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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이야기

장학회 아저씨께 / 최윤정   
 
안녕하세요? 아저씨 

이번 겨울에 목포에서 유난히도 눈이 많이 내렸어요.
아저씨 감기나 걸리시지 않았느지 걱정이 되네요.
이제 신록의 푸르름이 있는 2000년 새로운 천년의 첫봄이 시작되네요!! 저에게도 의미있는 3학년의 첫 시작이기도 하구요.아저씨는 어떤 의미의 한해로 계획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사실 아저씨께 너무 죄송해요 아저씨께서도 매우 바쁘실 테지만 저도 유난히 정신없이 바쁜 한해였던 것 같아요 그렇다보니 새해 인사도 못 올렸네요.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천년 바라시는 모든 일 꼭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그럼, 그 동안 저의 못 전해드린 몇 가지 이야기를 펼쳐드려도 될까요. 한번 들어봐주세요.

제가 3년째 간호학과에 재학중인 건 잘 아시죠?!
과 특성상 고목별로 각각의 실습일수가 정해져 있는데 3년 내에 전부 마치려면 방학 동안만 해도 분만실,산부인과 병동, 진료소, 정신병동 실습을 해야 하니깐 말이죠.

제가 신안군 보건소에서 실습할 때의 애기를 하려고 합니다. 보건소의 예방사업, 방역사업, 질병관리 그 외 중.고생들의 성교육 또, 이를 위한 설문조사 실시등 각각의 보건 사업을 접하는 중 신안군 보건소에서만 특별히 추진하고 있는 독거노인, 취약주민이 있는 농어촌에 방문하여 Angel 봉사단이란 이름으로 사랑을
실어 진료 및 예방주사도 놔드리고, 부서진 창고도 재보수해 드렸으며 방안을 쾌적한 환경으로 정리정돈해 드리고 물리치료 등도 실시해 드리는 것도 볼수 있었습니다.

그 이름 그대로 가족마저 외면했던 노인분들을 마치 자기 부모인 것마냥 돌봐드리고 청소 한가지,빨래하나,마당 구석구석까지 자기 집이라고 생각하며 사랑으로 열심히 하시는 그 분들의 모습을 볼때,같이 동참하고 있는 나였지만, 그냥 적당히 그정도면 되지 뭘저렇게 해 드리나!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접하는 동안 금세 그런 생각을 했던 제 자신이 창피하게 느껴졌습니다.

바로 그모습은 정말로 간호인으로서 당연히, 마땅히 환자의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주고 사랑을 전하는것이,그로인해 환자가 정신적,육체적,영적으로 회복되게 하는 우리의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그런 간호인의 모습으로 전진할수 있길 바라고 봉사단과 함께 여러 취약한 환경,심적인 불구인 그들을 보며 그들의 마음의 한 줄기 빛이 되고 도움이 되고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샘솟았습니다.저도 그런 이가 될수 있겠지요?!

얼마전"칭찬합시다"라는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그때 저는 이런 생각을 했지요.만약 누군가가 '당신은 누구를 칭찬해 드리고 싶습니까.'라고 물음면 아저씨는 저 같은 학생들에게 희망이라는 길을 보여주시기 때문입니다.제가 이렇게 간호인이라는 길을 위해 걷고,또 누군가를 도울수 있고 최윤정이라는 내가 될수 있는것은 징검다리로서으 아저씨 같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조회 수 :
150
등록일 :
2004.06.20
18: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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