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건강과생활

"온 가족 모여 구충제 챙겨 드세요"…노화 유전자 줄어들었다

전형주 기자
 
2025. 10. 5. 09:05

 

 

기생충 감염 치료에 쓰이던 약물이 인간의 노쇠(frailty) 방지에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생충 감염 치료에 쓰이던 약물이 인간의 노쇠(frailty) 방지에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 학계에 따르면 한국식품연구원 정창화 박사 연구팀은 기존 약물을 활용하는 약물 재창출(drug repositioning) 전략을 통해 '니클로사마이드'가 노쇠를 완화하고 신체 기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고 지난 8월 발표했다

노화는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생리적 변화인 반면, 노쇠는 나이가 들면서 신체 기능이 약해지고 질병에 취약해지는 상태다. 노쇠는 조기발견과 관리가 중요하지만,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었다.

흔히 구충제로 불리는 니클로사마이드는 원래 촌충(기생충) 감염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약물이다. 오랜 기간 사용돼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제조비용이 낮고 최근 항바이러스, 항균, 항암 등 다양한 생리활성 기능도 밝혀졌다.

연구팀은 니클로사마이드가 실험용 예쁜꼬마선충의 수명을 연장하고 노쇠지표를 개선했으며, 노화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같은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니클로사마이드는 노화로 인해 근육량이 감소한 생쥐의 대퇴근, 비복근, 삼두근 등 주요 골격근에서 근육량을 유의미하게 회복시켰다.

또 골격근 내 노화세포 지표로 알려진 p16, p21, p53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키고,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를 개선해 에너지 대사 기능을 향상시켰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니클로사마이드는 노화로 인해 과활성화된 mTORC1 신호경로를 조절해 근육단백질 분해를 유발하는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을 억제하고, 단백질 항상성 유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는 니클로사마이드가 노화로 인한 근기능 저하를 예방하고 대사기능을 증진하는데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정창화 박사는 "니클로사마이드의 노쇠예방 효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 확인된 것"이라며 "노쇠를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출처: https://v.daum.net/v/20251005090538842

