇴 후 무력감이 원인 40·50대에서도 자주 나타나 노화 예방의 핵심은 근육량 근력 운동으로 ...  
3069 "왜 고기를 먹어야 하냐고?"...안먹으면 뇌가 '이렇게' 된다 불씨 119 2024-03-19
"왜 고기를 먹어야 하냐고?"...안먹으면 뇌가 '이렇게' 된다 정은지입력 2024. 3. 18. 15:20수정 2024. 3. 18. 15:24       하버드대 조지아 에데 박사 "뇌에 고기가 꼭 필요하다"...육류 섭취는 단백질 그 이상의 영양 공급원   비건 채식이 건강에 좋다는 연...  
3068 건강한 100세 시대, 기대수명 늘리는 방법 5 불씨 109 2024-03-18
건강한 100세 시대, 기대수명 늘리는 방법 5 이지원입력 2023. 3. 23. 06:31         100세 시대에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고 활력 넘치게 오래 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100세 시대에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고 ...  
3067 코 파고, 코털 뽑고…손으로 하면 왜 위험하죠? [Q&A] 불씨 116 2024-03-17
코 파고, 코털 뽑고…손으로 하면 왜 위험하죠? [Q&A] 신대현입력 2024. 2. 25. 15:02         게티이미지뱅크 습관적으로 코를 파거나 코털을 뽑는 사람이 있다. 손에 병균이 많아서 코에 손가락을 넣지 않는 게 좋다는 건 누구나 알지만 어떤 위험이 있는...  
3066 햇볕 쬐고, 운동 30분, 비타민C… ‘면역력’ 올리는 습관과 식품 8 불씨 105 2024-03-16
햇볕 쬐고, 운동 30분, 비타민C… ‘면역력’ 올리는 습관과 식품 8 김수현입력 2024. 3. 11. 06:31       봄철 면역력을 강화하면 각종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환절기에 쉽게 걸리는 감기는 사람마다 증상의 차이가 크다. 건강한 사람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