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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

안녕하세요!

김예림

그동안 안녕하셨지요? 너무나 오랜만에 인사 올리네요..ㅠㅠ 저는 2학년이 되고 자격증 준비와 동시에 학교 과제, 시험으로 나름 정신이 없었답니다. 그러다가 학업과 알바를 병행하게 된 지는 최근 한 달이 조금 넘었네요.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과제들을 하면서 부족하던 실력이 그래도 많이 향상한 것 같아요. 아쉬운 게 있다면 스스로가 여유가 없다보니 주변 사람들을 신경 쓰지 못했고, 마음도 점점 척박해지는 것만 같아 너무 슬프네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곁에 남아 위로해주는 친구들이 몇 있어 많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왜 사람은 지나고나서야 깨닫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우매한 사람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 요즘이라.. 원래 계획은 자격증 따고 자랑하러 오는 거였거든요.ㅋㅋ 오랜만에 와서 좋은 소식만 전하고 기쁨만 나누고 싶었어요. 근데 다 잘하고 싶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것들 전부 다 지키고 싶었고 저 자신은 조금 힘들더라도 버틸 수 있을 줄 알았어요. 생각보다 저는 그렇게 독하지 않았어요.. 조금 더 어른스럽지 못하고 중심을 굳건히 잡지 못한 게 후회가 많이 되요. 그래도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방법들로 노력을 했고, 그만큼 힘들었던 거니까 이제는 제 자신에게 너무 채찍질하지 않으려구요. 좀 전의 저는 '내가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구나. 발전했구나.' 생각했고 대인관계도 잘하고, 꿈이 있고, 목표가 있고, 항상 노력하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어요. 물론 어렸을 때에 비하면 많이 나아진 건 맞겠죠. 하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자꾸자꾸 깨닫게 되네요.ㅎㅎ 그래서 우선 당장의 목표는 제 중심을 다시 굳건히 하는 거에요. 환경은 조금 어렵더라도 마음에 여유를 잃지 않고, 보다 큰 그릇이 되어야 사랑하는 사람들도 다 담을 수 있겠죠. 내 손엔 우산이 있어도, 가는 길을 바삐 재촉하다 보니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을 흥건히 젖게 만드네요. 이제라도 알았으니 또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하면 되겠죠? (제발 그렇다고 해주세요ㅠㅠ...ㅎ) 또 2학년이 되고 가장 크게 느꼈던 게 취업의 현실이었어요. 1학년 때는 그저 부푼 꿈과 희망만 가득했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좋았다면 지금은 솔직히 그러네요. 다만 변한 것은 없어요. 풍파를 견딘 나무의 뿌리는 아주 튼튼할 거 잖아요. 이제는 시름이 시름을 낳는 다는 것 정도는 아는 나이가 되었고 현실은 그저 있는대로 받아들이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겠지요. 지금의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알면서도 못하는 것'들을 계속해서 바로잡는 것이에요. 일단 이렇게 생각하는 것들부터 실행에 옮기는게 그 첫번째죠. 저는 할 수 있어요. 반드시 이루어낼 거라는 믿음이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이제는 힘이 들면 좀 쉬엄쉬엄 가보기도 하려구요. 가장 중요한게 '나'이고 '건강'이니까, 그걸 지켜야 다른 것도 지킬 수 있으니까요. 틀에박힌 제 사고도 좀 풀어주고요. 상대를 생각한다는 것도 결국은 제 입장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또다시 잊어버리지 않게 유의하며 생활할 겁니다. 더 나은 내일, 주변의 사람들을 생각하면서요^^ 한데 너무 본인 입장에 충실한 글이라 보시면 무슨 생각이 드실지 걱정되기도 하네요.. 저만해도 바로 어제, 엊그제의 제가 너무 어리다고 느낄 때가 많거든요^^; 고민은 이렇게 터는 것 자체도 힘인데 혹여 마음 불편해지시지만은 않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근래에 연락을 못드려 송구스럽고 항상 감사드립니다.

조회 수 :
606
등록일 :
2016.06.26
18: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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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fire.or.kr/167246

글쓴이

2016.10.16
18:43:07

오랫만이구나! 그동안 열심히 살고있다는 것이 보이는 듯 하구나. 어제보다 오늘이 그리고 내일은 더 좋은 길을 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인생이라면 우리예림이는 그렇게 살고 있단다. 더위에 건강 조심하자. 임 동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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