조회 수 :
118
등록일 :
2025.10.30
06:29:30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www.hfire.or.kr/310735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3666 “운동 안 해도 이것만큼은 꼭!” 건강하게 살려면 이 5가지는 무조건 해야 합니다 new 불씨 10 2025-11-12
“운동 안 해도 이것만큼은 꼭!” 건강하게 살려면 이 5가지는 무조건 해야 합니다   조회 163       2025. 6. 14. 운동이 힘들거나 시간이 나지 않아도 괜찮아요. 사실 건강을 지키는 데 꼭 운동만이 정답은 아니거든요. 오히려 바쁜 일상 속에서 꾸준히 실천할...  
3665 나이가 들면서 계속 빠지는 근육량, 근육 잡는 최고의 방법 불씨 25 2025-11-11
나이가 들면서 계속 빠지는 근육량, 근육 잡는 최고의 방법 조회 521                    2025. 10. 24. 중년 이후 근육은 ‘저절로’ 줄어듭니다 40세 이후부터 우리 몸의 근육은 매년 약 1%씩 감소하고, 60세가 넘으면 10년마다 8~10%씩 급격히 줄어듭니다. ...  
3664 집에서 가볍게 ‘이 운동’ 했더니…혈당 스파이크, 혈관에 어떤 변화가? 불씨 41 2025-11-10
집에서 가볍게 ‘이 운동’ 했더니…혈당 스파이크, 혈관에 어떤 변화가? 김용2025. 11. 8. 14:13   까치발 운동은 심장혈관병, 부종, 기립성 저혈압, 하지정맥류 예방 및 관리에 기여   까치발 운동도 안전이 중요하다. 발뒤꿈치를 바짝 들어 올려 잠깐 멈춘 뒤 ...  
3663 “식사할 때 밥 말아먹으면 절대 안 되는 이유들” 불씨 52 2025-11-09
“식사할 때 밥 말아먹으면 절대 안 되는 이유들” 조회 373                     2025. 5. 5. 국밥 한 그릇, 편한 만큼 위험도 함께 삼키고 있습니다 바쁜 아침이나 입맛 없는 날, 국이나 찌개에 밥을 말아 후루룩 넘기는 식사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익...  
3662 '신체 나이 20년' 되돌린 79세 미국 의사의 건강 비법 6 불씨 65 2025-11-08
'신체 나이 20년' 되돌린 79세 미국 의사의 건강 비법 6 조회 197               2025. 4. 1. 수정 '신체 나이' 개념을 창시한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최고 웰니스 책임자인 마이클 로이젠 박사가 생체 나이를 젊게 하는 비법을 소개했다. 로이젠 박사는 지난해...  
3661 고기를 먹지 않으면 건강이 위험해진다 불씨 72 2025-11-07
고기를 먹지 않으면 건강이 위험해진다 조회 136            2025. 4. 18. 고기를 먹지 않는 식단은 최근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고기를 섭취하지 않으면 우리 몸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기는 단백질, 비타민, ...  
3660 혈압 낮추고, 대장암도 줄인다니 안 할 수가...운동하면 좋아지는 것들 불씨 85 2025-11-06
혈압 낮추고, 대장암도 줄인다니 안 할 수가...운동하면 좋아지는 것들 권순일2025. 10. 18. 12:07     건강한 몸매, 힘, 근지구력 강화하는 데다 건강상 이점 많아   운동을 꾸준히 하면 심장 기능이 강화되고,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등 여러가지 건강상 이...  
3659 “세월 앞에 장사 없다”… 나이 들수록 조심해야 할 질병 8가지 불씨 101 2025-11-05
“세월 앞에 장사 없다”… 나이 들수록 조심해야 할 질병 8가지 조회 124                         2025. 10. 21. 나이 들수록 무섭게 찾아오는 질병 8 나이 들수록 조심해야 하는 질병들. / 헬스코어데일리 나이 들면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  
3658 미세플라스틱이 진짜 위험한 이유 불씨 115 2025-11-04
미세플라스틱이 진짜 위험한 이유 2025. 10. 23.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몸속 깊이 스며든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5mm 이하인 작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물, 공기, 음식, 심지어 우리가 숨쉬는 공기 속에도 존재합니다. 국립환경과학원 조사(2024)에 따르면, 한...  
3657 노화 막고 활력 지키는 필수 영양소 TOP5 불씨 114 2025-11-03
노화 막고 활력 지키는 필수 영양소 TOP5 조회 192                    2025. 10. 21. 나이가 들수록 에너지가 줄고 피부 탄력도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식습관을 조금만 조절해도 활력과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  
3656 걸었다고 걸은 게 아니다? “짧게 여러번 걷는 것보다, 한번에 몰아서” 불씨 118 2025-11-02
걸었다고 걸은 게 아니다? “짧게 여러번 걷는 것보다, 한번에 몰아서” 김다정   2025. 10. 28. 14:57     유럽 연구팀 “건강 효과 높이려면 15분 이상 길게 걷도록”   같은 걸음수를 걸어도 어떻게 걷느냐에 따라 사망 위험률이 크게 차이난다는 연구 결과가 ...  
3655 "미국 FDA도 인정했다" 코 막힘 싹 뚫리는 생리식염수 코세척법 불씨 120 2025-11-01
"미국 FDA도 인정했다" 코 막힘 싹 뚫리는 생리식염수 코세척법 조회 2,198                 2025. 10. 18. 수정 밤마다 코가 막혀 숨 쉬기 버겁다면, 이제 단순한 생활 습관의 힘을 빌릴 때다. “비염 환자 중 상당수는 이미 코 막힌 삶에 익숙해져 있다”고 ...  
3654 요즘 비염이 심해지고 있죠? 이 행동 하나만 하세요. 완치율 70% 불씨 118 2025-10-31
요즘 비염이 심해지고 있죠? 이 행동 하나만 하세요. 완치율 70% 조회 524              2025. 10. 30. 계절이 바뀌면 코부터 반응하는 사람들 요즘처럼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큰 시기엔 비염 환자가 급격히 늘어납니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조사에 따르...  
» "온 가족 모여 구충제 챙겨 드세요"…노화 유전자 줄어들었다 불씨 118 2025-10-30
"온 가족 모여 구충제 챙겨 드세요"…노화 유전자 줄어들었다 전형주 기자   2025. 10. 5. 09:05     기생충 감염 치료에 쓰이던 약물이 인간의 노쇠(frailty) 방지에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게...  
3652 “줄이는 게 답인 줄 알았다 “… 60대 이후 뒤늦게 깨달은 ‘식사 비밀’ 불씨 119 2025-10-29
“줄이는 게 답인 줄 알았다 “… 60대 이후 뒤늦게 깨달은 ‘식사 비밀’ 타임톡조회 153            2025. 10. 28. 60세 이후에야 알았다… 건강을 되찾은 ‘식사의 5가지 비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탄수화물 끊기보다, ‘균형 있게 먹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나이...  
3651 새벽에 잠이 깼다면? 다시 잠들기 위한 방법 10가지 불씨 124 2025-10-28
새벽에 잠이 깼다면? 다시 잠들기 위한 방법 10가지 이새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2025. 10. 27. 17:01     수면 중 소음이나 불빛 등으로 잠에서 깼을 때 다시 잠드는 것은 쉽지 않다. 한번 깨고 나면 머릿속에 여러 생각이 떠오르고, 작은 자극에도 예민해진다...  
3650 인간 수명 100세까지 사는법 불씨 120 2025-10-27
인간 수명 100세까지 사는법   추억이 머무는 쉼터   25.10.23     인간 수명 100세까지 사는법01. 마늘을 하루 1~2알 정도 섭취하라하루 5㎖의 마늘을 섭취하면 체내 유해 화학물질을 48프로까지 감소시킬 수 있고 암이나 면역체계 이상, 관절염 등을 예방할 ...  
3649 좋은 가을날 햇볕 쬐며 움직였더니...자연스럽게 면역력 강화하는 방법들 불씨 117 2025-10-26
좋은 가을날 햇볕 쬐며 움직였더니...자연스럽게 면역력 강화하는 방법들 권순일2025. 10. 25. 09:26     잠 잘 자고, 야외 활동 늘리면 면역 체계 튼튼해져   햇볕을 쬐며 야외에서 활동을 하면 비타민D 수준이 늘어나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  
3648 움직일 필요도 없습니다… 딱 5분 만에 치매 예방해주는 초간단 운동법 불씨 128 2025-10-25
움직일 필요도 없습니다… 딱 5분 만에 치매 예방해주는 초간단 운동법 조회 148            2025. 10. 23.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혀 운동 아침에 기지개를 하고 있는 사람. / Siriluk ok-shutterstock.com 기온이 떨어지는 요즘 같은 계절에는 몸의 근육뿐 아...  
3647 “누구나 먹지만 아무도 몰랐다”… 너무 익숙해서 더 무서운 ‘그 음식’ 불씨 126 2025-10-24
“누구나 먹지만 아무도 몰랐다”… 너무 익숙해서 더 무서운 ‘그 음식’ 2025. 10. 23. 단 하루만 먹어도 심장에 부담… 짜장소스 요리의 숨은 위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짜장면 한 그릇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충격적 영향 짙은 향과 짠맛이 매력적인 짜장면 ...  
위로